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마늘 대폭락 사태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가 뒤늦게 정부 마늘 수매가를 발표했지만 때늦은 발표와 충분치 못한 가격수준이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시장 가격은 여전히 미동도 않고 있으며 이에 전국 각지에서 농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올해 마늘 예상생산량은 36만9,000톤이다. 평년 생산량 대비 6만4,000톤 많은 양이지만, 농식품부는 평년 ‘수요량’과 비교해 3만8,000톤이 초과공급될 걸로 보고 있다. 이에 수매비축 2만3,000톤과 사전면적조절 2,000톤, 수입종구 국산대체 2,000톤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행덕, 전농)은 지난달 26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회의실에서 2019년 정책간부전진대회를 열고 향후 정책사업의 방향에 대해 주제발제 및 자유토론 형식으로 논의했다(사진). 총연맹과 지역조직의 실무자 20여명 및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쌀생산자협회, 민중당 농민당,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의 대표자들이 참석했다.김기형 전농 사무총장은 토론에 앞서 “(올해의 농정 이슈들이) 상당히 무거운 주제들이지만 전농의 주요 사업 방향과 일치되는 내용들이라 정책으로 구체화시켜 나가는 과정에 많은 노
성급한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시행으로 농민들의 피해가 현실화됐다. 얼마 전 농촌진흥청은 파에만 써야 하는 약제를 쪽파에 사용하도록 지도해 해당 작목반의 쪽파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성장하지 못한 쪽파는 수확하지도, 판매하지도 못하게 돼 농가가 받는 피해가 너무나 크다. 눈덩이처럼 커져 버린 피해는 미흡한 상태로 정책시행을 서두른 정부의 책임이다.올해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되고 있는 PLS는 시행 전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PLS는 국내에 사용등록 또는 잔류허용기준(MRL)이 설정된 농약 이외에 등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마을 이장과 통장의 기본수당이 내년부터 최대 월 30만원으로 오른다. 오랜 기간 동결된 수당을 인상해 처우를 개선하는 동시에 그 임무와 자격에 대해 구체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해 책임감을 부여한다는 게 당정의 의도다.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이장·통장 처우 개선 및 책임성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장·통장 기본수당은 지난 2004년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된 이후 15년 간 동결돼 그간 국회와 각 지역을 중심으로 현실화 요구가 제기돼 왔다.이장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북한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공식 보고한 이후 우리나라도 접경지역 긴급방역조치를 취하며 대응에 나섰다.며칠 전 실시한 접경지역 돼지농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해서 아직까지 안심할 수는 없다. 치명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한국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방안이 동원돼야 한다.돼지에게만 발생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발생한 적이 없다. 사육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지난 3일 중만생양파 추가 수급대책으로 소비촉진 계획을 발표했다. 소비촉진은 정부 수급조절 정책 가운데 가장 소극적인 형태로, 여전히 산지의 목소리와는 동떨어진 행보다.농식품부는 지난달 중만생양파 수급대책으로 수출지원 1만5,000톤, 출하정지 1만2,000톤, 수매비축 6,000톤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전체 초과생산 예상량(정부추산 약 15만톤)에 턱없이 부족한데다 겨우 ‘수출지원’이 주인공이 된 수급대책에 농민단체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국산 양파는 국제시장에서 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의 안일한 양파 수급대책에 계속해서 절박한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양파협회)는 지난달 17일에 이어 27일 재차 성명을 발표, 현실적인 수급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중만생양파에 정부추산 15만톤, 산지추산 20만톤 이상의 초과생산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4월 25일 농식품부는 ‘6,000톤 격리’라는 유명무실한 중만생양파 수급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분개한 양파협회는 지난달 16일 500명 규모의 청와대 상경집회를 거행했고, 농식품부는 이튿날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생산부터 폐기까지, 먹거리의 전 순환과정을 공적인 영역에서 보장하려는 ‘푸드플랜’이 바야흐로 전국적으로 태동하고 있다. 지역푸드플랜은 농업 생산기반을 다지고 지역내 다양한 문제를 해소할 획기적인 정책이 될 수 있다. 지난해 2월 농식품부 지원사업에 선정된 푸드플랜 선도지자체들의 이야기를 격주로 연재하며 푸드플랜의 가치와 미래를 가늠해본다.많은 지자체들이 그렇듯 춘천시(시장 이재수)도 그동안 지역내 먹거리 순환에 대한 관념이 희박했다. 지역산 식재료 자급률은 정확한 통계도 없이 2~10%로 추정될 뿐인데 그
2019년 FTA피해보전직접지불금(FTA직불금) 지급품목으로 귀리, 목이버섯 2개 품목이 행정예고 됐다. 2018년 수입된 귀리 4만5,000톤 중 FTA체결국에서의 수입량이 4만4,000톤, 98%를 차지했다. 이로써 귀리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FTA직불금 지급품목으로 선정됐다.FTA직불금은 FTA로 수입량이 급격히 증가하여 가격 하락의 피해를 입은 품목의 농민에게 가격 하락의 일정 부분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농가의 소득 보전이 주요 목적이지만 이런저런 이유를 세워 접근을 가로막으며 피해 품목을 선정하는 데서부터
