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매년 반복되는 양상이지만, 올해는 유독 농산물 가격폭락으로 인한 농민들의 원성이 거셌다. ‘소비자 물가 안정’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을 앞세운 채 강제·반복된 저율관세할당물량(TRQ)·무관세 농산물 수입 때문이다.특히 수입 물량으로 수급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는 마늘·양파 재배 농민들은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와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를 필두로 올해 초부터 윤석열정부의 TRQ 수입 중심 농산물 수급정책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지난 2월 두 협회는 성명을 통해 “윤석열정부는 135% 관세를 10%로 낮추며 지난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감타래에 매단 수만 개의 감이 그 특유의 주황빛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서서히 말라가고 있다. 완숙하기 전에 채취한 떫은 감이 백두대간 깊은 산골 청정자연의 힘으로 조금씩 건조되며 달콤하고 쫀득한 맛의 곶감으로 변화하는 과정이다. 함양곶감은 조선 시대 고종에게 진상될 정도로 식감이 부드럽고 맛이 뛰어나 예로부터 ‘고종시’로 불렸을 만큼 지역의 명물이다.지난 6일 경남 함양군 서하면 월평마을의 한 곶감건조장. 철제계단을 밟고 2층에 오르니 선친에 이어 2대째 곶감 농사를 짓고 있는 김형두(64)씨가 곧 출하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정부가 지난 6일 채소가격안정제를 통한 저품위 마늘 5,600톤 격리 계획을 발표했음에도, 햇마늘 시세가 좀체 안정세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햇마늘(대서) 상품 1kg 평균가격은 여전히 3,000원대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마늘협회)를 비롯해 전남 마늘 생산 농가는 올해 마늘 가격 하락 우려를 일찍부터 나타낸 바 있다. 파종 이후 냉해와 봄 가뭄, 수확기 폭우 등으로 수확량과 품위가 크게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서인데, 이때마다 농민들은 농업재해 인정과 선제적 수급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마늘 20kg이 담긴 붉은 망을 겹겹이 쌓아 올린 경매장 한 편에 한 농민이 쪼그리고 앉았다. 두 손으로 턱을 괸 얼굴에 주름이 여러 갈래로 도드라지고 눈두덩이 속 움푹 파인 두 눈이 정면을 응시한다. 이윽고 경매장 전면에 설치한 전광판에 마늘 경락가가 하나둘 표시되자 한숨인 듯 아닌 듯 내쉬는 숨과 함께 얼굴을 쓸어내리며 자리에서 일어선다.“값이 너무 헐어. 이러면 생산비도 안 나와. 어림없지. 올해 (마늘) 농사지은 사람 중 손발 드는 사람들이 쌨지 싶을 정도여.”지난 1일 경남 창녕군 대지면 창녕농협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1일 창녕농협 공판장서 건마늘 초매식이 열린 이후 주산지 마늘 재배 농민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경매가가 지난해 동기대비 1kg당 2,000원가량 낮게 책정되는 등 시장가격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3일 오전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마늘협회) 주최로 창녕농협 공판장에서 ‘생산비 보장되는 마늘 수급대책 수립’ 기자회견이 개최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전라남도청과 해남군청 앞에서 전남 농민의길과 마늘협회 전남도지부 등이 ‘최저 생산비 보장 및 재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3일 오전 경남 창녕군 대지면 창녕농협 농산물공판장 앞에서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주최로 열린 ‘마늘 생산비가 보장되는 마늘수급 대책 수립 촉구 기자회견’에서 전국에서 모인 마늘생산 농민들이 ‘폭우 피해로 인한 농업재해 인정 및 저품마늘에 대한 정부수매 비축’ 등을 촉구하고 있다.지난 1일 열린 창녕농협 마늘 초매식에서 대서마늘 상품 1kg 평균 경락가가 4,000원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자 농민들은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됐다”며 “겨울 냉해, 봄 가뭄, 수확철 폭우 등으로 인해 수확량은 감소하고 작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고추 주산지이자 전국 고추 가격의 기준가격이 되는 경북 안동시 서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에서 올해 첫 홍고추 경매가 시작됐다. 1일 개장한 홍고추 경매장에는 8월 말부터 시작되는 본격적인 성수기를 앞두고 일찍 익은 물량과 일부 하우스고추가 나와 있었다. 지난해 초매식과 비교했을 때 절반 가까이 줄어든 물량이 말해주듯 올해 고추 작황은 좋지 않은 편이다. 조금 가물어야 잘 자라는 고추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유례없이 심각한 올해 가뭄은 고추 생육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말 농업조사전문가협회 조사 결과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정부의 마늘 1만톤 저율관세할당(TRQ) 수입 발표 일정이 공개되면서 국내 최대 마늘 공판장인 창녕농협 농산물공판장에서 중도매인들이 경매를 중단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TRQ 물량이 들어오면 국내 마늘 가격이 하락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다. 