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쌍용C&E 산업폐기물매립장 반대 제천대책위(집행위원장 황해문)와 제천 간디학교는 지난 8일 저녁 제천시민광장에서 쌍용C&E(옛 쌍용양회)의 대규모 폐기물 매립장 건설을 반대하는 촛불문화제를 개최했다. 단양대책위와 영월대책위도 함께한 이번 문화제에는 제천시민과 간디학교 학생 등 70여명이 참석했으며, 학생들의 노래와 춤, 몸짓공연으로 참가자들의 투쟁열기를 북돋웠다.대책위에 따르면 매립장이 들어설 부지는 쌍용C&E가 수십년간 채굴활동을 진행한 석회암지대로, 동공이 많고 지반이 약해 산업폐기물 침출수가 지하수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최종태)은 북방지역에 수출할 수 있는 스마트팜 패키지 모델을 ‘스마트팜 다부처 사업’을 통해 개발한다고 밝혔다. 사업기간은 2024년까지이며 총 9억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원재희 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은 “이 사업으로 강원도의 스마트팜 온실관리 기술이 중앙아시아 등으로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했다. 북한·북중국·연해주·몽골 등의 극한지역에서 스마트팜 수요가 늘어나니, 적합한 스마트 온실과 경축순환형 스마트팜 패키지 모델을 개발해 실증한다는 취지다. 나아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난달 사육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던 강원도 영월군 일대의 방역대가 한 달여 만에 해제됐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8일 발생농장 10㎞내 방역대에 있는 양돈농장을 정밀검사한 결과 이상이 없어 방역대를 이날부터 해제한다고 전했다. 사육돼지 방역대는 해제됐으나 야생멧돼지 방역대 및 방역조치는 기존처럼 유지된다.이로서 영월군 전용차량 지정 및 이동통제와 방역대 농장과 역학농장의 방역대 이동제한 및 돼지·분뇨 농장 밖 반출 중단이 해제됐다. 권역화 관리와 장마철 집중호우기간 방역대책, 강화된 8대
[한국농정신문 강석헌 기자]지난 2014년 폭력적인 밀양송전탑 행정대집행은 농촌마을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7년이 지난 현재, 그 날의 아픔을 돌아보고 동해안-신가평 500㎸ 송전선로 건설로 그때의 비극을 되풀이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한 자리에 모였다.밀양765㎸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밀양대책위)는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에서 밀양송전탑 행정대집행 7년을 맞아 ‘끝나지 않은 폭력과 파괴된 마을’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현장 증언에 나선 박은숙씨(경남 밀양시)는 “7년의 세월이 흐르고 나니 그 날의 기억마저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충남지역 들녘 곳곳에서 자주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통일쌀 모내기가 진행되고 있다.충남지역 첫 통일쌀 모내기는 지난달 31일 예산군 신암면 탄중리 일대의 논에서 열렸다. 이날 모내기엔 예산군농민회 회원 20여명이 참여해 3,967㎡(1,200평) 면적의 경작지에 모를 심었다.조광남 예산군농민회장은 “정부는 밥쌀을 수입하면서 쌀이 남아돈다고 타작물 재배를 강요하고 있다. 모내기를 못하는 논이 눈에 띄어 안타깝다”면서 “비록 오늘은 한 필지에 통일쌀을 심지만 앞으로 이렇게 휴경하는 논을 통일쌀 경작지로 만들어 북녘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남하를 저지하기 위해 야생멧돼지 차단울타리 설치 및 중점 포획이 실시되고 있다.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지난달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한 강원도 영월군을 중심으로 야생멧돼지 확산 차단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남한강 및 백두대간을 경유해 충청·경북으로 번지는 걸 막겠다는 의도다.ASF 중수본은 영월지역 주변으로 설치한 멧돼지 차단울타리를 연장·보강하고 취약구간 접근 차단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또, 남한강에서 동강 일대의 중점 포획지역 7곳에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 밤새 내리던 비가 거짓말처럼 멎었다. 민간인통제구역 위에 뭉쳐있던 비구름이 산산이 흩어지고 통일경작지 위 하늘은 푸른 맨얼굴을 드러냈다.하늘보다 파란 통일한반도 구조물엔 ‘철원군농민회 통일경작지’란 글자가 노랗게 빛났다. 그 아래 논둑에선 철원의 소리꾼 유정희씨가 구성진 타령을 불러제끼고, 그 흥을 따라 농민들은 부지런히 모를 심는다.“허리 아프다. 달랠 거 없나?” 소리에 어깨동무공동체 회원들이 부지런히 김치전을 부쳐 나르고 ‘대작’ 막걸리를 따라준다. 