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서정란, 홍수정 기자]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17주년을 맞은 지난 15일, 전농 광주전남연맹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전남 영암군 덕진면에 위치한 경작지에 ‘2017 통일쌀 모내기’를 진행했다.영암군농민회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박행덕 전남진보연대 상임대표, 민점기 민주노총전남본부 본부장, 전동평 영암군수를 비롯한 100여명의 시민사회단체 회원 및 지역 인사들이 참여해 함께 남북화해와 평화통일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농민들은 2007년부터 남북관계가 파탄 지경에 이르렀던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에도 통일 경작사업을 꾸준히 전개하며 쌀을 나누는데서 부터 통일을 실현해나가고자 힘써왔다.고진영 6.15공동선언실천 전남위원회 대표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민중연합당은 남북 간의 농업교류를 통한 관계 개선 내용을 그 어떤 정당보다도 비중 있게 담았다. 또한 다른 정당의 공약엔 없는 공약들이 몇몇 눈에 띈다.우선 ‘밥쌀수입 금지’ 공약이다. 2015년 쌀 전면개방 후 MMA(의무도입물량)쌀의 용도지정이 폐기돼, 정부는 밥쌀에 대한 추가 수입의무를 짊어지지 않아도 된다. 그럼에도 쌀값 조정 명목으로 수입을 계속한다. 김 후보는 밥쌀 수입을 중단하고 △자율관세할당(TRQ) 수입쌀 전량을 국내시장에서 격리 △매년 40만8,700톤의 TRQ 쌀 수입량 연차적으로 감축·폐기 등을 약속했다.‘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 원천무효화’ 공약도 김 후보만이 내걸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5만 농가들을 대상으로 우선지급금 차액
[한국농정신문 강석헌 기자] 내달 2일부터 8일까지 강릉에서 열리는 세계여자아이스하키 선수권대회에 북측 선수단이 공식 참여함에 따라 남북체육교류가 남북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가고 있다.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상임대표 이창복, 615남측위)와 615강원본부(상임대표 서재일)는 지난 20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명 규모의 공동응원단을 꾸려 남과 북 선수단을 모두 응원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비슷한 시기인 다음달 5~11일 평양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여자축구대회의 남측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북측에서 공동응원단을 꾸려 화답할 예정이다.이번 공동응원단 사업은 지난달 8일 중국 심양에서 열린 615민족공동위원회 회의의 후속조치로 남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12월에 예정됐던 대통령선거 일정도 벚꽃대선, 이른바 4~5월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실효성 있는 농정공약, 농업의 위기를 벗어날 농정공약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선 범농업계 농정공약안이 농심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지역재단(이사장 박진도)은 지난달 6일 ‘19대 대선 농정공동공약 추진모임(농정공약 추진모임)’ 첫 회의를 열고 농민단체는 물론 시민사회단체와 학계 언론계 등과 함께 ‘새로운 농정 방향’ 논의의 물꼬를 텄다. 박진도 지역재단 이사장은 농정공약 추진모임에 대해 “경쟁력 지상주의 농정의 폐단이 농촌과 농민, 농업을 병들게 하고 있다”며 “농정패러다
[한국농정신문 강석헌 기자]계속되는 쌀값 폭락으로 수확기 농민들의 불안이 커져가는 가운데 강원도는 지난 2일 2016년산 강원쌀 선제적 소비대책을 발표했다.그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단기적으로 △수확기 햅쌀 조기 판매를 위해 대도시 직거래 행사 △추석 쌀 선물하기 △TV홈쇼핑 강원쌀 특판전 등을 추진한다. 또 △학교급식 및 단체급식소 납품 확대 △도내 음식점 강원쌀 사용하기 운동 등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대중국 쌀 수출단지 조성 △해외시장 개척 등으로 강원쌀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중장기 대책으로 △강원도형 고품질 벼 품종 육성 △적정 재배면적 유지 △계약재배 확대 등 고품질 안정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들녘별 경영체 확대 △대구획 경지 정리 △기계화경작로 확포장 등을 통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지난 2014년 한 일간지의 기사제목이다. 기사의 주인공은 김순권 한국옥수수재단 이사장(한동대학교 석좌교수)이다. 5차례나 노벨상 후보에 오른 걸로 알려진 김 이사장은 수원 19호 개발의 담당자로 국내 옥수수 농사에 크게 기여했으며 아프리카 나이지리아에선 17년 동안 옥수수 종자개발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2차례 명예추장에 추대됐다. 1992년 그가 명예추장에 추대되며 받은 칭호가 ‘마에군’, 가난한 자를 배불리 먹인 자란 뜻이다.지난 13일 포항시 청하면 닥터콘 옥수수센터에서 만난 김 이사장은 흙묻은 모자와 얼룩진 바지를 입은 소탈한 모습이었다. 그는 “새벽부터 옥수수 종자밭에서 잡초를 뽑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본지는 지난 2013년 김필주 지구촌농업협력 및 식량나누기 회장에 이어 이번엔 김순권 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을 인터뷰했다. 모두 옥수수 종자 연구로 방북해 남북농업협력에 헌신한 공통점이 있다. 2013년이나 지금이나 남북관계가 꽁꽁 얼어붙어 협력 재개의 앞날이 보이지 않았지만 이 노학자들은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었다.두 학자의 공통점은 또 있다. 남북농업협력이 곧 자급률 향상의 지름길이라고 본 것이다. 김필주 회장은 “이상기후로 인한 천재지변과 인공적 재해로 농사를 못 짓는 상황에 대비하려면 최소 식량자급률이 70%는 돼야 한다”며 “그러려면 식량지원을 넘어 이북에 길도 놓고 관개수로도 설치하는 등 기반시설 확충에 대대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순권 이사장
