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거니 잘한다.”, “저런, 이를 어째.”, “천벌을 받아야해.” 드라마 삼매경에 푹 빠졌다. 시시각각 변하는 극중 상황에 박장대소가 터지는 듯싶더니 이내 탄식이 흐른다. 삼삼오오 모여 페트병을 베개 삼아 눕기도 하고 꽃무늬 벽에 등을 기댄 채 두 다리 쭉 편 할머니들의 시청소감에 경로당이 시끌벅적하다. 전북 김제시 월성동 월성여성경로당. 여느 경로당과 다를 바 없는 풍경이지만 이곳은 꽤 특별하다. 날로 고령화 되어가는 농촌에서 홀로 남은 노인들이 모여 공동생활을 할 수 있도록 기존 경로당을 개보수한 ‘한울타리 행복의 집’, 즉 ‘그룹-홈’이다. 경로당이 지난 2009년 6월 그룹-홈
국회는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과 기금 총지출 규모를 13조 6,371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정부가 제출한 13조 5,344억원 대비 1,027억원 증액 조정된 규모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2014년 확정된 예산안 관련 “현장 농업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내실 있게 조정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부터 적용되는 쌀목표가격이 지난 1일 80kg 쌀 한가마당 18만8천원으로 확정된 가운데 현지 쌀값을 감안해 지급되기 어려운 쌀변동직불금, 예비비적 성격을 가진 재해대책비 등 9개 사업에서 2,031억원을 감액한 반면 쌀고정·밭농업직불금 등 농가소득과 농촌복지 증진 등 직접지원을 강화했다는 것. 증액된 주요 사업은 ▲쌀고정직불금 ▲밭농업직불금 ▲농지규모화 사업 정책금리 ▲농촌고령자
해가 바뀌면서 농업분야의 제도가 신설되거나 개선되는 등 변화가 있다. 농특세의 유효기간이 10년 연장됐으며, 밭직불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겨울철 논에 식량·사료작물을 심을 경우 1ha당 40만원의 직불금을 받게 됐다. 각각 신청하던 쌀·밭·조건분리직불금도 2월부터 일괄 신청이 가능해 진다. 2014년부터 달라지는 농업분야 주요 제도를 월별로 알아본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농림축산식품부 해당 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1월 ▲농어촌특별세 유효기한 10년 연장 농어업 경쟁력 강화와 농어촌지역개발 사업을 위한 소요재원을 확충하기 위해 농어촌특별세(농특세)의 유효기한이 10년 연장됐다. 이에따라 올해 6월30일까지였던 농특세는 2024년 6월30일까지 유효하다. ▲농어업인에 대한 연금보험료 지원액 확대 연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속속 진행되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유관기관도 이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임재암)은 지난해 12월에 경북 김천으로 첫 번째 이전을 완료했고, 농식품공무원교육원(원장 김대근)도 지난해 12월 23일 전남 나주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해 2개 기관 이전이 마무리 된 상황이다. 올해 7월에는 국립종자원(원장 신현관)이 경북 김천으로 이전하며 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가 8월에 전남 나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후 9월에는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가 전남 나주, 12월에는 한국농수산대학(총장 남양호)이 전북 전주,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용호)가 경북 김천으로 각각 이전한다. 이외에 전남 나주로 이전하는 농림수산기술기획평가원(원장 이상길)과
민주당이 지켜내겠다던 쌀목표가격 19만5,901원(80kg당) 공약은 무산됐다. 2013년산 쌀에 적용될 새로운 목표가격은 18만8,000원으로 향후 5년간 적용된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최규성)가 지난해 12월 30일 쌀목표가격에 대해 18만8,000원으로 여야 합의한 가운데 지난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최종 확정됐다. 앞서 농해수위는 쌀목표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정부는 2013~2017년 쌀목표가격을 17만4,083원으로 제출했지만 농민들은 23만원을 주장했고, 농해수위 의원들조차 반발해 17만9,686원까지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에 민주당은 당초 21만원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부 재정을 고려해 19만5,901원으로 수정했다. 