모를 꽂을 땐 조용하던 논이 못줄 옮길 때는 곳곳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쌍용C&E 산업폐기물매립장 반대 제천대책위(위원장 황해문)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고, “쌍용C&E가 주민과 소통하고 상생하는 유일한 길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산업폐기물 매립장 사업을 백지화해야만 가능할 것이다”고 주장했다.제천대책위는 지난 3월 24일 출범 이후 영월·단양·충주지역 대책위와 함께 집회·공청회 참가, 강연회 등을 통해 폐기물 매립장 건립 반대활동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대책위에 따르면 쌍용C&E가 폐기물 매립장을 건립하려는 곳은 쌍용C&E가 60년간 채굴활동을 해온 석회암지대로 지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전남 영암교육지원청이 영농철 농촌 일손돕기에 나서 지역농민들에게 힘을 보탰다.영암교육지원청은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양일간 영암군농민회와 연계해 농촌 일손돕기를 진행했다. 이번 일손돕기는 영암교육지원청이 먼저 제안했으며 김성애 교육장을 비롯한 직원 45명이 참여했다.영암군 시종면에서 초당옥수수 적순 작업에 함께한 김 교육장은 “농번기 일은 바쁜데 일손도 부족하고 이주노동자를 고용하고 싶어도 부담이 돼 쓸 수 없는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일손돕기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생스럽게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무화과 주산지인 전남 영암군의 동해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무화과 재배농가를 살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영암군농민회는 지난 20일 무화과 동해 피해에 대한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영암군농민회는 이 성명에서 “삼호·미암지역 무화과의 약 80%가 동해 피해를 입었다. 초록의 새싹이 자라야 할 밭이 나무토막만 덩그러니 남아 바라보는 농민들의 가슴과 함께 썩어가고 있다”고 사정을 전했다.성명서에 따르면 영암지역은 전국 무화과 생산량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청년농민에게 임대한 청년스마트팜시설이 부실공사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전시행정으로 무리하게 스마트팜 사업을 추진한 게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충남 당진시(시장 김홍장)는 앞서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인 ‘청년창업농 경영실습임대농장 조성사업’ 대상지역에 선정돼 지난해 첨단 온실 3개동을 준공했다. 총 93억원을 투자한 이 온실은 9명의 청년농민에게 임대돼 지난해 11월부터 오이, 딸기, 토마토 등을 재배하고 있다.그러나 온실시설 중 온도조절과 정수시설에서 문제가 발생하며 해결이 시급한 상태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양봉농민들이 2년 연속 벌꿀 흉작에 애가 타들어가고 있다. 양봉농민들의 1년 농사는 국내 생산되는 꿀의 70%를 점유한 아까시나무 꽃이 피는 4월에서 5월 사이에 결정된다. 올해 아까시 꿀 생산량은 평년대비 절반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양봉협회(회장 윤화현)와 함께 다녀온 강원도 철원지역 채밀현장은 수확의 기쁨보다 앞으로의 대책을 걱정하는 하소연이 더 많았다. 양봉농민들은 벌이 먹고살 꿀조차 부족하다며 꿀벌 사료 지원이 급하다고 입을 모았다.지난 24일 강원도 철원군 일대에선 올해 벌꿀 작황조사가 한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책임 회피로 마을 배수로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 지역농민들은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바쁜 상황인데도 애를 태우는 처지다.이 사건은 충남 당진시 고대면의 한 구거용 토지가 기획재정부 산하 한국자산관리공사로 소유권이 넘어가 매각될 처지에 놓이며 알려지게 됐다. 해당 토지는 한국농어촌공사가 배수로로 사용하고자 확보해놓고도 그동안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이에 한 농민이 농어촌공사와 당진시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양 기관은 서로 책임만 떠넘기는 상황이다. 농어촌공사 당진지사 관계자는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접경지역 농민들이 대북전단살포에 대한 엄중한 수사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들은 대북전단살포가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농민들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포·고양·양주·파주·연천·철원 등 접경지역 농민단체들은 지난 17일 서울시 서대문경찰서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대북전단 살포행위 엄중 단속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 6.15경기농민본부도 함께했다.