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당도는 회복됐다. 반면, 도매시장 감귤 가격은 회복되지 않고 있다.지난해 12월 감귤 평균가격은 5kg 1상자 당 6,243원으로, 전월대비 3.1% 하락하고, 전년 동월대비 23.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급기야 지난해 12월 17일 감귤 가격이 5,600원/5kg으로 하락하자, 제주특별자치도는 12월 19일 ‘상품’과인 2L규격의 가공용 수매와 추가 시장격리 사업을 발표했다.설 명절까지 2L과 가공용 수매 2만톤 60억원, 농장격리 3만톤 54억원, 총 5만톤을 시장격리하고 사업비 114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한다.그
2020년 여성농업인 육성 시행계획이 수립됐다. 이번에 발표된 시행계획은 지난 2015년 제4차 여성농업인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매년 발표되는 것이다. 5년간의 큰 틀이야 세워져 있지만 정부가 매년 어떤 계획으로 여성농민의 사회적·경제적 지위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지난해는 큰 성과가 있는 해이기도 했다. 여성농민의 숙원이었던 여성농민 전담부서가 설치됐기 때문이다. 1998년 신설된 여성정책담당관실이 2008년 농촌사회여성팀, 2009년 농촌사회과, 2013년 농촌복지여성과로 개편되면서 여성
문중원 기수는 지난해 11월 29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고인은 2015년에 조교사 면허를 취득했음에도 한국마사회가 마사대부로 발탁하지 않아 조교사로 일하지 못하고 있었다. 또, 조교사의 부당지시와 부정경마를 고발하는 유서를 남겼다.마사회는 문중원 기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내놓은 첫 입장부터 “조교사는 마사회와 고용관계에 있지 않다”며 진실을 가리는데 급급했다. 마방 배정이 사실상 조교사 채용인 현실을 간단한 입장설명으로 가릴 수 있다고 여겼다는 것부터 사태인식의 안이함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문중원 기수가
2019년 마지막 날에 2020년 새해 첫 언니네텃밭 꾸러미를 보냈다. 설이 1월에 들어있어 배송주기를 맞추다 보니 자연스레 그렇게 됐다. 1년 열두 달 매주 쉬지 않고 비슷한 패턴으로 꾸러미 작업을 하다 보니 세월이 흐른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채 해가 바뀐 터라 정신없는데 이번 꾸러미는 경자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받게 될 첫 꾸러미라 신경이 더 많이 쓰였다. 새해니까 만두도 빚고 떡국떡도 보냈다. 두부 하고 김치 썰고 만두 속을 빚는 데 하루 이상 걸리는 힘든 일을 언니네텃밭 장터회원으로 있는 김경화의 도움을 받아서 꾸러미에 넣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고백 하나 하겠다. 4년 가까이 유기농업 관해 기사를 써 왔다. 그럼에도 ‘유기농업’이란 단어의 뜻에 대해 깊게 고민해 본 적이 없었다. 그냥 당연하다는 듯이 ‘유기농업? 생태환경을 보전하는 농업이지’라 여기며 썼을 뿐이다.유기(Organic)란 단어는 기본적으로 ‘생명과 생활력을 갖춤’이란 뜻도 있지만 ‘생물체처럼 전체를 구성하는 각 부분이 서로 밀접하게 관련을 가짐’이란 뜻이기도 하다. 이대로 해석하자면 유기농업은 ‘살아있는 농업’이자 ‘조화와 연결을 추구하는 농업’이라 할 수 있겠다. 그 동안 생명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황영묵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급식전략본부장은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운동의 주도자 중 한 명이었다. 국내 최초의 지역 공동급식지원센터인 안양·군포·의왕 공동급식지원센터 설립 과정에서 활약하며 Non-GMO 학교급식 발전에 기여했다(본지 828호 참조). 황 본부장은 지난해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원장 강위원, 진흥원)으로 와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계획 수립 역할을 맡았다. 새 임무로 바쁜 황 본부장을 광주시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내 진흥원 사무실에서 만났다.지난해 경기도
스웨덴의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지난해 9월 23일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 연설에서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생태계 전체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 우리는 대멸종의 시작점에 있으나, 여러분들은 전부 돈과 끝없는 경제성장의 신화만을 이야기한다”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적극적인 행동을 취할 것을 촉구했다. 타임지가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툰베리는 기후위기에 대한 구체적 실천이 당장 필요함을 전 세계인들에게 일깨워 주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9월, 300여 개 시민, 청소년, 노동, 농민, 학계 단체 등이
지난해 12월 16일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갑작스레 사퇴했다.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은 농협법이 개정돼 연임제한 규정이 바뀌면 재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농협법 개정이 좌절되면서 21대 총선 출마로 선회했다. 김 전 회장이 임기 3개월을 남겨두고 돌연 물러난 배경이다.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오는 31일 치러진다. 농협중앙회는 소위 ‘농민대통령’이라 할 정도로 농업계에서 가장 비중 있는 자리다. 농협의 규모와 조직력은 우리나라 최대 기업이라 할 삼성에 버금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농협이 잘하면 농업문제의 절반이 해결된다고 한다.
2019년 농업·농촌 국민의식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매해 조사해 발표하는 이 자료는 여러 가지 시사점을 갖고 있다. 우리 국민들이 농업·농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의식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농민들의 농정에 대한 마음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농업·농촌은 도시민의 마음속에서 여전히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국민경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해 대부분의 국민들은 농업이 지금도 중요하고 앞으로도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국민들은 현재보다 미래 농업의 중요성에 대해 더 높이 평가
12월 25일 우리마을 총회 결의사항.‘농민수당 받는 주민은 3만원을 마을경비로 납부해 우리 마을을 더 아름답게 관리하는 데 힘을 보탠다’라고 결정됐다. 누구 하나 반대하지 않고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농업의 공익가치를 공감하고 지속하기 위한 농민수당 운동은 이렇게 마을공동체에 유쾌한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2019년 농업의 최대 이야깃거리는 뭐니 뭐니 해도 농민수당이다. 이 이야깃거리는 국회에서 나온 것도 아니고, 연구실에서 나온 것도 아니며, 관청에서 나온 것도 아니다. 들판에서 시작됐으며, 농민들의 입에서
2020년 새해가 밝았다. 촛불항쟁으로 출범한 문재인정부가 반환점을 돌았다. 그러나 아직 농정개혁에 서는 가시적 성과를 내지 못했다. 문재인정부가 농정개혁에 난맥을 보인 것은 무엇보다도 대통령이 농업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청와대 농해수비서관이 벌써 두 번씩 교체됐다. 더구나 지난해 교체된 농식품부 장관, 청와대 비서관이 과연 개혁에 적합한 인물인지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오늘 우리 사회의 적폐 본령이 관료사회라는 것에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정통 관료 출신을 농식품부 장관에 임명했다. 농정개혁이 과연
소농은 농촌에서 사회적, 경제적 그리고 환경적으로 핵심 역할을 담당하며 농업과 지역사회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소농은 규모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가족노동력을 기반으로 스스로의 힘으로 농사기반을 갖고 농사짓는다. 한국농업의 근간을 이루는 소농이 살아야 한국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말할 수 있지만 현실에서는 그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농업정책은 모든 형태의 농민에게 공평해야 한다. 다양성을 그 주요한 요소로 하고 이러한 다양성이 지켜지고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구조가 돼야 한다. 획일적이고 단편적인 형태의 적용은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