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농식품부)가 올해도 최저보장가격을 사실상 동결하기로 결정하면서 “농식품부가 농산물 가격보장 정책을 포기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농산물 가격 폭락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정부가 내린 결정이기 때문에 비판의 강도가 높다.지난 13일 농식품부는 서울 aT센터에서 제1차 농산물 수급조절위원회를 개최해 ‘계약재배 최저가격 운용방안’을 심의 의결했다.농식품부는 앞으로 계약재배 최저가격 개정주기를 3년으로 결정하고, 시기는 해당연도 10월로 정했다. 농식품부의 결정에 따르면 다음 최저가격 개정 시기는 2016년 10월이 된다. 결과적으로 올해는 최저가격을 동결하는 셈이다.농식품부가 밝힌 개정주기 설정 근거는 다음과 같다.개정주기를 매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가락시장 배송비를 둘러싼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실사위원회가 앞으로 두 달간 실사에 들어간다.이에 당초 3월부터 중도매인들이 강행하기로 한 직접배송은 5월 1일로 유예됐다.지난해부터 가락시장 배송비와 관련, 이해관계자들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중도매인측은 3월부터 직접배송을 강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중도매인들의 집단행동으로 시장 내 혼란이 우려됐던 가운데, 지난달 26~27일 도매법인, 중도매인, 하역노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가 모여 배송비 관련 일부 합의를 도출했다.그리고 배송체계 개선을 위한 실사위원회를 구성, 지난 6일 운영 계획을 논의해 다음달 15일까지 실사를 진행하기로 했다.일단 합의된 사항은 중도매인이 직접 배송한 상품에 관한 것이다. 하역노조는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가락시장 배추·무 전문 유통법인 대아청과(주)(대표이사 이정수)가 민간주도 저장배추 전수조사결과를 발표했다.대아청과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지난 9일 기준 배추 저장물량은 10톤 적재 기준 5톤 트럭 9,733대로, 지난해 8,965대보다 8.6% 증가했다.대아청과는 전반적으로 저장배추의 작황이 양호해 출고시점 감모율이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저장물량의 소비기간은 약 10일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대아청과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저장량이 많다. 노지 물량이 조기에 마무리되고 하우스 봄배추 정식이 늦어져 지난해보다는 다소 높은 시세가 예상되지만 평년 시세를 회복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고 전했다.이번 전수조사는 월동배추를 저장한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유통교육원(원장 박해열)은 오는 4월 15일부터 5월 28일까지 6회에 걸쳐 경기도 수원시 소재의 농식품유통교육원에서 진행하는 ‘농식품 수출전문가’ 과정의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농식품 수출전문가 과정은 농식품의 해외수출 확대를 도모하고 농식품수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개설된 중기 교육과정으로, aT는 올해 35명의 수출 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다.교육과정은 1박 2일의 워크숍을 2회 포함해 총 6주차로 이뤄지며 해외 국가별 전문강사도 초빙된다.주요교육대상은 수출농업법인, 농식품제조·가공·유통·수출업체 등으로 재직근로자에 한하며, 교육비는 국고에서 지원돼 10만원의 자부담금으로 참가할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농식품유통교육원 홈페이지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딸기 값이요? 말도 못하죠.”충남 논산시 산월면에서 딸기농사를 짓는 김홍제씨에게 딸기 값 근황을 묻자 한숨부터 내쉰다.가락시장 11일 기준 딸기 2kg 상품은 1만2,286원. 지난해에 비해 11.7%, 평년에 비해 20.7% 하락했다. 설 이후 딸기를 비롯한 농산물 값이 떨어지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하락폭이 심상치 않다.산지 농민들이 체감하는 정도는 더 심하다.주로 이마트로 딸기를 출하하는 김홍제씨는 “현재 딸기 2kg 상자 특품 산지가격이 1만2,000원이다. 지난해 이맘때쯤엔 1만5,000원이었다”며 “원래 3월 이후부터 단계적으로 가격이 하락한다. 그런데 2만원까지 올라갔던 딸기 값이 갑자기 뚝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이 추세라면 3월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김대근, 농관원)은 농산물의 품질을 비교, 판단하는데 활용할 수 있는 을 처음으로 제작해 발간했다고 밝혔다.이번 등급도감에는 사과, 딸기, 호박, 감자 4품목의 등급표준 사진과 등급분류 요소 정보가 수록돼 있다. 농관원은 4품목을 시작으로 향후 전체 81개 품목에 대해 등급도감 제작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농산물 표준규격은 농산물의 상품성과 유통효율을 높이고, 공정한 거래 실현을 위해 실시중인 제도로 품목에 따라 고르기, 크기, 색택, 신선도, 결점 등 품질 구분에 필요한 항목을 정하고 있다.