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학교급식이 원래대로 됐으면 일주일에 700~800kg씩 한 달 동안 꾸준히 나갈 물량이죠. 근데 급식이 언제 가능할지 모르잖아요. 보통 봄에 소득이 별로 없는데 이거(대파) 납품하면서 영농비 마련하고 했죠. (코로나19 상황이) 언제 어떻게 해결될 거라고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니깐…. 다행히도 영농조합에서 친환경유통업체를 알아봐줬어요. 다음 작기도 들어가야 하는데 마냥 붙잡고 있을 순 없잖아요.”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한낮의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를 보인 지난 6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오덕리 들녘에서 김학수(62)씨와 농민들이 모내기를 하던 중 이앙기에 모판을 싣고 있다. 김씨는 “4월 초에 못자리를 한 뒤 한 달여 만에 나왔다”며 “오늘만 6,500평 정도 모를 심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한낮의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내리의 한 콩밭에서 여성농민들이 풀을 매고 있다. 한 농민은 “너무 가물어서 싹이 안 나올 정도”라며 “하루빨리 비가 좀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고추랑 깨, 콩 같은 거 심으려고. 비료 뿌려놓고 두둑 만들러 나왔는데 어휴, 심란해. 어젯밤에 서리가 내렸거든. 아침에 나와 보니 (복숭아) 꽃이 다 얼어버렸어. 이맘때 영하 4도까지 내려간 적이 거의 없었는데…. 저 너머가 밭인데 여기서 봐도 (복사꽃) 색이 탁하잖아. 농협에서 조사하러 나온다곤 하는데 올핸 힘들지 않겠나 싶어. 복숭아? 1,000평 좀 넘게 짓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28일 전북 고창군 공음면 구암리 문은석(46)씨 수박밭에서 한 여성농민이 서리를 맞아 고사한 수박 모종을 걷어내고 새 모종을 심고 있다. 문씨는 “이 밭은 그나마 서리 피해가 없는 편”이라며 “모종 한 개당 550원인데 다른 밭은 비닐을 싹 걷어내고 거의 새로 심었다”고 피해 상황을 알렸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해가 서산에 기울자 청보리밭에도 그림자가 지기 시작합니다. 해질녘의 부드러운 햇살, 청보리의 초록 물결과 유채꽃의 노란 물결, 광활한 밭 사이로 이어진 구불구불한 길들이 어우러져 보기 드문 장관이 펼쳐집니다. 그러나 매년 이맘때면 봄나들이 삼아 보리밭 사이를 거니는 이들로 북적였던 청보리밭이 올해는 무척 고요하기만 합니다.고창군 청보리밭 축제추진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로 잠정 연기했던 축제를 전면 취소했습니다. 갑갑한 시절, 아쉬운 마음 가득할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8일 전북 고창군 공음면 구암리 이정(44)씨 고추밭에서 이씨 가족을 비롯한 농민들이 고춧대를 세우며 고추 모종을 심고 있다. 이씨는 “모종도 하우스에서 90일 가량 직접 키웠다”며 “1,500평 정도 심을 예정인데 수확할 때까지 잘 자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7일 전남 나주시 봉황면 옥산리 강오덕(82)씨 밭에서 강씨와 아들 내외가 참깨 씨앗을 파종하고 있다. 강씨는 “두둑마다 두 줄로 깨를 심은 뒤 비닐로 덮어야 해 아직 일이 많다”면서도 “아들부부가 도와줘서 오늘 중으로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7일 전남 나주시 노안면 계림리의 한 미나리논에서 태국 출신 외국인 노동자들이 미나를 수확해 손질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심은 지 3일 됐어. 꽈리고추여. 아직 날이 차서 아침저녁으로 비닐을 열었다 덮었다 해줘야 돼. 며칠은 그렇게 해줘야 안 얼어. 지금은 물 주는 겨. 바닥에 관수를 깔았는데 모터가 없어. 물을 퍼서 올려야 되는데 힘이 없으니깐 (하우스) 양쪽에서 주고 있어. 여기에만 한 330주 넘게 심었지. 한 번 심어놓으면 가을까진 쭉 따니깐 괜찮아. 이거해서 애들 다 가르친 겨. 논농사만 지어선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