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일농수산사업단과 (사)통일농수산은 지난 4일 aT센터에서 2009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지속가능한 협동농장 영농협력 모델 개발, 상업적 농업협력 시범사업 추진 등을 올해 남북농업협력 사업의 기본방향으로 정했다.이에 따라 올해 ▷식량증산 및 농업기반 강화 ▷서부권 남북농업교류협력기지 기반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특히 개성 송도리 협동농장의 총 3백89ha의 면적(논 2백ha, 밭 189ha)에 23억9천여만원을 투입해 농업용수 개발, 벼 육묘기반 개선, 농산물보관 가공센터 건설, 상업적 양돈, 시설채소·인삼협력·과수 및 양묘·양잠기반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필자는 10월29일부터 11월1일까지 3박4일간 남북 최초의 합영회사인 평양대마방직 준공식에 참석했다. 크고 작은 악재가 계속 일어나고 있는 작금의 남북관계. 북으로 떠나는 순간까지, 아슬아슬한 긴장의 연속이었다. 지난 5월말 방북 후, 5개월만에 평양을 방문하지만 그동안 금강산사건, 대북전단 살길 사건, 테러지원국 해제 등 너무 많은 악재가 돌발하여, 과연 준공식이 제대로 열릴 수 있을까 우려반, 기대반 심정으로 평양으로 향하였다.대마농사용 농기계 기증10월29일, 정오쯤 도착한 평양은 벼베기 후의 넓은 들녘이 반겨주고 있었다. 벼를 벤지 오래되었는지, 멀리서 보면 꼭 보리심은 것처럼 파란 풀들이 자라고 있었다. 평양시내로 들어오면서, 어느 곳은 벼를 쌓아놓고 말리고 있었고 일부지역에서는 마을
■ 발제-농업협력 현황과 통일농업 과제(장경호 통일농수산사업단 정책실장)=현재 진행되고 있는 농업교류의 대표적인 유형은 ▷정부차원의 인도적 지원 ▷농민단체 차원의 농민교류 ▷민간단체 차원의 농업개발지원 ▷민간기업 차원의 상업적 교역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이 4가지 형태 가운데 농민교류는 2001년 금강산에서 열린 제1차 남북농민통일대회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남측 6.15 공동위원회 차원에서 통일 쌀 농사를 진행해, 남측에서 생산된 쌀을 국민들의 모금을 통해 수매해 북측에 지원하게 된다.특히 통일 쌀 짓기 운동은 그동안의 통일운동 방식에 있어서 혁신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통일운동을 대중화하고 외형을 확대할 수 있는 방식인 동시에 남과 북 사이에 이루어지고 있는 정부 당국, 민간차원의 교
충북도는 지난달 31일 오전 도청 광장에서 도정 사상 처음으로 통일시대를 대비한 통일농업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 남북농업교류 농자재 북송식(北送式)을 가졌다고 밝혔다.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정우택 지사와 이기동 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비료와 분무기, 옥수수 종자 등 농자재 북송식을 갖고, 북측의 농업환경 개선과 자연순환농법을 연결하는 농법전수에 나선다. 이날 북송된 농자재는 도청을 출발하여 인천항에 도착, 최종적으로 북측의 황해북도 봉산군 천덕리에 전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충북도는 그 동안 여러 대북민간단체를 통해 지리적 여건과 농업여건이 유사한 북측의 교류대상지를 물색한 결과 황해북도를 최종 교류대상지로 선정하고, 도 관계자가 북측을 방문하여 지난 3월
전북도의 남북교류협력사업은 농업·식품·맛 부문으로 남북교류 특화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전북도가 지난달 29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실효성 있는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전라북도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성과와 과제’란 주제로 개최한 전문가 초청 토론회 자리에서다.김창희 전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문경민 (재)생명사랑 하림재단 상임이사는‘전북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성과와 과제’란 주제발표에서 “전북도의 남북교류사업은 초기 단발적인 문화교류사업(1기, 00∼01년)에서 농기계 지원을 중심으로 한 농업기술협력사업(2기, 03∼05년), 축산시설 지원에 중점을 둔 농업교류협력사업(3기, 06∼07년)으로 발전되고 있다”며 “축산분야에 대한 교류는 전북도만의 특화된 아이템이
또 다시 남북정상이 만났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걸어서 휴전선을 넘어가는 장면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빌면, 60년 전 김구선생이 조국의 분단을 막기 위해 38선을 넘어가는 장면 만큼이나 역사적 사건이고 감동적이었습니다.농민들이 통일에 앞장서자농업계에서도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통일농업이 활성화되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통일농업이란 말은 두 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남쪽만의 농업이 아닌 통일에 대비하여 남북이 함께 식량을 자급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고, 또 하나는 농민들이 통일운동에 앞장서자는 것이라 생각합니다.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 간 관계가 획기적으로 진전됨으로 인해 농업계의 교류와 협력도 왕성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초기에는 쌀을 지원하고 비료와 못자
9월3일 삼삼오오 농민들이 공항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진도 농민은 남쪽 진돗개와 북쪽 풍산개를 서로 연결하여 자매결연을 맺으면 좋겠다고 하고, 장흥 농민은 정남진의 장흥과 정북진의 중강진이라 서로 교류를 하면 어떨까하는 희망으로 부풀어 올랐다. 순천농민은 고려민항 전세기는 국가 대표단들이나 타는 줄 알았는데 우리 농민들도 타게 되니 감회가 새롭다며 고려민항에 올랐다. 도착날 저녁 북쪽 농근맹 식구들의 환영만찬에 참석하였다. 술잔을 기울이며 남북의 농민들은 이런 저런 얘기를 하였다. 북쪽은 큰물 피해를 입어 전체 농경지의 10%가 매몰되거나 유실되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전체 식량생산의 10%가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수해 복구를 위해 남북 정상회담 마저 연기된 조건에서 남북 농민 통일 모임이 일정대로 진
남북 교류가 현재의 프로젝트식 접근에서 프로그램 위주의 접근으로 전략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달 28일 aT(농수산물유통공사) 중회의실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정섭) 주최로 열린 ‘남북 농업교류협력 10년 -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다. 심포지엄에서 조동호 이화여자대학교 교수는 ‘남북 경제교류협력 환경의 변화와 전략과제’란 주제발표에서 “그동안 남북경협의 추진 과정을 살펴보면 실질적 발전을 위한 사업보다는 외형적 과시효과가 큰 사업에 치중하였다”고 지적하며, “향후 남북경협에 있어서 남북경제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며 북한의 생산요소의 질적 향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그동안 민간단체가 아닌 정부나 기업에서도 경의선 연
최정섭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은 오는 28일 14시부터 양재동 aT센터 중회의실에서 ‘남북농업교류 협력 10년-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