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협동조합 기본법이 시행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동조합이 설립됐다. 정부는 “지난 1년 동안은 협동조합 설립 및 운영을 지원하는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었고 올해부터 2016년까지는 협동조합 기본계획을 통해 협동조합 육성을 위한 정책비전을 제시하고 과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4월 전국 7개 권역에 협동조합 중간지원기관을 설치하고 설립·운영상담 및 경영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달 2일 중간지원기관 설치에 앞서 종합정보시스템을 개통해 생산·구매·정보 제공 등을 돕고 있다. 또한 제1차 협동조합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부터 2016년까지 4대 핵심분야별 정책과제를 추진해 2016년말까지 취업자 5만명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부가 추진하는 핵
요즘 농업 농촌의 희망을 얘기하는 패러다임이 변화했다. 이른바 70년대 녹색혁명으로 일컫던 증산정책에서, 8~90년대 수입개방으로 인한 경쟁력 강화를 기치로 내걸던 농산물 가격통제 정책의 결과 농어촌의 공동화 심화와 농가경제의 피폐화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6차 산업으로서 농업에 주목하는 정책은 노무현 정부 때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한 정책이다. 물론 6차 산업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의미는 정권마다 다 다르다. 어쨌든 지금 농업농촌의 희망 패러다임은 농업+농식품 제조업+관광문화산업이라는 패러다임이 포함된 그야말로 융복합 산업의 전형을 말하고 있다. 6차 산업. 농민들에게는 참으로 생소한 말이면서 멍에 같은 말이다. 농사만 짓기도 힘든데 가공해서 판매까지 하라니 농민이 무슨 만능엔터테인먼
도시에서 마을 만들기를 하고 먹거리는 지역에 나는 먹거리로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대전 품앗이생활협동조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 거래부터 시작해 오프라인 매장을 내기까지 로컬푸드를 중심가치로 둔 협동조합은 품앗이생협이 최초다.도시에는 공동체 회복, 먹거리는 지역 먹거리품앗이생협은 마을 만들기와 로컬푸드, 호혜시장 구축을 목표로 올해 초 협동조합 기본법에 의한 일반 협동조합으로 설립됐다. 조합원은 대전 지역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까지 600여명. 대전 시내 작은 도서관을 중심으로 공동체 회복운동 ‘마을 만들기’를 시도하면서 이어진 인연을 지역 먹거리로 더 끈끈히 엮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조합원들에게 작은 도서관을 거점으로 지역 먹거리 꾸러미를 배송하는 온라인 장터를 시작했다.
도시에서 마을 만들기를 하고 먹거리는 지역에서 나는 먹거리로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대전 품앗이생활협동조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온라인 거래부터 시작해 오프라인 매장을 내기까지 로컬푸드를 중심가치로 둔 협동조합은 품앗이생협이 최초다. 도시는 공동체 회복, 먹거리는 지역 먹거리 품앗이생협은 마을 만들기와 로컬푸드, 호혜시장 구축을 목표로 올해 초 협동조합 기본법에 의한 일반 협동조합으로 설립됐다. 조합원은 대전 지역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까지 600여명. 대전 시내 작은 도서관을 중심으로 공동체 회복운동 ‘마을 만들기’를 시도하면서 이어진 인연을 지역 먹거리로 더 끈끈히 엮기 위해 만들어졌다. 올해 초 조합원들에게 작은 도서관을 거점으로 지역 먹거리 꾸러미를 배송하는 온라인 장터를 시작했다. 그러나
돈 중심의 경제논리가 아닌 사람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제적 결사체가 협동조합이다. 전북지역의 협동조합을 비롯한 사회적 경제 주체들의 연합체 ‘더불어함께전북지역개발협동조합’ 이현민 이사장을 만나봤다. ▶최근 협동조합 기본법 발효 후 우후죽순처럼 협동조합들이 생겨나고 있다. 기대도 크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 - 최근 협동조합 붐이 일고 있는 것에 두 가지 문제점이 있다. 하나는 정부에서 주도되고 있는 점이고 또 하나는 기존 사회적 경제 활성화 정책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사실 협동조합 기본법이 제정되기 이전에 이미 사회적 기업이나 자활공동체,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 영역은 계속해서 이어져 왔다. 오랫동안 추진해 왔지만 사실 일자리 문제나 복지 영