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용구 파주친농연 출하회장은 “영농하는 매순간이 두렵다. 남북관계가 경색되면 DM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 어린이가 용돈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계란을 기부해 화제다.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는 지난 17일 경북 칠곡군청에서 계란으로 나눔을 실천한 육지승군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계란 200판을 칠곡군에 기증했다. 이홍재 양계협회장은 이날 칠곡군청을 직접 찾아 이 어린이에게 양계인들의 마음을 모아 표창장과 문화상품권을 부상으로 전달했다.칠곡군에 사는 초등학생인 육지승군은 게임기를 구매하려고 3년 전부터 용돈을 아껴 목표했던 50만원을 모았다. 이 어린이는 평소 봉사활동을 하며 지켜본 어려운 이웃이 생각나 지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지난 15일 충북 청주시 미원면에 위치한 쌀안문화센터에서는 ‘산골마을 아이들의 창작노래 버스킹’ 이라는 부제를 달고 특별한 음악회가 열렸다. 농촌마을중심지활성화 미원면주민위원회가 주최하고 미원면발전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미원에 살며 지난 3년간 함께 노래를 불러온 미원 아이들이었다.어린이 창작노래단 ‘노래하는 미원아이들’ 모임은 올해로 3년째다. 노래모임을 책임지고 있는 유숙씨는 인터뷰에서 “공연은 이래봬도 좀 했다. 전교조 선생님들 교육행사에서도 노래한 적 있고, 우리지역 쌀안축제 때, 동청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전라남도 영암군(군수 전동평)이 태양광 개발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이를 규제할 조례가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영암군농민회와 시종·미암·삼호 태양광반대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공동성명을 내고 ‘영암군 도시계획 조례’ 개정이 지역민들의 요구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도로에서 이격거리를 100m에서 500m로 확대해도 여러 지역에서 간척지 태양광을 막을 수 없는 허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영암군의회는 같은날 본회의에서 해당 조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된 조례안을 보면 농어촌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광주·전남지역 농민들이 5·18민중항쟁 41주년을 맞아 차량행진을 진행했다. 행진에 참가한 농민들은 차량에 ‘오월에서 통일로’라는 문구를 달고 5·18 민중항쟁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과 전남5·18민중항쟁 41주년기념행사위원회는 지난 4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앞에서 5·18민중항쟁 정신계승 주간 선포 기자회견을 연 뒤 목포역까지 차량행진을 펼쳤다. 이날 기자회견엔 광주·전남지역 농민들과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전남지부 회원들이 참석했다.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분단과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 강원도 철원군(군수 이현종)이 법무부에서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국내체류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참여대상자는 미얀마인과 방문동거(F-1)·동반(F-3)·방문취업(H-2)·비전문취업(E-9) 비자를 가지고 있는 국내체류 외국인 등이다.철원군은 그동안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 ‘긴급인력파견근로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해왔으나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철원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사업매뉴얼은 다양하지만 오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전라남도 장흥군 관산읍 농민들이 올 한해 풍년을 기원했다.지난달 23일 전남 장흥군 관산읍 잔디구장에선 관산읍 우리농업살리기 풍년기원제가 진행됐다. 풍년기원제는 농경사회의 민간신앙으로 내려오는 한 형태로 마을마다 조상신에게 제례를 올리는 행사다.차한옥 관산읍 우리농업살리기 위원장은 “지난해 코로나19와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재해 등의 악재에 힘들었다”면서 “올 한해는 풍년기원제를 통해 풍요로운 결실과 농민의 화합과 태평이 깃들고 집집마다 행복이 가득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