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역대급 도축물량’을 등에 업고 호주산 소고기가 전 세계 시장을 제패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사상 최대수입량이 갱신된 가운데, 올해에도 현지 도축물량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우리 한우산업에 미칠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해 호주산 소고기는 농산물세이프가드(ASG)를 발동시킬 정도로 많은 양이 쏟아져 들어왔다.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들여온 호주산 소고기는 냉장·냉동 도합 총 18만9,653여톤으로 2022년 총 수입량 16만7,186톤 대비 2만톤이 넘게 증가했다. 한-호주 FTA 협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식량주권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할당관세 및 시장접근물량(TRQ) 확대조치에 대한 정부의 의존도는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 더욱 높아졌다. 농가를 울리는 것은 물론이요, 무엇보다도 국내 먹거리 생산기반의 영구적 손실을 각오해야 하는 추가 개방조치가 ‘세수 펑크’ 압박 속에서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이젠 전통과수 산업을 지켜왔던 식물위생조치(SPS)까지 스스로 포기하는 것 아니냔 우려가 나오고 있다.양경숙 국회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를 통해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할당관세로 인한 세수 지원 규모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수확한 지 3일 만에 싱가포르 현지 소비자에게 복숭아를 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수출방식을 시범 도입한 데 이어 확대 가능성까지 확인했다.농진청은 지난달 초 싱가포르 현지 구매자와 실시간 소통 판매 방송팀, 국내 복숭아 생산 전문가를 연계하는 ‘선 주문 후 수출’ 방식을 기획해 방송 시작 30분 만에 복숭아 130상자를 완판하는 결과를 냈다.농진청에 따르면 싱가포르 소비자들은 현지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복숭아(수확 후 5~7일)보다 최대 나흘이나 일찍 수확한 우리나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참외·멜론 수출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해 온 호주와의 검역협상이 지난달 22일 최종 마무리됐다.이에 참외·멜론은 12월부터 호주로 수출할 수 있게 됐으며 △포도 △딸기 △양파 △배 △감 △파프리카 △접목선인장에 이어 8번째로 호주에 수출 가능한 농산물이 됐다.참외·멜론 호주 수출은 온실에서 재배된 것으로 호박과실파리의 발생이 없는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만 가능하다. 이와 함께 생산하는 재배지와 선과장 등록, 재배지 검역, 호박과실파리 무발생 증명, 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해 하반기 양파·마늘 수입량이 전년 대비 확실한 증가세를 보였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의 양파·마늘 수입량은 대부분의 품목에서 2021년 대비 증가했다. 냉동 마늘의 경우 6월을 제외한 하반기 내내 수입량이 늘었고, 깐마늘도 5월과 8~11월 내내 2021년보다 수입 중량 측면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신선 양파는 3분기부터 시작된 저율관세할당(TRQ) 물량 도입으로 하반기 내내 지난해 대비 수입량이 크게 늘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충청북도가 도내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미국 시장을 겨냥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5~28일(현지시간) 미국 오렌지카운티에서 ‘충북 농식품 글로벌 꾸러미 홍보판촉전’을 진행했다.충북도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 농식품 꾸러미 지원 사업’은 현지에서 홍보판촉전을 개최하고 바이어와 참여업체간 비대면 화상상담회를 병행하는 사업이다. 올해 독일(7월)과 미국·베트남(8월), 인도네시아(10월) 등 4개국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충북 우수 농식품 40여 업체가 참여하며 80여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지금 각 당은 내년 3월 대통령 후보를 뽑는 경선과정으로 분주하다. 숱한 공약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농업공약은 보이지 않고, 간혹 농업정책을 얘기하지만 주체인 농민은 안중에도 없다.기후위기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식량안보, 탄소중립, 먹거리 빈곤 해소 정책에 몰두하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 대선주자들은 여전히 성장지상주의에 빠져있고, 기후위기 정책 또한 녹색성장이라는 구호 아래 기술적인 요소로만 접근한 채 탄소 절감에 대한 의지가 없다.지금 농촌에선 벼, 과수 수확과 마늘, 양파 등을 정식할 때가 다가오는데 올봄 겪었던 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 17일 국회에서 코로나19 관련 추가경정예산(추경)이 통과된 가운데 농업 ‘패싱(배제)’에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일단 이번 추경에 농업분야 예산은 전혀 없으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추경 대신 기금을 변경해 483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농업계 역시 피해가 확산되는 중이라 추가대책엔 반드시 농업분야를 포함하고 직접보상 방안을 촉구하고 있다.