‘자립형 농촌복지 실현.’ 전남 영광의 여민동락공동체가 생겨난 이유이자 존재의 목적이다. 여민동락공동체는 과거 농촌의 두레와 품앗이 형태를 복원·재생함으로써 농촌을 다시 살만한 곳으로 만들고자 한다. 농촌 구성원들은 과거 두레와 품앗이를 통해 기본적으로 협동과 연대가 몸에 배어 있어 이에 대한 인식만 있다면 충분히 자립형 복지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마을주민, 복지 대상자 아닌 수행자2008년 영광 묘량면으로 귀촌한 세 부부를 통해 여민동락공동체가 생겨난 후부터 묘량면 마을주민은 단순 복지 대상자가 아닌, 직접 복지를 수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세 부부 가운데 제일 처음 묘량면으로 내려온 권혁범 여민동락공동체 센터장은 “복지의 자연력, 재생력을 믿는다. 때문에 복지는 민·관뿐 아니라 마을주민도
본지는 농촌 복지 전문가들과 함께 농촌노인들의 삶과 그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의견을 나누고자 좌담회를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지금 당장 농촌 복지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향후 한국이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게 됐을 때 손 쓸 수 없는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끼니도 해결 안 되는 소득 없는 농촌 농지연금 실효성 의문 조희금 대구대 가정복지학과 교수: 농촌노인들 중 안 아픈 사람이 한 명도 없다. 그 이유가 대부분 젊어서부터 건강관리가 안 된 이유도 있는데 그보다 영양상태가 부실해서다. 대부분 가스버너 하나 두고 밥 하나 지어서 고추장, 된장에 반찬 한 가지를 두고 드신다. 경로당에서 점심을 해결할 수도 있지만
로컬푸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겁다. 전북 완주 용진농협의 로컬푸드 직매장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생긴 현상이다. ‘로컬푸드 1번지’라는 명색답게 전주와 완주지역에서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지난해 5월 완주 용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같은 해 10월 전주 효자동에 직매장 2호점, 지난 6월 모악산 해피스테이션에 이어 완주 상관농협까지 이 지역에만 벌써 4개째 문을 열었고, 오는 10월 또 하나의 직매장이 완주군에 자리 잡을 예정이다. 모악산 해피스테이션을 찾은 한 소비자는 “효자동 매장하고 여기를 주로 찾아요. 무엇보다 싱싱하고 일반 마트보다 싸잖아요. 먹거리도 다양해서 고르는 재미도 있고, 이름도 다 쓰여 있어 믿음도 가구요”라고 말했다. 지역 소비자들에겐 로컬푸드가 이미
아이쿱서울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지난 4월 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를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설립했다. 최근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역민들에게 협동조합에 대해 상담·교육하는 노동자 협동조합 조직이 된 것이다. 아이쿱협동조합 지원센터가 지난 2월부터 상담한 건수는 무려 1,500건. 그러나 실제로 협동조합 설립 절차로 이어지는 경우는 10분의 1 수준이다. 지원센터 송문강 노동자 이사는 “주로 ‘이걸 하면 되지 않을까’하는 추상적 생각만 갖고 상담 및 문의하거나 돈을 잘 벌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협동조합으로 어떤 사업을 어떻게 할 건지, 시장조사와 수요 예측, 자금을 어떻게 모을지 구체적 운영에 대한 고민 없이 접근 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송 이사는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정부
경기도가 지난 5일 사무위임조례를 개정해 협동조합의 설립과 변경, 해산과 과태료 부과·징수에 관한 업무를 기초단체에 위임했다. 광역지자체로는 처음으로 협동조합 업무를 위임한 것이다. 이에 수원은 발 빠르게 협동조합 행정 업무를 담당할 계약직 직원을 뽑고 수원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시민들이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을 설립·운영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수원시는 이미 지난해 11월 협동조합 기본법을 대비해 ‘협동조합 육성기반조성’과 ‘협동조합 설립지원 활성화’ 등을 담은 협동조합도시 만들기 비전과 추진전략을 마련했다. 염태영 시장은 지난해 “수원의 빠른 경제성장의 이면에는 사회적 양극화, 저성장, 고실업, 공동체 해체에 대한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어 과거의 패러다임으로 수원의 문제를 해결
