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 지난 22일 광주광역시 망월동 묘역에서 고 강병기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의장의 첫 추모제가 진행됐다.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추모사를 통해 “강병기 동지를 떠나보내고 걸어온 시간은 1년 아니라 2년, 3년으로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특히 기득권 보수 양당의 낡은 정치를 깨보자며 진보단결을 위해 모든 것을 던졌던 강병기 동지의 모습들이 이번 대선에서 또 다른 무게로 다가왔다”며 “남겨주신 몫까지 반드시 해내겠다는 1년 전의 약속을 꼭 지켜내고 진보정치의 새날을 열어내겠다”고 결의했다.문경식 전남진보연대 상임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 전남 보성군 득량면 도촌리에 5,000여마리 규모 대형 양돈장이 들어서게 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016년 처음 보성군에 접수된 돈사 건축허가 신청이 행정심판 및 소송절차 끝에 최근 통과된 것이다.이른바 ‘삼흥지역’으로 불리는 득량면 삼흥리·도촌리·정흥리 일대에선 서북쪽으론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호남정맥 12구간, 남쪽으론 오봉산과 득량만이 보인다. 3,000여 면민의 상수원 발원지 중 하나인 도촌저수지가 위치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역 수입의 80% 이상이 수도작이며, 주민 320여가구는 지형적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영광SRF쓰레기발전소 반대 범군민대책위원회(범대위)가 지난 21일 주민 5,753명의 뜻을 담은 SRF쓰레기발전소 반대서명서를 영광군에 제출했다. 내달 10일 행정소송 선고를 앞두고 영광군에 적극적인 준비·대응을 요구하기 위함이다.범대위는 영광SRF쓰레기발전소 건립 과정의 부당성과 환경 유해성을 이유로 해당 사업에 대해 꾸준한 반대 활동을 펼쳐왔다. 아울러 범대위는 영광군수의 SRF고형연료 사용 불허가 처분을 끝까지 지켜내기 위해 지난해 3월 13일 제2차 군민 서명운동을 시작했으며, 그 결과 각 마을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제20대 대통령선거 농어업 정책이슈 순회토론회’가 지역을 돌고 돌아 이번엔 경기도에서 열렸다.지난 18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강당에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이개호·서삼석·위성곤·어기구·이원택 국회의원이 기본농정·먹거리실천포럼과 공동 주최했다. 이번 토론회엔 경기지역 각 농민단체 대표와 활동가들이 토론자로 참여했다.토론회를 주최한 위성곤 국회의원은 “경기지역 농어민과 먹거리 시민들로부터 겸허히 듣기 위해 왔다”며 “차기 정부에서는 더욱 현장 중심의 농정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성 더불어민주당 경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지난해 12월 13일 시작한 충남 당진시농민회의 ‘2021년산 벼수매가 인상 및 RPC 운영개선 요구’ 대농협 투쟁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지난 18일 정리됐다.당진시농민회는 지역농협들의 낮은 수매가 결정과 비합리적 RPC 운영에 맞서 한 달여간 투쟁을 전개했다. 당진시내 총 12개 농협 중 농민회 읍·면지회가 있는 지역의 10개 농협을 상대로 천막농성·나락적재·트랙터시위 등 격렬한 투쟁을 벌이면서 차례차례 수매가 인상(kg당 1,700원), 수매량 확대 등을 이끌어냈다.지난 10일부터 시작한 고대농협
[한국농정신문 신수미 기자] 송전탑으로 인한 피해를 해결하고자 모인 전국송전탑반대네트워크(전송넷) 소속 회원들이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대선 후보들에게 피해 주민 간담회를 개최할 것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전송넷은 “밀양 송전탑 투쟁 이후 초고압 송전탑의 문제점이 밝혀지면서 대형발전소 중심의 에너지 생산체계보다 분산형 전원 개념이 법제화됐지만, 여전히 대형발전소와 대도시 사이 초고압 송전탑 건설을 추진하면서 지역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기자회견에 참석한 주민들은 “‘전기는 눈물을 타고 흐른다’는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새해를 기해 철원 대작영농조합법인의 ‘모을동주’가 네이버쇼핑과 11번가 등 온라인 유통망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주문 및 기획제작 방식으로 일정량만 생산했으나, 100% 철원 오대쌀로 빚었다는 점과 맑고 부드러운 맛으로 호평받아 온라인 유통 무대에까지 진출하게 됐다. 막걸리 ‘대작’도 준비 중이다.