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 자료=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Q: 아침에 시간이 없어서 우유를 곁들여 간단히 먹고 싶은데, 우유만 먹으면 배가 아파요. 저는 평생 우유를 먹을 수 없나요? A: 우유 배앓이로 불리는 유당불내증이 있군요.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유당불내증이란 우유나 유제품 속 유당을 분해 또는 흡수하는 효소가 충분치 않아 소화를 시키지 못하는 증상입니다. 유당불내증이 심하지 않다면, 우유와 유제품을 멀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유를 마실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까요.우유의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한 최상의 방법은 흰 우유를
또 한 해가 시작됐다. 어제의 태양과 오늘의 태양이 다를 리 없건만 새해에는 뭔가 새롭고 다른 태양이 떠오르기를 누구나 고대한다. 지난해 아쉬웠던 일들이 새해에는 좀 더 나아지기를 기대한다. 특히 정초엔 더욱 그렇다.귀농·귀촌 5년차를 맞이한 금년에는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다. 미니사과 ‘알프스 오토메’ 대신 조금 큰 사과 ‘돌체’나 ‘시나노 골드’를 시도해 보려 한다. 친환경 사과 재배방법을 조금은 터득했으니 이번에는 시행착오를 좀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친환경 유기농 사과 농사를 잘 지어 열매를 많이 딸 자신은 없다.
Q: 친척이 사과농사를 짓는데 수확해서 공판장 경매에 낸다더군요. 경매를 하는 곳은 도매시장으로 알고 있었는데, 도매시장과 공판장이 같은 말인가요? A: 도매시장과 공판장은 모두 농축수산물의 도매를 위해 만들어진 시설이며 기능은 동일합니다. 경매를 주 거래방식으로 하고, 출하자와 구매자를 직접 중개하는 정가·수의매매 방식의 거래도 가능합니다.차이는 개설자인데요. 극히 예외적인 경우(민영도매시장)를 제외하면 도매시장의 개설자는 지자체입니다. 반면 공판장은 농수축협 지역조합이나 중앙회, 조공법인, 공익법인 등이 개설합니다. 지리적으로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농민소설가 최용탁님의 근대사 에세이를 1년에 걸쳐 매주 연재합니다. 갑오농민전쟁부터 해방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근대사를 톺아보며 민족해방과 노농투쟁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1945년 8월 10일, 일제는 미국에 항복 의사를 전달한다. 미국은 곧바로 회의를 소집했고 일본의 항복 조건이 담긴 ‘일반명령 1호’가 작성되기 시작하는데 그 내용 중에는 한반도를 비롯한 극동지역에 관계된 부분이 있었다. 갑작스런 소련의 참전과 이미 두만강을 건넌 상태에서 이 급박한 임무는 한반도라는 곳을 들어
윌리엄 썸머셋 모옴(William Somerset Maugham, 1874~1965)은 써밍업(The Summing Up)에서 인생을 조각돌에 비유했다. 큰 바위를 쪼개면 예리한 조각돌이 많이 나오는데 이 돌들을 자루에 넣고 오래 흔들면 조각돌의 예리한 각들이 서로 갈려 나중에는 둥글둥글한 조약돌이 된다는 것이다. 결국 세월이 지나며 인생의 예리한 각은 사라지고 둥글둥글해진다는 것이 썸머셋 모옴의 시각이다.대학시절 이 책을 읽으면서 크게 공감했었던 기억이 난다. 젊은 날 품었던 우리 사회와 시대에 대한 날선 비판과 분노도 인생을 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출처 국가법령정보센터]Q. 주 52시간 근무로 시끄러운데, 농업 부문엔 어떤 영향이 있나요?A. 우선 결론부터 말하면 영향이 없습니다. 법에서 ‘근로자’로 칭하는, 사업장에 노동력을 제공하는 모든 사람은 ‘근로기준법’으로 노동인권을 보장받도록 돼 있습니다. 그러나 이 근로기준법을 적용받지 못하는 예외의 사람들이 존재합니다.근로기준법 63조에는 ‘적용의 제외’라고 해서, 토지의 경작·개간, 식물의 재식·재배·채취 등 농림 사업(농산), 동물의 사육, 수산 동식물의 채포·양식 사업, 그 밖의 축산, 양잠, 수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농민소설가 최용탁님의 근대사 에세이를 1년에 걸쳐 매주 연재합니다. 갑오농민전쟁부터 해방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근대사를 톺아보며 민족해방과 노농투쟁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한 순간에 무려 17만5,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두 개의 원자폭탄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졌다. 두 번째 원폭이 투하된 8월 8일 소련은 참전을 선언하고 곧바로 남하를 시작한다. 이틀 후인 10일에 일제가 버티지 못하고 항복의사를 표하자 한반도도 소용돌이의 한 가운데로 들어가게 된다. 물론 일왕이 항복을 선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농민소설가 최용탁님의 근대사 에세이를 1년에 걸쳐 매주 연재합니다. 갑오농민전쟁부터 해방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근대사를 톺아보며 민족해방과 노농투쟁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한반도가 둘로 갈라진 지 70년이 넘었다. 누구나 알다시피 직접적인 원인은 전후처리 과정에서 미국과 소련이 승전국으로서 한반도를 분할 점령했기 때문이다. 조선 후기부터 이어져온, 우리를 둘러싼 열강들의 힘이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는 비극이 계속된 것이다. 이 분단의 비극은 이미 일제강점기 말엽에 그 씨앗을 잉태하고
