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지난해 12월 27일, 쌀 생산자단체가 당시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따른 쌀 시장격리 요건이 충족되고, 쌀값 하락에 대한 우려로 농민들과 관련 기관, 단체, 지방정부, 국회, 여야 대선후보들이 연이어 시장격리 시행을 요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고, 이로 인해 쌀값이 떨어지고 있다는 게 고발 취지였다. 1년이 지난 지금, 우려는 현실이 됐다. ‘내년에도 농사짓기 위한’ 농민들의 필사적인 몸부림을 기록한다.사상 최대폭으로 떨어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45년 만의 최대치 쌀값 폭락.2022년 농민들의 상황을 가장 잘 나타내는 말이다.지난해 수확기 이전부터 본격화된 쌀값 하락세는 정부의 미온적이고 책임감 없는 태도와 함께 결국 올해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농민들의 요구를 정부가 묵살하고 결과적으로는 효과도 못 낸 ‘물가안정’만을 우선 쫓은 결과다.농민들의 쌀값 투쟁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작황 조사를 통해 쌀 초과 생산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시장격리 골든타임을 지키지 않은 농식품부 앞에 나락을 적재했고 즉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다른 건 몰라도 의무화 내용만큼은 뺐으면 한다.”지난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 농해수위) 회의실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및 소관기관 종합감사에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수차례 반복한 말이다. 쌀값 폭락문제 해결 및 쌀 생산량 조절 등의 내용을 담은 더불어민주당의「양곡관리법」개정안 중 ‘쌀 시장격리 의무화’ 규정 내용을 반대한다는 뜻이었다.2020~2021년엔 김현수 전 농식품부 장관과 사실상 ‘반(反)시장도매인제 동맹’을 결성하다시피 했던 국민의힘 농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한국낙농육우협회가 정부의 낙농제도개편안의 실효성에 의문을 던지며 서울 여의도에 설치했던 집행부 농성장이 지난 7일 투쟁 204일째를 끝으로 사라졌다. 생산자들은 정부와 서로 신뢰 관계를 회복한 만큼 앞으로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대안 실현을 위해 정부와 지속 대화하겠다고 밝혔다.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3일 이 회장이 농림축산식품부 정황근 장관과 만나 낙농제도개편에 대해 대승적으로 합의함에 따라 3일 뒤인 6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협회의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한국낙농육우협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윤석열정부와 농민·노동·시민사회 단체 간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둘러싼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농민들의 반대에도 임기 내 CPTPP 가입 신청을 공언한 문재인정부가 그 공을 윤석열정부에 넘겼는데, 현 정부도 가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데다 최근 문재인정부가 농업분야 피해 규모를 의도적으로 축소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농민뿐만 아니라 노동·시민사회 단체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 국가가 참여하는 초대형 자유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곡물 수급 불안정으로 인해 축산농가와 사료업계의 어려움이 날로 가중되는 상황 속에 정부가 적극행정제도를 활용해 통관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식물성 수입식품의 사료용도 전환을 처음으로 승인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 식약처)는 2일 수입식품 통관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식물성 원료 등의 사료 재활용 용도전환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재활용될 대상은 당도함량 미달로 폐기처분 예정인 당밀 400톤(8,900만원 상당)이다. 당밀은 사탕무나 사탕수수에서 사탕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민들 사이에서 매년 반복되는 봄철 농작물 저온피해(냉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이 미온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여전히 예측 불가능한 이상저온에 총력 대응하는 현장 농민들의 노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벌써 몇몇 지역 농작물 일부 품목에서는 냉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나, 올해의 경우 봄철 이상저온 발생이 이전보다 심하지 않았던 까닭에 피해 면적은 지난해 전국 2만7,716ha인 것과 비교해 현저히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와 농촌진흥청, 산림청, 농협중앙회 및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 농촌여성정책팀 신설 이후 여성농민단체들과의 협력 속에 추진한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다. 농식품부는 지난 26일 올해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시범사업에 참여할 11개 시·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은 여성농업인이 비농업인 또는 남성농업인에 비해 유병률과 의료비용이 높은 특성을 고려해 농작업 질환 관련 특수건강검진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검진비용의 90%를 지원하며 근골격계, 심혈관계, 골절·손상위험도, 폐활량, 농약중독 총 5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021년산 쌀 2차 시장격리가 5월 시행된다. 지난해 12월 확정한 쌀 시장격리 물량 27만톤 중 지난 2월 시행된 1차 시장격리 이후 잔여량인 12만6,000톤이 대상이며 ‘최저가 경쟁입찰’ 역공매 방식은 동일하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민주당정책위원회 회의실에서 ‘쌀 시장격리’를 주제로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확정했다. 이날 당정협의회에는 민주당측 인사로 김성환 정책위원회 의장, 송기헌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김영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이원택 국회의원, 신정훈