[한국농정신문 강석헌 기자] 남과 북 농민들이 마주 앉아 깨가 쏟아지게 이야기꽃을 피울 날이 언제나 다시 올까? 춘천농민회 남산남면지회(회장 전기환)는 지난 7일 통일경작사업의 일환으로 통일들깨 씨앗을 뿌렸다.이 날 행사를 준비한 전기환 회장은 “공동농사를 통해 회원들의 통일의식과 단합을 높이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지난 10년 가까이 끊어진 남북농업교류가 다시 이어져 오늘 심은 들깨를 실제로 이북의 농민들과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고대했다.한편, 이 날 파종한 통일들깨는 다음달 초 회원가족수련회와 겸하여 500평 규모의 통일경작지에 모종을 옮겨 심을 계획이며, 10월에 수확할 예정이다.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오는 4월 13일 ‘제20대 국회’를 구성하는 국회의원 총선거가 치러진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해 법률을 제정하고 행정부를 비판·견제하는 권한과 의무에 앞장서야 한다. 농민들을 대변해 농정을 심판하고 견제하는 것 역시 농민유권자들의 표로 당선되는 국회의원의 몫이다.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4.13 총선을 앞두고 농업문제의 실마리를 풀어갈 농정공약을 발표했다. 농민들이 요구하는 농정공약은 무엇인지 2회에 걸쳐 소개한다. 농가소득 보장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로정부의 가격지지 정책인 ‘수매비축’ 사업은 전체 농산물 생산량에 비해 수매량이 미미하고 수매가격이 너무 낮다는 한계가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은 정부정책의 한계를 뛰어넘는 농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못살겠다 갈아엎자”는 농민들의 피맺힌 절규가 서울 한복판을 점령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가톨릭농민회,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으로 구성된 농민의 길은 14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했다. 3만여명의 농민들은 쌀값과 농산물값 폭락에 항의하는 뜻으로 이제 막 수확한 배추와 감, 귤, 건고추, 깨송이 등을 들고 상경했다. 또한 농민들은 벼랑끝에 내몰린 농업·농촌의 현실을 보여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누렇게 익은 들녘을 따라 통일에 대한 염원이 넘실대고 있다. 전국의 농민들이 남북농업교류를 통한 쌀값 폭락 해결과 남북농민추수한마당 성사를 요구하며 통일쌀 벼베기에 나선 것이다.지난달 31일 충남 아산 송악면 평촌리에선 생산자와 소비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올봄부터 구슬땀을 흘리며 경작한 통일쌀 수확 행사가 열렸다. 아산YMCA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전농 충남도연맹, 아산시농민회, 천안아이쿱생활협동조합, 한살림아산생산자연합, 송악면 종곡리·평촌리연합풍물패 회원과 초등학생 자녀들이 지난 5월 통일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북녘에 닿길 희망하며 통일쌀 모내기 논학교를 통해 모내기를 했다.충남 농민과 소비자들은 지난 여름 우렁이를 이용한 친환경농법
지역 통일농업단체가 5.24조치 뒤 첫 민간 대북 농업교류에 성공했다. 사단법인 경남통일농업협력회(상임대표 박남부, 이하 경통협)는 지난 7일 평택항을 통해 딸기 조직배양 어미모주 5,000주와 3,300만원 상당의 모판흙, 농약 등의 자재를 북녘으로 보냈다. 이들 묘와 자재는 경남 진주시 진성면에서 재배한 것으로 남포항에 도착하면 평양시 천동국영농장에 전달될 예정이다.경통협의 시작은 지난 2005년 밀양육묘산업 연합회의 대북교류 사업부터다. 그해 경상남도가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자 도와 함께 만든 사업이 통일딸기 재배사업이다.통일딸기 재배사업은 이남에서 봄에 어미모주를 보내면 여름 동안 이북에서 재배한다. 딸기가 저온성 작물이기에 이북이 여름철 재배에 적합한 기후이기 때문이
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단된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남북농업교류협력을 재개하기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 (사)통일농수산이 13일 ‘차기 정부 남북 농수산협력의 과제’를 주제로 aT 3층 중회의실에서 토론회를 개최한다. 토론회에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 이행, 쌀·비료 대북지원 이행, 남북농업협력교류의 성과와 방안이 논의된다. 발표자는 이승환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집행위원장, 최재관 농민운동네트워크 대표, 장경호 통일농수산 정책실장이다. 주최 측은 “남북 농업협력사업에 함께 해주셨던 모든 분과 다시 얼굴을 마주하고 함께 남북농업의 상생과 한반도 평화정착의 꿈을 키워갔으면 한다”며 “이후 질곡을 겪지 않는 남북 농업협력사업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통일농수산은 2000년에 시작, 남
