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포도 제철을 맞아 본격적으로 포도 수확이 시작됐지만, 유례없던 포도값 하락에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농민과 유통인들은 포도값 하락 원인이 한-칠레 FTA 체결과 대형마트로 인한 유통구조 왜곡에 있다고 판단했다.충북 옥천군 옥천읍 가풍리에서 포도 농사를 짓는 곽찬주(68)씨는 인근에서 포도 농사를 잘 짓기로 정평이 나있다. 때문에 평소 가격도 잘 받는 편이지만, 최근엔 캠밸얼리 2kg 상자에 8,000~9,000원밖에 받지 못한다. 40여년간 포도농사를 지어온 곽씨는 “40년 전 포도 값이 오히려 지금보다 더 비쌌다”라며 “지난해 포도 시세가 2013년도에 비해 30% 떨어졌고,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15~20% 또 떨어졌다”고 혀를 찼다.곽씨는 포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원희룡 제주지사가 감귤정책 혁신의 일환으로 가공용 감귤 수매가 보조금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감귤농가로부터 거센 질타를 받고 있다.지난 5월 14일 원 지사는 ‘고품질감귤 안정생산을 위한 구조혁신 방침’을 발표했다. 혁신안의 골자는 FTA 등으로 인한 감귤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물량 위주의 감귤 생산출하체계를 고품질 위주의 생산체계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비상품 감귤처리에 투입됐던 예산을 고품질감귤 생산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이와 동시에 제주도청은 지난 5월 「제주도 감귤 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에서 감귤 가공 지원 관련 조항을 삭제하는 개정안을 제출했다. 현재 개정안은 심의회를 거쳐 상정된 상태다.지난 2010년까지 비상품 감귤은 가공업체에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양파와 마늘 저율관세할당물량(TRQ)이 조기 도입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농식품부)는 지난 2일 제13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주요 채소류 수급 및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이와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TRQ 조기도입 결정에 따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 aT)는 지난달 29일 양파 1만6,645톤, 마늘 5,627톤 수입권공매 입찰 공고를 냈다. 도입 시기는 오는 10일부터 9월 30일까지로, 관세는 50%다.이에 그치지 않고 농식품부는 “7월중 양파·마늘 부족물량 대상으로 TRQ를 증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 결과, 평년수요량 대비 양파는 14만톤, 마늘은 4만1,000톤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농식품부가 ‘조기도입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올해로 개장 30주년을 맞는 국내 1호 공영농수산물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이 유통·소통·현대화 3대 분야 9대 혁신약속을 발표, 미래 30년을 내다보는 청사진을 제시했다.1985년 6월 19일 개장한 가락시장은 하루 8,200여톤, 수도권에서 소비하는 농수산물의 45%를 취급하는 국내 최대 규모 도매시장으로, 전국 농수산물 거래의 기준가격을 제시하고 있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는 유통혁신과 관련, 그동안 ‘산지-경매-도매상’ 위주로 운영되던 유통 시스템을, 경매 단계 없이 ‘산지-도매상’으로 직결되는 시장도매인제의 도입 여건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또 공사는 오는 9월부터 소비자들이 온라인을 통해서 가락시장의 농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게끔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사)농식품신유통연구원(원장 김동환)은 오는 2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2015년도 한국농업경제학회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김준보 선생 탄신 100주년 기념’와 ‘광복 70주년 농업‧농정의 회고와 전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김준보 선생의 업적‧시사점, 해방 이후 한국 농업의 변화‧과제 등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누는 장이 될 전망이다. 발표자는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이정환 GS&J 이사장 등이며, 사회는 김완배 서울대 교수, 좌장은 한두봉 고려대 교수가 맡는다.대회 첫째 날 만찬 시간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참여해 우수논문상과 공로상을 시상한다.또 대회 둘째 날 오전에는 전문연구자의 학술발표에 이어 대학원생 논문 발표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산림청(청장 신원섭)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 aT)는 지난 20일 일본 오사카 닛코호텔에서 ‘한국 임산물 대학생 홍보단’ 발대식을 열었다.한국 임산물 대학생 홍보단은 현재 일본 관서지역에 거주 중인 한국인 유학생과 일본인 대학생 10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평소 한국 식품을 비롯한 한류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SNS 채널 등 온라인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앞으로 홍보단은 aT 오사카 지사와 함께 일본 전역에 밤, 표고버섯, 곶감 등 우리 임산물의 맛과 멋을 알리는 한편, 임산물을 활용한 요리 방법, 한국산 제품에 대한 리뷰 등 다양한 온라인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김재수 aT 사장은 “일본 현지에 거주 중인 한국인 유학생과 일본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일간지를 비롯한 다수의 언론에서 가뭄으로 인해 채소값이 폭등한다는 기사를 연일 앞 다퉈 보도하고 있다. 