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자조금, 올해 사업·예산 재점검

제5차 관리위원회 개최 … 유통사 지원 줄이고 지역 행사 늘려
농가교육·온라인한우장터·미경산우 비육지원 수요증가도 대응

  • 입력 2023.09.07 19:03
  • 수정 2023.09.08 11:28
  • 기자명 한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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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제5차 관리위원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변경안을 의결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 제5차 관리위원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변경안을 의결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관리위원장 이동활, 한우자조금)가 지난 5일 2023년 제5차 관리위원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과 관련예산을 대폭 수정했다.

우선 올해 할인판매를 위해 유통사에 지원하기로 했던 금액 중 일부를 지역 할인판매 행사를 위해 전용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전체 165억원의 관련 예산 중 7억480만원을 줄였다. 전국한우협회를 통해 유통업체에 지원하기로 했던 금액은 11억7,000여만원을 줄이고 이 가운데 5억원만 도·시군지부 할인행사에 새로 배정했다. 한우업계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대형 유통업체나 온라인 마트의 영역 바깥에서도 전국적 할인판매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농협과 한우협동조합연합회에 배정했던 예산은 삭감 없이 각각 5억원·5,000만원의 예산을 지역농·축협 할인행사를 위해 재배치했다.

여기서 줄인 예산을 활용해 한우암소 미경산우 비육지원 사업의 초과수요에 대응한다. 당초 반영된 예산은 1만9,000두분이었으나 실제로는 2만3,074두가 접수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관련 예산은 41억4,900만원에서 49억6,380만원으로 늘어났다.

또 생산비 상승·고급육 생산·방역 등에 대한 교육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국한우협회에 위탁한 교육사업의 예산을 1억원 증액해 2억4,500만원으로 늘렸다. 예정교육횟수는 50회에서 총 86회로 늘어난다. 마찬가지의 이유로 생산자정보제공을 위한 지역 정책사업·교류지원 예산도 3,650만원이 늘어났으며, 증액분은 타 위탁사업의 불용예산을 전용해 채웠다.

그 밖에도 예비비 약 12억원을 활용해 다양한 추가 수급조절 활동을 펼친다. 우선 한우자조금 사무국이 운영하는 ‘온라인 한우장터’의 행사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한우장터에 5억원을 추가로 배정했다. 봄맞이·가정의달 행사 때 각각 5억원·5억8,000만원을 기록했던 온라인 한우장터 매출은 최근 여름휴가 행사 당시 17억7,000만원까지 증가한 바 있다. 또 오는 10월 하순경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 청사 일대에서 개최 예정인 오프라인 할인행사 ‘정부와 함께하는 소프라이즈 소비촉진행사’의 관련 예산도 6억5,750만원에서 1억원을 더 증액해 사업 효과 증대를 노린다.

전국한우협회에도 6억원을 위탁해 저지방육 가공제품 할인판매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시중에서 인기가 높은 햄버거 등의 제품에 저지방육 사용을 유도하고, 제품당 2,000원을 지원해 총 28만개의 저지방육 가공제품 판매를 이끌어내고 저지방육 소비자 인식을 개선하겠단 구상이다.

한편 지난 여름 폭우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한우농가들이 재해를 입은 것을 감안해 사무국의 홍보성 예산 등을 줄여 4억4,000만원의 재난지원 예산을 신규 편성했으며, 이를 활용해 특별재난지역 내 피해 농가에 축사용품과 구호물품 등을 전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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