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18년 국제연합(유엔)의 ‘농민 농촌노동자 권리선언(농민권리선언)’ 최종 채택 시 기권표를 던진 대한민국은 원래 ‘농민권리’ 실현과 거리가 먼 나라였지만, 윤석열정부 하 대한민국에서 ‘농민권리’는 완전히 실종됐다는 평이 제기된다.유엔농민권리선언포럼(대표 김정열)은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 제5간담회실에서 개최한 2023년 상반기 포럼을 통해 실종 상태의 농민권리를 진단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한목소리로 윤석열정부 농정을 ‘농민이 없는 농정’이라고 정의하며 현재 우리나라 농민의 무권리 상태를 지적했다.송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아청과(주)(대표이사 이상용)가 지난 8일부터 1박 2일간 ‘2023년도 중도매인 상생 워크숍’을 개최했다.대아청과에 따르면 이번 상생 워크숍은 채소2동 이전과 온라인도매시장 개설 등 새로운 영업·유통환경 변화에 직면하게 될 중도매인의 역량 강화를 주요 주제로 마련됐으며, 신진 중도매인 16명과 경매사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워크숍은 최근 시설 현대화 사업이 완료된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과 농산물 식자재 업체(청도굿푸드) 방문을 비롯해 채소2동 입주와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중도매인 채권 권리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마늘 20kg이 담긴 붉은 망을 겹겹이 쌓아 올린 경매장 한 편에 한 농민이 쪼그리고 앉았다. 두 손으로 턱을 괸 얼굴에 주름이 여러 갈래로 도드라지고 눈두덩이 속 움푹 파인 두 눈이 정면을 응시한다. 이윽고 경매장 전면에 설치한 전광판에 마늘 경락가가 하나둘 표시되자 한숨인 듯 아닌 듯 내쉬는 숨과 함께 얼굴을 쓸어내리며 자리에서 일어선다.“값이 너무 헐어. 이러면 생산비도 안 나와. 어림없지. 올해 (마늘) 농사지은 사람 중 손발 드는 사람들이 쌨지 싶을 정도여.”지난 1일 경남 창녕군 대지면 창녕농협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1일 창녕농협 공판장서 건마늘 초매식이 열린 이후 주산지 마늘 재배 농민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경매가가 지난해 동기대비 1kg당 2,000원가량 낮게 책정되는 등 시장가격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3일 오전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마늘협회) 주최로 창녕농협 공판장에서 ‘생산비 보장되는 마늘 수급대책 수립’ 기자회견이 개최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전라남도청과 해남군청 앞에서 전남 농민의길과 마늘협회 전남도지부 등이 ‘최저 생산비 보장 및 재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재배면적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국내 육성 신품종 복숭아 ‘주월황도’가 유통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경상북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와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29일 부산 엄궁 농산물도매시장에서 복숭아 신품종 주월황도의 시장평가회를 열었다. 청도복숭아연구소에 따르면 주월황도는 지난 2021년 서울가락시장에서 유통인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이번 부산 도매시장 평가회에서도 맛, 색깔, 경도 등 품질특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주월황도는 조생종 황도품종으로 2018년 품종보호 등록돼 2020년부터 농가에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3일 오전 경남 창녕군 대지면 창녕농협 농산물공판장 앞에서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주최로 열린 ‘마늘 생산비가 보장되는 마늘수급 대책 수립 촉구 기자회견’에서 전국에서 모인 마늘생산 농민들이 ‘폭우 피해로 인한 농업재해 인정 및 저품마늘에 대한 정부수매 비축’ 등을 촉구하고 있다.지난 1일 열린 창녕농협 마늘 초매식에서 대서마늘 상품 1kg 평균 경락가가 4,000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자 농민들은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겨울 냉해, 봄 가뭄, 수확철 폭우 등으로 인해 수확량은 감소하고 작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떨어지는 한우값을 어떻게든 붙잡고자 지난 봄 정부·농협·농가가 합심해 시작한 ‘소프라이즈’ 할인행사의 약발도 이제 거의 다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자의 구매력이 일찍 소진된 상황에서 가장 큰 고비를 맞아야하는 현실에, 업계에서는 하반기 이후 쏟아질 물량을 제어할 새로운 수급조절 대책을 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어기구 국회의원 주최, 전국한우협회·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농수축산신문 주관으로 ‘하반기 한우 수급대책 수립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가 2023년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가락시장) 등의 하계 휴업일을 안내했다.공사에 따르면 가락시장 청과부류 중 채소부류는 오는 8월 3일 저녁까지 경매가 열리고 8월 6일 저녁부터 다시 개장할 예정이다. 또 과일부류는 8월 4일 아침 경매를 끝으로 휴장한 뒤 8월 7일 새벽 경매가 재개될 계획이다.수산부류 중 선어·패류부류는 8월 4일 아침 경매를 끝으로 휴장했다가 8월 6일 저녁 경매부터 재개될 예정이며 건어부류의 경우 7월 25일 아침까지 경매가 열린 뒤 7월 3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9일, 전남 신안농협 앞 아스팔트 위에 마늘 재배 농민들이 모였다. 1kg당 3,100원이라는 신안농협 마늘 수매가 때문이다. 이는 현재 전국 최저가로 파악된다. 이에 데일 듯한 무더위도 아랑곳 않으며 한 데 모인 농민들은 신안농협 마늘 수매단가 철회·재지정 및 정부 차원의 가격안정·수매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날 생산자대회는 시작부터 험난했다.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마늘협회) 전남도지부 측이 집회 신고한 신안농협 앞이 주차된 차로 덮여있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19일, 전남 신안농협 앞 아스팔트 위에 마늘 재배 농민들이 모였다. 1kg당 3,100원이라는 신안농협 마늘 수매가 때문이다. 이는 현재 전국 최저가로 파악된다. 이에 데일 듯한 무더위도 아랑곳 않으며 한 데 모인 농민들은 신안농협 마늘 수매단가 철회·재지정 및 정부 차원의 가격안정·수매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날 생산자대회는 시작부터 험난했다.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마늘협회) 전남도지부 측이 집회 신고한 신안농협 앞이 주차된 차로 덮여있었고, 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올여름 역대급 장마와 잦은 비 예보가 계속되자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한국청과(주)가 출하작업 지원 및 상품성 보호를 위해 산지 지원에 나섰다. 한국청과는 산지 출하작업 지연과 농산물 상품성 보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지원 배경을 밝혔다.지난 13일 한국청과는 양파 경매장에서 양파 상품성 보호를 위한 팰릿 방수커버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산지 지원되는 양파 팰릿 방수커버는 가로 110cm, 세로 130cm, 높이 2m 크기의 투명한 방수재질로 제작됐다. 방수커버는 팰릿에 담긴 양파 전체를 덮어
충청남도 예산에 내려온 지 3년, 누군가 물어보면 늘 이야기하는 일화가 하나 있다. 전입신고를 하고 주말을 지나 예산에서 맞이한 첫 월요일 오전 8시 30분경, 동네 이장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동네에 한 명 들어와서 전화했다고, 어디서 왔냐고 물어서 서울 촌놈이라고 대답했다. 다시, 무엇하러 내려왔냐는 질문이 돌아왔고 아무 생각없이 ‘농사’ 지으러 내려왔다고 전달했더니 돌아온 대답이 일품이었다. “미쳤구만.”한평생 농사지어 살아온 동네다. 그리고 대를 이어 농사를 지어보겠다고 대답한 청년이건만 돌아온 대답은 ‘미쳤구만’이었다.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