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개장일 감축 시범사업이 오는 3·4월 3·4차 시행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차 사업의 성과를 검토하고, 시범사업의 방향을 재정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서울시공사)는 가락시장의 열악한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도매시장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동절기와 비수기를 중심으로 개장일 감축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 개장일 감축 시범사업 이후 출하자와 농민단체(생산자), 구매자 및 유통 종사자 등의 다양한 의견이 제기된 까닭에 서울시공사는 기구성된 ‘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지난 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농산물수급상황실에서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 주재로 추석 성수품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장바구니 물가부담 완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먼저 이날 농식품부가 공유한 ‘추석 성수품 및 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1.6%가 올해 추석 귀성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소고기(21.4%) △건강기능식품(16.8%) △사과·배 혼합(12.2%) 등의 선물세트를 구매할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조사는 온라인 설문 형식으로 지난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제주도 1차산업(농어업) 분야 지원사업을 정리해 강조했다. 국내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차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올해 총 7,600억원 상당의 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내용이다.우선 농업분야를 보면, 경영안정지원사업으로 상반기 2,500억원 규모의 농어촌진흥기금 융자(금리 0.7%)를 금융기관에서 신청받고 있다. 지난해 급격히 치솟은 농업용 면세유엔 24억원을 투입, 5~6월 두 달간 2만4,000여농가에 지난해 하반기 인상분의 20%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지난 20일 ‘농업소득의 보전에 관한 법률’ 일명 공익직불법의 시행령·시행규칙 전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 4월 1일까지 의견수렴을 한 뒤 4월 말 개정절차를 끝낼 방침이다.공익직불법 전부개정령안의 주요내용은 기본직불제인 소농직불·면적직불의 규정과 지급단가 등이 담겼고, 준수사항을 명시하고 있다.먼저 소농직불금은 농업인이 아닌 ‘농가’를 대상으로 지급한다. 농가 주민등록표 상 세대주와 세대원들의 요건까지 확인해 대상자를 선정하는데, 각각 0.5ha 이하 농지를 소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공익형직불제 예산 2조4,000억원의 국회 통과 뒤 처음으로 친환경농업계와 농림축산식품부 간에 향후 직불제 개편 방안 관련 논의가 진행됐다.한국친환경농업협회·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주최로 지난 17일 aT센터 농산물수급종합상황실에서 ‘농업의 공익적 가치 증진을 위한 직불제 개편방안 전문가 좌담회’가 열렸다. 이날 좌담회는 공익형직불제 예산 통과 뒤 그에 따른 생태환경 보전 영농활동 세부기준 마련 취지로 열렸다.김인중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정부의 공익형직불제 추진 계획을 밝혔다. 김 정책관은 “기존 직불금이
2018년 작년 이맘때 마늘과 양파를 심어놓고 마늘·양파농가가 모이면 2019년 마늘·양파가격을 걱정했다. 농민들도 알고 있었다. 너무 많이 심어졌다는 것을.가격폭락을 걱정하면서도 겨울 동해(凍害)를 걱정하며 부직포와 이중비닐을 했고 봄 장마에 습해를 입을까 마늘·양파 논에 관리기로 몇 번이나 물꼬를 내줬다. 이런 농민들의 정성에 하늘도 감동했는지 몇 년 만에 따뜻한 겨울 날씨로 풍년이라는 선물을 안겨줬다.하늘은 농민들의 고생에 좋은 날씨로 답을 줬는데 이 나라 정부는 현장농민들의 소리를 내몰라라 하며 사전 수급조절 실패로 농민들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양파·마늘 본격 수확철을 앞두고 사상 최악의 수급불안이 우려되고 있다. 하지만 농식품부의 수급대책은 농민들을 안심시키기는커녕 부아만 잔뜩 돋우고 있는 모양새다. 농식품부 수급대책에서 농민들이 납득하기 힘들어하는 부분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기로 한다.수급관측 참담한 실패, 왜?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은 올해산 양파·마늘 초과생산량을 각각 15만5,000톤·1만3,800톤으로 관측했었다. 그러나 정부 공식 집계인 통계청 발표 초과생산량은 각각 31만1,000톤·4만2,000톤이다. 무려 두 배가 넘는 오차. 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5일 배추·무 중앙주산지협의회 제1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중앙주산지협의회는 농산물 수급조절을 위한 정부-현장 간 품목별 거버넌스로서 농식품부가 올해 초 도입을 예고했던 조직이다. 기존의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보다 현장성과 품목전문성을 강화한 성격으로, 생산 전 재배면적 조절 등 사전 수급대책을 강화하고 수급불안 발생 시에도 좀더 신속한 대응을 꾀하려 하고 있다.