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 그 싱그러운 봄

  • 입력 2020.05.03 19:02
  • 기자명 한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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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 청보리밭 모습.
지난달 27일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 청보리밭 모습.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

해가 서산에 기울자 청보리밭에도 그림자가 지기 시작합니다. 해질녘의 부드러운 햇살, 청보리의 초록 물결과 유채꽃의 노란 물결, 광활한 밭 사이로 이어진 구불구불한 길들이 어우러져 보기 드문 장관이 펼쳐집니다. 그러나 매년 이맘때면 봄나들이 삼아 보리밭 사이를 거니는 이들로 북적였던 청보리밭이 올해는 무척 고요하기만 합니다.

고창군 청보리밭 축제추진위원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로 잠정 연기했던 축제를 전면 취소했습니다. 갑갑한 시절, 아쉬운 마음 가득할 독자여러분을 대신해 지난달 27일 고창 청보리밭의 파릇파릇한 풍경을 선사합니다. 추운 겨울을 꿋꿋이 이겨내고 잘 자란 보리의 싱그러움은 그래서 더욱 고맙습니다.

한편, 지난 1월 20일 코로나19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00일이 지났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는 고강도 대책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진행했는데요. 최근 확진자 수가 10여명 내외로 줄어들자 ‘생활 속 거리두기’로 대책을 완화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생활 속 거리두기의 핵심 수칙은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두 팔 간격 거리두기 △30초 손 씻기와 기침은 옷소매 △매일 2회 이상 환기 및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입니다. 우리 모두의 안녕과 건강을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하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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