김용빈 대작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는 “우리쌀 소비진작을 바라는 마음에서 오대쌀맛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온라인까지 시장을 넓힌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2018년 ‘모을동주’보다 먼저 세상에 나온 ‘대작’은 관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김희봉 기자] 충남 당진시농민회의 2021년산 벼 수매가 투쟁이 기호지세다. 지난해 12월부터 관내 12개 농협 중 8개 농협의 벼 수매가 인상을 이끌어낸 데 이어 지난 7일 석문농협(조합장 류재신)과도 협상을 타결, 지금은 고대농협(조합장 최수재)과의 협상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당진시농민회는 농협의 인색한 벼 수매가 결정에 반발해 지난해 12월 13일부터 읍·면 단위로 각 지역농협 앞 천막투쟁을 전개해왔다. 2021년산 벼 수매가로 대개 kg당 1,650원을 결정했던 농협들은 농민들의 위세에 밀려 하나 둘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 전남진보연대(상임대표 문경식)는 지난 4일 전남도청 앞에서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 불평등을 갈아엎자! 2022 민중총궐기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문경식 상임대표는 여는 말에서 “우리는 2015년 민중총궐기를 시작으로 촛불의 불씨를 살려 박근혜정권을 탄핵하고 문재인정부를 세웠다. 하지만 문재인정부는 어느 하나 촛불정신에 입각해 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 없다. 2022년 민중총궐기는 불평등을 타파하고 체제를 전환하는 투쟁을 선포하는 것”이라며 도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윤부식 전국민주노동조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당진시(시장 김홍장)는 지난해 12월 30일 소들섬을사랑하는사람들(공동대표 김영란·유이계)의 요청으로 소들섬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을 위한 사전설명회를 개최했다.환경부가 당진시의 소들섬 야생생물보호구역 지정 계획을 승인할 경우 당진시는 보호구역관리위원회를 열어 지정을 확정하게 된다. 이번 설명회는 이 관리위원회 의결 과정을 보다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기 위해 개최한 것이다.당진시 환경정책과는 이날 보호구역 지정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고 참석 위원들은 이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영란 소들섬을사랑하는사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 언니네텃밭 여성농민생산자협동조합(이사장 박점옥, 언니네텃밭)이 2022년 설을 앞두고 35개의 선물세트로 구성한 온라인 ‘설 선물 장터’를 열었다.언니네텃밭에서 만나볼 수 있는 ‘언니네 토종곡식 선물세트’는 토종 앉은키 통밀쌀, 토종 흑보리쌀, 강낭콩, 서리태 등의 곡식 가운데 무작위로 3종을 보내 주는 재미있는 선물이다. 토종곡식으로 디자인한 엽서와 함께 산뜻한 포장으로 구성돼 있다. 여성농민들이 지켜온 토종씨앗을 밥상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의미있는 선물이다.이와 함께 맛있는 친환경 사과·배 등 과일과
송용섭(전북 고령농민)“재해 없는 무난한 새해가 되길”얼마 전에 시설감자를 다 심었다. 파종을 앞두고 비가 많이 와서 밭을 말리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심는 게 평년보다 열흘가량 늦었다. 작년 초에 냉해로 감자 농사가 힘들었는데 새해엔 재해 없이 무난히 넘어갔으면 좋겠다. 작년 가을에도 수확을 앞둔 신동진벼에 병이 와서 마음고생이 심했다. 농사는 하늘이 하는 대로 짓는 거니 그러려니 하지만 지금껏 쌀값도 정해지지 않았다. 정부가 농민들을 좀 더 세심히 돌봐줬으면 좋겠다. 새해 온 국민의 바람이겠지만 무엇보다 코로나19가 빨리 정리
김태호(충북 친환경농민)“지속가능한 농업정책 수립돼야”새해를 맞이하며 언제부터인지 항상 수식어가 ‘희망찬’으로 바뀌어 있음을 깨닫는다. 그와 함께 이 수식어가 얼마나 어색한 말인지도….농민이어서 농업과 농촌을 소중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으면 한다.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이들의 작은 소망이 담겨졌으면 하는 바람이 훨씬 크다. 점차 대농·소농으로 갈리고, 도시와 농촌 간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인데, 이러한 문제가 극복되고 모두 잘 사는 세상이 됐으면 한다.올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것이다. 