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2017년 12월 28일 육묘업 등록제가 전면 시행됐다. 도입 당시 일정 수준 이상의 면적을 갖춰야 한다는 등록 시설기준에 ‘소규모 농가 죽이기’와 다름없단 비판이 거셌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는 개정 필요성을 검토해보겠단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하지만 제도 도입 3년 차에 접어들었음에도 개정안 마련 계획은 여전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농식품부는 지난 2017년 6월 28일 육묘업의 보다 체계적인 관리·감독을 목적으로 종자산업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개정·공포했다. 그 결과 육묘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치료제와 예방백신이 없어 발병하면 사망률이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까지 전파된 가운데 축산업계에서는 국내로의 전파를 우려하고 있다. 그런데 ASF 유전자와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돼지고기와 소시지 등 축산가공품의 불법 반입이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러시아, 몽골 등 ASF 발병국으로부터 휴대 반입된 돈육과 소시지의 적발 실적은 4만4,650건과 6만5,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1평당 2,000원. 농림축산식품부가 아로니아를 뽑아내는 폐업지원비로 제시한 금액이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로니아 과원정비지원 사업 시행지침’을 지난달 22일 긴급히 전국 지자체에 하달했다. 정부가 50%를 지원하고 나머지 50%는 지자체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이는 지난해 6월 농식품부가 아로니아를 FTA 피해보전직불제 발동에서 제외한 가운데 농가들이 부당함을 호소하며 부지런히 발품을 판 결과다.아로니아 농가들은 지난해 10월 국회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1월 농식품부 앞 집회, 12월 이개
현장농민 중심의 농특위가 될 것인가? -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의장노무현정부 시절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에 참여했다. 당시 농업예산 수립을 위한 협치에 합의하고, 2박3일 밤을 새며 함께 결론을 내렸는데 결과에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증액이 전혀 없는 수준의 예산이 확정된 뒤 커다란 배신감을 느껴 더 이상 정부 측과의 관계가 진전되지 못했다.협치는 약속한 부분을 이행하려는 노력, 존중과 신뢰가 쌓여야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나는 농식품부 관료들이 적폐라고 단언한다. 그래서 농식품부 스스로 어떻게 바뀌겠다고 이야기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현행 10개의 직불제가 3개의 법률을 근거로 시행되고 있는데, 이를 하나의 기본법으로 묶어 농가소득보전과 농업의 공익적 가치 보상이라는 직불제 정책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른바 ‘농업·농촌의 공익기능 활성화 직접 보상기본법(직접보상기본법)’을 제정하자는 것이다.김종회 민주평화당 의원과 경제정의실천연합회(경실련) 농업개혁위원회(위원장 김호 단국대 교수)는 지난달 29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농업의 공익기능 직접보상 기본법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발제를 맡은 강마야 충남연구원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지난달 31일 의심신고를 접수한 충북 청주시 주덕읍 소재 한우농가도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해당 농가는 한우 11두를 사육 중으로 1마리가 침흘림 증상이 있는 것을 발견, 공수의가 임상증상을 확인 후 충주시청에 신고했다. 현장 간이키트 검사로는 양성, O형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충주시는 발생농가와 반경 500m 이내 농장 3곳의 소 49마리를 곧바로 살처분했다.1일 오전, 정밀검사 결과 해당 개체가 O형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소규모인 해당 농장에는 공수의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는 ‘여성농어업인육성법’ 및 제4차 여성농업인육성 기본계획(2016~2020년)에 따라 여성농민의 권익향상, 전문인력 양성, 삶의 질 향상을 위한 ‘2019년 여성 농업인 육성 시행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2019년 여성농업인 육성 시행계획 수립을 위해 농식품부는 2018년 시행계획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여성 농민단체 및 전문가 등과 총 17회에 걸쳐 간담회 및 토론회를 진행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밝혔다.농식품부가 밝힌 지난해 여성농민 육성정책 관련성과는 다음과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인적·물적 이동이 많은 설 명절을 앞두고 발생한 구제역이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더욱 철저한 소독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구제역 발생 직후 충남도에서는 긴급백신을 확보해 천안지역 소·돼지 27만두에 조기 접종을 추진했고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시군 공동방제단 소독차량 111대를 동원해 농장, 도축장 등을 집중 소독했다.경기도도 추가발생을 막기 위해 긴급 백신 접종, 오염지역 차단 및 소독, 예방적 살처분 등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특히 쇠고기와 돼지고기 수요가 늘어나는 설을 앞두고 발생한 구제역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야심차게 말산업 육성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승용마 생산농가는 한치 앞이 안 보이는 불안함에 놓여있다. 농식품부와 한국마사회가 농가가 생산한 승용마의 안정적 판로확보와 승용마 번식 및 조련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전문승용마생산지정농장 대표자회의(대표 이광용)에 참여한 승용마 농가들은 지난 21일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한 말농장에서 농식품부, 마사회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정책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는 농어업정책포럼이 주선했으며 승용마 생산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2019 농업전망 현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농촌 현장과 얼마나 괴리된 인식을 가졌는지 보여주는 자리였다. 농식품부는 농업농촌이 안고있는 과제보다 농업과 연관된 일자리 늘리기에 더 초점을 맞춘 농정방향을 밝혀 올해 농업전망을 어둡게 만들었다.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따뜻한 농정, 더불어 잘사는 농업농촌’을 주제로 농식품부의 주요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확대하고 안전한 농축산물 생산과 농촌환경과 경관을 지키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내용이다.그러나 세부 각론을 살펴보면 농업농촌의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2019 농업전망은 발표 내용만 보면 모처럼 밝은 지표가 많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는 농업전망 발표대로 농업분야 일자리가 늘었고 쌀값은 반등했으며 큰 가축전염병 발생이 없었던 해였다. 농식품부는 이에 힘입어 모처럼 정부업무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다.이 때문인지 농업전망에 나온 농정 관계자들은 자화자찬부터 꺼냈다. 농민들이 국회 앞에서, 식약처 앞에서 장기 농성을 벌이는 엄중한 형국과 달리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 안은 온기로 가득했다.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농촌·농민보다 이에 파생한 일자리에 더 관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배정은 기자]지난 23일 우리나라 토종닭 4개 품종이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에서 운영하는 가축다양성정보시스템(DAD-IS)에 등재됐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이 품종들은 한협원종에서 유지·보존하고 골든시드프로젝트(GSP)를 통해 체계적으로 종자를 개량해 온 품종이다. 토종닭 부문은 단지 종보전에 그치지 않고 상업용 생산이 이뤄지고 있으며 종란을 키르기스스탄에 수출하는 등 GSP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글로벌 종자시장을 겨냥한 GSP가 어느새 후반에 접어들고 있다. 당초 목표한 수출 실적에 관해선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