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이대종 기자]
인생을 통째로 바쳐 오직 마이산만 찍어온 사진작가 정길웅씨의 전시회 ‘마이산 사계’가 국회 의원회관 1층 아트 갤러리에서 지난 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안개, 구름, 빛의 변화가 어우러져 수묵화 같은 장면을 연출하는 마이산의 사계절 풍경 15점이 걸렸다. 정 작가는 촬영 후 보정을 하지 않는 ‘원판 불변의 법칙’을 추구하며 지난 40여년간 마이산만을 찍고 바라보며 기다리고 또 기다려 왔다.
전북 진안군농민회 회원이기도 한 정길웅 작가는 10년 넘게 부회장직을 맡아 묵묵히 버티고 있다. 그가 농민운동가로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또 무엇일까?
정 작가는 자신의 사진이 아직 부족하다고 자평한다. 40년 세월, 평생의 기다림이 녹아들었으나 아직은 부족한 마이산이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다면 애써 찾아보길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