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8일 섬진강 대량 방류로 수해 참사가 일어난 지 400일이 넘어가고 있다. 그러나 섬진강 수해 참사에 대한 배상은 아직도 진척이 없다. 지난해 수해 참사 이후 문재인 대통령은 구례·남원지역을 방문해 ‘명확한 원인 규명과 일상으로의 빠른 회복’ 등을 약속한 바 있다. 그런데 원인 규명도 피해 배상도 이뤄지지 않았다. 주민들은 언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막막한 상황이다.주민들은 섬진강 수해는 명확한 인재인데 관계 당국이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다며 분개하고 있다.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피해 주민들은 배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이 수립된 이후 처음으로 농업용수 공급과 농업 생산성, 식량 안보 등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주제의 농어촌물포럼이 개최됐지만 해당 회의 석상에 농민단체장 참석은 전무했고 일부 농민단체에선 포럼 개최 여부조차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며 ‘농업외면·농민무시’가 기정사실화된 것 아니냐며 농업계의 공분을 사고 있다.지난 8일 서삼석·김승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한국농공학회 주최로 ‘2021 제1회 농어촌물포럼’이 열렸다. ‘하구와 지속가능한 농업’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농어촌물포럼에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돌풍과 함께 많은 비를 동반하며 남부지역에 적지 않은 피해를 남겼다. 특히 경남·북과 전북 등에서는 시간당 100mm에 가까운 비가 내려 주택·농작물 침수·도복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5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경남 사천시가 232.5mm로 가장 많고, △경북 포항시 208.5mm △울산광역시 192.5mm △전북 김제시 190mm △충남 보령시 162.5mm △전남 여수시 143.7mm 순으로 뒤를 이었다. 최대 시우량은 경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기후위기로 되풀이되는 가뭄과 집중호우 대비 ‘물관리’ 예산이 매년 부족해 사업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다.지난 24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림축산식품부 2020년 결산심의에서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이 농식품부에 물관리 예산 확대를 주문했다.서삼석 의원은 농식품부가 제출한 ‘배수개선 사업 결산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습 침수구역 배수개선을 위한 사업비가 필요예산의 60%만 반영되는데 그쳤다고 밝혔다.현재 국내 상습 침수 농경지 면적은 30만3,000ha에
지난해 8월 8일 섬진강댐 하류지역은 사상 최대의 물난리를 겪었다. 농경지가 침수된 것은 물론 주택과 축사마저 모두 물에 잠겼다. 물에 잠긴 축사 지붕에 올라가 있는 소들의 모습이 신문 방송에 보도됐다. 가축도 살아남기 위해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을 만큼 피해 상황은 처참했다. 수해지역의 가축 대부분은 물에 떠내려가고 폐사했다. 주택과 농경지, 주변 시설까지 온전한 것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2020년 8월 8일 이후 섬진강댐 하류지역 피해주민들의 삶의 기반은 완전히 망가졌다.더 큰 문제는 그렇게 1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피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무안군(군수 김산)은 지난 10일 무안군 청계면 서호리에서 올해 무안군 첫 벼 수확이 이뤄졌다고 전했다.이날 수확한 벼는 국내 육성품종인 ‘진옥벼’다. 3월 초에 파종하고 4월 9일 이앙한 것으로, 이앙 후 124일 만에 수확을 맞았다. 수확량은 10a당 500kg으로 예상된다. 이 논은 곧 전라남도농업기술원의 ‘조명1호’ 품종으로 다시 모내기에 들어가 오는 11월 다시 한 번 수확을 할 예정이다.무안군은 최근 벼 재배면적 축소와 잦은 기상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벼 2기작 재배에 주목하고 있다. 2기작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달 5일부터 8일까지 이어진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내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1,625억원 상당의 예산계획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에 최종 반영됐다.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집중호우 당시 전남 남해안에 집중된 강우로 △해남군 535mm △장흥군 469mm △진도군 458mm △강진군 362mm 등의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전남에서는 304억원에 육박하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가 심한 해남·장흥·강진 등 3개 군과 진도군의 진도읍, 군내면, 고군면, 지산면 등 4개 읍·면은 지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는 지난해 8월, 744㎜의 비가 닷새간 집중적으로 쏟아져 한탄강 둑이 터지는 바람에 온 마을이 물에 잠겼던 곳이다. 폭염과 폭우가 예보되는 요즘, 이길리 마을은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지, 지난해의 수해 참사에서 벗어났는지 김종연 이길리 이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지난해 수해와 지뢰로 참사가 많았다. 고통에서 좀 벗어나셨는지 궁금하다.아직 진행 중이다. 이주 문제가 해결돼야 좀 홀가분해질 것 같다. 당초에 마을 주민 전체가 집단 이주를 요구했고, 군청도 받아들였다. 이주비 부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충청남도 서산시(시장 맹정호)의 숙원사업이었던 ‘산성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이 오는 2023년 완공을 앞두고 있으나, 수혜지역에 난립 중인 태양광 발전시설로 예산 낭비 우려를 낳고 있다. 아울러 방조제 및 해안가와 맞닿은 지역에 다수의 태양광 발전시설이 집중되자 주민들은 오는 9월경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여부 결정을 앞둔 서산시의 ‘가로림만 해양정원사업’의 목적과 상반되는 서산시의 전기발전사업·개발행위 인허가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지속하고 있다. 국비 335억원 투입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지사장 오기석, 당진지사)는 지난 21일 지역 농업단체 대표자들과 회의실에서 당진지사의 주요 업무현황을 설명하고 그동안 농민들이 제기했던 노후용수로 및 염해농지 용수공급 개선에 대한 대표자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당진지사는 대호간척지와 석문간척지 등 전국 최대 관리면적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용수로 시설의 노후화로 해마다 벼 재배 과정에서 염해가 발생해 농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오기석 지사장은 “일찍 이런 자리를 마련해 농업단체장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가졌어야 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심한 경우 5일 가까이 벼가 물에 잠겨 있었다. 늦게 심어 약한 모는 이미 녹아내린 것도 많다. 물이 빠졌어도 배수로가 넘치며 흙탕물을 뒤집어쓴 바람에 흙이 잔뜩 묻어 정상적인 생장이 사실상 불가능할 거라 전망된다. 비가 내려 한 번 싹 씻어 내려주면 좋은데, 비가 그친 뒤 연일 해가 쨍쨍히 비춰 벼에 흙이 싹 말라붙어 버렸다. 수확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중·남부에 집중된 호우로 농작물 피해가 속속 가시화되고 있다. 워낙 많은 양의 비가 한꺼번에 내린 탓도 있지만, 일부 간척지에서 벼를 재배하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업·농촌을 위해 사용돼야 할 ‘농어촌특별세’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의 농·축수산물 소비쿠폰 사업으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농어촌특별세는 농어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어촌 산업 기반시설의 확충, 농어촌 지역개발사업을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부과되는 연간 약 5조5,000억원 규모의 세금이다. 하지만 농식품부가 이를 코로나19 대응 용도로만 사용해 정작 농촌에서는 예산 부족으로 적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