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백남기 농민 정신 계승= 전국농민대회에선 지난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에서 경찰의 물대포 진압에 300일 가까이 사경을 헤매다 이듬해 9월 25일 목숨을 잃은 백남기 농민의 정신 계승이 화두가 됐다. 정한길 가톨릭농민회장은 “고인의 2주기가 되도록 책임자 처벌도 농업정책도 없다”며 “고인이 하늘나라에서 ‘이놈들 정권 만들어줬더니 하는 짓이 이 모양’이라고 호통칠 것”이라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참가 농민들은 문재인정부에서도 변한 게 없는 농정 현실을 백남기 농민 정신으로 해결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11일 여의도 국회 앞 아스팔트에 농민들이 다시 모였다. 이날 농민들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현 정부의 농업 홀대를 강력하게 비판하며 △쌀 1kg당 3,000원 △스마트팜 밸리 사업 폐기 △대북제재 철회 및 남북 농업 교류 △농업예산 삭감 철회 등을 요구했다.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상임대표 김영재, 농민의길)과 쌀생산자협회(회장 김영동, 쌀협회) 주최로 열린 이날 전국 농민대회는 5년간의 농민 값을 결정할 쌀 목표가격 결정에 앞서 현 정부 농업정책의 근본적 변화를 촉구하고자 마련됐다.투쟁을 예고하는 힘찬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 한우협회)는 지난 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한-미 FTA 협상결과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한우협회는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당초 한-미 FTA는 미국의 4대 선결조건 요구에 따라 농축산분야가 불리한 협상을 했고 통상당국도 이를 인정한 바 있다. 이에 농민들이 한-미 FTA 폐기 촉구를 외쳤으나 잘못된 협상이 그대로 유지된 개정협상 결과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고 역설했다.한우협회는 한-미 FTA 협상을 재수정할 것을 요구하면서 △쇠고기 관세 40% 환원 또는 현행 관세 25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취임 3개월째인 자치단체장과 의회를 상대로 경기도 각 시군 농민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4년간의 시정을 설계하는 시기를 놓치지 않고 농민이 직접 만든 농업정책을 시정 설계도 안에 반영시키기 위해서다.지난 4일 평택시청에선 평택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공석찬, 평택친농연)와 정장선 평택시장과의 면담이 진행됐다.평택친농연과 정 시장과의 대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후보시절 농정공약 제안을 포함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 면담은 그간 꾸준히 제안해온 내용을 보다 구체화 해 가능한 것부터 시행하기 위한 시기까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윤소하 정의당 의원 주최로 지난달 27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쌀 목표가격 설정,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가 열렸다.이날 토론회는 윤소하 의원이 대표 발의한 「농업소득보전법」 개정안을 중심으로 새로운 쌀 목표가격 22만3,000원의 제시 배경, 향후 쌀 정책방향 등을 발제하고 학계, 농민단체, 연구기관, 언론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였다. 좌장은 윤석원 중앙대 명예교수가 맡고, 정영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사무총장, 정학철 전국쌀생산자협회 정책위원장, 김호 단국대 교수, 김종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경기친농연)는 지난 16일 시·군친농연 임원 및 간부를 대상으로 농민참여예산제 교육을 실시했다.19개 시·군친농연 100여명의 간부를 대상으로 주민자치의 핵심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주민참여예산에 대한 개념 이해와 방법론을 교육함으로써 시군농정과 경기도농정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이번 교육의 목표다.시·도 지자체 농업정책과 이에 따른 예산은 대체로 중앙부처의 사업과 국비예산에 의존하는 방식으로 편성되기 때문에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사업과 예산수립이 이뤄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역재단(이사장 박진도)이 매년 주최하는 제15회 전국지역리더대회(지역리더대회)가 지난 13~14일에 걸쳐 서울 동국대학교에서 열렸다.이번 지역리더대회의 주된 기조는 ‘국민총행복과 도농공생’이었다. 박진도 지역재단 이사장(국민총행복전환포럼 상임대표 겸임)은 “그동안 한국사회를 지배해 온 성장지상주의 담론으로 인해 지방소멸, 농업·농촌 붕괴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박 이사장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농공생이 중요하다”며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강화를 통한 ‘지역의 재발견’이 이뤄져야 한다.
