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산물 수급관리 가이드라인의 위기단계별 가격 설정기준과 농업수입보장보험의 기준가격 산정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가격 폭등락이 지속·반복되는 양파 등 대부분의 농산물 특성상, 생산비가 전혀 반영되지 않는 현행 시장가격 중심의 기준가격 산정방식으론 제대로 된 수급대책 추진과 보험 보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일각에선 최근 정부가 소비자 물가를 핑계로 할인쿠폰을 발급하는 등 시장가격에 지속적으로 개입 중인 만큼 이를 바탕으로 기준가격을 산정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양파 재배 농민들이 농업수입보장보험의 실효성을 재차 지적하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농업수입보장보험은 농작물의 수확량 감소뿐만 아니라 가격 하락으로 인한 손해를 보장하는 보험으로, 간단히 말해 기존 농작물재해보험에 가격 하락 보장을 반영한 상품이다. 현재 가입 대상 품목은 △콩 △포도 △양파 △마늘 △고구마 △가을감자 △양배추 등 7개며, 가격 하락분과 수확량 감소분을 모두 감안해 농가 수입이 기준 이하로 하락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한다.수입보장보험은 경작불능보장과 농업수입감소보장으로 구성된다. 이 중 수입
2020년이 저물었다. 고통과 두려움으로 점철된 한 해였다. 세계 현대사에서 전쟁 말고 이토록 처참한 해가 있었을까?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통을 겪는 동안, 한편에는 최악의 기상이변까지 닥쳐 몸서리를 쳐야 했다. 국제시민단체 크리스천 에이드는 2020년 가장 충격적인 자연재해 15건을 소개했다. 그중 6건이 아시아지역의 홍수였다. 그리고 미국과 중남미 곳곳을 할퀴고 간 허리케인, 아프리카 동부의 메뚜기떼, 180만ha의 숲이 불에 탄 호주 산불 등을 꼽았다.우리나라도 예외 없이 기후변화로 인한 병충해와 자연재해가 빈번해지고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민중당·녹색당·정의당 등 진보정당과 미래통합당이 현 정부의 농업 홀대를 꼬집으며 농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정당별 내용은 일부 상이하지만 공통적으로 기본소득·농민수당과 농산물 수급 안정 문제에 대한 농업공약이 포함됐다.◆ 정의당= 정의당은 모든 농민에게 매월 3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원하는 법률안을 발의하고 농어민기본수당 지원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 체계를 구축할 것이며, 이를 위해 GMO농산물 규제 및 토종종자 육성지원·친환경 공공급식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정의
새해가 밝았다. 늘 같은 해와 달이 뜨고, 대개의 일상이 반복되며 다른 날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365일을 주기로 하여 새로운 희망을 품고 다시 신발 끈을 매기 위해 새해의 소망을 가진다. 지난해의 아쉬움과 실망, 실패와 절망에서 벗어나기 위한 생존본능이 아닌가 싶다.고령화되고 있는 농민들이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의지를 가지고, 마음은 아직도 청춘이라는 감정을 유지했으면 한다. 여전히 우리농민과 농업, 농촌의 발전을 위해 생산현장과 정책현장에서 해야 할 일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농민이 주체가 돼 농업·농촌문제를 스스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해 ‘선착순’ 마감으로 농민들의 반감을 산 농업수입보장보험이 최근엔 가입하기가 ‘로또’ 당첨 수준이라는 말로 묘사되고 있다.지난 16일부터 가입 신청을 받은 양파의 경우 지역농협이 문을 열기 전부터 농민들이 줄을 서 기다렸지만 보험에 가입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 또 지난해 선착순 가입을 강력히 문제 삼은 전남 무안 역시 손에 꼽을 만큼 적은 수의 농가가 보험에 가입했다는 후문이 돌고 있다.도입 5년이 넘었음에도 시범사업으로 운용되는 농업수입보장보험은 수확량 감소 및 가격 하락을 보전해준다는 측면에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산물 가격이 속절없이 하락하면서 올해 농가경제 및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해마다 반복하는 폭락에 일부 지자체들이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를 만들어 최후의 보루로 삼고 있지만, 기대에 비해 실효성이 떨어져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최저가격보장 조례제정 운동은 2010년대 중반 전국 지자체에서 농민들을 중심으로 들불처럼 일어난 운동이다. 