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2025년 밀 자급률 5% 달성을 위한 올해 국산 밀 산업 육성 시행계획을 수립·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2020년 ‘제1차 밀 산업 육성 기본계획(2021~2025년)'을 확정한 이후 기본계획 이행을 위한 시행계획을 매년 수립·추진 중이다. 정부가 설정한 올해 밀 자급률 목표치는 4.2%다.올해 시행계획에는 △국산 밀 소비시장 확대를 위한 제품개발 지원 △품질 제고를 위한 정부비축밀 대상의 `품질관리기준' 적용 등이 신규로 포함됐다. 농식품부는 국산 밀 산업을 위해 관련 예산을 지난해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우리밀 4개 단체가 국산밀 소비 확대와 안정적 생산을 위한 충분한 예산 확보를 촉구하고 나섰다. 2025년까지 국산밀 자급률 5% 달성이 정부 목표지만, 내년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예산안 상 현재로선 목표 달성은 턱없다는 것이다.2024년 농식품부 예산안에 따르면, 국산밀 수매 비축량은 올해 2만톤(245억원)에서 내년 2만5,000톤(306억원)으로 소폭 상승, 직불금(밀 단작 시)은 50만원/ha으로 동결됐다. 쌀 감산을 위해 추진 중인 전략작물직불금은 350만원/ha(2023년 2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생산지표 반등 희소식에도 쏟아지는 계약 외 물량 ‘난감’정부는 2020년부터 국산밀 수매량, 계약재배물량, 가공지원량을 지속 늘리고, 밀산업 육성 예산도 계속 증액해 올해는 전년보다 67% 늘어난 403억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밀 자급률은 지난 4년간 0.8%(2020년)에서 2.2%(2023년)까지 반등했다. 밀 재배면적과 생산량도 각각 129%, 194%(5월 1일자 농림축산식품부 발표 기준)로 뛰어올랐다. 어느 때보다 국산밀에 대한 정책 의지가 발휘되는 모양새다.하지만 현장엔 이에 대해 우려와 기대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일본의 밀 자급률은 지난 2019년 기준 17%를 기록했다. 수입밀과 가격경쟁력이 있고 품질고급화·다양한 소비대책이 이뤄낸 결과다.일본산 밀, 수입밀보다 비싸지 않아일본의 밀 정책은 지난 2000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변화를 맞는다. 2000년 이전은 정부주도 밀 수매 정책이었다면, 이후엔 민간유통으로 전환했다. 정부주도 밀 수매정책이 소비자 요구에 맞는 다양하고 고품질 밀 생산을 촉진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 정책전환의 배경이다.정부주도 밀 수매시기, 일본정부는 밀 생산농가에 비싸게 밀을 구입해 제분업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 재단)·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신명식, 농정원) 3개 기관을 대상으로 치러진 지난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끝까지 다소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예상대로 이날 질의 대부분은 농진청에 집중됐고, 허태웅 청장은 쌀을 제외한 곡물자급률(사료 포함)이 얼마인지 제대로 대답하지 못해 뭇매를 맞은 반면 여·야 의원들의 지적에 반박 없이 동감하며 소극적인 태도로 ‘노력하겠다’, ‘시정하겠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지난 19일 밀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제정, 올해 2월 시행된「밀산업 육성법」은 정부의 5년 주기 밀산업 기본계획 수립을 의무화했다. 이번에 발표한 것이 그 출발점인 제1차 기본계획으로, 내년부터 5년간 정부 밀산업 육성정책의 뼈대가 된다.밀은 소비량이 쌀 다음가는 우리 국민 제2의 주곡이다. 밀 자급률 향상은 국민 안전먹거리 조달과 농촌 재배작목 분산을 실현할, 공익적 효과가 매우 높은 과제다. 이번 기본계획에선 밀 자급률을 2030년까지 10%(재배면
식량주권 실현 농정 전환, 구체적인 계획 만들자이무진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책위원장경제평화연구소(IEP)가 지난 9일 발간한 보고서 ‘2020년 생태위협 기록부’를 보면 30년간 전 세계에서 난민 10억명이 발생하고 전 세계 인구의 10%가 난민이 될 수 있다는 추산을 내놓았다. IEP는 인구증가, 물 부족, 식량난, 가뭄, 홍수, 폭풍, 온난화·해수면 상승을 8대 생태위협으로 설정해 각국의 위험도를 분석했는데 한국이 중간 정도의 위협을 받는 국가로 평가했다.그런데 정부와 한국사회를 보면 식량 위기에 관한 위기감을 못 느끼고 있다. 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밀산업 육성법」시행령 및 시행규칙이 지난달 28일 제정·시행됐다. 같은날 시행된「밀산업 육성법」에 발맞춰 정책의 대상과 사업내용 등 구체적인 사항을 규정한 것이다.지난해 8월 제정된「밀산업 육성법」은 정부와 지자체의 밀산업 육성 의무를 규정한, 우리밀업계의 한 줄기 희망 같은 법률이다. 밀산업의 실태조사와 품종·재배기술·품질 연구, 교육훈련을 지원케 하면서 우리밀이 ‘산업’으로 발돋움할 기틀을 마련했으며 급식 공급과 계약재배 등 당장의 시급한 판로 해결책도 담아냈다.시행령·시행규칙은 법률을 정책으로 옮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발의 법안들이 법제사법위원회 고비를 넘겨 본회의까지 최종 관문을 넘었다. 지난 2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19개, 해양수산부 소관 28개 모두 47건이 통과됐다.2일 본회의 의결을 거친 농식품부 소관 제정 법안은 한식진흥법, 화훼산업발전법, 양봉산업육성지원법, 밀산업육성법이다.박완주 의원이 대표발의한 한식진흥법은 이명박·박근혜정부에서 숱한 구설에 올랐던 ‘한식진흥’ 사업의 환골탈태를 담고 있다. 한식의 실태조사와 연구 및 개발촉진 그리고 정보체계 구축 등으