[김태형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국민기초먹거리 소분과장을 맡았다. 어떤 역할을 했나.국가 식량 계획과 연동해서 식량자급률 제고를 어떻게 할 것인지 논의했다. 지난해 기준 쌀 자급률이 96%밖에 안 되고 밀 같은 경우에는 1%도 안 된다. 그밖에도 콩·옥수수 등이 주로 식량 작물에 포함되는데, 전반적인 식량자급률을 앞으로 매년 몇 퍼센트씩 올려서 최종목표치는 얼마로 할 것인지 논의했다. 또 자급률을 올리려면 농지 기반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농지데이터도 새로 구축했다.주요 공약 소개해달라.도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021년산 쌀 2차 시장격리가 5월 시행된다. 지난해 12월 확정한 쌀 시장격리 물량 27만톤 중 지난 2월 시행된 1차 시장격리 이후 잔여량인 12만6,000톤이 대상이며 ‘최저가 경쟁입찰’ 역공매 방식은 동일하다.더불어민주당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민주당정책위원회 회의실에서 ‘쌀 시장격리’를 주제로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확정했다.이날 당정협의회에는 민주당측 인사로 김성환 정책위원회 의장, 송기헌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김영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 이원택 국회의원, 신정훈 국회의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최저가 경쟁’을 붙여 쌀 시장격리를 시행해 비판받았던 정부가 엇박자 양곡정책으로 또 한 번 빈축을 사고 있다. 농민들은 이미 일년의 벼농사 계획을 세우고 못자리까지 끝냈는데 ‘5% 줄여심기’ 정부방침이 뒤늦게 확정돼 지역 곳곳에 현수막이 걸리는 등 목표달성을 종용하고 있기 때문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 7일 2022년산 쌀 수확기 수급안정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박수진 식량정책관 주재로 지자체, 농촌진흥청, 농협경제지주 등 관계기관을 포함한 시·도 담당과장 회의를 개최했다. 농식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산지 쌀값이 줄곧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20kg 산지 쌀값은 4만7,774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5만5,736원)에 견줘 14%, 수확기(10~12월) 평균 쌀값(5만3,535원)에 비해 10.7% 떨어진 수치다.이에 김기흥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부대변인은 지난 21일 브리핑을 통해 정부에 2021년산 쌀 초과공급 물량(27만톤) 중 지난 2월 격리된 14만5,000여톤을 제외한 잔여물량(12만5,000여톤)에 대해 추가 시장격리 조치를 조속히 취해달라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임기 종료를 앞둔 문재인정부가 5년 농정의 몇 안 되는 성과로 내세우는 것 중 하나가 공익형직불제(공익직불제)다.공익직불제는 2020년 5월 1일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 증진’ 및 ‘공익 증진에 기여하는 농민에게 정당한 보상을 제공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다음달 1일은 공익직불제 시행 2주년이 되는 시점이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 2년간의 공익직불제 진행에 대해 어떻게 평가할까?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21일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공익직불제와 관련해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월동 꿀벌 피해로 인한 산업 피해가 제한적’일 거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의 지난 7일 발표와는 다르게 농촌 현장에서는 사라진 꿀벌로 인한 피해가 다방면으로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이에 시설작물을 재배 중인 농민들은 농식품부의 안일한 태도를 꼬집으며 “말로 탁상행정만 하지 말고, 현장에 와서 눈으로 직접 확인한 뒤 얘기하라”고 일갈했다.먼저 시설 농가 입장에서는 수정벌 값이 배로 뛴 것과 별개로, 값을 치르고도 수정벌을 구하기 쉽지 않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시설 재배 농민들 사이에선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로부터 위탁받아 진행하는 비축농산물 판매 과정에서「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위반·부당사항이 발견됐다.감사원은 지난달 23일 비축농산물 관리실태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공개하고 aT에 비축농산물 상장판매가 부적정하다며 개선할 것을 통보했다.aT는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농산물 수매·수입, 관리·판매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년~2021년 6월) aT는 국내 농산물 10개 품목 21만5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Q.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사업’이 무엇인가요? 누가 혜택을 받나요?A.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여성농민의 농작업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복지 증진을 위해 건강검진 및 예방상담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구체적으로는 △근골격계 △심혈관계 △골절·손상위험도 △폐활량 △농약중독 등 5개 항목 검진과 △근골격계질환 △농약중독 △낙상에 의한 골절 △심혈관계질환 등 4개 항목 예방교육을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이번 사업은 농식품부의 신규 사업으로 올해 7월 처음 시행될 예정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정부가 생산자의 극심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줄곧 추진했던 낙농산업 제도개편이 결국 빨간 정지 신호를 받게 됐다. 새 집권 여당이 생산비 연동제 근간 유지를 주장하는 가운데 낙농진흥회장까지 자리를 떠나는 바람에 정책 강행에 대한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정부가 애써 관철했던 정관 개정이 ‘전격 사임’으로 사실상 무력화돼 이사회를 여는 것도 불가능해져 국면은 완전히 새로운 상황으로 접어들었다.지난 5일 최희종 낙농진흥회장이 갑작스레 사임했다. 표면으로 드러난 사유는 건강 문제였지만, 일각에선 임기가 2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위원장 안철수, 인수위)가 지난달 29일 각 부처 업무보고 일정을 종료했다. 농업분야를 다루는 인수위 경제2분과도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산림청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인수위에 농정전문가가 단 한 명도 없는 가운데 향후 국정과제에 농정 주요 이슈가 얼마나 포함될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인수위는 새 정부 출범 이전에 △정부의 조직·기능과 예산 현황 파악 △새 정부 정책기조 수립 준비 △대통령 취임행사 등 업무 준비 △그밖에 대통령직 인수에 필요한 사항 등을 인계받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양파값 폭락이 지속됨에 따라 29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조생양파 수급 안정을 위한 추가적인 수급 안정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앞서 농식품부는 3~4월 양파 공급량을 전·평년 수준으로 관리하기 위해 저장양파 출하연기와 조생양파 출하정지를 골자로 하는 수급 안정대책을 추진해왔다. 현재 정부비축 9,500톤 시장격리와 저장양파 1만7,100톤 출하연기, 조생양파 144ha(제주 : 44ha, 전남 자체사업 100ha) 산지폐기가 진행 중이다.하지만 여전히 300~400원(kg)대의 낮은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