[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민중의 벗’ 고 정광훈 의장 10주기 서울추모제가 지난 13일 서울여성플라자 아트홀 봄에서 열렸다. 농민과 노동자, 빈민, 진보정당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고인을 추모하는 한편 향후 투쟁을 결의했다.문경식 민중의 벗 정광훈 의장 추모사업회장은 추모사에서 “투쟁의 현장에서, 구수하면서도 날카로운 입담으로 좌중을 휘어잡으시던 의장님의 목소리가 아직도 들리는 듯 한데,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의장님의 삶과 유지는, 오늘의 우리가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도록 만드는 힘”이라며 “촛불 항쟁의 힘으로 새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은 18기 1차년도 대의원대회를 지난 3일 나주씨티호텔에서 개최한 가운데 신임 지도부를 선출했다(사진).전농 광전연맹은 대회에서 신임지도부로 이갑성 의장, 임동성 부의장, 권영식 부의장을 선출·임명하고, 부의장 1명, 감사 2명, 사무처장, 정책위원장은 차기 운영위에서 선출하기로 위임했다.이갑성 전농 광전연맹 신임 의장은 취임사에서 먼저 지난 2년간 전농 광전연맹을 이끈 권용식 의장과 임원진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이어 이 신임 의장은 “정광훈 의장과 문경식 의장, 박행덕 의장 등
[한국농정신문 심증식 기자]강병기 전농 부의장은 지난달 14일 아침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지난달 28일 운명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을 비롯한 진보단체와 진보정치 인사들이 영원한 농민운동가-진보정치의 버팀목, 강병기 동지 자주민주통일장 장례위원회를 꾸려 장례를 주관했다. 장례는 지난달 30일 오전 7시 진주장례식장에서 추모의 밤을 개최하고, 31일 오전 9시 30분 진주장례식장에서 발인식, 10시 30분 진주농민회광장에서 영결식, 오후 2시 518민족통일학교에서 노제, 오후 3시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심증식(본지 편집국장) : 오늘 참석한 분들 모두 전농 창립부터 최근까지 농민운동 일선에서 활동하고 계신다. 전농 창립 당시의 회고담부터 농민운동 의미 등에 대해 얘기해 달라.전농, 30년 역사 거치며 우리 농업 버팀목으로 자리해문경식(전농 고문) : 이전부터 농민들은 불의한 세상에 목소리를 내 왔다. 하지만 1980년대 말 수세투쟁이 본격적인 농민투쟁의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기독교농민회, 가톨릭농민회, 전농민운동협회 등이 전국 조직으로 활동했는데 하나의 농민조직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졌다. 199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1990년 탄생해 대중적 농민운동을 이끌어 온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이 출범 30주년을 맞았다. 전농은 많은 농민들이 모일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소박한 기념식을 열고, 다시금 갑오농민전쟁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지난 4일 서울 가락동 가락몰 업무동에서 30주년 기념식을 연 전농은 소규모 인원만을 초청한 가운데 축하와 위로의 시간을 보냈다. 전농은 본래 창립일인 4월 24일에 맞춰 기념식을 열기로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계속 미뤄졌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되며 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3일 전남 무안군 삼향읍 전라남도의회 앞에서 열린 ‘농민수당 실행 1년, 전남 농민단체 기자회견’에서 농민들이 “반쪽자리 농민수당 조례 개정으로 완성하자”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지난해 농민수당 주민조례제정청구인 대표였던 문경식 전남진보연대 대표는 “전남도에 거주하는 모든 농민에게 120만원씩 지급하자던 농민수당 주민조례안은 도의회를 거치며 절반의 농민과 절반의 금액으로 지급대상과 금액이 모두 줄어들었다”며 “4만3,000여명이 서명하고 요구한 조례안이 제대로 완성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1990년 전농이 창립되던 해에는 제1차 범국민대회가 예정돼 있었다. 남·북 그리고 해외에 있는 동포까지 민간 주도로 통일운동 기틀을 다지기 위해 8월 15일 판문점에서 범국민대회를 열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남한 정부는 이를 ‘반정부’ 행사로 규정해 결국 남·북 따로 행사를 치르게 됐다.전농은 그해 4월 창립했고, 이어 7월 27일 열린 제2차 중앙위원회에서 ‘조국통일특별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전농 중앙위원들은 제1차 범국민대회 참여도 결의했다. 그러나 전농 조직 내 통일운동에 대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광훈 의장님은 즐겁고 유쾌한 분이었어요. 전국 동지들 힘내라고 편지를 많이 쓰셨는데, 제가 받은 편지 내용도 참 낙관적이었습니다. 혁명은 조용히 새벽처럼 온다, 고 써주신 말이 또렷하게 기억에 남아요. 그 편지 받고 한 달 뒤에 돌아가셨으니… 그게 마지막이었던 거죠.”지난 9일 광주광역시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故정광훈 의장 9주기 추모제에서 만난 김원숙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남도연합 사무처장은 “너무 큰 사람이 너무 일찍 돌아가셨다”고 아쉬움 가득한 심경으로 고인과의 추억을 들려줬다. 故정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광주전남연맹(광전연맹)은 지난달 31일 광주시청 앞에서 ‘농민대표를 국회로! 민중당 지지! 광주전남 농민 1만인 선언운동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 광주전남의 농민들이 유일하게 당선권에 있는 민중당 비례대표후보 2번 김영호 농민후보를 반드시 국회로 보내 농민 직접정치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기자회견엔 문경식·박행덕 전 전농 의장과 김재욱 전 전농 광주전남연맹 의장, 위두환 전농 부의장, 권용식 전농 광전연맹 의장, 손솔 민중당 청년비례후보, 이성수 민중당 전남도당 위원장, 박형대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지난 9일 광주광역시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민중당 농민 국회의원 예비후보 참배식이 진행됐다.참배식엔 김영호·전성기·안주용 민중당 농민 국회의원 예비후보가 참석했다. 이들은 전국농민회총연맹 조직후보로 결정된 바 있다. 더불어 문경식·한도숙·박행덕 전 전농 의장과 전농의 박흥식 현 의장, 위두환 부의장을 비롯한 회원, 박형대 민중당 전남농민위원장과 당원들이 참석했다.세 후보는 민족민주열사들 앞에 전농 조직후보로서 농민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는 농민의 직접 정치 실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광역자치단체 최초의 농민수당 지원조례를 주민발의한 전남 농민들의 사례가 관계자들의 깊은 탄식을 자아내고 있다. 아무리 많은 주민들의 뜻을 모은들 행정과 의회가 이를 너무나 쉽게 덮어버릴 수 있다는, 주민조례청구제의 치명적 허점이 드러난 것이다.전남지역 농민들은 올해 전남 농민수당 지원조례 주민발의에 뛰어들었다. 피폐한 농업환경 속에서 자신들의 가치를 인정받고자 스스로 나선 것이다. 지난 5월 30일 조례청구 교부신청을 한 뒤 승인이 떨어진 6월 15일부터 불과 45일 동안 4만3,151명의 서명을 받아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걸음마 단계를 준비하고 있는 광역지자체 농민수당에 지금까지 농민수당 운동을 주도했던 농민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못하는 사태가 전북에 이어 전남에서 또 다시 벌어졌다. 전남 농민들은 지난달 말 여의도에서 청와대와 국회의 상여를 든 지 일주일도 안 돼 전남도의회의 상여를 들고 행진하며 규탄에 나섰다.30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전농 광전연맹), 민중당 전남도당, 민주노총 전남본부, 전남진보연대는 전남도의회 앞에서 전남도의회가 도민을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앞서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