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오는 4.10 총선을 농정대전환의 계기로 삼기 위해 범(凡)농민·먹거리운동단체 및 이에 연대하는 시민사회단체 간 공동행동이 강화될 전망이다. 총선을 앞둔 ‘농민·먹거리운동 주체들의 공동전선’이 만들어졌다 하겠다.최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먹거리연대·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한국친환경농업협회·환경농업단체연합회 등 7개 시민·농민단체는 4.10 총선 공약을 공동제안하기 위해 논의해 왔다. 해당 단체들은 그 결과물로서 ‘기후위기·식량위기·생명위기를 극복하고 농민·농업·농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가 올해 농지은행사업에 1조4,000억원을 투입해 사업 기능을 강화하고 맞춤형 농지지원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올해 추진하는 사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맞춤형 농지지원사업’이다. 맞춤형 농지지원사업은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과 농지규모화사업으로 구성되며, 지난해 총 7,821억원을 지원한 것과 비교해 올해는 8,577억원을 투입한다.경영위기 농가를 위한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에는 2,907억원 규모의 예산이 배정됐으며, 고령농민이 소유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가 농지은행 임대수탁 농지의 임차인 선정 방식을 변경했다. 이에 기존에는 임대인 의사에 따라 임차인 공고를 내지 않은 경우도 있었으나, 오는 7월부턴 공고 생략이 가능한 특정 몇 가지 사유를 제외하고 임대수탁 농지 임차인을 전부 ‘공고’로 선정할 예정이다.농지은행 ‘농지임대수탁사업’은 노동력 부족 및 고령화로 직접 농업경영이 어려운 경우 농지은행이 농지를 임대 위탁받은 뒤 농지를 필요로 하는 농민에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임대수탁 농지의 임차인 선정은 당초 공고를 통해 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감사원이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공사) 농지은행 운영·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번 농지은행 운영실태 조사를 통해 11건의 위법·부당사항 및 제도 개선사항을 확인했다.감사원은 우선 투기 방지를 위한 농지은행의 임대·사용대 수탁기준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감사 결과 공사는 농지 규모와 용도 등에 대한 수탁기준만 정하고 있을 뿐 농업경영 목적으로 취득한 농지를 공사에 위탁할 수 있는 정당한 사유나 취득 후 최소 농업경영기간 등에 대한 수탁기준을 마련하지 않고 있었다
2020년 공익직불제 시행으로 농업직불제는 일대 전환을 맞았다. 농가 소득안정 목적이 두드러졌던 기존의 직불제와 달리, 공익직불제는 농업의 다원적 기능, 공익적 역할에 주목해 농민들에게 합당한 대가를 지급하겠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하지만 시행 2년차, 아직까지 직불제 패러다임의 변화는 체감되지 않고 있으며 간과하기엔 너무나 많은 구멍과 사각이 드러나고 있다. 그 대부분이 제도 도입 이전부터 다분히 예상했던 바라는 것이 더욱 안타까운 일이다. 7월 좌담회에선 현장 농민들의 입으로 그들이 실제 체감하는 공익직불제의 문제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LH 사태’ 이후 경자유전 원칙 확립을 위한 농지법 개정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실련은 오는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표를 던질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선출직 공무원들이 소유한 농지를 전수조사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경실련은 8일 오전 ‘2022 지방선거 대비 광역·기초지자체장 및 광역지자체의원 농지소유현황 발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선출직 공무원들의 절반가량이 농지를 소유하고 있는 실태를 고발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올해 초 보궐선거로 당선된 이들을 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공사)가 농어촌 고령화 및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농지은행사업에 1조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비 14% 증가한 수준이다.농지은행사업은 지난 1990년 농지규모화사업으로 시작됐으며, 추후 은퇴농, 자경곤란자, 이농자 등의 농지를 매입하거나 수탁 받아 농지를 필요로 하는 창업농 등 농민에게 매도·임대하는 농지 종합관리제도로 변모했다.농지은행사업 중 올해 사업비 7,708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맞춤형 농지지원사업은 농지 임차를 지원하는 공공임대용 농
