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주유소 갈 때마다 기름값 오르는 게 눈에 보인다. 그런데 뭐 어쩔 방도가 없다. 소달구지를 끌 수도 없는 노릇이니 기계를 쓰긴 써야 할 것 아닌가.”요즈음 농업 현장에서 심심찮게 흘러나오는 얘기다.한국석유공사가 운영 중인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면세유(자동차용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673.11원이다. 지난해 7월 4일의 평균 판매가격은 822.82원으로, 1년 새 850.29원이 올랐다. 따지자면 가격 인상률은 약 103.34%다. 두 배가 넘게 올랐다는 의미다.한편 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강원·경북지역 산불로 피해를 입은 농민들을 위해 최대 100억원 규모의 종합지원대책을 수립했다. 농협중앙회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발표하면서 범농협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먼저, 농협중앙회가 피해지역 농·축협에 피해복구를 위한 무이자재해자금 2,000억원을 융자해준다. 지역 농·축협은 이를 예치함으로써 발생하는 이자수익으로 피해농가에 영농자재·생활용품을 지원한다. 이율 1.8% 기준, 1년간 36억원 규모의 실질 지원이 예상된다.아울러 피해지역 농민·주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통령님께서는 안녕하십니까? 저희 구례군 수해민들은 안녕하지 못합니다. 대통령님께선 지난해 8월 수해가 발생한 이후 구례군을 직접 찾아 명확한 원인 규명과 일상으로의 빠른 회복 등을 약속하셨지만, 403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배상절차는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삶터와 집터를 모두 잃은 주민들은 10원 한 푼 배상받지 못한 채 아직도 컨테이너 임시 숙소에 머무르고 있으며, 어느덧 세 번째 명절을 맞이하지만 조상님들께 변변찮은 차례상조차 차려드릴 수 없는 실정에 다시 이곳을 찾았습니다. 약속을 지켜 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통령님께서는 안녕하십니까? 저희 구례군 수해민들은 안녕하지 못합니다. 대통령님께선 지난해 8월 수해가 발생한 이후 구례군을 직접 찾아 명확한 원인 규명과 일상으로의 빠른 회복 등을 약속하셨지만, 403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배상절차는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습니다. 삶터와 집터를 모두 잃은 주민들은 10원 한 장 배상받지 못한 채 아직도 컨테이너 임시 숙소에 머무르고 있으며, 어느덧 세 번째 명절을 맞이하지만 조상님들께 변변찮은 차례상조차 차려드릴 수 없는 실정에 다시 이곳을 찾았습니다. 약속을 지켜 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은 창간 20주년을 맞아 2000년 11월 창간호부터 2001년 12월까지 본지의 지면을 돌아보고자 한다. 20년 동안 450만명에 달하던 농민의 숫자는 300만명도 채 안 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당시의 농업계 현안이 오늘날까지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있는 것도 많았다. 이에 본지는 20년 전 농업계를 조명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전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본지는 2000년 11월 27일 첫 신문을 펴냈다. 본지의 첫 1면 톱기사 제목은 “이러다 농민 다 죽는다”였다. 당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공사)가 부채 농가의 경영회생을 목적으로 추진 중인 ‘경영회생지원사업’과 여러 농지은행 사업이 사실상 고리대금업자의 이자놀이와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 다시금 제기됐다.지난 10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종회 무소속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공사는 지난 2014년 이후 농지은행 임대수탁사업으로만 수수료 244억9,000여만원을 챙겼다. 