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한수기자] 앞으로 4년,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의원 선거가 오는 4월 10일 치러진다. 이번 선거가 민생안정을 외치면서도 농업 문제는 등한시하는 정치권의 ‘농업 홀대’를 바로잡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는 국민의 선택에 달렸다. 과연 후보들은 어떤 공약으로 농업에 대한 진정성을 어필할까. 은 4주 연속 총선 기획을 통해 제22대 국회 입성을 위해 뛰고 있는 후보들에게 농민·농업·농촌 정책과제를 전달한다. 편집국 4.10 총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갈수록 악화하는 농업 위기 속에서 식량주권을 지켜내고 지속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진보당 농민당이 ‘농민3법 운동본부’ 결성에 나선다.농민3법은 농민기본법(「농민·농촌·농업정책기본법」)·양곡관리법(전면 개정)·필수농자재지원법을 말한다. 그동안 농민3법 법안을 논의·준비해 온 이들 세 단체를 중심으로 정당·사회단체· 개인 등이 폭넓게 참여하는 운동본부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운동본부가 조직되면 4월 10일 총선을 전후해 각 지역에서 토론회·마을좌담회·서명운동 등을 펼쳐 농민3법 제정을 공론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제 제정을 위한 토대를 구축하는 한편
새해 새 마음으로 계획을 세우는 시기다. 농민들 역시 지난해 농사를 마무리하면서 올해 어떻게 농사를 짓고 살 것인지 계획하고 있다. 2023년을 뒤돌아보면 농민들은 이상기후 속에 농사짓느라 힘겨운 1년을 보냈다. 더구나 정부 대책이 지극히 미비하고 일회성에 그쳐 농민들을 더 힘들게 했다.한 해 농민들의 살림살이를 살펴보면 낙담할만하다. 자연재해는 일상이 됐고 생산비는 폭등했으며 공정가격에 미치지 못하는 쌀값, 폭락한 한우값 등 어느 하나 희망을 품기 어려운 실정이다. 농산물값에 대해 정부는 물가안정의 잣대로만 정책을 집행하다보니,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상임대표 진헌극, 국민연대)가 친환경 무상급식운동 20년을 결산하고 향후 급식운동의 앞날을 진단할 목적으로 새 책 (도서출판 다인아트)을 냈다.이 책은 급식운동의 지난 20년을 되짚어보고 현재 먹거리운동 주체에게 주어진 과제는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대안을 만들어갈지 모색할 목적으로 지난 20년간 급식운동에 ‘풀뿌리’로서 앞장서 온 시민사회 활동가, 농민, 학자, 영양교사 등 23인이 함께 만든 백서다.책에는 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아이들이 학교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먹게 하자는 농민·시민의 마음이 모여 실현된 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시민사회가 2000년대 초반부터 진행한 친환경 무상급식 운동은 지난 20년간 먹거리 민주주의와 주민참여운동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으며, 우리 사회에 ‘학교급식은 교육’이라는 의제를 제시했다.2003년 11월 11일, 전국 50개 시민사회단체가 서울시의회에 모여 ‘학교급식법 개정과 조례제정을 위한 국민운동본부(국민운동본부)’를 결성했다. 그로부터 20년, 한국의 친환경 무상급식은 눈부시게 발전했다. 친환경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용인시 친환경농민들이 지역 친환경농업의 앞날을 논의했다.용인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오호영, 용인친농연)는 경기도·느티나무재단과 함께 지난 12일 용인시 수지구 느티나무도서관에서 ‘도시-농촌을 잇는 친환경먹거리 - 건강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방법’ 토론회를 개최했다. 용인친농연 회원 및 용인시민 40여명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는 용인 친환경농업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토론회 1부 ‘친환경농업 이야기’엔 용인친농연 회원 박기현씨와 박병성씨, 임형규씨가 참석해 용인 친환경농업의 현재와 앞날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편집국장]‘안전한 먹거리’를 연결고리로 도시는 소비를, 농촌은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전체 인구의 4%인 220만명의 농민이 96%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는 셈인데, 더는 농사짓고 살기 힘들다는 농민들의 위기감은 도시민에겐 잘 와닿지 않는 주제이기도 하다.