Q :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은 무얼 하는 곳인가요? 일반 은행과 비슷한 역할을 하나요? A : 농지은행이란 용어는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공사)가 농지유동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1993년 농림축산식품부 구상으로 만들어졌으며, 공사는 농지수탁사업을 시작한 2006년부터 농지은행이란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공사는 설립 이후 1990년 7월부터 농지관리기금 업무를 위탁받아 담당하고 있는데요, 초기에는 ‘농지매매사업’과 ‘농지임대차사업’, ‘농지교환분합사업’ 등 농지 규모화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농지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사짓는 사람만 농지를 소유할 수 있다는 헌법상 ‘경자유전’ 원칙이 농지법에서 각종 예외조항으로 사문화된 가운데, 문재인정부의 고위공직자들도 10명 중 4명이 농지를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위공직자 중 농지를 소유한 현황과 명단을 발표하며 농지문제를 바로잡겠다고 선전포고했다.경실련은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정부고위공직자의 ‘정기재산변동사항공개 대상자’ 1,865명 중 자료수집이 가능한 1,862명을 조사한 결과, 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스마트팜 기초이론부터 경영실습까지 전 과정을 최대 20개월간 무료로 배울 수 있는 청년교육생을 모집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스마트팜을 이끌어 갈 청년 인력양성을 위해 ‘스마트팜 청년 창업 보육센터’의 교육생을 4일부터 오는 7월 3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교육과정은 모두 무료다.신청 조건은 만 18세부터 40세 미만 청년이어야 하며, 전공 관계없이 스마트팜 취·창업을 희망하면 된다.농식품부는 1단계 서류심사와 2단계 면접심사를 거쳐 7월 말 최종 교육생을 선발한다. 이후 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여성농민들의 숙원이었던 여성농민전담부서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에 신설된 가운데 올해 여성농업인육성 시행계획에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다. 제4차 여성농업인육성 기본계획에 따라 지난 9일 발표된 2020년 시행계획은 성평등한 농촌 만들기, 여성농민 역량강화 목표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이 담겼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여성농어업인육성법」 제 4차 여성농업인육성 기본계획(2016~2020년)에 따라 올해 시행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농식품부는 올해 여성농업인들의 정책 체감도를 높일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충남 당진시농민회가 정부의 쌀 감산 정책으로 인해 당진낙농협동조합(당진낙협)에 임대한 간척농지의 경작권 반환을 요구하며 당진시청 앞에서 지난해 12월 9일부터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사진).특히 농민들은 농성 16일째인 지난해 12월 24일 김홍장 당진시장과 김춘기 농림축산식품부 간척지농업과장을 각각 항의 방문하고 타 용도 전환에 따른 경작농지 부족으로 실업자가 될 위기라며 당진낙협 조사료단지로 조성 중인 대호간척농지와 석문간척농지의 경작권 반환을 요구했다.당진시농민회는 김 시장을 만나 “당진낙협이 50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 중인 농기계임대의 경우 지난 2016년부터 ‘주산지일관기계화 농기계 지원’이라는 사업을 별도 마련해 시행 중이다.주산지일관기계화 사업의 경우 간단하게 농기계 장기임대로도 볼 수 있는데, 농기계임대사업소를 운영하는 시·군·구가 △고추 △마늘 △양파 △배추 △무 △감자 △고구마 △인삼 △참깨 등 주요 밭작물을 5ha이상 집단화해 공동경작·생산할 수 있는 주산지로 지정돼 있어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임대사업소 1개소 당 지원 최대한도는 2억원이며, 자금으로는 기계화율이 저조한 파종·정식
[한국농정신문 신수미 기자] 논산시농민회는 지난 7일 김선동 민중연합당 대선후보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엔 민중연합당 농민당 충남도당 오윤석 준비위원장을 비롯한 충남 농민들이 함께했다.김 후보는 이날 18대·19대 국회의원 재직시절 충남 농민들과 대기업 유리온실 진출을 막아냈던 경험을 나눴고 농민들도 이를 기억하며 간담회 열기를 더했다.충남 농민들은 특히 현재 농지의 50%가 소작지이고 농민의 60%가 소작농이며 부재지주 농지가 전국 농지의 21%에 달하는 현실을 꼬집었다. 김 후보는 “농업대혁명의 과제 중 하나인 제2의 농지개혁을 통해 경자유전의 헌법정신을 확립해야 농업의 기초가 탄탄해진다”며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김 후보는 “투기농지는 국가가 농지은행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촛불이 낳은 못자리대선,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지난해 10월부터 전국의 농민·노동자, 민중이 각 시·군에서 또 주말이면 서울 광화문의 차디찬 아스팔트 위에서, 촛불을 들며 필요에 따라서는 횃불을 들며 열망해온 새 세상의 첫 단추를 끼울 순서다.올 초 ‘전봉준투쟁단’의 이름으로 세상을 갈아엎을 트랙터를 이끌며 수많은 국민의 마음에 뜨거운 불씨를 던졌던 그 농민들이 이제는 뜨거워진 아스팔트 위로 다시 모였다.