임대수탁사업의 경우 임대차가 허용된 농지 또는 자경이 불가능한 농지를 농가로부터 공사가 임대수탁 받아 임차농민과 연결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농식품부)는 농촌 고령화와 그에 따른 인력 부족을 해결코자 귀농·귀촌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실태조사 결과 다수의 부정수급 사례가 불거졌고 그로 인해 제도 개선을 추진·적용했다.현재 농식품부가 귀농·귀촌 장려를 위해 지급하는 지원금은 크게 세 가지로 △귀농창업 및 주택구입 △도시민 농촌유치 △귀농인의 집 조성 등이 해당된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귀농창업 및 주택구입의 경우 세대 당 귀농창업 3억원, 주택구입 7,500만원 한도로 지원하며, 대출 금리 2%에 5년 거치 10년 원금균등 분할상환 조건을 가지고 있다.그 동안은 요건을 갖춰 지자체에 사업대상자 신청을 하면 자체 심사를 거쳐 지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은행권이 오는 9월부터 종이통장의 신규발행을 전격 중단하고 단계적 감축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2015년 발표한 ‘통장기반 금융거래 관행 등 혁신방안’에 따른 것이다. 이 혁신방안은 종이통장 미발급 금융소비자엔 금리·수수료 등을 우대하고 장기 미사용 금융계좌 정리, 대포통장 예방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단계적 감축인 만큼 일단 60세 이상이나 원하는 고객은 예외적으로 종이통장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 금리우대 등의 혜택은 누릴 수 없다고 한다.종이통장 폐지 소식이 전해지며 갑론을박이 한참이다. 전산기록을 남기기 위해 종이통장을 계속 발급해야 한다는 의견부터 디지털뱅킹에 대한 해킹의 불안함 등도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심증식 편집국장]동네 어귀에서 골짜기로 가는 길가 단동하우스에서는 단호박이 열매를 맺고 있다. 강원도인지라 밭에 지어진 하우스는 크지 않았다. 중턱에는 두세 마지기 남짓 돼 보이는 논에 제법 포기가 벌어진 벼가 크고 있다. 가뭄이라지만 물고에서 졸졸졸 물이 흘러 들어가고 있다. 외딴집을 지나 하우스 너머 대추나무 밭에서 농민이 기자를 반긴다. 오늘 만나기로 한 농민 임문혁씨다.사고로 오른팔을 잃은 그는, 길가로 나오자 왼손에 낀 장갑을 오른발로 밟아 벗어 던지고 기자를 한 집으로 안내한다. 이곳은 오랜 친구집이다. 골짜기 외딴 집에는 노인 내외분만 살고 있다. 텃밭에는 참깨와 옥수수가 알뜰하게 심어져 있다. 가뭄에 제대로 크지 않은 옥수수는 벌써 개꼬리를 내밀고 있어서 먹
[한국농정신문 심증식 편집국장]동네 어귀에서 골짜기로 가는 길가 단동하우스에서는 단호박이 열매를 맺고 있다. 강원도인지라 밭에 지어진 하우스는 크지 않았다. 중턱에는 두세 마지기 남짓 돼 보이는 논에 제법 포기가 벌어진 벼가 크고 있다. 가뭄이라지만 물고에서 졸졸졸 물이 흘러 들어가고 있다. 외딴집을 지나 하우스 너머 대추나무 밭에서 농민이 기자를 반긴다. 오늘 만나기로 한 농민 임문혁씨다.사고로 오른팔을 잃은 그는, 길가로 나오자 왼손에 낀 장갑을 오른발로 밟아 벗어 던지고 기자를 한 집으로 안내한다. 이곳은 오랜 친구집이다. 골짜기 외딴 집에는 노인 내외분만 살고 있다. 텃밭에는 참깨와 옥수수가 알뜰하게 심어져 있다. 가뭄에 제대로 크지 않은 옥수수는 벌써 개꼬리를 내밀고 있어서 먹을 수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사가 시작된 들판에 우선지급금 2차 환수고지서가 도착했다. 1차 발송된 고지서에는 환수금액만 적혀있었지만 이번엔 납부마감일까지 명시해 심리적 부담을 더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는 시장격리곡을 포함한 2016년산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급고지서를 농가에 등기로 발송했다. 지난 10일 전남 장흥지역 농민들이 받아든 환급고지서엔 1차 고지서엔 없던 납부마감일이 명시됐다. 오는 8월 31일까지 납부마감을 지키지 않을 땐 5%의 가산금이 붙는다.농민들은 “쌀값은 계속 떨어지고 있고, 눈코뜰새 없이 바쁜 농번기인데 농식품부가 농촌실상에 대해선 눈곱만큼도 생각지 않는다”면서 “지난해 수확기부터 쌀값대책을 달라고 했는데, 대책은커녕 농민들이 돈 안낸다고 압박만 하고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협(회장 김병원)이 강원도 강릉·삼척, 경북 상주 산불 피해 농가 지원에 나섰다.