시군단위, 광역단위로 하나둘씩 조례를 제정하면서 폭락 시 농민들에게 피해를 보전할 장치를 만들어갔다.그러나 2016년 농식품부가 개입하면서 최저가격보장제는 발이 묶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 현장서 만난 농민은 스스로를 미련하다 자평했다. 반복된 가격 하락에 불어나는 건 빚뿐이건만 내년엔 다를 거란 그 기대 하나로 또 씨를 뿌리고 농사를 짓는다면서. 그 앞에서 나는 뭐라 할 말이 없었고 안타까움에 바닥만 쳐다보고 말았다.지난 주 전남 무안에서 만난 농민은 양파를 재배 중이었다. 양파는 가격폭락이 심한 작목 중 하나다. 농민은 지난해 수확한 양파가 아직도 저장고에 쌓여있고 농자재 값은 고스란히 빚으로 남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10월 말경 또다시 양파를 심었고 잡초를 뽑기 여념이 없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가 소득보전을 목적으로 운용되는 농업수입보장보험은 그간 농민들 사이에서 제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게다가 최근엔 보험 가입까지 선착순으로 제한해 논란이 일고 있다.농업수입보장보험은 농가의 소득 및 경영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15년 콩·포도·양파를 대상으로 처음 도입됐다. 이후 마늘과 고구마·가을감자, 양배추 등이 추가돼 총 7개 품목으로 운영 중이며 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사업 지역도 도입 당시 14개 시·군에서 지난해 35개로 확대됐다.또 수입보장보험은 재해보험과 마찬가지로 순보험료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고질적인 제주 월동채소 문제 해결을 위해 제주 농민단체와 도의회는 수 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도청과 농협에 월동채소 대안 마련을 촉구해왔다. 몇 번의 토론회와 현장 설명회, 의견 개진 등을 통해 지난해 10월 제주도는 ‘작부체계 개선 등 월동채소 수급안정 추진계획’을 수립·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계획의 중점적인 내용을 소개한다.월동채소 수급안정 추진계획은 크게 3단계로 나뉜다. 1단계 기간인 2016~2018년은 작부체계 중심 개선, 2단계 2019~2021년 동안은 품목별 법인화, 가공 산업 활성화, 3단계 2022년 이후엔 제주의 밭농업 모델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작부체계 개선의 목적은 월동채소 재배지에 다른 작물 재배 및 휴경을 통해 생산량을 조절해 수급안정을 도모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해 시범사업을 시작한 ‘콩 농업수입보장보험’이 보험금 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농가소득의 안정장치로 역할을 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농업수입보장보험이 기존 농작물재해보험의 수확량 감소를 보전하는 기능에 농산물 가격하락까지 포함하는, 농민들에게 효자노릇을 할 것이라며 큰 기대를 하고 있지만 농민들 사이에선 보험의 한계를 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돌고 있다. 수입보장보험의 특징은 무엇이며 맹점은 없는지 살펴본다.‘수확량+농산물값’ 보험으로 보장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수입보장보험에 대해 재해 등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와 가격 하락 위험을 관리할 수 있는 종합 경영안정제도라고 설명한다. 풍수해에 따른 수확량 감소만을 보장하던 농작물재해보험에 풍흉, 수입농산물 등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잡곡 소비가 늘고 있다. 슈퍼곡물이란 별명이 붙으며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는 잡곡은 흰쌀밥에서 섭취할 수 없는 다양한 영양원으로 관심을 모은다. 하지만 최근의 슈퍼푸드, 슈퍼곡물의 인기는 국내산 콩, 팥, 조, 수수, 기장 등 전통적인 잡곡류의 전성기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 렌즈콩, 이집트콩, 퀴노아, 치아시드 등 낯선 이름의 수입 잡곡이 그 주인공이다. 