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물 95% 이상, 식용 곡물 100%’. 중국의 식량안보 관련 자급률 가이드라인이다. 첫 출발은 ‘식량 95% 이상, 곡물 100%’였다. 그러나 식량 생산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공용 및 사료용 곡물과 대두의 수요 증가로 수입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2010년대 초반 결국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현재 이 가이드라인은 지켜지고 있고 이를 사수하기 위한 조치들도 제법 촘촘하다. 급기야 지난해 12월에는 시행 중인 식량안보 정책을 법제화한 「식량안보보장법」도 제정했다. 올해부터는 중장기 수급 전망에 기초해 5000만톤의 식량을 증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매년 초 을 발표한다. 이 문건은 중국공산당과 각급 정부가 그해에 가장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업무를 위한 지시서다. 올해도 이 문건의 핵심 주제는 ‘삼농(농업·농촌·농민)’이었다. 후진타오 정부 집권 초인 2004년부터 이 문건의 핵심 주제가 삼농이었으니 올해까지 21년째 계속되고 있다.지난 21년 동안 이 문건의 주제는 다양했다. 그 핵심 주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식량의 안정적 생산, 농민의 소득 증대, 농업기술의 현대화가 그것이다. 그 외 농지개혁, 수리개선, 농촌관광,
한 국가의 경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농업부문은 생산과 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하락한다. 일종의 시장경제 법칙이다. 시장경제체제에서 생산요소들은 생산성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이동하려고 한다. 동일한 투입량으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토지도, 노동도, 자본도 생산성이 낮은 농업부문에서 벗어나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제조업으로, 서비스업으로 점진적으로 이동하게 된다.1970년대 말 시작된 개혁개방의 대전환을 통해 중국이 거둔 경제성장 실적은 우리가 받았던 성장의 기적이라는 칭송을 뛰어넘는다
1995년, 2007년, 2023년. 내가 비교적 장기간의 체류를 위해 중국을 방문한 해다. 1995년 7월에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해외봉사단(작물재배 분야) 자격으로 중국에 가서 2년을 생활했다. 2007년 8월에는 박사과정 공부를 위해 중국에 가서 5년을 생활했다. 2023년 2월에는 안식년을 맞아 중국에 가서 근 1년을 생활했다.1995년 처음 중국과 인연을 맺었으니 내년이면 꼭 30년이 된다. 그동안 중국에 가서 일도 하고 공부도 하고 여행도 했다. 30년 동안 중국에만 관심을 둔 것은 아니었지만 틈나는 대로 중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