여야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지난 17일 본회의를 열어 코로나19 관련 추경안을 처리했다. 이번 추경은 정부가 제출한 11조7,000억원 총액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 농진청)은 지난 2일 수출농산물 생산경영체 간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며 수출 활성화를 이끌 ‘농식품 수출경영체 협의회’를 출범했다.이날 출범식에는 식량·채소·가공식품 등 7개 분야의 300여 수출경영체와 지방농촌진흥기관 관계관 등이 참가해 분과별 간담회 시간을 가졌다. 또한, 초대회장으로 문수호 수곡덕천 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선출되는 등 임원선출도 이뤄졌다.협의회는 안정적인 수출물량 확보 등 생산현장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분야별 기술정보를 교류하며 다양한 의견을 결집한다. 또 전문수출경영체로 도약하기 위한 맞춤사업을 발굴·추진한다. 농진청은 협의회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수출농업포럼’ 및 수출현장 컨설팅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 농진청)은 지난달 24일 ‘농식품수출 기술지원본부’ 운영계획 보고회를 열어 효율적인 수출현장 지원방안을 논의했다.정 청장은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각 분야별 수출경영체와 수출지원단 등 70여명과 수출지원단의 운영계획을 공유하면서 수출경영체와의 토론을 통해 효율적인 수출현장 지원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정 청장은 “농약 안전성 등 수출현장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수출경영체와 관계기관과의 소통을 확대하면서 수출현안 정보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 품종, 수확 후 관리기술 등을 바탕으로 국제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최고품질의 ‘한국 수출 농식품’을 만들어 달라”고 수출지원단에 당부했다.농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 농식품부)가 지난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과 인증 농가수가 2015년 대비 각각 5.8%, 3.2% 증가한 7만9,479ha, 6만1,946호로 나타났다고 25일 발표했다. 2012년 이후 감소 일로였던 친환경농산물 인증실적이 4년 만에 처음으로 반등 양상을 보였기에, 농식품부 측에선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친환경 농업계는 수치 반등에 대해, 단순히 생산농가와 인증면적을 늘리는 단계를 넘어 판로개척을 통해 농산물을 제값 주고 팔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증가한 친환경 인증지표 중 유기 인증면적과 유기농 농가 수는 2015년 각각 1만8,143ha, 1만1,611호에서 지난해 1만9,8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2015년 aT 국정감사 신선농산물보다 가공식품 수출 치중, aT 본분 어디로aT가 신선농산물 수출보다 당장 실적이 나는 가공식품 수출에만 치중한다는 지적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마 위에 올랐다.지난 8월 집계된 농림수산식품분야 수출액은 39억8,800만원이다. 이 중 신선식품 수출액은 15.5%에 해당하는 6억1,900만 달러에 불과한 반면, 가공식품 수출액은 33억6,900만 달러에 달한다. 물량으로 따져도 가공식품 수출물량은 213만9,000톤으로 전체 235만5,000톤의 90.8%를 차지한다.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 의원은 “가공식품의 원료는 대부분 수입산이기 때문에, 가공식품 수출이 국내 농수산물의 직접적인 수출이라 보기는 어렵다”며 “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유통교육원(원장 박해열)은 오는 4월 15일부터 5월 28일까지 6회에 걸쳐 경기도 수원시 소재의 농식품유통교육원에서 진행하는 ‘농식품 수출전문가’ 과정의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농식품 수출전문가 과정은 농식품의 해외수출 확대를 도모하고 농식품수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개설된 중기 교육과정으로, aT는 올해 35명의 수출 전문가를 육성할 계획이다.교육과정은 1박 2일의 워크숍을 2회 포함해 총 6주차로 이뤄지며 해외 국가별 전문강사도 초빙된다.주요교육대상은 수출농업법인, 농식품제조·가공·유통·수출업체 등으로 재직근로자에 한하며, 교육비는 국고에서 지원돼 10만원의 자부담금으로 참가할 수 있다.자세한 사항은 농식품유통교육원 홈페이지
사라진 ‘수요공급의 법칙’ 자유경쟁 시장에서는 수요와 공급이 일치할 때 가격이 정해지는 현상을 두고 ‘수요공급의 법칙’이라 말한다. 그런데 이 법칙이 농업에서는 예외가 된다. 생산량이 많아지면 시장논리에 의해 농산물 가격이 내려간다. 그렇다면 기후변화·병해충 등으로 공급량이 줄어들면 가격은 올라가야 마땅하다. 헌데 최근 우리 농업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것이 바로 ‘수요공급의 법칙’이다.국민들의 먹거리 문제이니 만큼 정부가 이를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 통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농산물 가격이 조금이라도 오를 낌새가 보이면 즉각적으로 필요물량 이상의 해당 품목을 수입해와 ‘물가안정에 기여’하지만, 가격이 폭락하면 농산물은 타의에 의해 자
