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김준기(한국 4-H본부회장)전농이 창립 된지 스무 해가 되었습니다. 축하를 하고 자축을 해야 하는데 마음이 선뜻 내키지 않고 그렇게 가볍지가 않습니다. 강산이 바꾸어도 두 번 바뀌어야 하고 천지가 개벽을 해도 되었어야 할 것인데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 농촌사회와 농업 농민의 삶은 어떠하며 농민운동은 어떠합니까?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덫에 걸려 질식을 할 판이니 어찌 답답치 않겠습니까. 애간장이 타서고 가슴이 찢겨 만성 불치병에서 해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말입니다.지난 20년간 정권이 네 번 바뀌었으나 우리 농촌 농업정책은 어떠했는가. 우리 농민은 UR/WTO. DDA 파고와 싸워야만 했고, IMF환난을 겪으며 심한 고통을 겪었으며, FTA 그물과 시장경제주의 사슬에서 짓눌려 해어나지 못하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이요 풍요의 상징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양식의 부족으로 항상 끼니를 걱정해야 했던 우리 민족에게 추석은 수확의 계절로 기대와 선망 그 자체이었다. 추석 때만은 햅쌀밥을 배불리 먹을 수 있기 때문이었을 거다. 그래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생겨났다. 그러나 절대적 빈곤이 사라진 지금 추석은 흩어져 살던 가족들이 한데 모여 추억과 정을 나누고 조상님께 차례를 모시는 의미가 더 클 것이다.올 한해 농민들에게는 자연과의 힘겨운 싸움을 감내하며 지내온 해이다. 지난겨울 낮은 기온, 잦은 비, 일조부족과 더불어 여름에는 유례없는 폭염, 가을장마 등 이상기후로 인하여 농사를 제대로 지을 수 없을 지경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작년부터 시작된 쌀 값 폭락으로 살림이 어
통일쌀국민운동본부와 (사)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등이 마련한 203톤의 쌀이 우여곡절 끝에 지난 9월 17일 드디어 북으로 갔다. 이를 시작으로 정부는 대한적십자 등을 통하여 전체적으로 5,000톤의 쌀을 지원하기로 했다. 규모의 왜소함과 마음씀씀이의 촘촘함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제라도 북측의 수해피해와 복구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쌀 지원을 하게 된 것을 늦었지만 환영해 마지않는다. 꽉 막힌 남북문제 해결의 단초가 됨은 물론 남북협력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어야 하고 대화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도 남북측이 함께 해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민족 모두에게 쌀이 갖는 상징성과 중요성으로 비춰 볼 때 이번 쌀 지원은 작지만 이 정부들어 처음이라는 의미가 있다.북측의 식량문제는 사실 일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일 새벽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열고 “추석을 앞두고 구매 시기와 장소에 따라 농수산물 가격이 차이가 있는 만큼 품목별 최적의 구매시점과 장소 등을 조사해 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달라”라고 관계부처에 지시 했다. 소위 추석 물가 안정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올 초부터 계속된 기상이변에 이어 태풍과 잦은 비 등으로 농산물 작황이 상당히 부진하다. 그래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시점에 대통령의 물가 안정 대책이 소비자에게 가격 정보를 전달하라는 것이다.이것을 보고 어느 여당의원은 대통령이 경제를 너무 모른다. 물가를 보는 시각이 기업체의 구매과장의 수준으로 보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을 하였다.이명박 대통령은 농업을 너무 모른다는 것은 주지
대북 쌀지원의 물꼬가 트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민간차원에서 100톤의 통일 쌀이 북으로 갈 준비를 마쳤고, 경남에서는 지자체와 민간이 함께 통일 쌀 1천톤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농민단체가 앞장서고 민간단체가 함께 하면서 지자체까지 여기에 동참하는 모양새로 발전하고 있다.북측이 자신의 경제수역을 침범했던 대승호를 아무 조건도 없이 무사히 돌려보냈다. 그러자 남쪽에서는 수해지원 차원에서 쌀과 시멘트를 보낼 용의가 있다고 한다. 이렇게 서로 인도적 차원에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대북 쌀 지원이 남북관계의 경색을 푸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북측의 식량부족 문제를 도와주기 위한 인도적 지원은 MB정권에서 중단되었던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되
