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민들, 경북지역 산불 피해 농민 위한 긴급 모금 돌입

전농 경북도연맹‧전여농 경북연합 "생활 지원 시급"
‘모든 걸 잃은’ 피해 농민회원들에 긴급 생계비로

  • 입력 2025.04.02 12:53
  • 수정 2025.04.02 14:21
  • 기자명 김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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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2일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정부 관계부처 합동 대책이 발표됐지만, 현장 피해 지원이 다급한 만큼 기다릴 수만은 없는 상황에서 경북 농민들이 긴급 지원을 위한 행보에 먼저 나섰다.

이번 산불은 전국 11개 시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지역을 가릴 것 없이 지원이 시급하지만, 가장 큰 피해 지역인 경북 농민들이 자구적‧선제적으로 지원에 나서게 된 것이다.

먼저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의장 이재동, 전농 경북도연맹)은 산불 발생 직후인 지난달 27일부터 산불 피해를 본 농민 회원들을 위한 모금에 나섰다. 전농 경북도연맹은 모금을 통해 주택 전소 등으로 시급하게 구호가 필요한 농민회 회원을 중심으로 긴급생계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1차 모금 기간은 4월 6일까지로, 모금 계좌는 농협 351-1358-6863—23(전농 경북도연맹)이다. 관련 문의는 전농 경북도연맹(053-323-8730)으로 하면 된다.

이번 모금은 무엇보다 지역의 피해를 지역이 자구적으로 해결해 보겠다는 취지로 시작됐지만, 모금은 지역과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금시면 전농 경북도연맹 사무처장은 “농업시설은 물론 주택 전소까지 피해가 막심한데, 행정의 지원은 절차도 복잡하고 시간도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정작 지원금도 매우 미미하다”라며 “경북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피해가 큰 상황이라 일단 경북의 어려움은 대구‧경북이 스스로 해결해 보자는 의미”라고 전했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북연합(회장 정영주, 전여농 경북연합)도 지난 1일부터 4월 15일까지 모금을 진행한다. 현재 전여농 경북연합은 회원들의 피해 상황을 마을별로 집계 중이다. 회원들이 가장 피해 규모가 큰 경북 안동시와 의성군에 집중해 있어 직접 지원에 나서게 됐다.

전여농 경북연합은 이번 모금을 통해 피해 회원의 긴급 생활지원과 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모금 계좌는 농협 735056-55-002150(전여농 경북연합)이다.

한편 2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도 '산불피해 회원을 위한 특별모금'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모금 기간은 무기한이며, 계좌는 광주은행 220-107-322785(전국농민회총연맹)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이 산불 피해 농민회원 긴급 지원을 위한 모금을 4월 6일까지 진행한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제공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이 산불 피해 농민회원 긴급 지원을 위한 모금을 4월 6일까지 진행한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제공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북연합이 4월 15일까지 산불 피해 여성농민 회원을 위한 긴급 모금을 진행한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북연합 제공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북연합이 4월 15일까지 산불 피해 여성농민 회원을 위한 긴급 모금을 진행한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북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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