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10일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삼척시 도계읍 관내 산불 피해 농가를 찾아 위로금을 전달하고 관내 농·축협의 피해 현황도 점검했다.김 회장은 “농협은 인력, 금융 등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농가 피해 복구를 지원하겠다”며 “농협은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농민이 필요로 하는 곳은 언제, 어디나 달려갈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앞서 김 회장은 지난 7일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고 시름에 빠져있는 농민들에게는 임직원들의 성금을 모아 28가구에 2억8,000만원(가구당 1,000만원)의 긴급 생계 및 영농비를 지원하고, 농·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지난 16일 고병원성 AI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농협사료도 피해를 입은 양축농가 긴급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난달 16일 전남 해남과 충북 음성에서 발병한 고병원성 AI는 한 달이 지난 19일 기준 살처분 대상 농가 366곳, 피해 개체수 1,900만수를 넘어서는 등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낳고 있다. 이에 농협사료는 피해를 입은 양축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무이자 자금 지원 △외상기간 연장 및 연체이자 면제 △재입식시 사료가격 추가 할인 △이동제한구역 내 사료수송 지원 △양계조합과 협력을 통한 농가지원 시스템 구축 △면역력 강화를 위한 배합비 변경 등의 세부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아울러 AI종식을 위한 총력방역체제 운용도 병
가락시장유통인총궐기대회가 2일 가락시장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건물 앞에서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주최측 추산 약 500여명의 중도매인과 임대유통인이 모였다. 이들은 “경매수수료 수익에만 안주하는 도매시장법인과 임대수익에 의존하는 공사에 농수산물 유통비용의 절감과 가락시장 유통구조 개혁을 촉구한다”며 “가락시장의 직접적 유통주체인 중도매인과 임대유통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가락시장의 경쟁력을 살리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하는 길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조병목 농산물비상장품목 정산조합장은 “출하자 보호명목으로 가락시장이 생겼다. 하지만 최근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대형마트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불필요한 유통비까지 더해지면 어떻게 가락시장이 경쟁
“지난해는 배추를 밭에서 거진 다 썩혀 버렸어요. 그렇지만 언젠가는 되겄지 되겄지 하면서 계속 하는 수밖에요.” 전남 해남군 산이면에서 태어나고 자란 강경권(53)씨는 무겁게 입을 뗐다.유난히 배추가격이 폭락했던 지난해, 겨울배추 주산지인 해남에서는 대부분의 배추가 밭에서 그대로 썩어버렸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물량 보다 많은 수입배추가 국내에 들어오면서부터였다. 수확조차 하지 못한 배추 때문에 다음 작물을 심을 수도 없어 적자는 계속되고 빚은 쌓여만 갔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 배추 정식 시기인 9월에는 태풍이 연달아 오면서 정식마저 원활히 되지 않았다. 때문에 생산량이 줄어 현재 출하중인 배추 가격은 높은 편이지만, 소득은 제자리걸음이다. 상품성이 떨어져 영양제를 계속 쓰다 보니 생