정부는 농업분야 4대강 사업이 홍수 예방, 수침농지를 우량농지로 전환, 수자원 확보와 수(水)생태계 보전, 수변개발을 통한 도시민 휴식공간 제공과 지역농업인 소득증대 등 1석4조의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지난 4월의 한농연 시군 회장단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이명박 정부의 가장 부정적인 정책으로 4대강 사업(58%)이 꼽혔다. 농민들이 4대강 사업을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무엇인가.첫째, 농경지가 감소하고 식량자급률이 하락하게 된다. 감소될 농경지는 경작 중단될 하천둔치 경작지 1만7,750ha, 준설토 적치용 농지 9,324ha, 침수 예상농지 458ha를 합쳐서 약 2만7,532ha로 추정된다. 2008년 현재 농경지 총면적 175만8,795ha의 1.56%에 이른다. 원래 4대강의 제방
유정복 농식품부 장관이 취임 2일만에 쌀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하였다. 주요골자로 예상소비량 392만 톤 이상 생산되는 물량을 전부 매입한다는 것과 소비촉진을 위해 가공 산업 육성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2011년 이후 쌀 생산 감축 계획으로 타 작목 재배 지원과 농지은행을 통한 농지 매입 그리고 농지 규제 완화책을 내놓았다.그간 농업계의 가장 큰 현안은 누가 뭐래도 쌀 문제이다. 그래서 신임 농식품부 장관의 취임을 즈음하여 쌀 문제를 어떻게 해결 할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번 발표된 쌀 대책은 속빈 강정에 불과해 농민들의 실망과 원성이 자자하다. 올해 수확기 쌀값안정을 위한 소비량을 초과하는 물량의 전량수매는 말은 그럴싸한데 효과는 폭락한 쌀값을 회복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농촌경제
8월 26일 전국 여성농민들이 여의도에 모여 ‘쌀값폭락과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전국여성농민대표자 대회를 전개하였다. 집회가 끝나고 여성농민들은 국회의원들에게 쌀을 전달하였다. 오죽하면 요즘같이 뜨거운 퇴약볕에 쌀가마니를 들고 국회로 갔을까. 추수를 앞둔 여성농민들의 절박한 심정을 잘 보여준다. 그만큼 농사는 여성농민의 목숨줄 같은 것이다. 이런 여성농민들을 좀 더 사회적으로 인정하는 제도화 방안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 일본도 농어촌여성의날 지정여성농업인의 역할에 대한 제도화는 유엔식량기구(FAO)가 10월 15일을 「세계 여성농업인의 날」로 제정한 것을 비롯해 각국에서 여성농업인을 위한 국가기념일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 여성농업인은 우리나라 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농업생산의 중
지금 우리 농업에서 가장 큰 현안은 쌀 문제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쌀 재고량이 예년에 2배에 육박하여 140만 톤을 초과 하고 있다. 창고에는 재고미가 꽉 차 있어 올해 추곡 수매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을 지경이다. 쌀 값 폭락으로 농민들의 한숨은 깊어가고, 추곡 수매 준비를 위해 창고를 비워야 하는 농협은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면서 사가는 사람만 있으면 가격에 관계없이 쌀을 처분해야 하는 처지이다.정부는 그동안 여러 처방을 내 놓았지만 근본적인 처방이 아니라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제 근본적 대책을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 이 시점에 가장 합리적인 대책은 대북 지원을 재개하는 길이다. 반환점을 돈 이명박 정부에 대한 평가를 보면 대북 정책에 대한 평가가 가장 혹독하다. 이제 긴장과 대결에서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많은 입후보자들이 지역농산물을 활용하여 학교급식에 활용하고, 나아가 지역먹거리체계를 확립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고 이들 중 상당수가 당선되었다. 민선 5기가 출범한 지 두달이 다 되어가는 상황에서 이를 구체화하는 작업이 나름대로 진척된 지역도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이나 계획마저 마련하지 못한 지자체가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두 달이라는 기간이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초기에 실천의지를 공고히 하는 작업을 서두르지 않는다면 이 또한 헛공약이 되어버릴 공산이 크다.이런 가운데, 지난 24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이 ‘지속가능한 충남농업을 위한 지역먹거리체계 수립의 과제와 방도’라는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가 열렸다. 이 자리를 통하여 어떻게 지역에서 농업을 살리고, 밥상을