농관원은 발간된 등급도감을 학교급식을 실시하는 전국 초등학교 5,980개소에 우선 배부하는 한편 홈페이지(w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 aT)는 관엽류 최대 성수기를 맞아 지난 8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관엽류 일요일 경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aT 화훼공판장의 관엽류 경매는 화·금요일에서 화·금·일요일로 확대 실시된다.aT는 3~4월 8주간 실시되는 일요일 경매를 통해 약 11억원의 경매고를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aT는 관엽류 주 출하지인 고양, 용인 등 경인지역과 부산, 김해, 음성과 광주지역 등을 중심으로 출하 유치를 벌이고 있다.이종견 aT 미래성장본부 이사는 “관엽류는 아직도 법정도매시장 판매보다는 유사도매시장을 통한 유통량이 많은 편”이라며 “생산농가의 안정적인 판로 확대를 위해 경매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산물 표준규격 출하율이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농산물 표준규격은 거래단위, 포장치수, 포장재료 등을 포함한 규격과 품목특성에 따라 품위 기준을 특, 상, 보통으로 구분한 등급규격이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김대근, 농관원)은 설 명절을 맞이해 실시한 농산물 표준규격 특별점검 결과, 점검 대상 8,447건 중 위반사례는 12건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농관원 관계자는 “위반사례가 줄어든 것은 표준규격이 상품성 향상과 수취가격 제고, 유통효율을 높이는 데 꼭 필요한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농관원은 표시사항 누락 및 중량미달, 품위 부적격으로 적발된 사항에 대해서 시정 및 표시정지 조치를 할 예정이다.이번 점검은 산지, 도매시장, 유통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가락시장 내 시장도매인제 도입에 대한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열린 전문가 대토론회가 기대에 못 미치며 끝났다. 시장도매인제 도입 찬성·반대 양측의 팽팽한 입장만 다시 한 번 확인했을 뿐이었다. 일각에서는 “농식품부가 합의될 수 없는 사항을 합의하라고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지난달 26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이병호, 공사) 강당에서 전문가 패널과 유통인, 출하자 등 150여명이 참여하는 ‘가락시장 청과부류 활성화를 위한 거래제도 개선방향 전문가 대토론회’가 열렸다. 주제가 가락시장 내 최대 쟁점인 만큼 토론 도중 분위기가 격앙돼 방청객석에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이날 찬성 측은 강서시장 시장도매인제의 11년 성과와 가락시장 도입 시 예상되는 효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 안충영, 동반위)는 지난달 24일 국산콩 두부에 대해 중소기업 적합업종 적용을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이번 결정은 그동안 농협, 국산콩 생산 농가 등의 요구가 수용된 결과로, 콩 생산농가는 이를 적극 환영하고 있다. 앞으로 국산콩 두부를 대부분 생산하고 있는 대기업 등은 더 이상 국산콩 두부 생산에 제약을 받지 않게 됐다.국산콩 두부의 중기 적합업종 적용 해제를 계기로 대·중소기업 콩 가공업체와 농협, aT, 농촌경제연구원, 생산자단체 등은 국산콩 소비 활성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가공적합성이 높은 품종을 개발 보급하는 한편 대·중소기업이 국산콩 사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주이석, 검역본부)는 지난 3일 제주산 한라봉이 미국으로 첫 수출됐다고 밝혔다.이번 수출은 지난 2월 제주산 한라봉에 대한 미국 수출검역 요건이 마련된 이후 첫 수출로, 우리 교민이 많은 미국 LA지역으로 수출된다.그동안 검역본부에서는 온주밀감에 이어 한라봉과 천혜향의 미국 수출을 위해 2011년부터 4년간 협상을 해왔다. 검역본부는 한라봉과 천혜향을 감귤과 동일한 조건으로 미국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협상을 타결했다고 전했다.검역본부 관계자는 “껍질이 두껍고 저장성이 높은 한라봉과 천혜향의 미국 수출길이 열림에 따라 온주밀감 등 한국산 감귤류의 미국 수출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나라 농산물의 수출경쟁력 향상을 위해 새로운 수출시장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저장양파 1만톤을 시장격리하기로 결정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격리물량이 방출되면 중만생종 양파 가격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농식품부는 지난 1월 말 저장업체를 대상으로 저장양파 1만톤을 시장에서 격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격리 물량은 4월 15일부터 방출한다는 계획이다.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시장격리의 목적이 수급조절에 있다고 밝히며 “사상 최대치인 양파 재고량을 시장에서 격리하고,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조생양파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조생양파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4월에 시장격리 물량을 방출함으로써 가격 상승에 대비하겠다는 것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의하면 지난달 17일 기준 저장업체 양파 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