농민 대다수는 농협의 계통구매 사업을 잘 알지 못했다. 농협중앙회가 농자재 업체로부터 교섭력을 발휘해 저렴한 가격으로 농자재를 공급한다는 취지가 현장에서는 무색하기 때문이다. 농협을 잘 안다는 한 농민은 “계통구매가 농민의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계통구매 사업 자체가 나쁘지 않다. 운영을 잘 못하는 게 문제 아니겠느냐”고 말했다.농민들은 농협에서 파는 농자재의 가격이나 품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가격이 대체로 비싸다는 의견, 농협의 지원을 받아서 저렴하게 구입한다는 일부 농민도 있었다. 농사 방식에 따라 ‘농협에서 저렴한 약을 구입해 많이 치니까 좋다’, ‘고추에 딱 맞는 좋은 약이 있는데 농협에서 팔지 않는다’‘계통구매는 선택권을 제약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문제는 계통
계약당시 확보한 담보 처분해 본사이익 챙겨가 대리점 모르게 잡히는 매출은 일상다반사동양물산기업(주)의 과도한 ‘강제매출’과 ‘허위매출’로 오랫동안 영업활동을 해온 지역 영업소 소장들이 부도에 이르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동양물산기업(주) 지역 영업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앞에서는 영업소들이 돈을 버는 것처럼 보이지만, 뒤에서는 빚만 늘어나고 있다”며 “이른바 ‘강제매출’ 때문에 죽을 맛”이라고 호소했다. 과거 동양 영업소를 운영했던 A씨는 “지점에서는 지역 영업소 사장의 허락도 없이 영업이익을 위해 ‘강제매출’, ‘허위매출’을 잡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농기계를 공급하지도 않고 매출을 잡아 놓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가 운영하는 영업소의 관계자는 “상식적으로 실제 농기계가 오고
NH보험(분사장 나동민)이 구제역 피해농가를 대상으로 공제료 납입을 2012년 1월까지 유예해 주기로 했다.공제료 납입 유예 대상은 '11년 1월4일 현재 유효한 계약으로, 공제계약자가 ‘피해사실확인서’를 행정관청이나 영농회장으로부터 발급받아 제출한 경우이다.뿐만 아니라 '11년 1월4일 이후 실효된 계약에 대해서는 피해사실 확인서를 첨부할 경우 ‘12년 1월3일까지 부활하는 계약에 대해 ‘부활연체이자를 면제’해 줄 예정이다.NH보험은 ‘공제료 납입 유예’ 사실을 전국의 농협에 대고객 안내문을 통해 게시하고, 고객들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할 방침이다.한편 농협은 지난 해 11월 연평도 포격 피해 보험가입자에 대해서도 공제료 납입을 6개월간 유예해 준 바 있다.
우리나라 쌀농사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농어촌공사(사장 홍문표)가 최근 농지은행사업에 대한 평가분석을 의하면 쌀산업의 규모화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농지은행 사업은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 지원을 위한 경영회생지원사업, △부재지주의 농지를 위탁받아 전업농 등에게 임대해 경영규모를 확대하는 농지임대수탁사업, △농업시장 개방화에 대비해 경쟁력 있는 쌀전업농 육성을 위한 영농규모화사업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경영회생지원사업은 자연재해와 부채 등으로 일시적으로 경영위기에 처한 농가의 농지를 매입하여 매각대금으로 부채를 상환토록 하고, 매각한 농지를 임차해 경영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경영이 정상화된 시점(7~10년)에 매각 농지를 환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6년부터 시
농협중앙회 상호금융총본부는 지난 2004년에 지원한 상호금융 추가지원자금이 만기 도래됨에 따라 농어업인에 대한 부채 경감 지원 차원에서 지난해 6월부터 상환기간 연장을 실시하고 있다.지난해 5월27일 농어업인 부채경감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으로 시작한 이번 지원대책은 2009년에 만기가 도래된 계좌는 지난달 상환기간 연장신청을 받은데 이어 2010년도 중 만기가 도래하는 계좌는 오는 6월말까지 지원신청을 해야 한다. 이 기간 중 신청을 하지 않으면 상환기간 연장을 할 수 없게 되며, 당초 만기일부터 소급하여 연체이자를 원금 전액 상환할 때까지 부담해야 되므로 기간내 가까운 지역농협에 방문하여 신청해야 한다. 19일 현재 지원현황은 9만1천905계좌, 1조원으로 전체 지원 대상 계좌수 기준 73%의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