지난 17일 대통령에게 쌀 대책에 관한 보고가 있었다. 당초 정부가 발표한 쌀 재고량 예상치가 140만톤에서 149만톤으로 상향 조정되었다. 정부는 재고처리 없이는 올 해 벼 매입이 어렵다는 것을 전제로 쌀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대책의 주요내용들을 보고 있자니 걱정이 앞선다. 대책에는 우선 2005년산과 2006년산 재고미는 쌀 비닐 등 친환경신소재를 만들거나 수출 가공식품 원료, 동물용사료 등을 만드는 곳에 판매한다는 것이다. 또한 올 수확기에 최대 4만ha정도를 소먹이용 총체벼로 사용하여 20만톤 감축효과를 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대북쌀지원재개는 커녕 해외원조도 외면하고 국내 저소득층지원 쌀 현물지원 예산도 삭감해놓고 동물용 사료가 웬 말인가? 사람보다는 이념을 따지고 돈을 중시하는 비인도적인
농민들이 농사를 지으며 가장 불안해하는 것은 농산물 가격이다. 아무리 농사를 잘 지어도 가격이 폭락하면 가격 좋은 흉년 농사만 못한 것이다. 그래서 농민들은 정부에 농산물의 생산비 보장을 끊임없이 요구해 왔다. 특히나 UR 이후에 밀려드는 수입 농산물로 인해 농민들이 생산하는 농산물가격은 더없이 불안정해져 있다. 풍년이 들면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하고 흉년이 들면 물가 관리라는 미명하에 수입된 외국농산물로 제 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농민들의 가격 불안에 대한 대안으로 음성군에서 농민단체와 이장들이 농축산물 가격안정 기금 조례를 제정하고자 나섰다. 전국 최초로 시작된 농축산물 가격안정 조례제정운동은 그동안 가격 불안에 시달려온 농민들에게 시름을 덜어 주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이대통령은 지난 8일 개각을 단행하여 유정복의원을 농식품부장관에 기용했다. 그동안 하마평에 올랐던 농업계 인물들은 모두 탈락했다. 장관이라는 직이 꼭 농업계 인사이거나 농업부문 관료가 아니더라도 농업에 대한 열정이나 남다른 애정이 있다면 수행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보도에 의하면 정치적인 이유로 지명이 됐다고 한다. 농식품부장관직이 무슨 정치적 거래의 흥정대상이나 된듯하여 썩 유쾌하지 않다. 농업부문에 대한 안이한 인식의 소치가 아닌가 하여 자존심이 상하기도 한다.아무튼 기왕에 내정된 유정복 장관께 몇가지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먼저 농민들과의 소통과 대화에 적극 나서야 한다. 맘에 드는 농민단체와의 대화만을 강조하거나 나아가 농민단체들의 화합과 공존을 오히려 저해하는듯한 태도는 옳지 않다
이명박 정부의 세 번째 농식품부 장관에 유정복의원이 내정되었다. 전혀 농업과 관련이 없는 정치인의 농식품부 장관 임명으로 농업계는 어리둥절하다. 농민들은 지금까지 이 정권에서 임명한 농식품부 장관들을 보면서 대통령이 과연 농업에 대한 관심이 있는지 의구심을 갖고 있다. 초대 정운천 장관은 농업 CEO라고 하나 그 속을 보면 막대한 정부의 지원금과 수입 묘목장사로 사업을 유지했던 인물이었다. 농업에 대한 철학이 일천하여 미국과 쇠고기 협상에서 아무 소리도 못하고 있다가 광우병 쇠고기 사태를 불러 일으켰다. 그 뒤를 이은 장태평 장관은 전형적인 관료 출신으로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농민단체는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조차 않았으며 대통령 말 한마디에 임기 내내 양복저고리 대신에 점퍼를 입고 다닐 정도로 소신
최근 러시아가 밀 등 주요 곡물의 수출을 연말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자 순식간에 국제 곡물시장의 밀 값이 약 50% 폭등하는 현상이 벌어졌다. 이미 중국, 캐나다,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 주요 곡창지대가 가뭄피해로 흉작이 예상되고 있어 지난 6월부터 국제 곡물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곡물 수출금지 조치가 국제 곡물시장을 강타한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상품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도 앞으로 수년간 곡물 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면서 곡물에 투자하라고 말했다. 국제 투기자본이 곡물을 투기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전문가들은 2007/08년과 유사한 식량위기가 재연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당시 주요 곡창지대의 작황부진으로 중국, 러시아, 인도, 브라
