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법 개정에 반영되지 못한 농지전수실태조사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부쩍 많다.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이 글을 통해 농지전수실태조사 실효성에 동감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농지전수실태조사 실효성에 동감하지 못하는 대다수는 주로 시간과 비용 문제, 조사주체 문제, 조사결과 활용 문제 등에 동감하지 못하고 실행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충분히 실행 가능하다.첫째, 무엇을 조사할 것인가 등 조사내용과 조사항목에 대한 의문이 있겠지만 △상속 및 부재지주 등 농지소유 관련 항목 △자경 및 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의원직 사퇴 및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으로 말미암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농민의길)이 지난달 31일 공동성명을 통해 농지 전수조사 실시를 재차 촉구했다.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23일 국민의힘과 비교섭단체 5당 소속 국회의원 등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농업경영계획서를 제출해 농지를 구입한 뒤 주소지만 대리 경작하는 주민의 집으로 몇 달간 옮겨놓는 등의 전형적인 농지투기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지난달 30일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염해간척농지 판정기준 개선방안 연구’ 입찰을 공고했다. 그간 현장에서 간척지 태양광 염도 측정에 의문을 제기해온 농민들은 농식품부가 사업을 재고하려는 것 아니냐며 반색하는 눈치다.지난 2019년 7월 1일 개정 농지법이 시행되며 대다수가 ‘절대농지’인 간척농지에도 타용도 일시사용허가를 받아 태양광 발전시설을 최장 20년간 설치할 수 있게 됐다. 토양염도 판정은 오염을 피하고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표층으로부터 30~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여성가족부 주관 ‘2021 성별영향평가 유공포상’에서 ‘농지법 시행령 개정’으로 우수사례 10건 안에 뽑히는 성과를 거뒀다.여성가족부는 매년 성별영향평가를 통해 정책개선을 적극 추진해 두드러진 성과를 보인 기관과 유공자 및 우수사례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306개 기관(중앙 46, 광역 17, 기초 226, 교육청 17)에서 시행한 2만9,906건의 성별영향평가 추진실적을 평가했고, 우수기관 6곳, 우수기관 담당 10명, 우수사례 10건을 선정했다.이 중 농림축산식품부는 우수사례와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벼 병충해 방제와 김장채소 농사일로 한창 바쁜 요즘, 오는 11월 17일에 열릴 전국농민총궐기대회 준비에 현장을 누비며 조직하는 농민들이 있다. 지난달 30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장 정효진, 전농 충남도연맹) 소속의 충남농민들은 예산군 고덕면에 있는 사과과수원에 모여 ‘농민 새 세상을 꿈꾸다! 농민회 새 세상을 조직하다’라는 주제로 간부 역량 강화 수련회를 개최했다.11월 농민총궐기 대회를 반드시 성사시켜야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진행된 행사에서 정효진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은 “여기 오신 분들은 2
지난 24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야당 의원들에 대한 부동산투기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국민의힘 의원 12명 그리고 열린민주당 의원 1명이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의혹이 농지법 위반이다. 국민권익위원회 발표 이후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윤희숙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전격 발표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도 사퇴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에서는 윤희숙 의원의 소명을 듣고 혐의가 없다는 면죄부를 줬다. 본인도 27년 전 결혼해 호적을 정리한 이후 부친의 경제활동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자신과 관계없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얼마 전 뉴스를 통해 소년농부 한태웅 군의 소식을 접했다. 농사짓던 농지의 주인이 바뀌면서 올해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다는 얘기였다.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태웅 군은 “밭에 왔는데 모르는 분이 계셨다. 실례지만 누구시냐고 물으니 새로 땅 사신 분이라고 했다. 올해까지만 짓고 깨끗하게 밭을 정리해달라 하셨다”라며 “속상하나마나 어쩔 수 없다. 주인이 바뀌고 직접 농사짓겠다 그러면 그냥 그 해로 끝인 거다. 옛날 말로 이런 걸 땅 없는 설움이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구수한 입담과 나
과거 식량안보는 일정 수준 이상의 자급률만을 내용으로 한다. 하지만 최근엔 오늘날의 소득증대에 발맞춰 질적인 면도 언급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식량안보란 안전한 먹거리의 충분한 공급을 의미하는 것을 뛰어넘어 기후변화, 국제정세의 변화에도 국민의 생존권을 지킬 수 있는 양질의 식량을 충분히 제공하는 것, 그중에서도 일정량은 국내에서 생산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유럽의 국가들은 대체로 50% 이상의 자급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식량 생산은 농지를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기에 절대적인 농지의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인식한다. 농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현찬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장과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이 농지법 개정 후속대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농지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농업·농촌·농민문제 해결도 요원하기 때문이다. 또 협의·조정에 국한된 농특위의 역할을 강화해 탄소중립 등 산적한 농정과제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정현찬 농특위원장과 박흥식 전농 의장이 지난 18일 농특위 회의실에서 미완의 농지법 개정 후속대책 등 농정과제 간담회를 했다.지난 8월 초 농지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농지문제가 마치 해결된 듯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지난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신도시 후보지 농지투기 사태 및 국회의원들의 농지소유 실태가 드러나면서, 점차 농지문제 개혁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농지법 개정안이 나왔지만 불충분하다는 지적과 함께, 우선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농지 전수조사부터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지난 12일 전국농민회총연맹·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공익법률센터 농본·한국친환경농업협회 공동주최로 ‘국회의원 농지소유 실태로 본 농지법의 문제점과 개정방향’ 토론회가 경실련 강당에서 열렸다. 토론회에서 김형수 농본 팀장은 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폭염을 뚫고 전국 각지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 앞에 모인 농민들이 다시금 ‘농지 전수조사’를 통한 투기농지 몰수 및 농지 공개념 도입을 촉구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은 지난달 30일 세종시 농식품부 앞에서 ‘농지 전수조사 실시! 투기농지 몰수! 농지 공개념도입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기존처럼 대규모 집회를 열 순 없던 만큼, 이날 농민대회는 차량시위 형식으로 진행됐다. 전국에서 농민들이 끌고 온 차량과 트랙터가 농식품부 앞 도로를 빽빽이 메운 채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과 충남지역 각 시·군 농민회가 지난 6월 25일 ‘충남일꾼학교’ 개최 이후 조직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일정을 진행 중이다. 오는 11월 농민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조직 혁신의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다.전농 충남도연맹은 지난해부터 운영위원과 집행위원을 대상으로 교육·역사탐방을 포함한 수련회를 진행해왔으며 월 1회 농정연구모임과 연 1회 대안농정심포지엄을 진행한 바 있다.시·군 농민회의 분위기도 뜨겁다. 예산군농민회는 분기별로 교육을 진행했는데 4월 8일 조병옥 전 전농 사무총장이 농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