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과거엔 희망이라도 있었다. 양파 가격이 좋지 않을 것 같으니 내년엔 마늘을 심어야겠다, 아니면 감자를 심어볼까 하는. 하지만 지금 상황을 봐라. 감자도 폭락, 배추도 폭락, 대파도 폭락…. 갈피를 잡을 수 없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양파 때문에 빚만 남긴 농사를 했다는 전남 함평의 한 농민이 취재 중이던 기자에게 한마디 툭 던지고는 사라졌다.대표 양념채소인 양파와 마늘 가격이 올해도 어김없이 폭락했다. 농협 계약재배를 하지 않거나 정부수매를 기다리지 못한 농가는 kg당 200원이라는 헐값에 양파를 처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이력제 신고 및 관리가 가능해진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 축평원)은 AI 등 최신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축산물 이력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새로 구축한 이력관리시스템에는 축평원이 10년간 축적한 이력·등급 데이터베이스는 물론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쇠고기 수입량, 정액 판매량 등의 외부데이터까지 활용됐다. 이를 통해 시도별 3년간 소의 사육·도축·출생두수를 예측할 수 있으며 향후 정확도를 높이면 수급조절 정책 마련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외에도 축산농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가축전염병 발생 당시 매몰로 살처분했던 가축의 사체를 재활용하는 과정에 대한 소홀한 관리·감독이 축산농가의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최근 경북 군위군은 살처분 가축의 사체 부산물을 처리하는 업체 문제로 떠들썩했다. 업체가 군위군에 자리를 잡은 것은 지난달이지만 지역주민들은 한 달이 돼서야 해당 업체의 존재를 알게 됐다. 해당 업체는 강원 홍천군으로부터 구제역 발생 때 매몰했던 소의 사체를 들여왔고 이를 렌더링(열처리)해 퇴비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군위군 축산농가들은 해당 업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국산 꿀도 뉴질랜드 마누카꿀 못지않은 효능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나라엔 꿀 품질관리 주체가 없고 국산 꿀의 특성을 살릴 연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죠. 사육환경도 열악하지만 방역과 유통 어디에도 체계가 갖춰지지 않았어요. 양봉육성법 제정이 절실한 이유입니다.”지난 5일 경기 북부의 한 산자락에서 류재광 한국양봉협회 충남지회장을 만났다. 류 지회장의 집은 충남 아산이지만 매년 유밀기가 되면 꿀을 얻기 위해 충남을 벗어나 경상북도와 경기도까지 쉴 새 없이 옮겨 다닌다. 국내 양봉농가들은 보통 5~6월 두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인근 주민의 민원이 빈번하고 축사 노후정도가 심한 축산밀집지역 3곳에 대해 스마트 축산 ICT(정보통신기술) 시범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사업에 신청한 4개 시·군 가운데 경북 울진군, 강원 강릉시, 충남 당진시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참여 규모는 울진군 한우 26농가 2,600마리, 강릉시 돼지 10농가 2만마리, 당진시 젖소 10농가 1,000마리로, 축사가 오래된 중소규모 농가가 밀집한 지역들이다. 농식품부는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 우유자조금)가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와 함께 K-MILK(케이밀크) 인증제도를 강화한다. 수입산 원료를 사용해 가공하는 유제품이 국산 원료로 대체하도록 유업체와 식품업체의 동참을 유도하고 국내 낙농가가 생산기반을 유지하고 가치중심의 낙농을 실현할 수 있도록 의지를 고취시킨다는 목적에서다.우유자조금은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동 제1축산회관에서 2019년도 제2차 관리위원회의를 열고 해당 사업을 신설했다. 대형마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K-MILK를 확인하세요’ 홍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말산업육성법」이 제정·시행된 것은 2011년 9월. 제1차 종합계획이 마무리된 이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7,619억원을 투입하는 두 번째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이 추진되고 있지만 국내 말산업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는 지난해 1월 승용마 생산농장 지원, 승용마 조련 및 유통체계 구축 및 승마 대중화, 승마시설 조성 및 여건 개선 등 ‘한국형 승마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춘 제2차 말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무엇보다 경주퇴역마의 승용마 시장 진입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농업·농민에 대한 무관심과 홀대가 만연한 가운데 농민의 협동은 ‘농민의 존재 가치’를 지켜 줄 한줄기 희망이 아닐까. 여기 친환경농업에 대한 절실함과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농민들이 있다.익산친환경농민협동조합(이사장 김상범, 조합)은 친환경 쌀·잡곡 생산농가가 직접 출자해 지난 2013년 출범했다. 다수의 조합원들이 인연을 이어온 것은 2005년부터다. 2005년 익산 8개 읍·면의 친환경 벼 재배농가가 결성한 ‘새별가리 작목회’가 조합의 전신이다.요즘에야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많지만 친환경 농산물의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농장동물의 복지는 거스를 수 없는 소비 트렌드가 됐다’는 것이 축산업계의 중론이다. 다른 축종보다 동물복지 인증 사례가 많고 시중에서 동물복지 상품도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산란업계가 동물복지를 위한 계사 도입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생산자·소비자·학계의 머리를 맞댔다. 지난달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동물복지형 산란계사, 바람직한 도입방안은’ 토론회가 열렸다(사진).산란계에는 지난 2012년 국내 축산업계 중 최초로 동물복지 농장 인증제도가 도입됐다. 올해 4월을 기준으로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산란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우리나라 대표로 우리 낙농의 입장을 대변하고 세계 최신 낙농정보를 습득해 국내에 전파하는 국제낙농연맹(IDF)의 국내 전문위원에 업체‧연구소 전문가가 투입됐다. 낙농진흥회(회장 이창범)는 IDF에서 추진하는 주요 현안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IDF 전문위원 6인을 추가로 위촉했다고 밝혔다.낙농정책경제 분과에 정순태씨(매일유업), 목장경영분과에는 강석형씨(서울우유), 마케팅분과에 이병홍‧박재범씨(서울우유)가 위촉됐으며, 가공보조제 분석방법 분과에는 송재원씨(빙그레식품연구소), 식품첨가물 분과에 조영훈씨(남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문진섭, 서울우유)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종이팩 분리배출 유도에 나선다.서울우유는 지난 17일 중랑구청, 환경 사물인터넷(IoT) 시스템 및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 오이스터 에이블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서울우유와 중랑구청은 오이스터 에이블이 개발한 IoT 종이팩 수거함을 설치해 우유팩을 비롯한 종이팩을 수거할 계획이다.수거함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오늘의 분리수거’ 앱을 설치해야 한다. 수거함 주변으로 가면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알림이 오고 앱에 저장된 바코드를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한우자조금)가 사업 및 예산 심의 소위원회를 구성한다.한우자조금은 지난 20일 서울 서초동 제2축산회관에서 제3차 관리위원회를 열고 사업 추진 실적 및 계획을 보고하고 예비비 사용, 소위원회 구성 등에 관한 내용을 의결했다(사진). 관리위원회의 효율적 운영을 목적으로 구성되는 소위원회는 농식품부 소속 1인, 전국한우협회장 추천 1인, 농협경제지주 소속 1인, 부위원장 포함 선출직 위원 3인으로 구성된다. 임기는 선출시점부터 2021년 2월 15일까지.소위원회는 자조금·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