지난 21일 창녕·합천군은 정부 발표 예정에 따라 관내공판장의 마늘경매가 지연 또는 연기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현장 증언에 따르면 이날 오후에 TRQ가 공고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산지 중도매인들이 경매를 못하겠다고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창녕농협 농산물공판장에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지난 1일 주산지 경남 창녕에서 2022년산 햇마늘 첫 경매가 열렸다.창녕군에 따르면 이날 창녕에 있는 5개 공판장(창녕·이방·우포·남지·영산농협)에선 총 2,110톤, 10만5,500망(20kg)의 마늘이 출하됐다. 그중 최대 규모인 창녕농협 농산물공판장의 1일 낙찰평균가는 5,395원(kg). 현장에선 기대했던 것만큼 높은 가격이 형성되지 않았다는 여론이 많았다. 농민들 입장에선 폭등하는 농자재값과 긴 가뭄으로 인해 생산량이 대폭 줄어 가격이라도 높게 나와야 소득보전이 가능한 실정이기 때문이다.경매 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햇마늘 첫 출하를 앞두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유통업계와 마늘 수입을 논의해 논란이다. 햇마늘 가격이 결정되는 엄중한 시기에 수입 의지를 내비침으로써 시장에 의도적으로 영향을 끼쳤다는 지적이다.통상 7월 1일에 열리는 창녕농협공판장 마늘 초매식은 햇마늘 본격 출하를 알리는 상징적인 행사며 한 해 마늘가격의 기준을 가늠하는 자리다. 그런데 초매식 불과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 농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한국마늘가공협회(가공협회)·한국농산물냉장협회(냉장협회)와 수급간담회를
7월 1일 창녕농협 마늘공판장에서 2020년산 대서종 햇마늘 초매식(첫 경매 시작)이 열렸다. 올해 마늘 가격과 씨름하며 보낸 6개월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지나가는 순간이었다.1. 2020년산 햇마늘수급대책회의가 새해 벽두인 1월 2일 진행되다전국마늘생산자협회가 출범하고 처음으로 개최된 사전수급조절회의였고 원예정책과장도 새로 임명된 뒤 첫 회의였다. 공무원, 마늘주산지 농협조합장, 유통업자, 저장업자, 그리고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올해 마늘이 많이 심어져서 과잉이 예상된다는 것과, 올해도 마늘값이 하락하면 마늘농사를 계속 짓기
얼마 전 대서마늘 주산지인 경남 창녕, 합천지역에서 대서마늘 첫 경매가 열렸다. 농협 산지공판장에서 올해 처음 실시한 대서마늘 경매가격은 1kg당 평균 2,500원~2,600원으로 지난해 1,500원보다 상승했다. 창녕과 합천의 경매가격은 농협의 수매단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의미가 크다. 지난해 마늘 가격 대폭락 속에서 무너져가던 마늘생산자들에게 그나마 희망적인 소식이다.1년이라는 시간을 되돌아보면 마늘생산자들에게 참으로 힘든 나날이었다. 1년 전 창녕 농협공판장에서 열린 첫 마늘 경매에서는 한때 경매가 중단되는 사건이 발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일 경남 창녕군 대지면 창녕농협 농산물공판장에서 2020년산 마늘 첫 경매(초매식)가 열린 가운데 농민들이 경매 시세를 알려주는 경매장 내 전광판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3일 오전 서울 가락시장 중앙청과 경매장에서 올해 첫 과일 경매를 알리는 초매식이 중앙청과 임직원 및 중도매인, 출하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초매식에 이어 열린 첫 경매에서 중도매인들이 전광판에 찍힌 경매가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
경매가 1억원 한국춘란이 탄생했다.한국농수산식품공사(사장 김재수, aT) 화훼공판장에서는 올해 최초 춘란 경매에서 ‘단원소(원판소심)’가 최초가 7,000만원에서 1억500만원에 낙찰됨으로써 지난해 최고 경매가 8,900만원을 갱신했다고 밝혔다.지난해 최초로 한국춘란에 제도권 도매시장 경매제를 도입한 화훼공판장에서는 지난 14일 ‘2015년 한국춘란 초매식 행사’를 개최하고 첫 번째 경매를 실시했다.송기복 화훼공판장장은 “올해도 한국춘란의 경매정착을 위해 신규 중도매인 추가 유치와 경매횟수 2회 확대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라며 “한국 춘란 붐 조성을 위해 수도권 전국 춘란 대회 개최 지원과 aT 전남나주 혁신도시 이전을 기념해 한국춘란 나주 현장 경매도 고려중이다”고 말했다.
지난 3일 오전, 가락시장 서울청과㈜ 경매장이 새해 첫 경매를 알리는 초매식에 참석한 사람들로 북적였다.이번 초매식은 가락시장에서 3년 만에 열린 것으로, 출하주부터 도매법인 임직원, 하역노조원, 중도매인 등 350여명이 참석했다. 김용진 서울청과 대표이사는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정부 출범에 따른 농가소득 보전과 농산물 유통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며 “유통인 모두의 화합과 소통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초매경매에서는 경북능금청송지소에서 출하한 사과 ‘로얄후지’가 15만원에 낙찰됐으며, 둔포농협서부지점에서 출하한 배 ‘신고’는 20만원에 낙찰됐다. 한편, 서울청과는 지난해 6,6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하고, 농림수산식품부 전국 도
지난 5일 구리도매시장에서 충북 진천군 생거진천이월꿀수박 작목회와 구리도매시장 인터넷청과(주)(회장 이소범)는 수박 본격 출하를 맞아 초매식을 열었다. 이날 초매식은 작목회원을 비롯해 인터넷청과(주) 경매사, 진천군 농협·농업기술센터 관계자 등 유통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작황과 소비가 순조롭기를 기원하는 자리가 됐다. 작목회원 신용범 씨는 “일부 수박을 출하하고 있었지만 작목회에서 본격적으로 공동출하를 시작했고, 이달 20일 경 까지 출하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5일 기준 구리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수박가격은 상품 기준 1만 1천원 선, 특품은 1만 5천원 선이다. 〈유정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