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공백 끝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임명됐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정부는 적폐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출범했다. 그러나 농업분야에서는 초기에 올바른 개혁방향을 잡지 못했고 또한 장관이 중도 사퇴하는 일이 벌어지면서 농정은 적폐청산은커녕 과거로 퇴행했다는 불신임을 받았다.그래서 신임 장관의 어깨는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신임 장관은 다음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기에 본인 스스로 임기가 정해져 있음을 밝혔다. 이개호 장관의 임기는 길어야 17개월이다. 반면 농정개혁의 과제는 차고 넘친다. 17개월로는 감당할 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스마트팜 농장은 경기도 화성시 화옹지구의 유리온실이다. 동부팜화옹은 유리온실에서 생산한 농산물의 90% 수출, 10% 가공이라는 조건으로 사업대상자로 선정되고 정부는 FTA기금 등 국비 106억원을 지원했다. 그런데 동부팜화옹이 사업을 포기하자 정부는 인수자 물색과정에서 90% 수출이 비현실적이라며 독단적으로 60%로 기준을 낮췄다.의무수출물량 60%라는 변경된 조건으로 우일팜이 유리온실을 인수했다. 그런데 우일팜이 인수하고 생산 첫해인 2016년 수출물량은 24.8%에 불과했고 2017년에는 33.1%에 불과한
사상 최악의 폭염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북반구 중위도 지역에 위치한 세계의 대부분 지역이 폭염으로 인한 재해와 사건·사고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과 사망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일본에서는 밤에도 에어컨을 켜고 잘 것을 정부가 권장하였고, 우리 정부도 우선 가정용 전기료에 대한 누진제를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한편 전기요금에 대한 전면적인 개편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폭염이 불러온 변화 가운데 주목을 끄는 사례 가운데 하나이다.그런데 전기세만큼 주목을 받지는 못하지만 폭염이 우리 사회에 던진 중장기 화
문재인 대통령이 이개호 의원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내정함에 따라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지난 3월 이후 4개월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는 농정 책임자의 공백 상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그동안 대통령이 농정에 무관심하고 농정 책임자마저 공백인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관료들에 의한 일방통행 농정이 정부와 농민 사이에 갈등과 혼란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이었다.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 조성, PLS제도 전면 시행, 육묘업 등록제 추진 등과 같은 주요 현안 문제들이 충분한 소통과 협의 없이 관료들에 의해 일방적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대상지 2곳의 발표를 강행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4월 1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추진계획 발표, 4월 23일부터 대상지역 공모시작, 6월 김현수 차관이 관련기업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을 일사천리로 추진했다.그러는 동안 농민들과는 전혀 소통이 없었다. 7월 설명회가 개최되면서 비로소 농민들에게 알려졌다. 스마트팜은 이미 박근혜정권에서 두 차례나 시도됐다가 농민들의 반대로 좌절된 바 있다. 발표 당일엔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도 1,000여명의 농민들이 서울 광화문에
제20대 국회 하반기 상임위원회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농정 분야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면면이 확정됐고, 여야 협상 결과 야당이 상임위원장을 맡게 됐다. 우리는 이번에 구성된 국회 상임위가 정부의 농정에 대한 견제와 감독 기능을 더욱 강화할 것을 주문하고자 한다. 왜냐하면 농정관료들에 의한 일방통행이 과거 정부와 비교하여 개선된 측면이 별로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대통령의 철학을 반영하여 현 정부가 국정 전반에 걸쳐 직접 당사자들과의 소통과 협치를 위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부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적어
청년창업과 산업 생태계 조성의 마중물이자, 첨단농업의 거점. 스마트팜 혁신밸리에 정부가 내린 정의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20ha+α 규모의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전국에 4곳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사업이 누구를 위한 사업인가 농민들은 우려하고 있다. 수천억원을 쏟아 붓는 대규모 사업임에도 농민들과는 전혀 상의가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그리고 정부가 내세운 청년창업이 과연 가능한가하는 의문이다. 농업에서 청년창업은 쉽지 않다. 소농정책이 없는 지금 자본·농지·기술이 없는 청년들이 무슨 수로 창업을 한다는
문재인정부가 출범한지 1년 2개월이 지나고 있다. 그러나 농정의 변화는커녕 퇴행하고 있음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문재인정부는 촛불혁명과 대통령 탄핵으로 출범했다. 그래서 문재인정부는 국민들의 변화와 개혁의 열망에 부응해야 하는 책무가 있다.지금까지 문재인정부는 과거 정권이 저질러 놓은 적폐를 걷어내고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동분서주했고 상당한 성과도 만들어 냈다. 그러나 유독 농정에 있어서는 한 치의 변화가 없다. 오히려 이명박-박근혜 농정이 더욱 고착화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정책 수행의 수단인 농업예산은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를 둘러싼 정부와 농민의 갈등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이 제도를 전면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고, 현장 농민들은 예상되는 문제에 대한 보완대책을 충분히 마련한 후에 시행해야 한다면서 제도 시행을 연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잔류농약에 대한 관리를 네거티브 방식에서 포지티브 방식으로 바꾸는 PLS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별다른 의견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여 진다. 과거 수입농산물의 농약 오염이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부터 수입농산물의 안전성 관리를 위해 PLS 도입
협치를 강조하는 새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농정분야에서는 일방통행 행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농촌 현장에서 갈등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PLS), 육묘업 등록제 등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정부는 올해 2월 22일 고시를 통해 내년 1월 1일부터 모든 농산물에 대해 PLS를 전면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잔류농약관리 제도를 현행 네거티브 방식에서 포지티브 방식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여 진다.다만 제도의 전환 과정에서 사전에 현장 농민과의 소통을 통해 충분한 위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농수공) 신임 사장 인선을 앞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우선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노동조합과 한국농산물중도매인연합회 서울시지회 그리고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에서 성명을 내며 입장을 밝혔다. 대체로 농업과 농산물 유통을 아는 전문가를 임명해야 한다는 이야기다.현재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박현출 사장은 임기가 지난 4월 19일로 끝이 났다. 임기는 끝났지만 지방선거를 앞둔 터라 박현출 사장이 직무대행 형태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서울시장의 새 임기가 시작되면서 서울시도 농수공 사장 인선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시중에는
정부가 2022년까지 전국 4곳에 스마트팜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밝혀 농민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들이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스마트팜의 기술혁신 및 생산성 향상 등에 대한 논의와 별개로 그것을 대규모 단지로 묶어서 조성하려는 스마트팜밸리 사업은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만약 기존 스마트팜을 전국 4곳에 조성되는 단지로 집단화할 경우 농촌사회의 양극화 및 불균형을 더욱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지금도 대부분의 농촌지역이 초고령화 및 인구과소 상태에 있고, 상당수 농촌지역은 소멸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