제발이지 단 하나만이라도 지속가능한 농업정책이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충북 단양군농민회(회장 박남진)와 진보당 제천단양지역위원회(위원장 조영혜)는 지난해 12월 28일, 김재연 진보당 대선후보를 초청해 제천·단양지역의 공공의료운동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단양군농민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단양군농민회와 제천시농민회 회원, 단양공공의료운동본부를 비롯해 진보당 제천단양지역위원회 당원 3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발제자로 나선 최성호 목사(단양공공의료운동본부 사무국장)는 지역 공공의료 운동의 진행 경과와 현황,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제천·단양에 24시간 응급수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기본소득국민운동 철원본부(철원본부)가 출범했다.철원본부는 지난해 12월 27일 철원군 시민단체모임터인 ‘평화의 숲’에서 공식 출범했다. 철원본부는 출범식에서 김동익 철원군농업인단체협의회장과 임부빈 강원자영업자총연합회철원지회장을 공동대표로, 현진권 깨어있는철원시민모임 사무국장을 사무국장으로 선출했다.출범식에 참석한 이재욱 기본소득국민운동 농어촌본부 상임대표는 “대선과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기본소득정책을 입법하게끔 촉구하자”며 격려했다. 김동익 철원본부 공동대표는 “우리에겐 농민수당 관철이란 소중한 경험이 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남도 공주시의회가 올해 예산에서 지역 먹거리계획(푸드플랜) 운영예산 및 관내 대안학교 무상급식 예산,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의 일환인 ‘우금티 추모예술제’ 예산 등을 대대적으로 삭감해 공주시 농민·시민사회가 반발하고 있다.공주시의회는 지난해 12월 13일 본회의에서 올해 공주시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먹거리 중간지원조직 운영 관련 예산 2억3,000만원(먹거리사업단 인건비 1억8,000만원, 일반운영비 5,000만원) 및 대안학교 무상급식 식품비 지원예산 1,700만원 등 푸드플랜 관련 예산이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충남 당진시농민회 합덕읍지회(지회장 조성원)가 지난해 12월 27일 합덕농협(조합장 김경식)과 2021년산 쌀 추가 수매안에 합의했다. 농협 앞에 나락과 볏짚더미 50개를 적재하고 천막농성한 지 14일 만이다.합덕읍지회와 합덕이장단협의회 소속 농민들은 이날 집회를 마치고 김경식 조합장 사퇴요구서를 갖고 조합장실로 들어갔다. 조합장이 자리에 없자 명패를 떼어내고 집기를 내던지면서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으며, 결국 경찰 측의 주선으로 조합장-농민 간 협상이 성사됐다.농민들의 추가 수매 요구에 대해 김경식 조합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 지난해 12월 28일 정부의 쌀 시장격리 발표가 나오자 이튿날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전국쌀생산자협회 광주전남본부는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앞에 야적했던 나락을 정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비록 시장격리가 발표됐지만 농민들은 정부의 태도와 시장격리 물량에 대해 여전한 불만을 표출했다.이갑성 전농 광전연맹 의장은 “우리 순진한 농민들이 또 정부한테 속고 말았다. 쌀 변동직불금을 없앤 대신 만든 자동 시장격리제는 이행되지 않았고 ‘20만톤 우선격리, 나머지 7만톤은 나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지속되는 쌀 가격 하락에 철원 농민들이 정부의 쌀 시장격리를 촉구하는 행동에 나섰다. 철원군농민회(회장 이호반)의 대(對)정부 상경 투쟁, 철원 4개 농협 조합장과 담당자들의 청와대 앞 시위에 이어 한국농업경영인철원군연합회(회장 김동일)와 한국농촌지도자철원군연합회(회장 김동익) 등 농민단체에서 정부의 즉각적인 쌀 시장격리 단행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곳곳에 걸었다.풍년으로 생산량이 많아졌으나,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소비는 줄어들어 오대쌀 판매가 난항을 겪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축산물 소비촉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경기친농연)는 지난 23일 포천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를 시작으로 시·군 친농연 조직을 갖추고 있는 22개 시·군을 순회하며 생산자 대토론회를 진행한다. 경기친농연은 이를 통해 앞으로 경기도 친환경농업·농민 10년의 전망을 도출해 내겠다는 포부를 내걸었다.김상기 경기친농연 회장은 “앞으로 미래 10년의 비전을 선포한다는 것이 다소 거창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18년간 유기농업을 해오면서 지금만큼 친환경농업을 지속하는 데 심각한 위기를 느낀 적이 없었다”고 회상하며 “순회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