구성은 생산자·생산자단체·지자체·유통법인·도매법인·연구계·학계 등 총 20명 내외로 이뤄진다. 위원장은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과 민간위원 1명이 공동으로 맡는데, 배추는 유영환 대관령원협 조합장, 무는 현용행 성산일출봉농협 조합장이 민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앞으로 작기별 파종·정식 전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3일 양파 생산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자·소비자·유통인과 ‘2018년 양파 농·소·상·정 유통협약’을 체결했다. 이틀 앞서 발표한 양파 수급안정 대책의 후속조치 성격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측에 따르면 올해 양파 생산량은 평년에 비해 조생종이 4만9,000톤, 중만생종이 10만6,000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농식품부가 발표한 시장격리 계획물량은 조생종 1만9,000톤, 중만생종 2만6,500톤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민간의 자율 수급조절에 의지하려 하고 있다.이번 유통협약은 자율 수급조절의 주체와 역할을 구체화하기 위한 협약이다. 참여주체는 한국양파산업연합회, 농협경제지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해 정부가 추진한 농협법 개정안이 일부 수정 끝에 국회를 통과하며 농협중앙회 사업구조 개편이 결국 지주체제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사업구조 개편 전면 재평가 및 경제사업연합회 체제로의 전환 등 농협 개혁을 요구하는 농업계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이에 은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와 공동기획으로 매월 첫 주 모범적 지역농축협의 목소리를 통해 농협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새롭게 모색할 계획이다.산지유통종합평가 최우수조직 … 열성조합원과 임직원 희생으로 성장 전남서남부채소농협의 태동엔 ‘농민’들이 있다. 1990년대 아무리 농사를 잘 지어도 팔 데가 없어 걱정이던 시절 무안군 도로가엔 양파가 성처럼 쌓였고 안 팔리면 썩히기도 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가 농산물 수급안정과 도 농업 구조조정을 위한 제도 수립을 본격화한다. 가칭 ‘제주형 농산물 가격안정 관리제도’인 이 제도는 기존에 ‘최저가격보장제’의 이름으로 추진되던 것으로, 농민들이 요구한 제도 취지와는 조금 다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제주도청의 연구용역을 받은 제주대 유영봉 교수팀은 최근 최종보고서를 발표, 제도의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최저가격보장제 명칭은 제도가 지향하는 방향과 국제사회의 시선을 고려해 가격안정제로 수정한 채로다.보고서가 제시하고 있는 가격안정제는 기본적으로 제주산 농산물 수급안정과 제주농업 구조조정을 목적으로 한다. 제도 총괄 운영을 맡을 제주농업안정관리기구(가칭)가 품목별 적정 생산량을 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0대 국회 개원 후 첫 국정감사가 오는 26일로 예정된 가운데 국회 입법조사처가 국정감사 정책자료를 펴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 분야를 통틀어 656개의 주제를 수록했다. 이 중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관 부처와 관련 기관들을 대상으로 어떤 국감이슈가 모아지는지 알아본다. 입법조사처 농업담당 조사관이 말하는 올해의 농업문제 0순위는 역시 ‘쌀값 폭락’이다. 하지만 수확량 등이 통계로 잡히지 않아 이번 국감 정책자료에는 들어있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식량안보 차원 농지 확보 ‘빨간불’국회 입법조사처는 농지 감소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경지면적 조사결과에 따르면 167만9,000ha로 역대 최저 수준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지난달 25일 제5차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를 열고 주요채소류 수급조절매뉴얼을 개정했다. 매뉴얼 개정 주기를 1년에서 3년으로 늘리는 등 매뉴얼의 변동폭을 줄인 것이 그 내용이다.수급조절매뉴얼은 배추·무·양파·마늘·건고추 등 5대 채소를 대상으로 한다. 품목별 최근 5개년 평균 도매가격 수준을 ‘안정’구간으로 설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가격이 올라가거나 내려가는 정도에 따라 각 3단계(주의, 경계, 심각)씩의 위기구간을 설정한 뒤 각 단계에 해당하는 수급정책을 시행한다. 이를테면 ‘하락심각’ 단계에선 시장격리를 단행하고 ‘상승심각’ 단계에선 수입관세를 인하하는 식이다.이번 매뉴얼 개정의 골자는 이 단계별 기준가격의 변동을 줄여 안정성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공급부족이 예상되는 마늘에 대해 농식품부가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 지난달 25일 농산물수급조절위원회의 의결을 받았다. 5만톤의 예상 부족분을 TRQ 증량과 내년도 TRQ 조기도입으로 해소한다는 내용이다.마늘 도매가격은 올 봄부터 깐마늘 kg당 8,000원대를 호가하며 고공행진을 이어 왔다. 최근 대서종 햇마늘이 본격 유통되면서 가격이 하락세로 접어들고 있지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은 여전히 올해산 마늘 생산이 수요대비 5만톤 부족(올해 6월~내년 5월)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수급조절위원회는 이미 지난 6월 제4차 회의 당시 TRQ 증량을 고려했다가 수확기임을 감안해 결정을 보류한 바 있다. 