■ 농촌진흥청 ■5일 농촌진흥청 본관 제3회의실에서는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됐다. 최인기 국회 농수산식품위원장이 의사진행을 맡고 국회 농수산식품위원 18명이 질의 내용을 제출했다. 부임한지 두달 된 신임 농촌진흥청장에게는 연구 기술 보급의 활성화를 비롯해 수많은 과제가 쏟아졌다. 특히 배추파동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작황부진과 농가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농업정책 실패에 대한 농촌진흥청의 책임을 함께 묻는 자리로 이어졌다. ▶연구·개발 실효성 높여야전반적으로 농진청의 연구개발 실적에 비해 보급 실적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여상규 의원은 “배추,마늘 등 주요 작물의 생산비는 해마다 증가한 반면 농가에서 노지
- 도의 주요 농업 현안과 정책방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민선 5기 경남의 농어업정책은 ‘경쟁력 있는 농어업, 살고 싶은 농어촌 실현’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생태농업 및 농수산물 브랜드 활성화를 추진하고, 바이오디젤 생산시스템 구축 등으로 생태 농어촌 만들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그리고 지역 내 생산 농수산물의 소비 활성화를 위한 로컬푸드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해 최초로 농수산물 10억 달러 달성에 이어 농수산물 수출 12억 달러를 목표로 해외직판로 개척에 적극 나설 것이다. 또, 현재 추진하고 있는 통일딸기 사업과 연계하여 통일쌀 지원사업을 적극 검토해 남북농업교류협력 사업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쌀값 하락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적극 강구하여 논에 타작물 재배를 대폭 확
24일 이명박 대통령이 천안함 침몰사건을 계기로 북한 선박의 남한 해상교통로를 막고 남북한 교역과 교류를 전면중단한다고 발표해 남북농업협력도 완전히 차단됐다. 이번 교류중단 조치로 인해 광역자치단체에서 진행하던 농업협력 사업에 일부 차질이 생겼다. 강원도는 6월부터 추진하던 금강산과 북강원도 일대에 대한 솔잎혹파리와 잣나무넓적잎벌 방제작업이 중단됐으며, 고성군과 강원도가 추진할 계획이던 금강산 삼일포 및 금천리 등에서의 공동영농사업은 시작도 하지 못하고 차단됐다. 경기도는 2008년 5월 조성한 개성시 개풍동 양묘장 사업이 중단되고 평양에 양돈장을 설치하고 벼농사와 시설채소 재배단지 조성을 지원하는 ‘평양 양돈장 사업’도 전면 중단된다. 또한 지난해 9월 10억원 상당의 쌀과 옥수수 지원을 했지만 올
남북관계의 경색으로 인해 남북농업협력도 중단된 상태에서 남북 농업교류협력 사업을 되짚어보는 경기도 남북농업교류협력 사업의 현황과 개선점 토론회가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기본부 주최로 지난 11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렸다.토론회에서 주제발제를 맡은 장경호 통일농수산사업단 정책실장은 민간단체의 인도적 지원은 정치군사적 사안으로 인해 정부당국간의 대북지원이 일시 중단될 때에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이루어진 장점을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초기 긴급구호 성격의 지원에서 점차 영농자재 지원으로 확대돼 북측의 농업생산력이 점차 복구되면서 민간단체의 대북지원 농업협력은 농업개발협력으로 전환되는 추세에 있다고 평가했다. 남북농업개발협력은 영농물자 지원과 농업기술 교류 및 인적
6·15공동선언실천을위한남측위원회경기본부(상임대표 한명수)는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경기도 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남북 농업 교류 협력 사업의 현황과 개선점’이란 주제로 2009년 경기지역 통일정책 제안 1차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장경호 통일농수산사업단 정책실장이 발제를 하며, 종합 토론에는 백규현 여주군 통일사업협의회 회장, 조복록 경기도 의회 의원, 박광호 한국농업대학 교수, 전농 경기도연맹 및 경기도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다.
충북도가 지난해에 이어 북한 황해북도와의 남북농업교류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충북도는 지난 6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2009년 남북 농업교류 자문위원회의를 개최했다. 남북농업교류협력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비닐하우스 10동 분량의 자재와 옥수수 종자, 비료, 농기계 등 2억6천만원 어치 가량을 황해북도 봉산군 천덕리로 북송하고, 농자재 전달 및 설치와 작황 모니터링을 위해 방북을 했다고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서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14억6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목화가공공장 건립에 필요한 자재와 옥수수종자, 비료, 콤바인 등을 공급하기로 한 사업계획을 자문위원회에 보고하고 확정했다. 또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지난해 ‘남북농업교류에 관한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