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올여름 역대급 장마와 잦은 비 예보가 계속되자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한국청과(주)가 출하작업 지원 및 상품성 보호를 위해 산지 지원에 나섰다. 한국청과는 산지 출하작업 지연과 농산물 상품성 보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지원 배경을 밝혔다.
지난 13일 한국청과는 양파 경매장에서 양파 상품성 보호를 위한 팰릿 방수커버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산지 지원되는 양파 팰릿 방수커버는 가로 110cm, 세로 130cm, 높이 2m 크기의 투명한 방수재질로 제작됐다. 방수커버는 팰릿에 담긴 양파 전체를 덮어씌우는 방식으로 활용되며, 투명한 재질을 사용했기 때문에 내부에 있는 양파의 상품성을 육안으로 식별하기에 용이할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청과 관계자는 “그동안 비가 내릴 경우 산지 출하작업이 지연되거나 시장 내에서도 임시 방수포를 설치해야 하는 등의 애로사항이 있었다. 이번 방수커버 지원을 통해 산지 출하작업 지연 해소와 양파 상품성 보호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지원된 양파 팰릿 방수커버는 총 600장(24박스) 규모로 향후 산지 활용도와 호응 등을 감안해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가락시장 내 양파는 전량 팰릿 형태로 출하되기 때문에 개별 팰릿 단위로 보호할 수 있는 방수커버를 활용할 경우 우천시 산지 출하작업이 원활해질 수 있다. 또 가락시장으로 운송되는 과정이나 시장 도착 이후로도 비가 내릴 경우 방수커버는 양파 상품성 보호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