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벼멸구 피해를 입은 2024년산 벼에 대해 농가 희망물량 전량을 매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기준 전국 벼멸구 발생 면적은 2만6000ha다. 4년 전 2만9000ha에 육박하는 면적으로, 최근 3년 발생 면적(1000~3000ha)과 비교해 보면 심각성을 체감할 수 있다. 특히 전남·전북·경남에서 집중 발생하는 양상이다.
농식품부는 농가 손실을 최소화하고 저품질 쌀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피해 벼를 매입키로 했다. 공공비축미와는 별도의 수매며 농가 희망물량을 전량 매입할 방침이다. 아울러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벼멸구가 줄어드는 대신 수발아 피해가 확산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또한 피해가 집계되면 농가 희망에 따라 벼를 매입할 예정이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8월까지 기상여건이 양호했으나 최근 벼멸구 발생,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벼 농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 벼 매입으로 농가 손실 최소화와 저품질 쌀 유통 방지 및 쌀값 안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