농식품부가 묵은 쌀을 가축사료로 쓰기로 했다가 정치권과 시민 사회의 반대에 부딪혀 주춤하고 있다. 작년부터 추진하던 쌀의 조기 관세화는 흐지부지 되고 있다. 생산조절을 위해 실시한 대체 작목 지원 대책은 목표의 30% 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기초생활수급 가구나 차상위 계층에게 50% 할인된 가격으로 지원하는 ‘양곡할인’ 예산이 대폭 삭감되었다. 작년부터 시작된 쌀 대란에 대한 근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주먹구구식 대응으로 일관하면서 정부가 발표한 대책이 쌀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사회적 논란 속에 농정 불신 만 증폭 시키고 있다. 이 와중에 정부 부처 간에도 손발이 맞지 않아 한쪽에서는 쌀이 남아 가축사료로 쓰겠다고 하고 한쪽에서는 얼마 되지 않는 취약 계층에 대한 쌀 지원 예산을 삭감하
이명박 정부가 쌀 수급 안정을 위해 남아도는 쌀을 동물사료용으로 처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한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쌀 재고량은 140만톤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늘어나는 재고량으로 쌀값이 폭락하면서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또한 쌀 보관 및 금융비용만으로도 매년 3천억원 안팎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 반면 만성적인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의 올해 식량 부족분은 120만톤 이상이 될 전망이다. MB 정부는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남북한의 이와 같은 극명한 엇갈림을 국제사회에서 자랑삼아 얘기하고 있지만, 이는 MB 정부의 머릿속에 생명에 대한 고려가 ‘거세’되어 있다는 것을 반증해줄 뿐이다.이명박 대통령은 여러 차례에 걸쳐 “북한 주민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대북 식량 지원은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또 경매 비리 사건이 터졌다. 수지경매나 수의매매를 통한 경매가 조작, 영농 보상을 위한 허위상장, 상장 대가로 경매사의 금품 수수, 금융 편의 목적으로 한 허위상장 등 도매시장에서 일어 날수 있는 범죄형태가 모두 나타난 실로 경매비리 종합선물세트 같다. 가락시장의 경매비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잊을 만하면 또 터지며 주기적으로 발생되어 왔다. 그때 마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개선책을 내놓고 있지만 되풀이되는 경매 비리를 막지 못하고 있다.그러는 사이에 농민들이 피땀 흘려 지은 농산물은 가락시장에서 일부 경매사의 농간으로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우리나라 최고의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물량 유치에만 급급한 청과법인과 대형 밭떼기 업체의 잇속을 챙기기 위해 일반 농민의
올해도 작년과 같이 쌀 폭탄이 터질 것이라는 우려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상황은 작년 보다 더 심각하다. 올해 수확기 쌀 재고량이 약 140∼160만 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연간 쌀 생산량의 1/3 정도 되는 어마어마한 물량이다. 이미 작년 쌀 폭탄으로 쌀값이 15년 전 수준으로 폭락했는데, 올해 쌀값은 얼마나 더 폭락할지 상상도 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쌀농사를 짓기 어렵다는 농민들의 말은 괜한 푸념이나 홧김에 내뱉는 빈 말이 아니라 실제 상황이다. 일선 농협조차 이대로 가다가는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부랴부랴 묵은 쌀 36만 톤을 사료용으로 쓰겠다는 대책을 내 놓는 것을 보면 정부도 쌀 폭탄의 심각성을 알고 있다고 보여 진다. 그러
6.2 지방선거가 끝난지 이제 한달하고 보름이 지났다. 그 동안 여성농민들의 행보는 매우 바빴을 것이다. 후보를 낸 단체는 후보와 함께 선거를 치르느라 정신이 없었을 것이고 후보를 내지 않은 단체들 역시 정책이나 여타 방법으로 여성농민을 위한 일꾼을 뽑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6.2 지방선거는 여성정치의 현실적인 장벽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여성정치의 가능성을 보여준 장이기도 했다. 6.2 지방선거 결과 광역단체장에 여성은 한명도 당선되지 않았다. 기초단체장은 6명이 당선되어 여성비율은 2.6%를 차지하였다. 광역의원의 경우 14.8%, 기초의원은 21.7%로 여성비율이 상승하였다. 이번에 구성된 지방의회는 여러 가지 면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우선 풀뿌리 자치라고 불리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