여야정 6인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임재암, 이하 농관원)은 설 명절을 앞두고 제수용‧선물용 농식품의 원산지 표시 일제단속을 실시한다.단속기간은 29일까지로 주요 단속품목은 제수용품인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사과, 배, 고사리 등과 선물용으로 많이 나가는 쇠갈비, 정육세트, 전통식품, 인삼제품 등이다.단속은 전국적으로 시행되며 특히 수입농산물 유통량이 많은 곳과 제수‧선물용 농식품의 제조‧판매업체 밀집지역이 주요 단속 지역이다. 또 통신판매 농산물에 대한 단속도 실시된다.이를 위해 특별사법경찰 1,100명과 농산물 명예감시원 3,000명이 투입되며, 검찰 등 관련기관과의 합동단속이 실시된다.한편 원산지 단속과 함께 쇠고기 이력제 및 양곡표시제 이행실태도 동시에 단속에 들어간다. 쇠고기 이력제는 소비
제주특별자치도가 말산업특구로 지정됐다. 본격적인 국내 말산업 육성의 시발점으로서 지역내 말산업을 한층 체계화하고 타지역을 선도하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2012년 7월 수립한 ‘말산업육성 5개년 종합계획’의 일환으로 지난 2일 제주도를 말산업특구로 지정했다. 말산업이 향후 농촌의 새로운 동력과 소득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그 육성을 위한 전진기지로 특구를 설치한 것이다. 말산업특구는 말의 생산·사육·조련·유통·이용 등에 필요한 인프라를 갖춘 말산업 발전에 특화된 지역이다. 말산업특구로 지정되려면 지리적으로 인접한 지역에서 ▲말 생산·사육농가 50가구 이상 ▲말 500두 이상 생산·사육할 수 있는 시설 구비 ▲말산업 매출규모 20억원 이상 ▲승마·조련
경북 영천의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축 신고가 접수됐으나 정밀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확산 피해는 물론이려니와 자칫 구제역 청정국 지위획득 계획이 물거품이 됐을 뻔한 상황에 관계당국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경북 영천 소재 한우 농가의 5년생 암소 한마리가 구제역 증상인 입안 궤양을 동반한 이상 증상을 나타냈다. 농가의 신고를 받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경북도본부에서 경북 가축위생시험소에 알려 시료를 채취했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가 이뤄졌다. 이튿날인 31일 새벽 검역본부의 구제역 정밀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판명되면서 촉각을 곤두세웠던 관계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병명은 소 바이러스성 설사병(BVD). 입안 궤양 증상을 수반하는 비교적 흔한 질병이다. 검사 결과가
2013년산 공공비축미곡 매입가격이 벼 1등급 기준 40kg 포대당 6만730원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달 중 매입에 참여한 농가들에게 차액 5,730원을 지급할 계획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는 7일 공공비축미곡 매입가격을 확정 발표했다.농식품부에 따르면 수확기인 10~12월 전국 산지쌀값 평균(80kg 기준, 17만5,280원)을 벼 40kg 가격으로 환산해 1등급 포대당 6만730원으로 결정했으며, 이는 2012년산 6만160원 대비 570원인 9.4% 인상 수준이다.아울러 ▲특등 6만2,730원 ▲2등급 5만8,030원 ▲3등급 5만1,650원이다.공공비축 매입가격이 확정됨에 따라 정부는 우선지급금 5만5,000원과의 차액인 5,730원을 1월 중 지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식량정책과
농협중앙회는 지난 1일 농축산물 온라인 쇼핑몰 ‘국민행복장터 농협a마켓’을 오픈했다. 농협a마켓은 안성농식품물류센터 및 지역농협, APC, RPC, 가공공장 등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직접 구매해 쇼핑몰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시중가격 보다 10~15% 싸게 판매한다.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농축산물, 가공식품 등은 100% 국내에서 생산된 것을 판매하며 농산물 판매와 함께 꾸러미 신청, 장보기 대행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꾸러미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상품을 구성해 평상시나 명절, 계절, 테마별로 구비하고, 가정 뿐만아니라 기업체의 임직원 복지사업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농협은 국민행복장터 a마켓 운영을 통해 농산물 판매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에게 추가적인 유통경로를 제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복숭아와 자두, 플럼코트 새품종의 조기보급을 위해 이달 내 종묘업체에 품종 분양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농가에서는 올 가을부터 묘목구입이 가능해진다. 