지난 10일 오후 2시 서울역 앞 광장에서 농민의 길(가톨릭농민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과 (사)전국쌀생산자협회 주최로 ‘벼 수매가 환수거부! 농업혁명을 위한 전국농민대회’가 열렸다. 대선후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 10월 초 불어닥친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은 농가 중 농지은행 자금을 지원받았다면 융자금 상환 연기, 이자감면 등의 혜택을 확인해 봐야 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는 최근 쌀값 폭락 피해에 더해 지난 10월 초 태풍 차바 피해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고자 피해율이 30% 이상인 경우 농지은행 자금을 받은 필지에 대해 △융자원금 1년간 상환연기 △이자 및 임대료 감면(피해율에 따라 차등) 등의 지원방안을 세웠다고 지난 6일 밝혔다.농식품부 농지과 백재관 사무관은 “농지은행 자금을 지원받은 농가 중 피해농가는 3,392호 정도로, 최대 218억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3,392호는 차바 피해 신고를 한 농지은행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전남도가 해남군 산이면의 영산강 간척지에서 대규모 한우사육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그런데 해남의 한우농가들은 언짢은 기색이 역력하다. 간척지에서 한우를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르는데 농민들이 화가 난 이유는 무엇일까.전남도는 지난 19일 영산강 간척지 3-1지구에 대규모 한우단지를 조성하기로 결정하고 사용승인을 위해 농식품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국비 77억원, 지방비 25억원 융자 등 381억원, 총 483억원을 투자해 간척지 713ha에 축사, 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 유기조사료 재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번식우 50%, 비육우 50% 비율로 한우 1만 마리를 사육할 계획까지 세웠다.농식품부의 간척지 활용계획은 금년 12월에 확정될 예정이고,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규제프리존은 대기업 특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냐”농업진흥지역일지라도 산업개발에 필요할 경우 시·도지사가 상시 해제 할 수 있는 법안이 발의됐다. 지역전략산업 육성을 목표하는 14개 시군에 ‘규제프리존’을 지정, 각종 규제 장벽을 없애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높이겠다는 것이 법안의 목적이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새만금지구의 대기업 농업생산 참여도 규제프리존이 돕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전국이 대규모 투기의 장이 될 조짐이 농후하다.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을 비롯해 125인의 의원이 공동발의한 「지역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프리존의 지정과 운영에 관한 특별법(규제프리존 특별법)」이 지난 5월 30일 발의됐다. 발의 날짜는 20대 국회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기업체의 적극적인 농업 생산 진출 이면에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월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한 ‘농림어업 경쟁력 제고 방안’에서 농림어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기업형 자본투자를 활성화시키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농식품부는 이 날 “영세농 위주의 생산체계로는 규모의 경제에 한계가 있으며”, “고부가 재배시설에 대규모 투자가 소요되고 해외진출에도 대규모 경영체가 유리하나, 농업계의 거부감이 높아 진전에 애로” 등의 노골적인 말로 농업 생산에 기업 자본을 끌어들이겠다는 입장을 공고히 했다. 농식품부는 또 새만금 지역에 수출중심 농업단지를 조성 중이지만 대규모 농업법인의 관심이 저조하다며 대안으로 농업특화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방침을
한국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또한 농업이 전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더 줄어들어 이제는 특정 대기업의 그것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래서일까. 정부의 농업정책은 규모화와 기업화를 통해 농업을 육성·발전시키는 것이다. 정부의 이러한 입장은 통계만 보더라도 바로 알 수 있다.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농업인과 농업법인으로 나누고 이를 합쳐 농업경영체라고 지칭한다. 이에 따라 경쟁력 있는 농업경영체를 육성하고 그 소득을 안정시키기 위해 이 법을 제정 시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농업인은 통상 농민으로 이해하면 되고 농업법인은 영농조합법인과 농업회사법인으로 나누어지는데, 영농조합법인은 우리가 주위에서 많이 보는 협동조합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