EU 국가 이곳저곳을 다니다 보면 정말 한 나라인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유독 생활 물가인 농산물 등 식료품 가격은 국가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체감할 수 있다. 공산품의 경우 각국 조세 체계의 차이를 감안하면 거의 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 EU는 주지하다시피 경제적인 측면에서 거의 하나의 국가나 다름없다. 헝가리 등 몇 나라를 제외하면 화폐도 동일하고 노동의 이동도 자유로우며 상품의 교역도 자유롭다.독일에서 생활한 지 5년여가 되는 딸 내외에 의하면 이곳에서의 농산물을 비롯한 식료품 가격은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고, 유기농산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자료=농협중앙회 지역사회공헌부]A : 농협중앙회는 올해 국민의 농협 구현을 위해 범농협 사회공헌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지역사회공헌부를 신설하고, 범농협 사회공헌위원회를 구성·운영한 것입니다. 이에 기반해 농협은 조직적·체계적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 기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구체적으로는 △설맞이 경찰청 공동 나눔행사 △NH농협숲 조성(부산시민공원) △강원도 산불피해 성금 모금(8억원) △어린이날·어버이날 행사 △헌혈(793명) △폭염대비 그늘막 설치(10억원, 38개 지자체 500개) △영농폐비닐 수거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농민소설가 최용탁님의 근대사 에세이를 1년에 걸쳐 매주 연재합니다. 갑오농민전쟁부터 해방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근대사를 톺아보며 민족해방과 노농투쟁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우리는 10년 사이에 두 번의 전쟁을 겪은 민족이다. 수백만이 목숨을 잃은 한국전쟁과 식민지 치하에서 일제가 일으킨 태평양전쟁이 그것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잔인한 전쟁이라는 태평양전쟁 중에 우리가 치른 고통은 실로 끔찍하였다. 1941년 12월 일본의 진주만 기습으로 시작된 태평양전쟁은 광기에 사로잡힌 한 국가
Q : 최근 수확이 끝난 논 여기저기 거대한 흰색 덩어리가 눈에 띄는데요, 도대체 무엇인가요? A : 거대한 크기의 흰색 덩어리(?)는 바로 ‘원형곤포 사일리지’입니다.멀리서 보면 거대한 치즈처럼 보이죠? 공룡알, 마시멜로우 등 다양한 별명도 가지고 있는데요, 보통 한우나 젖소의 사료로 쓰입니다.원형곤포 사일리지는 벼 수확 후 하루 이내, 볏짚의 수분함량이 40% 이상일 때 짚을 모아 둥글게 압축하고 비닐을 감아 만듭니다. 둥글게 압축하는 과정에서 흙이 들어가면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어 양질의 사일리지를 만들 수 없다고 하네요.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A. 개인의 취향이나 기분, 그리고 상황에 따라 제각각일테지만 과학적인 이유가 없는 건 아닙니다. 돼지고기는 ‘향피로 비타민’으로 불리는 비타민 B를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단백질과 마그네슘도 풍부하지요. 커피나 카페인 음료는 자칫 중추신경을 예민하게 해 피로와 만성 탈수 증상을 불러올 수 있다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특히 우리 몸이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하는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로 트립토판이 있는데 음식물을 통해 섭취해야 합니다. 행복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이 트립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농민소설가 최용탁님의 근대사 에세이를 1년에 걸쳐 매주 연재합니다. 갑오농민전쟁부터 해방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근대사를 톺아보며 민족해방과 노농투쟁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식민지 시대 내내 약 80%의 민인이 농민이었다. 지주와 자작농을 뺀, 자작겸 소작농과 순수 소작농, 머슴이라 불리던 농업노동자의 숫자가 2,000만 민인 중 8할이었던 것이다. 결국 식민지 수탈로 인한 고통의 대부분을 농민들이 겪었다고 할 수 있었다. 실제로 3.1항쟁의 주역도 농민이었고