16일 제20대 국회 하반기 상임위원회가 구성됐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위원장에는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이 당선됐다.황 위원장은 당선인사에서 “300만 농어민의 든든한 친구이며 뒷배경이 되겠다”며 “여야 위원들끼리 서로 싸우는 대신 ‘농어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문희상 의장도 “협치와 민생으로 꽃피우는 국회의 계절을 만들겠다”고 했다. 하반기 농해수위는 진정으로 농어민의 민생을 꽃피우고 농정에서 민관 협치를 꽃피우며 농어민의 든든한 친구이자 뒷배경이 되길 바란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가축전염병 방역조치는 점차 강화되는 추세인 반면 이에 따른 농가 보상체계는 과거에 멈춰있는 실정이다. 방역조치에 성실히 협조한 농가들이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종합적인 제도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경북의 한 종계농가는 지난 2016년 겨울부터 2017년 봄까지 이어진 AI 확산사태로 입식을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고스란히 5개월 남짓 농장을 쉬었는데 그에게 돌아간 입식지연에 따른 소득안정자금 지원은 920만원에 불과했다. 이 농가는 “종계농가는 시스템에 따라 계획생산을 한다. 원종계농장에서
[한국농정신문 엄청나 기자]예산군이 의회에서 승인돼 집행중인 농민단체 사업비를 농업회의소로 이관하려 하면서 우려했던 농업회의소 밀어주기가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이번 사건은 2018년 예산군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박형, 예산농단협)로 배정된 해외연수비 6,000만원과 농업인의날 행사비 3,000만원을 예산군농업회의소로 주기로 했다는 예산군청의 입장이 발단이 됐다. 특히 농업인의날 행사는 30년간 예산농단협이 주관해온 행사로 이 행사비를 일방적으로 농업회의소에 주겠다고 하니 반발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황찬욱 예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최악의 불황을 지나고 있는 양계농가들이 사료가격 인상 움직임에 마음을 졸이고 있다.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는 지난달 22일 사료가격 인상 철회를 호소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양계협회는 “일부 사료회사들이 가격인상을 예고하면서 양계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라며 “만약 이 조치가 현실화되면 양계산업은 경영난 악화로 최악의 사태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양계업계의 줄도산이 예상되는 가운데 사료값 인상은 농가들이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최근 양계농가는 산지가격 하락과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2012년 협동조합 기본법 시행 이후 협동조합은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지만 현재 절반 가까이 사업을 하지 않고 있다. 그만큼 운영이 어려워서다. 매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협동조합의 운영원리를 지키며 지역에서 희망을 만드는 협동조합과 사회적협동조합을 찾아 농업·농촌·농민의 현주소를 조명하고자 한다.협동조합·사회적기업 육성한 농촌공동체연구소 … 도시보다 좋은 농촌의 삶의 질 꿈 꿔14년 전 충북 제천시 한수면의 초등학생은 100여명이었지만 현재는 36명 안팎이다. 이웃마을인 덕산면의 경우도 당시 비슷한 학생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벌어진 많은 사건 중에 유독 눈에 띠는 사건이 하나 있다. 지난달 30일 전남 화순에서 일어난 ‘용봉탕 회식’ 사건이다. 지방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과 지역인사 수십명이 모여 보양식과 술·고기를 먹으며 수백만원 상당의 파티를 즐겼다는 것이다. 민주평화당에선 금품·향응 제공 의혹을 제기하면서 “호남판 제2의 초원복집 사건”이라며 날 선 비판을 가했다. 결국 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더불어민주당에선 “전남도지사 경선 탈락자를 위로하기 위한 모임”이라며 “농협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밀은 사료용 200만톤과 식용 200만톤 등 1년에 약 400만톤이 국내에서 소비되고 있다. 1인당 소비량이 쌀 다음으로 많아 제2의 주식으로 손꼽히지만 밀의 자급률은 1% 안팎에 불과하다. 우리밀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 확보를 위해 밀 생산자단체는 ‘밀 공공비축수매’ 예산을 염원하고 있으나 번번이 실패했다. 