이를 두고 농민을 비롯한 농업 관계자들은 “앞 뒤 분간을 못하는 자극적인 행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이 언론들은 주로 지난해와 최근 농산물 값을 비교하며, 지난해보다 시세가 70~200%는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지난해 거의 모든 농산물 가격이 밑바닥을 쳤고, 생산비를 건진 농민들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때문에 올해 농산물 시세는 지난해에 비해 오르는 것이 당연한 현상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농산물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연합뉴스는 지난 12일 ‘양파^햇마늘 값도 고공행진…서민 허리 휜다’는 제목으로 지난 1~10일 햇마늘 1망 가격이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국산 김치를 중국에 홍보하고, 대중국 김치수출을 모색하기 위한 ‘2015 중국 한국김치 설명회’가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북경 전람관 ‘시즈먼’에서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김치협회가 주최했으며, 주관은 이투데이가 맡았다.설명회에는 한성식품, 대상FNF, 풍미식품, 농가식품 등 4개 업체가 참가했다.행사 첫날인 11일 국제전람관에서 열린 한중 발효식품 정보교류회 및 김치시연회 행사에는 조일호 주중한국대사관 농무관, 이필형 aT센터 본부장을 비롯한 일반관람객 200여명이 참석했다.행사 마지막날인 13일에는 텅쟈차이 중국 국가식품약품 감독관리총국 부국장이 한국관에 들러 김순자 대한민국김치협회 회장과 덕담을 나눴다.김순자 회장은 텅쟈차이 부국장에게 “한국김치는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는 지난 19일부터 하나로클럽 양재점과 창동점에서 기존 청매실과 함께 황매실을 유통업체 최초로 시범판매하기 시작했다.청매실과 황매실은 같은 품종으로, 색깔에 의해 구분된다. 황매실은 매실나무에 달린 청매실이 햇빛과 기온변화 속에서 황색으로 변하면서 익은 것이다.보통 청매실은 과육이 단단하고 식감이 쫄깃하기 때문에 장아찌나 피클, 매실청을 만드는데 많이 사용되는데 반해, 황매실은 과육이 부드럽고 향기가 좋아 매실주나 매실차, 매실잼을 만드는데 많이 사용된다.농협은 이번 시범판매 기간 동안 청매실보다 20~30% 비싼 황매실을 청매실과 동일한 가격으로 할인판매 하고, 황매실 가공식품 전시 및 시음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유택신 농협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가락시장 다농마트를 비롯한 식품종합상가가 도매구역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박현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은 지난달 4월 취임과 동시에 식품종합상가의 도매권 잔류에 대해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현재 공사는 내부적으로 식품종합상가를 기존 배치 장소인 채소 2동(무·배추동) 2층에서 채소 1동 2층으로 변경하는 안을 거의 확정한 상태다. 이와 더불어 공사는 ‘식품종합상가와 도매 유통의 상생’에 관한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공사는 식품종합상가의 위치 변경에 대해 “도매 구역에 배치한 것이 아니라 소매 구역이 확장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공사 임대관리팀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시설현대화 1단계 시설인 가락몰에 직판상인과 식품종합상가가 모두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가락시장과 관계없는 업체가 ‘가락시장’ 명칭을 사용하고 있어 이용자들이 주의가 요구된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는 ‘가락시장’ 명칭 사용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들로부터, 이 업체가 가락시장 유통인이나 공사와 관련이 있는지 확인해달라는 요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공사 확인 결과, 이 사이트는 공사 및 시장 유통인과 무관한 업체로 밝혀졌다. 공사는 이런 유형의 업체에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거래를 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사전에 철저히 확인함으로써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아울러 공사 관계자는 “가락시장 공식 인터넷 사이트는 ‘http://www.garak.co.kr’ 이며, 인터넷 이용자의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공사 홈페이지에 ‘해당 사이트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농산물 수급·가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생산약정제가 시범 도입됐지만, 현장 농민들은 기존 계약재배사업과 크게 다른 점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생산약정제의 목표가격은 출하 시기별로 달라야 하고, 망당 계약이 아닌 평당 계약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지난 12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은 고랭지배추 주산지인 강원도 정선군에서 정선군 농민회와 함께 생산약정제에 대한 농민들의 의견을 나누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고랭지배추는 생산약정제 시범 사업 대상 품목으로, 올해 계획물량은 1만톤이다.김영돈 정선군 농민회 재정위원장은 “현장 농민들은 생산약정제를 농산물 가격을 보장하는 새로운 제도로 인식하기보다, ‘농협중앙회에서 실시하는 계약재배가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