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WTO가 농민을 죽인다!”던 이경해 열사의 절절한 외침. 2003년 9월 10일 멕시코 칸쿤에서 울려퍼진 그의 외침은 20년 세월 동안 이 땅 한반도와 세계 농민 모두의 귓속에 내내 울려퍼졌다.20년이 지났다. 신자유주의 체제는 무너져가고 있다. 세계 농민들은 신자유주의 시장개방 20년을 청산하고 농민이, 민중이 주인 되는 새 세상을 열어가고자 준비 중이다.밝은 미래를 열어가려면 과거를 잘 되새기며 지금 현재의 발걸음을 힘차게, 여럿이 함께 앞을 향해 내디뎌야 할 테다.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
세계기상기구(WMO)는 2023년 7월 1∼23일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가 16.95℃로, 역사상 가장 뜨거웠다고 발표했다. 이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구온난화 시대는 끝났고 지구열대화 시대”라고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1972년 로마클럽 보고서 ‘성장의 한계’에 처음 등장한 ‘지구온난화’라는 개념이 지구가 ‘지글지글’ 끓고 있는 시대를 설명하는 용어로 더이상 적절하지 않게 된 것이다.세계 곳곳의 많은 아이들이 등교를 거부한 채 “우리 집이 불타고 있다(Our House is on Fire)”고 절박하게 거리행진을 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지난 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 농산물수급상황실에서 김종구 유통소비정책관 주재로 추석 성수품 준비현황을 점검하고 장바구니 물가부담 완화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먼저 이날 농식품부가 공유한 ‘추석 성수품 및 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1.6%가 올해 추석 귀성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소고기(21.4%) △건강기능식품(16.8%) △사과·배 혼합(12.2%) 등의 선물세트를 구매할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조사는 온라인 설문 형식으로 지난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정부가 저율관세할당(TRQ)으로 들여오는 콩 대부분이 식품 대기업 주머니로 흘러가는 실정이다. 심지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인가를 받은 한국콩가공식품협회에선 국내 콩 생산기반의 보호를 협회 목적에 두고 있지만 수입 콩 유통을 주요한 업무로 삼아 연간 약 3만톤의 수입 콩을 회원사인 식품 대기업에 제공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지난 1993년 농식품부가 인가한 한국콩가공식품협회는 정관에 협회 목적을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우수한 콩가공식품을 생산 공급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여 콩가공식품의 수요기반
본지는 지난 7월 6일자 인터넷 농정면 및 7월 10일자 종합면에「농식품부, 농정원에 노골적 인사개입 … ‘대통령실’ 사칭까지」라는 제목으로 “농정원 총괄본부장 임명시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인사개입을 하였고, 대통령실을 사칭해서 압박을 가했으며, 내부지원자가 합격했다는 결재문서를 공개하며 인사결과가 번복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그러나 농식품부에서는 “공공기관 상임임원 임명은 대통령실과는 무관하고, 관련 규정에 따라 절차를 진행했을 뿐 인사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거나 대통령실을 사칭한 사실이 없으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관리위원장 이동활, 한우자조금)가 지난 5일 2023년 제5차 관리위원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과 관련예산을 대폭 수정했다.우선 올해 할인판매를 위해 유통사에 지원하기로 했던 금액 중 일부를 지역 할인판매 행사를 위해 전용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전체 165억원의 관련 예산 중 7억480만원을 줄였다. 전국한우협회를 통해 유통업체에 지원하기로 했던 금액은 11억7,000여만원을 줄이고 이 가운데 5억원만 도·시군지부 할인행사에 새로 배정했다. 한우업계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대형 유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최근 정부의 축산자조금 제도개편 추진을 두고 축산업계가 술렁이고 있는 가운데, 주요 생산자단체들이 개편안을 전면 거부하고 함께 강경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반대의 뜻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개편을 강행할 경우 자조금 납부 거부까지도 불사한다는 계획이다.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김삼주, 축단협)는 지난 6일 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열린 대구 엑스코 행사장 모처에서 생산자단체 대표자회의를 열고 정부의 축산자조금 법인화 추진에 관한 대응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한우협회·대한한돈협회·한국낙농육우협회·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우리밀 4개 단체가 국산밀 소비 확대와 안정적 생산을 위한 충분한 예산 확보를 촉구하고 나섰다. 2025년까지 국산밀 자급률 5% 달성이 정부 목표지만, 내년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예산안 상 현재로선 목표 달성은 턱없다는 것이다.2024년 농식품부 예산안에 따르면, 국산밀 수매 비축량은 올해 2만톤(245억원)에서 내년 2만5,000톤(306억원)으로 소폭 상승, 직불금(밀 단작 시)은 50만원/ha으로 동결됐다. 쌀 감산을 위해 추진 중인 전략작물직불금은 350만원/ha(2023년 2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여성농민의 삶의 질 향상과 모성권 보장을 위해 실시되고 있는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사업이 내년부터 확대된다.올해에 견줘 사업비 2배, 수혜 대상자는 3배 이상 늘어난다. 2023년 대상자 9,000명(18개 시‧군), 사업비 20억원에서 내년은 3만명, 43억원으로 확대된다. 이에 현장 여성농민들은 먼저 환영의 뜻을 밝히고 몇 가지 개선 사항과 사업의 장기 방향성도 제안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시범사업이었던 이 사업의 본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사업 평가를 근거로 기획재정부에 2
정부가 2024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국가 총지출 증가율은 2.8%다.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2024년 농업예산안은 총 18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며, 국가 총지출 증가율2.8%의 두 배인 5.6%다. 농식품부는 내년 예산안 규모에 대해 자화자찬하고 있다.그러나 하나하나 따져 보면 농식품부의 이런 자화자찬이 무색하다. 우선 규모가 턱없이 부족하다. 국가 전체예산 중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 2021년 이후 4년 연속으로 3%에도 미치지 않는다. 5.6%의 증가율 역시 수치상 높아 보이지만, 비교대상인 올해 예산이 지나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달 29일 ‘마늘·양파 경작신고 연계 재배면적 관리 시범사업 광역설명회’가 충청남도 태안군에서 마지막 일정으로 치러졌다.설명회가 치러진 지역이 마늘 주산지인 까닭에 마늘 위주의 발표가 이뤄졌지만, 이날 설명회에는 태안군뿐 아니라 인근 서산시, 청양군, 공주시 마늘재배 농민과 전국마늘생산자협회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해 큰 관심을 나타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의 ‘원예농산물 수급관리 고도화 방안’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담당자의 ‘경작신고연계 재배면적 관리 시범사업’ 설명으로 구성된 해당 설명회에선 향후 정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사)한국유기농업협회(회장 이해극)가 ‘2023 대한민국 유기농 스타상품 경진대회’에서 선발된 우수 친환경농산물 생산농민에 대한 시상식을 지난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했다.대한민국 유기농 스타상품 경진대회(옛 전국 친환경농산물 품평회)는 친환경농산물 품질 향상 및 상품 다양화, 친환경농가 자긍심 고취 등의 목적으로 한국유기농업협회가 매년 진행하는 대회다. 한국유기농업협회가 주최하고 월간친환경·한국산업마케팅연구원이 주관한 올해 경진대회는 지난달 30일 코엑스에서 ‘제22회 친환경유기농 무역박람회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