직접 땅을 빌려 농사짓는 농민 패널들의 절절한 발표가 듣는 이들의 탄식과 실소를 자아냈다. 농민을 바라보지 않는 농지법의 실태에 모두가 문제의식을 함께했고 양도소득세·농업회사법인을 악용한 투기와 농지전용, 직불금 부당수령 등의 문제에 대해 개선을 촉구했다. 경자유전 원칙의 본질적인 확립 필요성에 의견이 모아지는가 하면, 농지 소유와 더불어 이용 측면에 관심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농지는 농민에게’ 토론회의 모습이다. 농번기가 시작된 데다 4.16 세월호 참사 5주기와 맞물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회장 백현길, 한유련)와 고랭지농업강원도연합회(회장 정석규)는 19일 가락시장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정부의 농산물 수급정책을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겨울을 지나 시설봄배추 출하가 임박했지만 배춧값은 여전히 10kg당 3,000원을 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의 수급대책은 현장이 느끼는 심각성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월동배추 7만톤을 폐기했지만 가격은 전혀 반등하지 않았고 추가대책도 요원한 상황이다.한유련에 따르면 현재 7만5,000톤의 월동배추 저장량, 4만3,00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아로니아 FTA 직불금 논란이 더욱 격해지고 있다.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위기의 아로니아 농가,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가 열렸지만 정부 측의 무성의한 태도가 도리어 농민들의 부아를 돋우는 결과를 낳았다.아로니아는 최근 5년 동안 국내생산과 가공품수입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kg당 2만원을 호가하던 가격이 1,000원 미만으로 폭락했다. 농민들은 특히 한-EU FTA를 수입 증가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지난해부터 FTA 피해보전직불금 지급을 요구했지만, 농식품부의 방어적인 태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회의원들의 농지소유 실태가 일간지에 보도돼 충격을 주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국회의원 298명 가운데 농지를 보유한 의원은 33%이며, 국회의원과 그 배우자들이 소유한 토지가 일반 국민의 15배, 행정·사법부 공직자의 2.1배나 된다. 농지가 비농민 소유가 되면서 농민들의 60%가 임차농이 된 현실을 국회가 심화시키고 있는 셈이다.한겨레신문은 지난 3일자 국회의원들의 토지 소유 실태를 탐사보도하면서 “국회의원 99명(배우자 소유 포함)이 보유한 농지면적이 64만6,706㎡(약 20만평), 그들의 농지는
지난 12일에 보절면에서 남원 최초로 농민총회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농민수당에 대한 설명은 전라북도에서 가장 선두로 농민수당을 신설 중인 고창군농민회장이 맡았다.“농민이 주장하면 현실이 됩니다. 농민수당도 곧 현실이 될 겁니다.”농민회가 처음 수세싸움을 할 때도 그랬다. 당연히 내야 된다고 생각했던 수세가 부당하다고 문제 제기했고 농민들이 주장하니 현실이 되었던 것을 기억하는 농민들이 많이 있다. 이분들이 더 적극적으로 농민수당에 대해 질문도 하고 현실이 되도록 하는 방법도 물어 보고 한다.올해 최고의 관심사로 농민수당이 떠오르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한국전력공사가 지난달 12일 국회 에너지특별위원회에 제출한 ‘전기요금 체제개편 설명자료’에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 내용이 담겨 있단 사실이 전해졌다.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농사용 전기요금이 전체 평균의 45% 수준이며, 낮은 요금으로 2차 에너지인 전기가 등유 등 1차 에너지원을 대체하는 에너지 소비구조 왜곡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세농 지원 취지가 왜곡돼 대규모 기업농에 혜택이 편중되고 있으며, 원가회수율이 낮아 타 계약종별과의 형평성 문제를 야기한다고 평가했다.이에 한전은 농사용 전기요금을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지난 2003년 낙농진흥회를 탈퇴했던 부산우유가 재가입을 희망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낙농진흥회(회장 이창범, 진흥회)는 지난 4일 ‘2019년 제1차 이사회’를 열고 주요업무 추진 실적과 부산우유의 가입 신청에 대해 보고했다.부산경남우유협동조합(부산우유)은 지난해 9월 낙농진흥회에 집유조합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2010년 말 구제역 발생에 따라 농가의 쿼터를 증량한 이후, 생산량을 감축할 때마다 발생하는 조합원과의 갈등을 해소하고 유제품 판매확대와 조합원 지도업무에 집중해 조합경영의 안정성을
장기간의 농정공백 끝에 취임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취임 7개월 만에 이번 개각을 앞두고 사직의사를 밝혔다는 소문이 여의도에서 퍼졌다. 물론 사실이 아닐 것이다. 취임한 지 불과 7개월밖에 되지 않았고, 이렇다 할 농정개혁을 이뤄낸 것이 없는 상황에서 사퇴설이 돌았다는 것은 단순한 해프닝으로만 볼 수 없다.이개호 장관은 취임할 때부터 사실상 임기가 정해져 있었다. 다음 총선 출마를 분명히 밝힌 바 있어 늦어도 내년 1월에는 사퇴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을 1년이나 앞둔 상황에서 사퇴설이 나온 것은 순전히 이개호 장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 여성농민운동의 대명사로 통하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이 올해 서른 살을 맞는다. 3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하는 중요한 시기에 취임해 조직을 이끌게 된 김옥임 신임회장을 만나 앞으로 전여농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물었다. 신임회장이 되신 것을 축하드린다. 앞으로 ‘회장 김옥임’으로 인해 변화될 전여농의 모습이 있다면?소중한 한 사람 한 사람의 여성농민을 살피고, 여성농민회를 책임지는 간부들을 키우며, 세상을 바꾸는 여성농민들의 마음을 모아 함께 할 수 있는 회장이 되겠다. 사람을 살피고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업인 확인서 발급규정’이 개정·시행돼 보다 수월하게 농업인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됐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는 농업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현장변화 여건을 고려해 ‘농업인 확인서 발급규정’을 지난 8일부터 개정·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농업인 확인서 발급규정’은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기본법 시행령」 제3조 제1항 ‘농업인’ 기준에 해당하는 사람을 확인하기 위해 발급받는데 필요한 기준, 절차 등의 사항을 정하고 있다. 농업인이라는 확인이 돼야 농업·농촌 관련 각종 보조·융자사업 신청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