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공항 취소 판결 촉구하는 ‘새, 사람 행진’

공동행동, 신공항 취소 소송 1심 판결 앞두고 행진 나서

  • 입력 2025.08.14 18:35
  • 기자명 이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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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이대종 기자]

수라갯벌에 큰뒷부리도요를 상징하는 ‘쿠아카 솟대'를 세운 ‘새, 사람 행진단’.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제공
수라갯벌에 큰뒷부리도요를 상징하는 ‘쿠아카 솟대'를 세운 ‘새, 사람 행진단’.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제공

큰뒷부리도요, 저어새, 검은머리갈매기 등 새 형상을 머리에 이고 사람들이 길을 걷고 있다. 새만금신공항 취소 판결을 촉구하는 도보 행진에 나선 이들이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지난 12일 전북지방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11일 새만금신공항 취소 소송 1심 판결을 앞두고 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여론 확산을 위한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만경강을 따라 수라갯벌(새만금개발청)과 서천갯벌, 금강을 경유해 충남 공주 우금티를 넘어 천안, 평택, 용산 등을 거쳐 다음 달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까지 행진한다.

행진단에 참여하고 있는 오동필(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장)씨는 “우리를 둘러싼 자연과 환경은 단지 인간만이 아닌 새를 비롯한 많은 생물이 공존하는 터전이다. 그럼에도 인간만을 위해 산다는 것이 얼마나 척박한 일이었는지를 알리고, 다른 생물들과 더불어 살 때 비로소 인간도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 함께 걷고 있다. 이것이 새와 사람이 함께 행진하는 의미이고 여럿이 함께 걷는 것 자체가 즐거운 새들과의 동행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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