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박성우, 농관원)은 지난 2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업전문지 기자간담회를 열어 2023년 사업 성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농관원은 각종 농식품 인증제와 안전성 검사, 농업경영체 등록과 농업직불제, 원산지·농자재 관리 등 농업분야에서 매우 방대한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이날 기자간담회 역시 특정한 몇몇 안건이 아니라 다양한 업무의 면면을 짚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농관원은 공공비축 가루쌀 검사규격 마련, 공익직불제 ‘17-19 농지조건’ 해소, 농산물 안전성 조사 강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조재성, 육우자조금)는 추석을 맞아 전 제품 30% 할인전 ‘국내산 소고기 육우로 마음을 전하세요’를 오는 22일까지 공식 온라인몰 ‘우리육우 쇼핑몰’에서 진행한다.이번 할인전은 추석을 맞아 물가상승으로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단 4일간 진행하는 ‘깜짝 할인전’으로, 명절 기간 신선하고 건강한 국내산 소고기와 함께 풍요로운 명절 상차림을 누릴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됐다. 육우자조금은 육우가 한우와 똑같은 방식으로 길러지며 HACCP 인증·소고기이력제·음식점 원산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2021년 3월, 중국 한 업체의 배추 절임작업 사진이 SNS에 공개돼 대중을 경악게 했다. 배추가 절여진 구정물 속을 녹슨 포클레인이 휘젓고 있고 그 옆에선 상의를 탈의한 남성이 하체를 물에 담근 채 작업하고 있다. 이 사진은 중국산 김치는 물론 국내 김치산업과 외식업 전체에 타격을 입힐 만큼 국민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선사했다. 이른바 중국산 ‘알몸배추’ 파동이다.배추에 문제가 생기자 배추김치 대신 총각김치·열무김치·오이소박이 등의 수요가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실은 부질없는 일이었다. 수입농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최근 유업체들이 수입멸균유의 가격경쟁력을 이유로 원유 가격 인하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낙농가들이 ‘소탐대실’과 같은 행위라 비난했다.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 회장은 지난 20일 낸 성명에서 “유업체가 유통기한 1년인 수입멸균유의 문제점은 도외시한 채 국내산 우유의 우수성을 깎아내리는 것은 이율배반적 발상이며, 이로 인해 언론에서 대한민국 우유가 조롱거리로 전락했다”라며 “유업체는 국산 우유·유제품의 우수성 홍보와 질 좋은 국산 유제품 기술개발 및 생산에 전념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한국낙농육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아침을 먹지 않는 기자는 지난 한 달 30일의 식사, 즉 60끼 중 밀 음식을 약 26끼 먹었다. 한 달간의 카드 사용 내역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 등을 통해 어림잡은 결과다. 짐작은 했지만 따지고 보니 충격적이다. 식사를 제외한 빵·과자 등의 간식까지 포함하면 기자의 밀 소비는 어쩌면 쌀을 뛰어넘을 수도 있을 거라 짐작된다.밀은 ‘제2의 주곡’이라 불릴 정도로 국민들이 많이 소비하는 곡물이다. 농림축산식품 주요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 1인당 연간 밀 소비량은 31.6kg으로, 같은 기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면 일본산 농수축산물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유아급식 및 학교급식에서 일본산 먹거리를 퇴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친환경학교급식경기도운동본부(상임대표 구희현, 경기도 급식운동본부)는 지난 13일 성명을 발표하고 원전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기로 결정한 일본을 거세게 비판했다. 정부에는 “경각심을 갖고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산 먹거리를 사전에 제어할 제도와 법을 서둘러서 완비할 것”을 요구했다.경기도 급식운동본부는 성명에서 “원전 오염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한동안 먹는 것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살았다. 아무거나 먹었다는 의미보다는 그냥 평소 먹던 대로, 딱히 절제 없이 먹었다는 쪽에 가깝다. 그리 살았어도 활동량이 적지 않아 체중이 일정 수준에서 더 이상 늘지는 않았지만 ‘정상’에서 조금 벗어나 있어 이제는 정말 변화가 필요했다.결심 이후 탄수화물 섭취 제한을 중점으로 두고 칼로리 획득을 조절한 결과 두 달 만에 목표치였던 7kg의 체중을 깎아냈다. 한층 가벼워진 몸에 만족스러운 것도 잠시 (어쩔 수 없이) 뒤를 따르는 생각, ‘내가 쌀을 얼마나 먹었을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 농민들이 제1회 김치의 날을 맞아 ‘우리김치 살리기 범도민운동’ 전개를 선언했다. 