며칠 전 아침 8시 정각, 바퀴달린 대형 포크레인이 과수원에 도착했다. 과수원 리모델링을 위해서다. 1년 동안의 심사숙고 끝에 내년부터 사과품종과 재배방법을 바꿔보기로 했다.귀농 4년 동안 미니사과 알프스 오토메를 재배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 호밀을 이용해서 땅심을 높이는 방법, 밀식재배를 위한 정지·전정 작업, 유기약제인 석회보르도액·자닮유황·자닮오일·백두옹 등 천연 살균·충제 제조 및 살포방법, 풀 관리 방법 등이다. 그러나 아직도 모르는 것 투성이에 오리무중인 것 같다.4년 전 내가 선택한 사과농사는 작은 면적에 나무를 많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Q. 친환경 급식 관련 기사에서 학교급식지원센터에 대한 내용이 많이 나오더군요.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A. 학교급식지원센터는 학교급식에 지원되는 식재료의 원활한 생산 및 물류 공급 관리기능을 수행하는 곳입니다.그렇다고 단순히 ‘학교에 먹거리를 공급하는 기관’이라고만 이해하면 그 역할을 온전히 이해했다고 할 수 없습니다. 원칙적으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먹거리 공급 역할 뿐 아니라 학생 건강권 및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공적 교육과 홍보, 관련 기준 마련 등의 역할도 하도록 돼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농민소설가 최용탁님의 근대사 에세이를 1년에 걸쳐 매주 연재합니다. 갑오농민전쟁부터 해방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근대사를 톺아보며 민족해방과 노농투쟁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1920년대에 독립운동사 최대의 비극인 자유시참변이 일어났고 불과 10여년이 지나 다시 끔찍한 참극이 일어난다. 1933년 초부터 약 3년여에 걸쳐 항일투쟁에 나선 조선인 500여명이 학살당하고 수천 명이 체포, 고문당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를 민생단 사건이라고 부른다. 애초에 민생단이라는 단체는 유령과도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농민소설가 최용탁님의 근대사 에세이를 1년에 걸쳐 매주 연재합니다. 갑오농민전쟁부터 해방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근대사를 톺아보며 민족해방과 노농투쟁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일왕 히로히토는 식민지배 시기 세 번에 걸쳐 암살 시도를 당한다. 첫 번째는 아나키스트 부부인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가 그의 결혼식에 맞추어 폭살할 계획을 세웠다가 발각된 것이고, 두 번째가 이듬해인 1924년 의열단원 김지섭 열사가 일왕궁에 폭탄을 던진 사건이었다. 두 사건이 실상 일왕 근처에도 가지 못한 것과
농촌에 살면서 가장 시급하고 중점을 둬야 할 농정의 우선순위는 농정철학의 전환이니 공익형 직불제의 확대니 하는 것들이 아니라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제 때 제 값에 판매해 주는 시스템이라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하게 됐다.특히 중·소농과 고령농이 대부분인 강원도 양양군의 경우 학교급식을 포함한 공공급식, 나아가 진정한 로컬푸드사업의 도입 및 활성화가 양양지역 농민·농업·농촌에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판단을 하게 됐다.그러던 중 지난해부터 속초·양양 두 지역 농민과 영양사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양양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도 속초·양양지역 학교급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 자문: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A. 결론부터 말하자면 먹어야 합니다. 우유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가 적정량 골고루 들어있는 대표적인 완전식품입니다.또한 우유는 식량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필수적인 식품입니다. 우유를 통해 가격 대비 가장 효과적으로 균형 잡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영양분을 섭취하기 어려운 아동 또는 노인은 우유를 통해 공급받을 수 있죠. 우유는 영양학적·사회적으로 매우 가치가 높습니다.하지만 최근 극히 일부 학자나 의사들이 우유에 대한 부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