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양돈농협, 간접고용노동자 18명 직접고용승계 이뤄

협동조합노조 “노동시장 내 차별·양극화 문제 해결 위한 사례”

  • 입력 2021.07.11 18:00
  • 기자명 박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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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정신문 박정연 기자]

근무자간 발생하는 차별 해소를 위해 제주양돈농협에서 일하는 아웃소싱 업체 직원들이 7월 1일부로 전원 직접고용됐다.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위원장 민경신, 협동조합노조)은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양돈농협(조합장 고권진) 노사가 외국인이주노동자 3명을 포함한 간접고용노동자 18명 전원을 직접고용승계 하도록 지난 4월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23일에는 ‘간접고용노동자 직접고용승계 이행을 위한 노사 공동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덧붙였다.

협동조합노조에 따르면 고용승계대상자들은 ㈜제주도니유통센터라는 농업회사법인 소속 노동자로 2018년 10월부터 제주양돈농협 축산물종합유통센터의 일부 공정을 담당했다.

노사는 2018년 12월부터 간접고용에 따른 차별을 없애고 직접고용노동자와 동일한 임금 및 노동조건을 적용하도록 하고, 2019년 4월부터는 같은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소속이 달라 생기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고용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마침내 올 4월 간접고용노동자들의 기존 근속연수를 인정하고 직접고용승계하도록 합의했다.

협동조합노조는 “간접고용노동자 직접고용승계는 제주양돈농협이 차별 없는 노동 존중 일터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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