흔히들 농어업, 농어민, 농산어촌의 문제는 대추나무 연걸리듯이 얽혀있다고들 표현한다. 그만큼 산업, 생활, 문화 등 모든 영역에 걸쳐서 상호의존적인 관계라는 의미이다. 그 중 어느 한축이 무너져도 농산어촌의 성장은 불가능하다. 그 만큼 통합적인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현재 농산어촌의 모습은 힘없는 개별농가가 농산업이라는 거대한 시스템을 뒷받침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희생하고 소멸하는 과정을 통해서 유지되고 있는 시스템이다. 몇해전 일본 지바현의 여성농업인들의 소생산자 시스템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조사한 적이 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국가나 농가들이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속에서 개별농가들의 작은 공동체들이 농산업을 유지하는 구조였다. 길거리에 파머스마켓처럼 로드마켓이 곳곳에 구축되어
지난달 19일 김포농협이 전북 완주군 용진농협을 모범 사례 삼아 로컬푸드 직매장을 열었다. 농협중앙회가 지난달 3일 2016년까지 로컬푸드 매장 100개소를 개설한다며 로컬푸드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힌 지 2주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보인 것이다. 유통단계를 줄여 생산자인 농민은 제 값 받고 농산물을 팔아 좋고, 소비자는 신선하고 싼 값에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어 함께 웃을 수 있는 로컬푸드. 그러나 이번 김포농협의 로컬푸드 직매장 개설에는 뒷말이 무성하다. 김포농협 조합원이기도 한 몇몇 농민 및 활동가들이 안전행정부 지원을 받아 마을기업으로 ㈜엘리트농부를 설립하고 지난해 11월 로컬푸드 매장을 열고 영업을 해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농협은 지난달 3일 로컬푸드를 농산물 유통 혁신을 위한 핵심전략으로 삼고 올해 20개소, 2016년까지 100개소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포농협은 4월 19일 용진농협을 벤치마킹한 로컬푸드 직매장 2호점을 냈다. 농가소득을 높이고 농산물 유통구조상 농민들을 을의 입장에서 다소 벗어나게 해준다는 점에서 두 손 들어 환영할 일이다. 농협은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하기 전인 지난 2월 농협중앙회 대회의실에서 산지유통토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토론자로 참여한 김현대 한겨레신문 선임기자는 “로컬 푸드, 꾸러미 사업 등은 현재 시민사회단체, 생협 등이 추진하는 것과 경합하려 하지 말고 상호보완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이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
한 마을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 영화가 있다. ‘춤추는 숲’이라는 제목의 이 다큐 영화는 5월 23일에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출연자인 영화배우 고창석씨는 이 영화를 홍보하며 ‘울트라 초특급 마을 블록버스터’라고 너스레를 떤다.영화는 2010년, 한 교육재단이 마포의 성미산을 깎아 학교를 이전하겠다고 나서고, 서울시가 이를 허락하면서 마을의 중심인 성미산을 지키기 위한 사람들의 눈물겨운 노력과 그 과정을 담았다.감독인 강석필, 홍형숙씨는 13년 전 이 마을에 들어와 살기 시작한 주민이기도 하다. 그들이 보기에 성미산은 나무가 춤추는 숲이고, 성미산마을은 사람이 춤추는 동네이다.‘다른 삶은 가능하다’고 노래하는 사람들, 평범하면서도 도심 속의 괴짜라 할 만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 바로 성미산
부산 반송동을 찾기 전날, 해운대 센텀시티에 있는 지인 집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처음 가본 센텀시티는 놀라운 도시였다. 텔레비전에서 보긴 했지만 직접 눈으로 본 그 일대는, 마치 묵시록적인 미래도시인 영화 베트맨의 고담시티를 연상케 했다. 하늘 높이 치솟은 빌딩들은 차가운 금속성을 내뿜었고 그 엄청난 건물들에 비해 거리에는 기이할 정도로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다. 바닷바람이 거센 탓인지도 모르지만 나는 한낮의 센텀시티 거리를 걸으며 가슴이 떨렸고 어쩐지 비현실적인 공간에 들어와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다음날 지하철과 도시철도를 갈아타며 찾아간 반송동은 놀랍게도 행정구역상 센텀시티와 같은 해운대구였다. 거의 한 시간 가까이 떨어진 두 지역 간의 차이는 컸다. 반송동에 이르기 전 전철은 농지
