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 총선을 겨냥한 후보들의 활동이 활발하다. 아직 공약까지 제시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후보들의 정책의 면면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농어민 유권자 수가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니 농민을 대변할 후보가 적어질까 걱정부터 앞선다. 특히 농산물가격 등 일반화된 문제에 대해서는 구호적인 수준이라도 정책에 포함시킬지 모르지만 삶이 무너진 농촌고령노인들에 대한 관심은 아예 논외일지도 모른다. 선거후보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표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 농촌마을을 찾아가보고 농촌관련 정책에 어떤면이 시급히 해결되어야 하는지를 눈을 크게 뜨고 볼 것을. 농촌마다 마을회관이 있다. 마을회관에는 독거노인들 특히 여성노인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농촌지역 고령인구의 70% 정도가 여성이고 보면 당연한 것일 수도 있다
협동조합기본법이 작년 29일 국회 본회의의 의결을 통해 제정됐다. 2012년 유엔이 정한 세계협동조합의 해를 3일 앞둔 시점이다.점이다.그동안 시장 위주의 양극화 경제의 문제점에 대한 반성과 따뜻한 경제생태계를 만들려는 사회적 합의가 높아지면서 협동조합기본법 제정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이제 우리나라의 협동조합인들은 지난 53년간 지속됐던 협동조합 개별법 시대를 마감하고, 협동조합기본법 시대를 힘차게 열어 갈 기반을 가지게 되었다. 그동안은 협동조합을 만들려면 까다로운 개별법의 조건을 맞추느라 힘들었지만, 이제는 5명 이상이 모여 민주적으로 사업을 하려 한다면 언제든지 자유롭게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되었다.협동조합기본법은 3개 이상의 협동조합이 모여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신고하면 연합
1994년 김영삼 정부부터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근본적인 농업대책을 세우겠다고 한지 어언 20년이 됐다.해마다 도농교류 사업을 추진하는 마을이 1,000여 곳이 넘고, 마을체험행사에 참가하는 도시민들이 1천만 명에 이른다. 또한 지난 17년간 국민들로부터 걷어온 농어촌 특별세에 더해, 올해 걷을 액수만 4조 2천억에 달한다. 이쯤되면 도시사람들 생각에는 농촌이 특혜를 많이 받고, 농촌이 좀 살만해졌나 보다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정작 농민들은 농업을 포기하거나 농촌에서 사는 것이 힘겹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더 높아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퍼주기 논란과 더불어 다른 한편에서는 농촌에 실질적인 복지가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이다.2010년 농어업센서스에 따르면, 농업소득으로 가계지출을 충당
어느새 9월이다. 바람불면 찰랑이던 벼들의 웅얼거림이 올해도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모든 생산은 소비가 최종목적이다. 그리고 그 소비는 적정한 값이 형성돼야 다음 생산을 지속할 수 있다. 이것이 순환이다. 그리고 순환은 곧 재생의 힘이다. 그러나 지금 농촌지역은 순환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물질, 인간, 자연 모든 측면에서 재생의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는 농촌지역이 당면한 아주 오래된 과제이다.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그 답을 찾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순환농업, 로컬푸드, 체험마을, 농-도교류 등 여러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단선적인 방향일 뿐 총체적인 시스템의 확대로 가기에는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 그것은 농촌 재생에 필요한 것은 단순히 먹을거리나 소득의 문제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