안전한 먹거리, 건강한 한 끼에는 관심이 큰 도시민들에게 2023년 농업·농촌 현실은 과연 어떻게 비춰지고 있을까.본지는 창간 23주년 특집 기획으로 농업·농촌 문제에 대해 도시민들에게 질문했다. 서울시민 1,000명에게 우리나라 농업·농촌현실에 대해 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민과 도시민 사이에는 농산물 생산과 소비라는 밀접한 연결고리가 존재하지만, 이들이 생각하는 농업·농촌에는 각자 거주하는 장소의 물리적 거리만큼이나 큰 격차가 존재한다. 하지만 농업·농촌의 문제는 농민만의 문제가 아니며 도시민이, 나아가 국민이 함께 풀어내야 할 문제기도 하다. 은 지난달 23일 농업·농촌을 바라보는 도시민·농민 대표의 목소리를 모아봤다. 사회 원재정 편집국장·정리 장수지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 농업계에선 ‘농업 문제는 섬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정말 섬 속의 농민들만 농업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지난해 쌀값에 이은 올해 마늘·양파 가격 불안으로 농민들의 심정이 편치 않은 가운데,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장 이진구)이 ‘윤석열 농정’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지난 20일 충남 예산군 덕산면 스플라스 리솜 리조트에서 하반기 투쟁승리를 위한 간부수련회를 개최한 것이다.농민기본법 및 필수농자재 지원조례 제정 운동,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 투쟁을 위해 모내기를 끝내고 쉴 틈도 없이 1박 2일의 간부수련회가 진행됐다. 이진구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은 “전농의 선봉 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12일 국회에서 소병훈·김승남·위성곤·신정훈 의원 주최,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주관으로 농협 조합장 선거제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좌담회가 열렸다. 현행 선거제의 문제점과 개선 필요성에 모두가 공감했으며 올해 빠른 속도로 개정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발제를 맡은 김기태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부설연구소장은 이번 제3회 동시선거에서 나타난 △대중의 부정적 인식 △여전히 심각한 선거비리 △무투표당선·현직당선 증가 등의 현상을 데이터로 제시했다. 선거제가 민주주
무엇을 전환하고 넘고 싶었던 것일까한때 시민사회 운동 영역의 대주제는 ‘전환시대’였다. 전환시대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고민하자는 취지였다. 농민운동 부문에서의 ‘전환시대’는 투쟁을 넘어 대안을 만들어가자는 뜻이었다. 또 다른 유행으로는 ‘넘어’라는 동사가 붙는 형태였다. ‘이분법을 넘어’, ‘적대적 관계를 넘어’도 자주 썼다. 너는 너, 나는 나의 갈라섬을 극복하고 동지 관계를 회복하여 체제나 이념의 한계를 넘어서야 한다는 의지 표현이었으리라.전농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지금은 전환시대, 투쟁 아닌 대안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 산하 각 도연맹이 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활동 방향과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지난 14~16일까지 이어진 전농 경북·전북·광주전남도연맹 대의원대회에서 이들은 일제히 반정부 투쟁을 결의하고, 농민 생존권 확보를 중심으로 지역 현안에 적극 대응할 것을 선언했다.전농 경북도연맹 “농민회 지속하려면 간부 육성에 집중해야”전농 경북도연맹(의장 김태현)은 지난 14일 경북농업인회관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농민투쟁으로 농민회의 대중적 토대 강화 △식량주권 실현을 위한 농민기본법 제정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김호 단국대 교수(좌장) : 양곡관리법 개정 얘기를 하기 전에 현 양곡관리법부터 되짚어 보자. 정부가 지난 2020년 공익직불제를 도입하면서 변동직불제를 폐지했다. 당시 논란이 상당했다. 