지난 호에서 협동조합의 정의와 원칙, 운영철학을 소개 했다. 이와 같은 뜻을 숙지하고 동의하는 사람들이 모여 실천으로 옮기고자 한다면 설립 절차와 필요요건을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이번 호는 기획재정부 협동조합 설립 안내서 ‘아름다운 협동조합 만들기’의 협동조합 설립절차, 주의사항, 타 사업체의 협동조합 전환 절차 등을 요약 게재 한다. 협동조합 설립 절차 [1.발기인 모집]협동조합을 설립하려면 우선 뜻을 함께하는 5인 이상의 발기인이 있어야 한다. 발기인은 조합원 자격을 갖추고 설립을 주도하는 사람을 말한다. 발기인은 조합원이 될 수 있는 사람(외국인 출자규제 관련법 요건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외국인도 가능)은 물론 모든 형태의 법인도 가능하다. 단 지자체는 지방재정법 제18조에 의해 출자
이제 1달 이틀 후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대통령, 부녀대통령이란 요란한 대명사를 달고 18대 박근혜 대통령의 시대가 시작될 것이다. 청와대로 가는 길에 정부부처에 대한 조정안을 열심히 짜고 있어서 연일 언론에 부처를 늘리니 줄이니 말이 많다. 부처의 명칭개편부터 부처 업무의 부분적 통폐합이나 분리까지 신경을 곤두세워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 그 많은 얘기 중에 나는 딱 두가지에 시선이 꽂힌다. 여성가족부와 농림수산식품부는 어떻게 바뀌는지 귀를 쫑긋거리고 안테나를 세워보았다. 모두들 기억하실 것이다. 5년 전의 일이라서 혹시 잊었을까? 여성부 존폐론에 대한 논쟁을. 당시 여성부 폐지론이 제기되었다가 여성계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힌 이명박 정부는 오히려 이후 가족, 청소년 영역을 여성부와 통합하
젊은 시절 자식들 키우느라 뼈가 닳도록 일한 고령 농민들. 땅 값이 올라 정부의 규모화 정책에 따르기 힘든 농민들. 농촌을 지키고 있는 60% 이상이 이런 고령농, 중소가족농이다. 전북 완주군과 지역농협이 손잡고 ‘로컬푸드’를 활성화해 정부도 외면하는 고령농, 중소가족농의 소득에 일대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정식 개점 6개월 만에 50억원의 매출을 올린 완주군 용진면의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 이 매장이 성공가도를 달리는 가장 큰 이유는 판매되고 있는 농산물이 가격도 싸고 신선하기 때문이다. ㈜완주로컬푸드 안대성 대표는 “밭농사 선수가 평당 만원의 소득을 올리는데 직매장에 농산물을 내는 농민들은 평당 만원이 넘는 소득을 취한다”고 전했다. 소비자도 만족하고 생산자 농민도 만족하는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지는
지난 15일 전남도의회 진보의정(대표 이정민 의원)과 광주전남농민연대(상임대표 김성일) 주최로 ‘전남농업의 현황과 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한국농업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제한 박형대 전농 광전연맹 사무처장은 “우리나라 농업에 있어 농지소유의 변화, 농산물 수급관리, 생산조직의 변화가 농민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이미 1949년 농지개혁법이 통과 됐음에도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농지의 소작제도가 유지되고 있고, 자본주의화 되면서 농지가 농민들이 농사를 짓는 원초적인 땅의 역할을 벗어나 투기와 재산의 축적으로 변모했기 때문이다. 이어 박 사무처장은 “WTO 협정이후, 국가가 농산물의 유통을 시장에 맡기면서 오히려 농산물 수급이 불안정하고, 농업의 자본화로 생산조직의 변화가 나타났다”며 “
규모화 경쟁력 위주의 농업정책 방향에 경종을 울리는 보고서가 나왔다. 기존의 중대농 지원 중심의 농업정책이 농촌사회 양극화를 촉진시켜 수년전보다 농촌사회 양극화가 심해졌기 때문에 농촌 취약계층의 사회적 복지에도 무게를 둬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이동필)은 최근 ‘농촌사회의 양극화 실태와 시사점’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농경연은 농촌 양극화 실태를 소득, 고용, 교육, 건강, 사회참여 등 삶의 질 영역으로 나누어 분석한 결과에 대해 “도시주민들과의 격차는 물론 농촌 내부에서도 양극화 되어 있었다”며 “부분별로 보면 소득의 양극화가 가장 심했다”고 정리했다. 구체적으로 농가소득의 1분위 계층 대비 5분위 계층 소득은 2005년도에 9.6배에서 2010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