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미국이 범세계적인 유전자조작물(GMO) 규제완화를 위해 각국에 직간접적인 압력을 넣고 있다.지난해 12월, 미국 농무부(USDA) 산하 ‘글로벌 농업정보 네트워크’에서 발표한 한 보고서엔 인도의 GMO 관련 정책에 대한 날선 비판이 담겨 있다. USDA는 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국가민주연합(NDA) 정부는 유전자조작 제품 승인에 대해 여전히 우유부단하다”며 “기존 정책환경은 상당한 불확실성을 조성하고 인도의 농생명공학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억제한다”고 언급했다.USDA는 인도의 ‘농생명공학 관련 시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환경농업단체연합회·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국산 친환경농산물 활용 먹거리 사용에 힘쓰는 식당 중 네 곳을 ‘친환경식당’으로 선정했다. 국산 친환경농산물 소비 활성화 노력에 힘쓰는 친환경식당을 4회에 걸쳐 소개한다.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꽃, 밥에 피다(대표 송정은)’는 전국 각지 친환경농민들이 생산한 먹거리를 모아 멋진 요리로 만들어내는 공간이다.2015년 개업한 꽃, 밥에 피다는 2020 ~2021년 연속으로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서울’ 선정 ‘그린스타’ 식당으로 선정됐다. 그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지상과제로 떠오른 ‘탄소중립’. 이 의제에 농정당국도 지나치게 매몰돼, 정작 대안농업 실현을 위해 놓치면 안 되는 의제를 놓치는 것 아니냐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나온다.지난 24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주최로 경기도 화성시 라비돌리조트에서 열린 ‘제1차 유기농업 기술혁신과 가치 확산을 위한 현장토론회’는 사실상 ‘놓치고 있는 의제’를 재점검하는 자리였다. 이날 이야기된 ‘놓치고 있는 의제’는 무엇이었을까?유기농업 주체는 지역에 사는 농민첫째, ‘유기농업의 주체는 지역에 사는 농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해 왕겨·쌀겨에 이어 올해는 파프리카 및 토마토의 줄기 등 ‘농산부산물’을 순환자원으로 활용하게 만들자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김승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21일 폐기물 범위에서 농산부산물을 제외하고 재활용을 가능하게 하는「농산부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안(농산부산물 재활용법)」을 대표 발의했다.현행「폐기물관리법」은 하루 300kg 이상 배출되는 식물 줄기, 볏짚 등 농산부산물을 ‘사업장 폐기물’로 구분해 처리하도록 규정해 왔다. 그로 인한 농가 부담, 농산부산물 처리 과정에서의 ‘비의도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해 왕겨·쌀겨에 이어 올해는 파프리카 및 토마토의 줄기 등 ‘농산부산물’을 순환자원으로 활용하게 만들자는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다.김승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지난 21일 폐기물 범위에서 농산부산물을 제외시키고 재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농산부산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안(농산부산물 재활용법)」을 대표 발의했다.현행 「폐기물관리법」은 하루 300kg 이상 배출되는 식물 줄기, 볏짚 등 농산부산물을 ‘사업장 폐기물’로 구분해 처리하도록 규정해 왔다. 그로 인한 농가 부담, 농산부산물 처리 과정에서의 ‘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지사 양승조, 충남도)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농촌인력난 해결을 위해 농작업지원단 운영에 100억8,000만원을 투입한다.지난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14개 시·군 83개 지역농협에서 운영한 농작업지원단 운영 범위를 올해부터 112개 전체 지역농협으로 확대했다. 농작업지원단은 농민을 대상으로 영농규모에 따라 농기계 작업 및 인력중개를 지원하는 조직으로, 일손이 필요한 농민은 시·군 농정부서나 지역농협에 신청하면 된다.충남도는 농가별 맞춤형 지원을 위해 농기계 작업 지원대상에 △6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가 체험활동 건강꾸러미 공급사업 확대에 나선다. 전남도는 건강꾸러미 판매 확대를 위해 전국 17개 시·도 사회복지시설과 교육청 등을 대상으로 판촉활동을 강화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의 각종 공모사업을 통해 사업비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전남도가 올해 목표로 삼은 농업경영체의 체험활동 건강꾸러미 판매액은 30억원이다. 이를 위해 도내 어르신·장애인·아동 복지시설의 10만명을 대상으로 꾸러미 구입비 25억원을 지원한다. 개인당 평균 지원금액은 3만5,000원이다. 꾸러미 공급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학교급식 조리노동 환경에 대한 개선 움직임이 늦게나마 일부 지자체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학교급식 조리현장의 위험요인은 산재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일단 학교급식 노동자들이 겪는 대표적 위험요인인 폐암 발생 건과 관련해선 지역 교육당국에서 조치를 발표하는 추세다. 울산시교육청(교육감 노옥희)은 올해 공·사립학교 급식종사자를 대상으로 폐암 건강검진을 진행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울산시교육청은 건강검진 대상을 고용노동부의 방침에 따라 공·사립학교 영양교사·영양사·조리사·조리원 중 경력 10년 이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환경농업단체연합회·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국산 친환경농산물 활용 먹거리 사용에 힘쓰는 식당 중 네 곳을 ‘친환경식당’으로 선정했다. 국산 친환경농산물 소비 활성화 노력에 힘쓰는 친환경식당을 4회에 걸쳐 소개한다.충북 제천시의 친환경식당 ‘산아래(대표 박태현·강은순)’에서 접하는 밥상은 유기농 쌈채소와 발아현미로 지은 밥, 그리고 각종 한약재가 환상적 조화를 이루는 밥상이다.