복숭아는 다른 과종에 비해 기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작목으로, 최근 지속적으로 동해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품종선택에 어려움이 있어 동해피해에 안전한 품종 개발이 요구 돼 왔다. 자두는 국내에서 재배되고 있는 품종이 매우 단순해 일부 2~3개 품종만 재배면적의 90%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보다 다양한 품종이 요구되고 있으며, 자두와 살구의 종간잡종인 플럼코트 새품종도 날로 다양해지는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빠른 보급이 필요한 실정이다. 현재 농가 보급을 앞두고 있는 품종은 복숭아 ‘선미’, 자두 ‘썸머 판타지아’, 플럼
고 유한숙씨 유가족들이 밀양 송전탑 공사 중단을 호소하며 고인의 육성을 녹음한 파일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음 파일에 따르면 고인은 밀양 송전탑 공사 때문에 음독한 것으로 ‘복합적 원인’으로 음독했다는 경찰과 밀양시의 입장과 상반된다.유가족들은 6일 경남도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인의 육성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이 날 공개한 파일에서 유한숙씨는 “우리집 앞에 765㎸가... 나만 죽는 게 아니라 그리로 지나가면...”이라고 힘겹게 음독이유를 설명했다. 유가족들은 지난해 12월 4일 김준한 밀양 765㎸ 송전탑 반대 대책위 대표가 입원한 유한숙씨를 방문한 자리서 녹음을 했다고 밝혔다. 밀양경찰서는 지난해 12월 보도자료를 통해 “특정 사안으로 음독했다는 진술은 없었다”고 설명
민주당이 지켜내겠다던 쌀목표가격 19만5,901원(80kg당) 공약은 무산됐다. 2013년산 쌀에 적용될 새로운 목표가격은 18만8,000원으로 향후 5년간 적용된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최규성)가 지난해 12월 30일 쌀목표가격에 대해 18만8,000원으로 여야 합의했고, 이어 1월 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최종 확정됐다.앞서 농해수위는 쌀목표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정부는 2013년~2017년 쌀목표가격을 17만4,083원으로 제출했지만 전국 농민들은 23만원을 주장하고, 농해수위 의원들조차 반발해 17만9,686원까지 인상하는 안을 제시했다.이에 민주당은 당초 21만원은 돼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부 재정을 고려해 19만5,901원으로 수정했다.여야정 6인 협의
역사왜곡으로 물의를 빚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저지에 농민들이 나섰다. 경북에서 유일하게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걸로 알려진 청송여고(교장 박지학)는 농민들과 지역 교사, 시민단체들의 항의로 들썩였다. 청송군농민회(회장 조현수)는 8일 경북지역 교사, 시민사회단체 회원들,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85) 할머니와 함께 청송여고를 항의방문했다. 이날 항의방문엔 농민회 회원 등 30여 명이 함께했다. 조현수 회장은 “어제(7일) 소식을 접한 뒤 강종창 학교운영위원장과 연락하고 만나보니 교과서를 채택한 사실도 몰랐다고 하더라”면서 “(박지학 교장에게)교과서 선정 절차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를 요구했다”고 말했다.이어 조 회장은 “보수냐 진보냐를 떠나 사실을 가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올해부터 닭·오리 사육농가를 위한 농장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농진청이 개발한 축산농장 종합지원시스템 ‘한우리’는 가축 사육의 모든 과정을 전산화해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월부터 한·육우 농장을 대상으로 제공해 온 것을 이달부터 닭·오리 농장에 추가로 제공한다.새로 개발된 한우리 가금농장 관리 프로그램은 육계·산란계·오리를 대상으로 하며 해썹(HACCP) 기록관리, 사육관리, 영양관리, 일정관리 등 총 4분야 25개 관리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사료급이량, 생산지수, 폐사율과 마리당 수익 현황은 물론 사료교체와 백신접종 등 놓치기 쉬운 일정도 관리할 수 있다.특히 계열화업체 및 협회들과의 협의를 통해 표준사육일지를 마련한 것이 눈길을 끈다. 업체마
