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애호박 줄기 잘 올라가게 잡아주고 있어. 양쪽이 맞닿을 때까지 한 번 더 잡아줘야 돼. 수확 시작한지 일주일밖에 안 됐는데 벌써 값이 별로야. 어제 (가락시장에) 보낸 게 한 박스(20개, 약 8kg)에 8,500원 나왔어. 거기서 운임, 수수료 떼고 박스값 떼면 6,000원이나 될까. 작년에 값이 너무 없어서 다 폐기처분하고 헛농사 지었는데 올해도 이러면 모르는 거야. 평균 잡아 만원은 돼야 먹고 살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6일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건천리의 한 고랭지밭에서 농민들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배추 모종을 심고 있다. 약 2만4,000평에 달하는 밭에서 배추 농사를 짓는 김영돈씨는 “코로나 때문에 인력도 부족하고 가뭄도 겹쳐 여건이 좋지 않다”며 “사흘째 심고 있는데 장맛비가 오기 전까지 최대한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6일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운교리의 한 더덕밭에서 농민들이 풀을 매고 있다. 이날 밭일에 나선 한 농민은 “올 봄에 심은 더덕이라 3년간 키운 뒤 가을께 수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6일 강원도 정선군 남면 문곡리의 한 고랭지 콩밭에서 여성농민들이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 약 1만여 평에 달하는 비탈진 밭에서 풀매기에 나선 여성농민들은 “약 일주일째 풀매기를 하고 있다”며 “주말 장맛비가 오기 전까지 끝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사료용 옥수수여. 집에서 한우 20여두 키우는데 사료비 좀 아껴보려고 심었지. 4월 말에 심었어. 이것도 키우는 건 일반 옥수수랑 똑같애. 다 크면 말려서 보관했다가 쓰는 거지. 비 온다고 해서 집사람이랑 같이 나왔어. 비료 주려고. 나락은 따로 안하고 더덕이나 곤드레 같은 나물 좀 짓는 정도여. 오미자도 좀 있고. 농사야 뭐, 평생이지. 여기서 태어나서 지금껏 여기서 살았는데….”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그것은 꼭, 518대의 트럭 위에 세운 전두환의 묘비 같았다. ‘학살원흉 척결 전두환 오월의 적’이 적힌 나무 합판엔 전두환의 얼굴 또는 몸짓 등이 각양각색으로 풍자돼 그려져 있었다. ‘전 재산 29만원 운운에서 골프 치는 전두환까지’ 전국의 작가, 시민 및 청소년 등 총 398명이 함께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불구대천’의 원수 전두환을 신랄하게 그려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소속 농민들이 518대의 차량을 전국에서 이끌고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으로 내려와 ‘만고역적’ 전두환의 그림 518개를 트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일 경남 창녕군 대지면 창녕농협 농산물공판장에서 2020년산 마늘 첫 경매(초매식)가 열린 가운데 농민들이 경매 시세를 알려주는 경매장 내 전광판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전국적으로 장맛비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9일 경북 상주시 화남면 소곡리의 한 들깨밭에서 남도중(68)씨가 동료와 함께 비료를 주고 있다. 남씨는 “매년 기름이 잘 나온다며 들깨를 가져가는 분들이 있어 일할 만 하다”며 “모종 심은 지 5일 정도 됐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9일 충북 보은군 마로면 기대리의 한 옥수수밭에서 주달식(76)씨 부부가 옥수수대 사이마다 들깨 모종을 심고 있다. 주씨는 “옥수수는 내달 20일경에 수확할 예정”이라며 “들깨로 이모작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3일 강원도 화천군 하남면 원천리의 애호박밭에서 한 농민이 애호박 줄기를 하우스 구조물에 고정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고구마 심어요. 아랫녘은 벌써 끝났을텐데 여긴 좀 늦어요. 고구마로 팔기도 하는데 우린 고구마순을 주로 해요. 석 달 좀 넘게 키워서 고구마순 100개를 한 단씩 묶어서 (농협에) 내요. 일부는 종자용으로 남겨뒀다가 내년에 다시 심고요. 비 온다고 해서 동네 부녀회장님이랑 같이 나왔어요. 날이 흐려서 일하기 좋네요. 덥지도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