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이 내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농업·농촌문제의 근본적 변화를 위한 대선공약을 제안했다.전농은 ‘농업적폐 청산’과 ‘공공농업 전환을 통한 식량주권 실현’이라는 대전략 아래 4대 전략방향으로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구현 △농업의 공공성 강화 △미래세대를 위한 농업 건설 △현장 중심의 농정 실현 등을 내걸었다.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구현우선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구현을 위해 전농은 △농민기본법(가칭) 제정 △경자유전 원칙 실현을 위한 농지공개념 도입 △식량자급률 목표치 법제화 △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등의 책을 통해 우리가 농업·농촌·농민에 대한 고민을 잊지 않게끔 노력한 농촌사회학자 정은정 작가가 새 책 (한티재)을 출간했다.정은정 작가는 책의 서문에서 “밥은 먹고 다니냐”는 그 흔한 인사에 대해 고찰하며 “밥 먹을 자격은 갖추고 사는지를 묻는 매서운 질문이기도 하지만, 이 질문 앞에서 서성댈 수밖에 없다. 우리가 먹는 밥에 과연 인간성이 깃들어 있는지를 곱씹어 보면 끝내 미궁 속이기 때문이다”라고 한 뒤 “사람과 자연 모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우윳값이 연일 언론의 공격을 받는 지금, 낙농 현장의 분위기는 어떨까. 지난달 31일 낙농업으로 유명한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에서 우유를 짜 서울우유협동조합에 납품하는 ‘새벽목장’을 찾았다. 1990년대 초 고향으로 돌아와 낙농을 시작한 농장주 박승대씨는 착유우 40여 마리를 비롯해 육우, 한우 등 약 180마리의 소를 기른다. 각종 수상기록이 빼곡할 정도로 우량한 젖소를 기르기로 유명했고, 지난 2010년 구제역 파동 때는 피해농가 비상대책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아 전면에서 싸우길 주저하지 않았을 정도로
내년 3월 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나라 구하기’에 나서고 있다. 여당에서는 예비경선 후 여섯 명의 후보가 본 경선에, 야권에서는 십 수 명의 후보가 다투고 있다. 이들이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국정 비전과 정책이 궁금하다. 대선 출마 선언문 등을 검토해보면, 솔직히 말해 아직 제대로 된 비전과 정책을 내놓은 후보가 보이지 않는데, 사람마다 조금씩 강조점의 차이는 있으나 가장 많이 사용되는 키워드는 공정, 경제(혹은 성장)이다.공정의 사전적 의미는 ‘공평하고 올바름’이다. 뭐가 공평하고 뭐가 올바름인지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강화된 외국인노동자 숙소 기준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자 농업진흥지역 내 외국인노동자 숙소 설치 허용, 필수시설이 구비된 가설건축물의 조건부 숙소 인정 등에 대한 검토 필요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30일 국회입법조사처(처장 김만흠)가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서다.지난해 12월 경기도 포천의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외국인노동자 한 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농업분야 외국인노동자 숙소 실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자 고용노동부는 서둘러 지난 1월 △비닐하우스 내 가설건축물 숙소 제공 시 고용
[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근무자간 발생하는 차별 해소를 위해 제주양돈농협에서 일하는 아웃소싱 업체 직원들이 7월 1일부로 전원 직접고용됐다.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위원장 민경신, 협동조합노조)은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 노사가 외국인이주노동자 3명을 포함한 간접고용노동자 18명 전원을 직접고용승계 하도록 지난 4월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23일에는 ‘간접고용노동자 직접고용승계 이행을 위한 노사 공동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덧붙였다.협동조합노조에 따르면 고용승계대상자들은 ㈜제주도니유통센터라는 농업회사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남쪽 지방에선 따뜻한 기후를 이용해 같은 필지에서 두 번의 서로 다른 농사를 지으며 경작지를 최대한 활용하기도 하는데, 이를 이모작이라 합니다. 이모작의 그 반환점이 두드러지는 시기가 바로 늦봄과 초여름이 바톤을 주고받는 이 무렵입니다. 보통은 빠르게 자라는 조생종 벼를 심기로 작정하고, 6월이 가기 전까지 그 논에서 보리·밀 등의 식량작물을 기르는 것이 가장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그러니까 아주 남녘에서는, 지금 농번기 중의 농번기를 보내고 있는 셈이죠.‘의성육쪽마늘’이 나는 경상북도 의성군의 논들도 같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전남 영암교육지원청이 영농철 농촌 일손돕기에 나서 지역농민들에게 힘을 보탰다.영암교육지원청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영암군농민회와 연계해 농촌 일손돕기를 진행했다. 이번 일손돕기는 영암교육지원청이 먼저 제안했으며 김성애 교육장을 비롯한 직원 45명이 참여했다.영암군 시종면에서 초당옥수수 적순 작업에 함께한 김 교육장은 “농번기 일은 바쁜데 일손도 부족하고 이주노동자를 고용하고 싶어도 부담이 돼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일손돕기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생스럽게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지난해 12월 20일 한파 속 비닐하우스에서 캄보디아 출신 이주노동자 고 속헹씨가 잠을 자다 사망한 사건 이후 당국은 비닐하우스 내 가설건축물을 숙소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한편 고용허가제 신청 과정에서 기준에 맞는 숙소의 사진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몇몇 조치를 시행했다. 그러나 이주노동자 인권단체들은 이 같은 대책이 근본적인 문제 해결과는 거리가 멀다며 ‘사업장 이동의 자유’를 비롯해 이주노동자의 노동권을 보장하는 다수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주노조, 민주노총, 이주노동희망센터, 이주노동자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온 나라들이 하늘로 가는 문부터 걸어 잠갔다. 농촌은 곧바로 농촌노동력 부족으로 고통받기 시작했고, 감염병 사태가 1년을 넘어가면서 상황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은 인력 의존도가 큰 시설·노지 밭농업에 종사하는 현장농민들 및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과 함께 사안의 심각성 그리고 당장의 불을 끄기 위한 단기적 대책을 고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사회 심증식 편집국장·정리 한우준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은 각 분야 전문가들과 농정 의제별 좌담회를 두 달에 한 번씩 개최하고 이를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 강원도 철원군(군수 이현종)이 법무부에서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국내체류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참여대상자는 미얀마인과 방문동거(F-1)·동반(F-3)·방문취업(H-2)·비전문취업(E-9) 비자를 가지고 있는 국내체류 외국인 등이다.철원군은 그동안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 ‘긴급인력파견근로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해왔으나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철원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사업매뉴얼은 다양하지만 오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민단체들이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에 외국인노동자 주거 환경 강화와 관련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촉구했다.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한국농축산연합회·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지난달 23일 세종시 고용노동부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이주노동자 주거 환경 강화 대책을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앞서 고용노동부는 이주노동자 고용허가 신청시 숙소 및 주거시설로 인가되지 않는 건축물을 숙소로 제공하면 고용허가를 불허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농민단체들은 “(이주노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