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 목화가공공장 건립 지원

충북, 남북 농업교류 자문위원회 개최
올해 예산 14억6천만원 확보

  • 입력 2009.04.13 13:56
  • 기자명 충북=유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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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지난해에 이어 북한 황해북도와의 남북농업교류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충북도는 지난 6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2009년 남북 농업교류 자문위원회의를 개최했다.

▲ 충북도가 6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2009년 남북 농업교류 자문위원회의를 열고 있다.

남북농업교류협력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지난해 비닐하우스 10동 분량의 자재와 옥수수 종자, 비료, 농기계 등 2억6천만원 어치 가량을 황해북도 봉산군 천덕리로 북송하고, 농자재 전달 및 설치와 작황 모니터링을 위해 방북을 했다고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서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14억6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목화가공공장 건립에 필요한 자재와 옥수수종자, 비료, 콤바인 등을 공급하기로 한 사업계획을 자문위원회에 보고하고 확정했다.

또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지난해 ‘남북농업교류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후 충북도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도농정국장과 국제농기계 김상조 사장, 노영우 (사)남북누리나눔 대표, 양병기 청주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우원기 이북5도위원회, 농협본부장, 충청북도의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농민단체로는 유일하게 전농 충북도연맹이 참가하고 있다.

납북농업교류협력위원회 관계자는 “북측과의 농업교류는 도민의 통일에 대한 열망과 기대가 모아 추진하는 것”이라며 “남북 농업교류는 ‘화해와 호혜의 원칙, 실용성의 원칙, 공개성과 투명성의 원칙’에 따라 북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류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황해북도 봉산군 천덕리는 평양에서 1시간 20분 가량의 거리에 있으며 인구는 4천2백명 정도로 남쪽의 면에 해당하는 크기이며, 주요 생산 작물은 목화, 과수, 밤, 대추 등이 있다.

〈충북=유재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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