“시작 전에 국민에게 사과 말씀을 드리고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협중앙회의 업무보고에 앞서 김영록 의원은 최근 농협카드의 정보유출에 대해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의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했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머리 숙여 사과하고 나서야 업무보고가 시작됐다. 이상욱 농협중앙회 경제대표이사는 이날 보고에서 “농업인이 만족하는 판매농협 구현을 위해 농산물 판매 확대, 농산물 유통계열화 확립, 중소 슈퍼·전통시장과 협력해 골목상권 보호, 도매유통부 신설, 농식품수출 종합대책 수립, 해외개척단 신설 등 6대 핵심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올해 농협중앙회 경제사업 목표를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표이사는 “도매유통본부와 NH무역에 해외개
한국농어촌공사(농어촌공사, 사장 박재순)가 올해 시설현대화를 통한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규모 유리온실을 올해 안에 준공하고 미래형 농업단지를 개발하는 등 고부가가치 농식품을 생산하기 위해 간척지를 활용한다는 계획에 농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또 해외로 진출한 기업이 확보한 농식품자원의 국내 도입을 촉진하는 한편 쌀 과잉생산 문제를 해소하고 타작물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논의 밭작물 재배를 대폭 확대시킨 다고 밝혀 지난해에 이어 간척지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과의 마찰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농어촌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2년 사업계획을 지난달 30일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게 보고했다. 구체적으로 농어촌공사는 경기도 화성 화옹간척지 내 15ha 규모에 467억원을 투입,
FTA 등 개방 확대에 대응하고 시설현대화를 통한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유리온실이 올해 안으로 준공되고 미래형농업단지를 개발하는 등 간척지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농식품 수출기반 조성이 본격 추진된다. 또 해외로 진출한 기업이 확보한 농식품자원의 국내 도입을 촉진하는 한편 쌀 과잉생산 문제를 해소하고 타작물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논의 밭작물 재배가 대폭 확대된다. 한국농어촌공사(농어촌공사, 사장 박재순)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2년도 주요업무 계획’을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게 보고했다. 농어촌공사는 경기도 화성 화옹간척지 내 15ha 규모에 467억원을 투입, 연간 7000톤, 186억원 규모의 토마토를 수출할 수 있는 첨단유리온실을 올 연말 준공할 계획이라고
농림수산식품부, 고용노동부와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김재수)는 ‘aT농식품마케팅대학’ 2012년도 상반기 교육참가자를 2월 20일 16시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정부의 지원으로 운영되는 aT농식품마케팅대학은 올 상반기에 농산물마케팅과정, 외식산업글로벌리더과정, 식품산업글로벌리더과정, 농식품수출리더과정, 농산물CEO MBA 등 5개 과정을 운영하며 이 교육과정은 모두 각각 35명씩 교육참가자를 모집한다. aT농식품마케팅대학은 총 15주 동안 매주 1회 수업을 진행하며 과정별로 3~6회의 워크숍과 해외연수 등을 실시한다. 올 상반기 aT농식품마케팅대학은 오는 2월 28일 개강해 6월 27일 수료식을 가질 예정이다.이에 따라 aT는 농식품유통교육원 홈페이지(http://edu.at.or.kr)를 통
전라북도국가식품클러스터 기반구축, 국비 698억 확보전북도 농정당국은 지난해 원자재 가격상승, 농산물 가격 하락 등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농업인·농협 등 유관기관, 도와 시·군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 ▷구제역 완벽 차단으로 청정 전북 실현과 축산물브랜드 가치향상 ▷시드밸리 유치 성공으로 종자산업 메카 부상 ▷국가식품클러스터 기반구축 ▷우수축산물 브랜드 평가에서 대통령상 수상 ▷국비 698억원 확보 등의 성과를 냈다. 우선 전북도는 도내 농수축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의 소비자에게 알리고 전북 농업의 위상을 높이는 최고의 성과를 이루었다.경북 안동에서 2010년 11월 발생한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11개 시·도 75개 시군구에서 153건이 발생했으나 우리는 150개소의 소독통제초소에 9만7천명의 도민이
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 윤장배)는 식품산업 발전을 선도할 ‘2010년 식품산업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농림수산식품부 지원으로 실시되는 이번 교육은 식품산업CEO, 농식품수출, 전통식품산업화, 한식·외식산업화 등 18개 과정 1천8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교육대상은 식품 제조·가공·수출 및 외식업체 관계자, 농어업인 등이다.특히 올해는 aT유통교육원이 식품교육을 총괄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핵심영역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전문분야 교육과정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학·협회·연구원 등 15개 교육기관별로 특화된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aT유통교육원은 지난 10일부로 이들 기관과 위·수탁협약을 체결했다.교육기간은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이며, 교육문의는 과정별 운영기관으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