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 들어 첫 대북 인도적지원이 시작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가 지난 5일 유엔기구를 통한 북한 영양지원 모자보건 사업을 확정짓는 남북협력기금지원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에 의결된 지원 계획은 2017년 9월부터 추진됐으나 국내외 정세에 따라 집행되지 못하다가 비로소 일단락 된 것이다.최근 북한의 식량사정 악화에 대한 유엔의 보고에 따라 정부가 대북 식량지원문제를 검토하기로 한 가운데 이번 대북 인도적 지원의 시작은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를 푸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환영하는 바이다.유엔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적 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북한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을 공식 보고한 이후 우리나라도 접경지역 긴급방역조치를 취하며 대응에 나섰다.며칠 전 실시한 접경지역 돼지농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해서 아직까지 안심할 수는 없다. 치명적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한국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방안이 동원돼야 한다.돼지에게만 발생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발생한 적이 없다. 사육
국내 최대 공영도매시장인 서울 가락시장에서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6개 농산물 도매법인 가운데 하나인 동화청과가 771억원에 신라교역으로 넘어간다. 2015년 사모펀드인 칸서스자산운영이 540억원에 인수한 이래, 불과 5년 만에 230억원이나 오른 것이다. 2016년에는 한일시멘트가 단 1년 만에 60억원을 얹어 6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가락시장 청과 5개 도매시장 평균 영업이익률(2013~2017년)은 16.65%로, 업종 평균 대비 6.6배, 현금배당 성향은 평균 33.2%에 달한다.2018년 6월
미허가축사 행정처분 유예기간 종료가 3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적법화를 했건 안했건 혹은 못했건, 현장 축산농가의 분위기는 뒤숭숭하다.환경부가 진짜 축사 폐쇄명령을 내릴 것인지도 이슈고 생계를 위해 축사를 개보수하고 가축 입식을 늘려 빚더미를 끌어안고 있는 동료 농가들이 그린벨트나 수변구역과 같은 입지제한구역에 위치하고 있다는 이유로 정말 축산을 포기하게 될 것인지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물론 안타깝지만 시대의 변화 앞에 축산을 하는 것이 죄일 뿐 어쩔 수 없지 않겠느냐는 어깨 축 처진 모습도 보인다. 대부분의 경우 ‘정부의 진
여성은 결혼하면서부터 여성 문제를 본격적으로 느낀다. 결혼과 행복은 같이 오는 것이 아니라 결혼은 자기로부터의 독립이며 이타적인 생활방식으로 접근하는 출발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여성들은 자기로부터의 독립이 아니라 부모로부터의 간섭에서 벗어나고자 결혼을 선택하기도 한다. 결국 자기 발등을 찍는 결과를 만드는 꼴이다.왕자와 공주가 만나서 왕자가 공주를 구해주고 둘이 결혼해서 오래 오래 행복하게 살았다라는 것으로 끝나는 옛날 동화책은 어린이들에게 일찍부터 사기를 치는 것이다. 어떻게 결혼하고 오래 오래 행복할 수
지난달 30일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과 민중당 전남도당은 전남도청 앞에서 ‘전남농민수당 조례안 발표 및 주민발의 청구 기자회견’을 열고 조례청구 교부신청을 했다. 이 조례안이 발의되려면 전남도민의 1%인 약 1만5,768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농민수당 도입은 2016년 총선 때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총선 공약 요구안으로 제안해 공론화됐다. 이어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 강진군수가 농민수당 도입을 공언하면서 지자체에서 본격적으로 농민수당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아울러 지방선거 후보들이 대거 농민수당을 선거 공약에 포함시키면
물관리에 관한 중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대통령 소속 ‘국가물관리위원회’가 다음 달 출범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면서 통합물관리를 위한 핵심 조직이 출범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국가의 주요 물관리 계획은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하게 된다. 본격화되는 물관리 일원화가 농업에 미칠 영향을 염두해 두고 대응이 필요할 때이다.지금까지 크게 국토교통부의 수량관리와 환경부의 수질관리로 부처별로 분산되어 있던 물관리 체계는 지난해 물관리 일원화 관련법이 제·개정되면서 환경부로 대부분 이관됐다. 통합물관리라는 막중한 책임이 주어진
들판엔 모내기가 한창이다. ‘모내기철에는 부엌의 부지깽이도 한몫한다’는 옛말이 있듯이 농부들에게는 몸도 바쁘고 마음도 바쁜 계절이다. 하늘의 거울이 되어버린 무논에 부지런한 이앙기가 돌아가고 하얀 구름 사이로 여린 모들이 100m 운동장처럼 줄지어 자리를 잡는다. 언제나 그렇듯 이만한 평화로운 풍경이 또 있을까 싶다.지금이야 모내기하면 이앙기가 먼저 떠오르지만 어릴 적 모내기에는 마을 사람들이 줄지어 모를 심는 풍경이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또 하나의 풍경, 모내는 사람들이 함께 먹는 새참이다. 어머니는 모내기 날 하루에 5번의 밥
[한갑원 축산환경관리원 악취관리지원센터장]국민의 육류 소비량은 식습관의 서구화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육류 소비량 증가와 비례해 안전하고 깨끗한 축산물(축산가공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2017년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친환경적인 축산환경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상황이다.정부는 축산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축산물이력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축산물이력제는 소비자에게 생산, 도축, 유통 정보 등 축산물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우리 축산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또 문제가 발생했을
하노이 북미회담 이후 남북관계가 사실상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북한이 국제사회에 식량지원을 요청했다. 우리 정부는 즉각 인도주의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지원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북한은 우리에게 “생색내기보다는 ‘근본적인 문제’에 나서 줄 것”을 강조하면서 이에 호응하지 않았지만 정부의 지원방침은 흔들림이 없는 듯하다.대북 인도적 식량지원 방침이 시의 적절하게 확정되기까지는 유엔(UN)의 요청과 함께 ‘제재 예외조항’이라는 해석이 뒷받침됐다. 이와 관련 지난 13일 세계식량계획(WFP)의 데이비드 비슬리 사무총장이 방한,
오늘은 연천을 다녀왔습니다.연천군농민회가 처음으로 통일 모내기를 하는 날입니다. 참으로 경사스런 날입니다. 연천은 불과 몇년전만 해도 북쪽의 총탄이 날아들고, 대북방송 소리가 어지럽던 곳입니다. 한국전쟁 전에는 북쪽 지역이었고 전쟁 후에는 군사 밀집지역이다보니 경상도보다도 더 보수적인 지역이기도 합니다.이런 곳에서 처음으로 통일 모내기를 하게 된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지난해 정상회담과 지방선거를 지나면서 지역민들의 통일에 대한 기대감이 비약적으로 높아졌습니다. 물론 평화 분위기가 위축됐던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는
맥주에 함유된 글리포세이트에 대한 문제는 빙산의 일각이다. 맥주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에 함유된 글리포세이트다. 미국 소비자단체(Food Democracy Now)와 독성물질 분석회사(The Detox Project)가 합작하여 가공식품의 글리포세이트 함유량을 발표했다. 그림에서 보여주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제품들은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상품들이다.이 조사는 식약처가 사용한 것과 같은 방식인 LC-MS/MS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과자들은 맥주보다 글리포세이트 잔류량이 대략 10배쯤 높다. 또한 수입품과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