낙농진흥회(회장 이근성, 진흥회)의 원유생산감축안 서면결의를 둘러싼 진흥회와 진흥회 농가의 갈등이 법적 소송으로까지 번졌다. 진흥회는 원유생산감축이 부득이하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농가들은 진흥회의 일방적인 결정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진흥회는 지난해 11월 두 차례 이사회에서 정상원유가 지불정지선 3.47% 인하를 골자로 하는 원유생산감축안을 논의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진흥회 농가와 다른 낙농가들 사이의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생산자 측 이사들의 반대로 합의가 이뤄지지 않자 11월 20일 이사회에서 서면결의를 결정했고, 이에 분개한 진흥회 농가들이 이근성 진흥회장과 대면해 ‘서면결의를 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를 받아냈다.그러나 진흥회는 불과 5일 후 해당 안건을 서면결의했다. 진흥회 측은
선택은 다음 날부터 마을의 집안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했다. 돌아가신 할아버지보다도 몇 살이 위인 큰집 할아버지는 총기가 흐려져 선택을 잘 알아보지 못했다.“그럼 우리 애들하고 몇 촌간이냐?”참봉댁 할아버지가 촌수를 물은 것도 정신이 온전치 않아서였다. 족보며 항렬을 꿰고 있던 예전 같으면 금세 몇 촌 지간임을 알았을 것이었다. 정작 촌수가 어찌되는지 헷갈린 것은 선택이었다. 아마 십육 촌쯤이나 될 듯했지만 자신이 없었다.“다 대내간입지요. 칠대 조에서 갈라져 나간 게 선택 아재네니까요.”선택이 우물거리는 사이에 곁에 있던 큰집 장손이 거들었다. 항렬로 따지면 한 대 아래여서 아재라고 칭하긴 하지만 선택보다 서너 살이나 나이가 든 이였다. 게다가 일찍 서울로 가서 학교를 다닌 터라 선택과
나는 완도에서도 배를 타고 한참을 더 들어가는 작은 섬에서 태어나고 자란 남자와 결혼을 하였다. 그는 어린 시절 너무 배가 고파서 학교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동무들이랑 바닷가에서 성게를 잡고 미역을 따서 성게알로 미역쌈을 먹으며 배를 불렸다고 했다. 요즘도 가끔 그 시절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장난삼아 놀리면서 어디 가서 그런 이야기 말라고 한다. 성게알 미역쌈은 고가의 일식을 먹을 수 있는 곳에나 가야 구경이 가능한 음식인데 그걸로 배를 불렸다는 이야기는 특히나 젊은 사람들에게 설득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것이라고.그런 남편과 만나 살면서 나는 매일 매일의 밥상에 언제나 빼지 않고 생선 등 해산물을 올렸다. 그때는 지금처럼 대형마트가 있던 시절은 아니어서 동네마다 있는 시장의 생선가게를 하루가 멀다
일말의 희망이 물거품이 됐다. 그나마 부빌 언덕은 헌재 뿐이었으니까. 그런데 예상밖에 8대1로 통합진보당 해산은 결정났다. 아울러 국회의원직도 박탈했다. 당원 10만이 종북주도세력에게 휘둘렸다고도 하고 북의 주장과 비슷하다고 추정하기도 했다.헌법재판소는 1987년 민주항쟁의 결과물로 세워졌다.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로서 역할을 하라고 다짐을 둔 터였다. 그래서 다른 데는 다 몰라도 헌재만큼은 민주주의의 다양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본 것이다. 그런데 헌재는 소설을 써서 세계만방에 고한 것이다. 민주주의는 다른 생각을 말할 자유, 비판할 자유가 핵심으로, 그것이 보장되지 않으면 독재국가라 할 수 있다. 정당을 선택하는 것은 국민이고 정당의 존폐 또한 국민이 직접 선거를 통해서 결정하도록 하는 게 헌
선거운동기간 제한 탓에 대대적인 조합장 선거 분위기가 조성되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개별 현직 조합장들의 입지에 따라 조금씩은 다른 양상을 띠기도 한다. 조합장이 견고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경우 선거열기도 차갑지만 조합장이 공석이거나 후보 예정자와 갈등을 빚는 경우는 조합원들의 관심을 일부 모으고 있다.선거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현직 조합장에게 유리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특히 도시권이나 읍 단위 조합은 특성상 도전하는 후보들에게 매우 불리하다. 이들 지역에는 농민 자체가 많지 않은데다 대부분 상대적으로 개혁의지가 낮은 고령 농민들이라 변화를 기대하기 힘들다. 일부 조합장들은 각종 비리 의혹과 함께 3선 제한을 피하기 위해 노골적으로 비상임 조합장으로 전환했음에도 이미 연임이 유력시되고 있다.정리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