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가 오는 4월 첫 번째 토요일로 예정된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개장일 감축 4차 시범사업을 유보하기로 했다. 가락시장 개장일 탄력적 운영 검토 협의체(협의체) 회의에서 농민단체(생산자) 측이 제기한 우려를 일부 수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공사 관계자는 “도매시장과 산지 상생을 위해 협의체 회의를 통해 제기된 생산자 측 의견과 생산자단체 등의 의견을 일부 수용했다. 딸기와 오이 등 시설농가 출하물량이 많아질 시기인 만큼 추가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돼 4차 시범사업 시행을 잠시 유보하기로 한 것이다”라며 “오는 3차까지만 시범사업을 추진한 뒤 결과를 분석해 추후 방향을 다시 잡아나갈 방침이다. 개장일 탄력적 운영이라는 검토를 중단하는 게 아니라, 개장일 탄력 운영이라는 방향성은 계속 유지하되 휴장일을 토요일에서 수요일로 옮긴다거나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보겠다는 의미다”라고 밝혔다.
해당 관계자는 덧붙여 “개장일 탄력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정가·수의거래 활성화 대책도 계속 추진 중이다. 가락시장 정가·수의 협의체 내에 법인과 품목별 정가·수의 TF도 지난 1월 구성했고 회의도 하고 시장 유통주체들을 찾아다니며 설명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정가·수의 활성화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3차 시범사업 결과를 통해 가락시장 개장 일 탄력적 운영의 방향을 잡을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