쌀 변동직불제를 없애는 것은 쌀값 폭락에 대비한 보험을 없애는 것이며 쌀값 지지기능을 축소시키는 방안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이던 김인중 현 차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변동직불제를 폐지하더라도 급락에 대응하는 안정장치를 정부가 반드시 마련할 것이다’라고 했고, ‘제도화된 쌀 안정장치’도 언급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쌀 문제가 정점에 있다. 2월 임시국회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표결 처리 될 전망이다. 개정을 반대하는 측은 더욱 적극적으로 막아서고 있고, ‘양곡공산화법’이라는 어거지 별명까지 붙였다. 정부와 여당, 일부 농민단체가 국책연구기관이 펴낸 보고서를 토대로 개정안 반대를 위한 과장된 논리까지 펼치고 있다. 그 외 다수의 농민들은 지난 2020년 공익직불제 도입으로 폐지된 변동직불제, 즉 쌀 목표가격제를 보완할 정책으로 미흡하나마 양곡관리법 개정을 고대하고 있다.양곡관리법 개정의 핵심은 쌀 자동시장격리제와 타작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지난달 27일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청년위원회(위원장 박기현)가 광주시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에서 친환경 청년농부 좌담회를 개최했다. 좌담회는 경기친농연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친환경농업의 미래를 책임지고 나갈 청년 농부들의 포부와 바람을 듣고자 기획했다.이 자리에는 박기현 위원장(용인, 부추)을 비롯해 권오현(용인, 바질)·김현지(포천, 고추)·박상애(화성, 채소)·이은호(광주, 아욱·쑥갓)·박지애(화성, 첫 농사 준비)·김정선(화성, 토마토·쌈채소)·박우성(안성, 연근)씨 등 8명의 청년들이 함께했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윤석열정부가 올해 미국이 주도하는 대(對)중국 견제 목적 경제협력체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적극 가담’ 입장을 반복적으로 내비치고 있다.IPEF 가입국들은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열린 장관회의를 통해 4개의 ‘기둥(pillar, IPEF의 4대 논의영역인 △무역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를 비유하는 표현)’에 대한 각료선언문 채택을 합의하며 공식 협상개시를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10~15일엔 호주에서 IPEF 제1차 공식협상이 진행된 데 이어, 지난해 12월 20일 화상으로 열린 장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경기친농연)가 ‘경기친농연 창립 10주년 기념백서’를 다음달에 발간할 예정이다.기념백서엔 경기친농연의 지난 10년간 활동내용과 함께, 지난해 12월 19일 광주시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휴게실에서 진행한 창립 10주년 기념 좌담회 내용도 담긴다. 당시 좌담회는 경기도 친환경농민들이 만들어 온 10년의 역사가 가지는 농민운동사적 의의를 진단하며 긍정적 대안을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개최했다.이 자리에는 김상기 경기친농연 회장을 비롯해 전주영 여주시농민회 조직교육위원장, 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왜 이제야 왔나, 진작 해주지’, ‘몰랐던 걸 알게 해줘서 고맙다.’ 농촌특화형 성평등 교육(농촌형성평등교육)에 참여한 농민들의 반응이다.올해 농촌형성평등교육 전문강사 활동 2년 차인 정영이 구례군 여성농민회장은 현장 반응을 “굉장히 뜨겁다”라고 표현했다. 그는 살면서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문제들에 농민들이 차츰 눈 뜨는 모습을 교육 현장에서 마주했다.농촌형성평등교육은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양평원)이 2020년 개설한 ‘농촌특화형 성평등 전문강사 양성과정’을 통해 시작됐다. 전
[한국농정신문 장수경 기자]지난 16일 춘천시 강원도농업인단체회관에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강원도연합 주최로 토종씨앗축제가 열렸다. 90여 가지의 강원도 토종씨앗이 소개되고 30여 가지의 씨앗이 나눠졌으며 , , 등 홍천과 횡성 등지에서 발간된 토종씨앗 관련 도서가 전시됐다.강원도·강원도시농업사회적협동조합·강원농민의길·춘천씨앗도서관·강원토종모임 등의 연대협력으로 열린 이번 축제에선 각 단체의 활동 사례를 공유·응원하는 ‘토종자랑대회’가 열렸다.횡성토종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