박태현·강은순 대표는 2006년부터 산아래의 운영을 시작하며, 오직 친환경 식재료만으로 음식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코로나19가 발생한 뒤 2년간 농민들은 그야말로 ‘각자도생’했다.”경기도 평택시 진위면에서 친환경 오이·대추방울토마토 농사를 짓는 한상우 씨는 위와 같이 지난 2년의 소감을 밝혔다. 그에게 2020년 초봄은 악몽으로 남아있다. 코로나19 발생과 그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으로 3,000평 농지에서 재배하던 오이와 대추방울토마토 약 100톤 가량이 적체됐다. 그해 3월 한씨의 친환경농산물 학교 공급물량은 ‘0’이었다.2020년 하반기 들어 상반기보단 상황이 나아졌다. 일부나마 등교가 재개됐다. 그러나 코로나1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업·농촌과 관련해 늘어야 할 지표는 감소했고 줄어야 할 지표는 늘었다. 이 추세가 계속될 시 과연 우리 농업에 ‘전망할 미래’는 존재할지 우려스러운 상황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이 지난 19~20일 ‘제25회 농업전망’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정민국 농경연 농업관측센터장이 발표한 올해 농업 현황과 농가경제 전망은 어둑어둑했다. 전반적인 농업·농촌 관련 지표가 감소 추세를 보였다.농업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경지면적부터 감소 일로를 걷고 있다. 정 센터장은 지난해 경지면적을 전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이제 미국인들은 유전자조작식품, 즉 GMO를 GMO라 부르지 못한다. 미국 농무부(USDA)의 개정된 GMO표시제 때문이다. 미국의 최근 상황은 한국 반GMO 시민사회에 반면교사로 다가오고 있다.USDA는 그동안 GMO표시제를 통해 ‘유전적으로 조작된(genetically engineered)’, 또는 ‘유전자조작생물체(GMO)’라고 GMO 식품에 표시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다가 USDA는 올해 1월 1일부터 ‘생명공학적인(bioengineered)’. 또는 ‘생명공학으로부터 파생된(derived from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북도(지사 이시종, 충북도)가 도내 임산부 3,605명에게 17억3,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1인당 48만원(보조금 80%, 자부담 20%) 상당의 친환경농산물을 지원한다.지원대상은 2021년 1월 1일 이후 출산한 산모 또는 신청일 현재 임신부인 사람들이다. 임산부에게 제공되는 품목은 충북도에서 생산한 친환경농산물 위주로 구성된다. 제철과일 및 채소류, 축산물, 과일주스, 유제품 등의 먹거리 170여 품목이 꾸러미에 들어간다.신청방법은 오는 18일부터 친환경농산물 쇼핑몰(www.ecoemall.co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신용습, 경북농기원)은 과수화상병 대응을 위한 를 500부 제작·배포했다.과수화상병은 사과·배나무가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은 듯한 피해를 주는 세균병으로, 식물방역법상 국가검역 금지병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해 경북도에선 안동시(6월 4일)에서 처음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이래 영주시(6월 23일)에서도 발생해 사과 재배농가에 큰 피해를 끼쳤다.백서에선 과수화상병 발생 현황 및 발생과정 분석, 역학조사, 공적방제 현황, 최적대응 모델 제시와 정책 제언 등의 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요즘 농민·먹거리 시민사회가 한목소리로 이야기하는 ‘국가 책임 농정’이란 표현을 조상들이 들으면 어리둥절할 게 분명하다. 고대사회에서 농정(農政)은 왕을 비롯한 국가가 책임지는 게 너무나 당연한 분야였던 만큼, “농정이 국가의 책임영역이 아니기라도 했냐”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질 게 분명하다. 우리는 그 질문을 받고 우물쭈물할 게 분명하다.역사에 어느 정도 관심 있는 사람들은 중국 당 태종 이세민이 농지에서 메뚜기가 창궐하는 걸 막고자 “이놈아! 백성들의 곡식을 갉아먹지 말고 내 심장이나 갉아먹어라!”라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환경농업단체연합회·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국산 친환경농산물 활용 먹거리 사용에 힘쓰는 식당 중 네 곳을 ‘친환경식당’으로 선정했다. 국산 친환경농산물 소비 활성화 노력에 힘쓰는 친환경식당을 4회에 걸쳐 소개한다.서울시 도봉구에 위치한 ‘우리밀과자점 해밀(대표 김자희, 해밀)’은 오직 우리밀로 빵과 과자를 만들겠다는 집념의 결과물로서 탄생한 공간이다.김자희 해밀 대표는 원래 다른 제과점에서 일하다가, 우리밀로 빵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농부시장 ‘마르쉐@’의 우리밀 농가 빵 작업팀 ‘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토종씨앗 전담부서까지 만들며 ‘토종씨앗 활성화’ 노력을 기울이는 경기도 양평군의 사례가 눈에 띈다. 그러나 양평군의 토종씨앗 활성화 사업은 양평군의원들에 의한 관련 예산 삭감으로 현재 진행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다.양평군(군수 정동균)은 지난해 1월 1일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초로 양평군 농업기술센터 산하에 토종자원 육성 전담기구인 ‘토종자원팀’을 신설했다. 그동안 타 지자체에서 토종씨앗 육성 관련 조례를 제정한 사례는 있으나, 기초지자체 차원에서 토종자원(토종씨앗) 육성을 위한 군청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코로나19 확산 이래 시민들의 식품 소비환경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유기농식품 관련 비용지불 의사도 과거보다 높아졌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 학술지 에 등재된 강원대 연구팀의 보고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의한 소비자의 유기농식품 지불의사가격 변화’에 따르면, 범유행전염병 확산 이후 유기농산물에 대한 소비자의 지불의사는 전반적으로 높아진 걸로 나타났다.해당 연구는 농경연의 ‘2020 식품소비행태조사 기초분석보고서’ 등을 기반으로 진행됐으며, 코로나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