밀산업육성법안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2017년 12월 이개호 국회의원이 대표발의한 지 1년 7개월만이다. 위기에 빠진 우리밀 산업을 회생시키고 제2의 주식인 밀의 국산화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이다.지금까지 우리밀은 제대로 대우받지 못했다. 우리밀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너무나 미흡했기 때문이다. 관련법 제정으로 비로소 우리밀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우리밀의 자급률 향상을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밀은 99%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밀의 자급률(2017년 기준)은 1.7%, 사료용을 포함하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산밀산업협회(이사장 김학신)는 지난 16일 성명을 통해 국회의 밀산업육성법 제정을 촉구했다. 우리밀 생산·유통의 열악한 실태와 산업적 가치는 이미 국회와 농업계에 익히 알려진 만큼 이번 성명은 우리밀의 우수성·안전성과 환경적 가치를 강조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협회에 따르면 우리밀 밀기울 추출물이 치매 및 심근경색·뇌경색 등 허혈성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음이 지난해 대구가톨릭대의료원 이종원 박사에 의해 확인됐다. 농촌진흥청과 전북대·미국농무성은 우리밀 품종 ‘금강’과 ‘올그루’를 교배해 알레르기 유발
우리밀이 위기에 처해 있다. 한국전쟁 이후 미국의 잉여 밀가루 원조 그리고 1982년 밀수입 자유화, 1984년 정부수매 폐지, 1990년 수입밀 관세 폐지 등을 거치면서 우리밀 기반은 완전히 붕괴됐다. 붕괴된 우리밀 산업은 1980년대 시민들의 자발적인 우리밀살리기운동이 전개되면서 겨우 기사회생했다.그러나 지금 우리밀은 또 다시 위기를 맞고 있다. 이는 우리밀 정책의 부재 때문이다. 2008년 세계적 식량위기가 부각되면서 정부는 우리밀의 자급률을 2015년까지 10%로 끌어 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밀 자급률을 높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존폐의 위기에 몰린 우리밀 산업 관계자들이 청와대 앞에 모였다. 정부의 무관심 속에 판로가 막히고 재고가 넘쳐나자 목소리를 모아 절박한 심정을 표출한 것이다.정부는 2022년까지 우리밀 자급률을 9.9%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정책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산밀산업협회(이사장 이정찬)에 따르면 2016년산 1만톤을 주정용으로 돌리고 올해 생산량을 절반가량 줄였음에도 현재 1만8,000톤의 재고가 쌓여 있다. 농민들도 유통·가공업체들도 더 이상 수매계약을 하기 힘들 정도로 심각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식량자급률을 높이고 제2의 주식인 밀의 안정적 생산기반 확보를 위해 「국산밀산업육성법」 제정법안이 발의된 가운데 생산현장에서도 실효성에 중점을 둔 우리밀 정책에 대한 의견이 활발히 나오고 있다. 정부가 밀자급률 10%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밀 생산·유통현장에는 여전히 기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우리밀은 과잉재고와 생산량 부족이라는 불안정한 상태를 3~4년 주기로 반복하고 있다. 이를 사전에 해결하기 위한 우선적인 해법으로 개별단위 종자 신청과 파종을 각 산지별 경영체 단위로 묶어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충남로컬푸드 이동형 공동대표는 “현재 볍씨는 경영체 단위로 분배하고 있다. 밀 종자 역시 경영체 단위로 분배해야 하는데, 지금은 개별 농가에서 종자를 신청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쌀 다음으로 많이 먹는 제2의 주식, 밀의 국내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27일 농가 소득증대와 식량자급 기반 마련을 위해 「국산밀산업육성법」 제정안을 발의했다.이 법안에는 우리밀의 저조한 자급률을 개선하고 재고과잉 문제를 해소시키는 한편 우리밀 산업의 경쟁력 강화, 수급조절, 품질관리 등 밀산업 전반의 활성화 방안을 담았다.밀은 국민 1인당 연간소비량이 32.1kg으로 양곡 중 쌀 61.9kg 다음으로 많이 소비하는 제2의 주식이다. 하지만 국내 밀 자급률은 2016년 기준 1.8%에 불과할 뿐 아니라 판매부진과 재고문제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이 의원은 자급률을 높이면서 국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쌀 다음으로 많이 먹는 밀에 대해 국내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다.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7일 농가 소득증대와 식량자급 기반 마련을 위해 「국산밀산업육성법」 제정안을 발의했다.이번 법안에는 우리밀의 저조한 자급률을 개선하고 재고과잉 문제를 해소시키는 한편 우리밀 산업의 경쟁력 강화, 수급조절, 품질관리 등 밀산업 전반의 활성화 방안을 담았다.밀은 국민 1인당 연간소비량이 32.1kg으로 양곡 중 쌀 61.9kg 다음으로 많이 소비하는 제2의 주식이다. 하지만 국내 밀 자급률은 2016년기준 1.8%에 불과할 뿐 아니라 판매부진과 재고문제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이 의원의 자급률을 높이면서 국산밀 재배 농가의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