제주에서부터 농민들이 팔 걷고 나서 전국적인 김치 국산화 운동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올해 2월 개정된「김치산업 진흥법」엔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한다는 조항이 생겼다. 다양한 김치 재료 하나하나(11)가 스물두 가지(22)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 제1회 김치의 날 기념식을 열어 우리 김치의 우수성과 비전을 홍보했으며 영부인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지난 19일 밀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제정, 올해 2월 시행된「밀산업 육성법」은 정부의 5년 주기 밀산업 기본계획 수립을 의무화했다. 이번에 발표한 것이 그 출발점인 제1차 기본계획으로, 내년부터 5년간 정부 밀산업 육성정책의 뼈대가 된다.밀은 소비량이 쌀 다음가는 우리 국민 제2의 주곡이다. 밀 자급률 향상은 국민 안전먹거리 조달과 농촌 재배작목 분산을 실현할, 공익적 효과가 매우 높은 과제다. 이번 기본계획에선 밀 자급률을 2030년까지 10%(재배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원산지 위반업체의 공개 범위가 더 넓어졌다. 기존 원산지 미표시·거짓표시 업체에 더해 혼동우려표시·위장판매 업체까지 상호와 위치가 공개된다.원산지 혼동우려표시란 정해진 원산지 표시란에는 제대로 표시를 했으나 현수막·포장재 등 다른 곳에 다른 표시를 한 경우를 말한다. 가령 ‘이천쌀막걸리’에 ‘국내산’ 표시를 하고 타 지역산 쌀을 쓰거나, 가게 안엔 ‘수입산’ 표시를 해 놓고 외부 현수막에 ‘우리 농산물만 취급합니다’ 등의 홍보문구를 쓰는 경우다. 쇠고기 원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노수현, 농관원)이 최근 코로나19로 위축된 화훼농가를 돕고 화훼류 거래질서를 바로잡고자 오는 15일까지 원산지표시 단속에 나선다.정부는 2017년 화훼류에 원산지표시제를 도입했다. 국산은 국화·카네이션·장미 등 절화 11개 품목에, 수입산은 분화를 포함한 모든 화훼류에 원산지표시를 해야 한다. 원산지표시가 철저하게 이뤄진다고 가정했을 때 시중에서 수입 표시가 붙은 꽃 이외엔 모두 국산인 셈이다.하지만 현실은 여의치 않다. 일선 화원에선 아직도 원산지표시 의무를 모르거나 알고도 표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한우곰탕이라는 이름을 걸고 수입 쇠고기를 제공한 사례가 다수 적발됐다. 원산지표시제의 위반여부를 교묘히 피해 소비자에게 오인을 유발하는 표기를 한 것이다. 이에 원산지표시제의 허점을 찾아 대대적인 보완 및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공동대표 박인례)는 지난 7월 1일부터 15일까지 간 서울시 524개 음식점, 배달앱, 정육점 등의 원산지 표시실태를 조사해 지난 17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원산지표시제를 악용해 소비자 혼란을 가중시키는 사례가 적지 않게
Q. 식당의 원산지 표시에 국내산 쇠고기라 적혀 있어 한우냐고 물으니 주인이 육우라고 말합니다. 한우는 알겠는데 육우는 뭔가요?A. 흔히 젖소고기라고 오해하기 쉬운 육우는 홀스타인종 수소를 전문적으로 사육해 생산한 고기입니다. 젖소고기는 우유를 생산할 목적으로 사육하던 홀스타인 암소에서 생산된 고기로 육우와는 사육목적과 방법도 다릅니다. 육우는 소의 품종이 토종이 아닐 뿐 국내에 유입된 이후 국내에서 번식하면서 한우와 같은 사육환경 및 방식으로 비육되고 있습니다.다만 사육기간이 20개월로 한우에 비해 짧은 편인데 짧은 사육기간 덕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와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가 이달부터 농수산물 원산지표시 위반자 처벌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재범에 대한 처벌을 크게 강화하면서 부정유통 단속에 실효성을 제고했다.가장 굵직한 변화는 법정 형량의 강화다.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원산지표시법)」은 원산지표시 위반 시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토록 규정해 왔다. 그러나 원산지위반 벌금 평균은 2015년 163만원, 지난해 174만원 등 솜방망이 처벌에 그쳐 그동안 부정유통이 쉬이 근절되지 못했다.지난 3일부터 적용된 개정 법률은 원산지 거짓표시 재범(5년 이내)에 한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1억5,000만원 이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원산지표시 강화는 국산 농축산물 소비와도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적발건수를 줄이고 국산 농축산물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매년 소비자들은 국산 농축산물 구매 기회를, 농민들은 국산 옷을 입은 수입산에 시장을 빼앗기고 있다.지난해 농식품의 원산지표시 위반(미표시 및 거짓표시) 단속실적은 4,283개소였다. 2010년 4,894개소, 2012년 4,642개소, 2014년 4,290개소였고 원산지표시 위반은 최근 10년간 큰 변화 없이 매년 비슷한 규모로 적발되고 있다. 