때문에 국산 곡물의 생산·소비를 늘리려는 정부차원의 다각적인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지난 5월 농식품부가 발표한 밭농업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경지이용률과 곡물자급률을 높이고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해 올해와 내년 밭농사 파종목표를 28만7,000ha까지 계획했다. 정부 계획대로 밭농사가 확대되면 총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산물 수확량 감소와 가격 하락 문제 해법으로 정부가 마련한 새 대책은 ‘농업수입보장보험(농업수입보험)’이다. “농사 지어 수입이 떨어지면 보험금으로 되돌려 준다”는 말은 일면 매력적이나 농작물재해보험에 낭패를 겪은 농가들은 반신반의 상태로 지켜볼 수밖에 없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 농식품부)는 ‘농업수입보장보험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NH농협손해보험(대표이사 김학현), 농업정책금융원(원장 홍성재)과 6일 사업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의 도상시험을 끝내고 시범사업을 시작 한다는 의미기도 하다.농업수입보험은 보험에서 보장하는 농사수입보다 실제 수입이 적을 경우 그 차액을 지급한다는 것이 취지다.기준이 되는 보장조수입은 ‘개별 농가 평년 생산량×평년
1월 1일부터 513%의 관세만 물면 누구나 쌀을 수입할 수 있게 됐다. 쌀시장 전면개방 원년을 맞아 국산쌀과 수입쌀 혼합·신곡과 구곡 혼합이 전면 금지될 예정이다. 쌀 전면개방이 시작되는 2015년. 수입쌀과 신·구곡의 혼합이 금지되고 농업수입보장보험 시범사업이 도입된다. 유기농업 활성화를 위해 현행 5년만 지급하던 직불금을 3년 연장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5년 달라지는 제도’를 지난달 24일 발표했다. 쌀 관세화 시행쌀 전면개방이 시작돼 수입가격의 513%만큼 관세를 납부하면 누구나 쌀 수입이 가능해진다. 5%의 관세를 물고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40만8,700톤은 그대로 유지된다. 쌀 혼합판매 금지국산쌀과 수입쌀의 혼합과,
내년부터 양파, 콩, 포도를 대상으로 농업수입보장보험이 시범 실시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지난 2년간의 도상연습을 통해 검토한 11개 품목 중 생산규모, 가격·수입변동성 등 선정기준 및 상품설계 가능성을 고려해 3가지 품목을 우선 도입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농식품부는 농업수입보장보험을 통해 품목별 조수입(평년수확량×평년가격)의 일정 수준을 보장하면서 기존 재해보험의 수량보장에 가격위험을 추가 보장한다는 계획이다.실제 수입이 보험가입 때 정한 보장수입 보다 적을 경우 그 차액을 지급하는 방식이다.여기서 실제 수입이란 농가의 실제생산량×수확기 (도매)시장가격을 말하며, 보장수입은 농가의 평년생산량×평년 시장가격×보장률(60~80%)을 뜻한다.내년 시범사업은 도상연습 시행주체인 농
내년부터 양파, 콩, 포도를 대상으로 농업수입보장보험이 시범 실시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지난 2년간의 도상연습을 통해 검토한 11개 품목 중 생산규모, 가격∙수입변동성 등 선정기준 및 상품설계 가능성을 고려해 3가지 품목을 우선 도입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농식품부는 농업수입보장보험을 통해 품목별 조수입(평년수확량×평년가격)의 일정 수준을 보장하면서 기존 재해보험의 수량보장에 가격위험을 추가 보장한다는 계획이다.실제 수입이 보험가입 때 정한 보장수입 보다 적을 경우 그 차액을 지급하는 방식이다.여기서 실제 수입이란 농가의 실제생산량×수확기 (도매)시장가격을 말하며, 보장수입은 농가의 평년생산량×평년 시장가격×보장률(60~80%)을 뜻한다.내년 시범사업은 도상연습 시행주체인 농
불안정한 농가소득에 대해 ‘직불제’를 고민하던 정부가 ‘소득보장보험’으로 선회할 예정이다. 지난달 27일 농촌경제연구원(원장 이동필)은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농업수입보장보험 도입방안’ 정책토론회를 열고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농업수입보장보험이란 생산량 감소나 가격 하락으로 농민들의 수입이 평균 이하로 떨어질 경우 차액의 80%선에서 보험금으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제발표를 한 정원호 농경연 부연구위원은 “현재 국내 농가들의 소득안정 프로그램으로 쌀직불제, 밭직불제를 비롯해 농작물재해보험이 있으나 종합적인 소득안정 수단으로는 미흡하다”면서 “가격과 생산을 동시에 보장하는 농가단위 소득안정직불제 또는 수입보험이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정부는 2007년 6월, 한미FTA 대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