그리고 결국 이번 제5차 회의에서 TRQ 증량을 포함한 수급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기상청(청장 고윤화),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이 지난 9일 서울 aT센터 농산물수급종합상황실에서 농산물 수급관리 기상정보 활용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업무협약은 기상청이 구축한 주요 작물 주산지별 기상정보와 농업 분야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산량예측시스템을 농산물 수급예측에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기상청과 한국정보화진흥원은 농산물 수급관리와 관련된 기상융합서비스 제공과 빅데이터 기술협력 및 공동연구를 지원한다. 농식품부, aT,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주요 채소류의 ‘생산량 예측서비스’와 ‘주산지 기상정보’ 등 기상융합서비스를 농산물 수급안정 및 농업관측에 활용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협약으로 기상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2년 연속 토마토 가격 폭락에 시름하던 농민들이 결국 자구책으로 토마토를 땅에 묻었다.한국토마토생산자자조회(회장 주현철)는 지난 13일 전북 장수군을 시작으로 약 한달 동안 경남·전남·충남·강원도에서 규격품 이하 토마토 폐기대회를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출하량을 줄여 바닥을 치고 있는 토마토 값을 살려보고자 하기 위함이다.장수군 계남면 침곡리에 위치한 장수군농산물유통센터에서 진행된 첫 결의대회에서 장수토마토영농조합법인 농민들은 유통센터 인근에 파 놓은 구덩이에 3톤 가량의 토마토를 자체 폐기했다. 한동근 장수토마토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는 “난방비, 인건비 등 생산비는 늘어만 가는데 가격은 폭락해 더 이상 버티기 힘들어 자율적으로 출하량이라도 줄이고자 대회를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2015년 aT 국정감사 신선농산물보다 가공식품 수출 치중, aT 본분 어디로aT가 신선농산물 수출보다 당장 실적이 나는 가공식품 수출에만 치중한다는 지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마 위에 올랐다.지난 8월 집계된 농림수산식품분야 수출액은 39억8,800만원이다. 이 중 신선식품 수출액은 15.5%에 해당하는 6억1,900만 달러에 불과한 반면, 가공식품 수출액은 33억6,900만 달러에 달한다. 물량으로 따져도 가공식품 수출물량은 213만9,000톤으로 전체 235만5,000톤의 90.8%를 차지한다.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 의원은 “가공식품의 원료는 대부분 수입산이기 때문에, 가공식품 수출이 국내 농수산물의 직접적인 수출이라 보기는 어렵다”며 “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가뭄 대책과 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해 추경예산안 5,220억원을 편성했다.농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추경예산 편성과 기금운용 계획 변경을 통해 2015년 농업·농촌분야 총 지출규모를 5,220억원 추가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4,120억원은 추경예산이고 1,100억원은 농식품부 소관 기금사업이다.이번 추경은 상습 가뭄지역에 대한 가뭄대책과 농산물 수급안정, 수출 지원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우선 상습가뭄지역의 저수지, 양수장, 용수로 등 수리시설 확충과 노후저수지 보수·보강 등에 3,650억원과 가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점을 감안해 한발대비용수개발비 450억원 등 총 5개 사업에 4,100억원이 지원된다.농산물 수급안정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광주전남 지역 농민 30여명이 지난 6일 전남 나주시에 위치한 aT 본사 앞에서 '잘못된 농산물수급조절정책 박근혜정권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한 뒤 박 대통령 및 현 정부를 상징하는 허수아비와 올해 수확한 햇양파를 불태우려 하자 경찰이 소화기를 뿌리며 이를 제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경찰이 농민 얼굴을 향해 소화기를 뿌려 농민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정부 수급정책 규탄 기자회견에 대한 경찰의 과잉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지난 6일 오전 11시, 나주혁신도시 소재 aT센터 앞에서 전농 광주전남연맹과 전남 시·군 농민회 농민 30여명이 정부 수급정책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농민들은 기자회견의 일환으로 허수아비 화형식을 거행하려고 했으나 나주경찰서 관계자가 이를 과하게 제지하면서 약 40분간 격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농민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하고 가격하는 상황이 발생했다.이 날 농민들은 각각 ‘폐기 1호 박근혜’, ‘폐기 2호 농식품부 장관’이라고 적힌 판이 놓인 허수아비 화형식을 끝으로 기자회견을 종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리 대기하고 있던 나주경찰서 병력 약 40여명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