현장에서는 원산지표시 위반에 따른 처벌이 약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원산지표시를 위반해 얻을 수 있는 시세차익이 벌금보다 적으니 벌금을 물고서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원산지표시제는 1991년 도입됐다. 정착단계에 접어들면서 원산지표시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높아졌지만 전통시장은 상인들의 인식 부족, 불편함 등을 이유로 원산지표시 이행률이 부진했다. 원산지표시 이행률 부진은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저해하는 한 가지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남태헌, 농관원)은 2011년부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전국 1,400여 전통시장 가운데 128곳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원산지표시를 유도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매년 우수시장도 선정했다. 3회째인 2016년에는 전북 군산공설시장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설을 앞두고 농관원의 원산지표시 단속이 한창인 가운데 원산지표시 최우수 시장으로 선정된 전북 군산공설시장을 찾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림축산식품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의 지난 2016년 원산지표시 위반 단속 결과 돼지고기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농관원은 “지난해 농식품 원산지표시를 위반한 4,283개소를 적발해 2,905개소는 형사입건, 미표시 1,378개소는 과태료 3억1,500만원을 부과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지난해 결과는 2015년 거짓표시 2,776개소에 비해 4.6% 상승했고, 미표시는 2015년 1,555개소에 비해 11.4% 감소했다. 농관원은 “영세한 노점상 등에 대해선 지도·홍보를 실시해 원산지표시율이 높아졌고, 원산지 둔갑으로 발생하는 시세차익을 노린 거짓표시에 대해선 단속을 강화한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품목별 위반율을 보면 돼지고기가 27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재욱, 농관원)은 지난 5일 소비자단체 사무총장 등 관계자 14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식품 원산지표시제 발전을 위한 ‘소비자단체-농관원 협업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간담회는 지난 2월 3일부터 확대·시행된 농수산물 원산지표시제에 대한 개정내용을 비롯해 가공식품 및 음식점 원산지인증제 추진상황, 과학적 원산지 식별방법 개발현황에 대한 설명, 원산지표시제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소비자단체는 원산지표시의 중요성에 대한 소비자 교육을 강화해 민간감시기능을 확대키로 하고, 농관원은 원산지 식별정보 제공 및 명예감시원을 포함한 소속 회원 교육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농관원은 또 원산지 부정유통의 지능화 및 조직화에 대응해 쌀, 쇠고기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재욱, 농관원)은 지난 5일 소비자단체 사무총장 등 관계자 14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식품 원산지표시제 발전을 위한 ‘소비자단체-농관원 협업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올해 2월 3일부터 확대·시행된 농수산물 원산지표시제에 대한 개정내용을 비롯해 가공식품 및 음식점 원산지인증제 추진상황, 과학적 원산지 식별방법 개발현황에 대한 설명, 원산지표시제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소비자단체는 원산지표시의 중요성에 대한 소비자 교육을 강화해 민간감시기능을 확대키로 하고, 농관원은 원산지 식별정보 제공 및 명예감시원을 포함한 소속 회원 교육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농관원은 또 원산지 부정유통의 지능화 및 조직화에 대응해 쌀, 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가 회원농가들의 민원을 받아 쇠고기 원산지표시제의 허점을 지적했다. 쇠고기 원산지 은폐로 인한 한우농가 피해와 소비자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관련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른 식약처의 ‘축산물의 표시기준’ 고시에서는 원산지와 관련한 표시사항을 ‘원재료명과 함량’으로만 규정하고 있다. 육포, 떡갈비 등 시판 쇠고기 가공식품 표시라벨에는 대부분 ‘쇠고기(국산) 00%’와 같이 국산과 수입산만을 구별할 뿐 구체적인 쇠고기 종류를 표시하지 않고 있다.가공식품의 쇠고기 원료육은 국산과 수입산 간은 물론, 같은 국산이라도 한우·육우·젖소 등 종류에 따라 가격차이가 크고 품질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모호한 표시로 인해 소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