하지만 내년 예산에는 다소 기대를 걸어볼 변화가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공공비축 예산 대신 ‘수매비축’으로 예산안을 기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산업과는 내년 우리밀 수매비축 예산을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농업의 쇠락과 함께 소멸 위기에 놓인 지방. 전국의 농민들은 지역농정의 회복을 통해 사라진 농업정책을 되찾고자 고군분투 중이다. 민선7기 지방선거가 지속가능한 농업, 자치와 협동의 공동체 회복, 지역주민의 행복한 삶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기점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2010년 지방선거의 뜨거운 이슈였던 친환경 무상급식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도 GMO 퇴출을 전면에 걸고 농업계가 요구하는 주요 정책에 또 다시 선정됐다. 이와 함께 푸드플랜도 지역 농업과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질 지역농정의 주요과제로 제안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달 16일 주요 정당들이 지방선거 10대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10대 정책공약 속 농업분야 공약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정당보다 민중당·정의당·민주평화당 등이 문제의식과 대안 측면에서 분명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특히 문재인정부 농정이 지지부진한 것을 드러내듯 더불어민주당의 농업분야 공약은 실망스럽다.더불어민주당은 10대 주요 공약 중 6번째로 ‘청정분권과 균형발전’에 농업문제를 담았다. 주요 내용은 청년농민 1만명 육성과 식품산업을 지역거점사업으로 육성 등 큰 그림만 그렸다.자유한국당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행덕, 전농)은 지방선거에 앞서 농민수당 실현 등을 위해 지난 3월 민중당과의 연대를 선언했으며 농민의 직접정치 실현을 위한 농업·농촌·농민 공약도 발표했다.전농의 지방선거 공약을 살펴보면 △농민수당 신설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 △통일농업 특구 조성 △농지이용 실태조사 네 가지를 핵심으로 꼽을 수 있다. 강광석 전농 정책위원장은 “오늘날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농정의 필요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농민수당을 소득보전정책으로 설정했으며 농산물 가격의 경우 중앙정부에서 책임져야 하는 게 맞지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 전여농)은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엇보다 지방농정에 여성농민정책추진체계를 구성하는 공약이 제시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이춘선 전여농 정책위원장은 “지방농정에서 여성농업인육성지원조례를 통해 자문회의를 한다고 하지만 시·군에선 거의 이뤄지지 않았고, 도에서도 각 단체 회장들이 식사를 하는 형식적 수준”이라며 “농림축산식품부와 지난 1년 동안 월 1회 연도별 여성농업인육성시행계획 실무회의를 하며 여성농업인 공동경영주 등록, 행복바우처제도 지침 단일화 등 개선된 부분은 있으나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여성농민들이 일어서면 허리, 다리 제대로 펴지는 사람이 없다. 그렇게 농사를 짓는데 조생양파 나올 시기가 되면 정부가 수입양파를 퍼붓는다. 농협도 싼값에 사들여서 푼다. 20kg 1망에 1만5,000원은 돼야 헌디 1만원만 넘으면 저리 한다. 또 농약값, 비료값 줄줄이 다 올리면서 농산물값만 제자리다. 산지폐기한다고 생색만 내는 것도 문제다. 문재인정부 들어 달라졌다고? 뭣이? 집회하고 끝날게 아니다. 청와대로 가자.”전남 무안군의 양파 생산농가 고송자씨의 절규다. 마늘도 심각한 상황이다. 이무진 전농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가금 생산자단체들이 합동으로 정부에 고병원성 AI 정책에 관한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지방자치단체의 방역권한 확대와 AI 관련 보상제도의 문제점을 짚으며 특히 가금밀집지역 구조조정에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대한양계협회, 한국육계협회, 한국토종닭협회, 한국오리협회는 지난 13일 합동으로 AI 관련 대정부 건의서를 농림축산식품부에 전달했다. 이들은 공통으로 △지자체 방역권한 확대 재검토 △일시이동중지명령 발령기준 개선 및 피해대책 마련 △AI에 따른 각종 보상제도 현실화 △근본적 예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