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부터 봄까지 이어진 긴 가뭄 끝에 경험해보지 못한 불볕더위를 견디며 길게만 느껴지는 여름을 나면서 생각이 많아지고 걱정도 늘어간다. 기후위기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 정작 우리 사회는 근본적인 변화에 대해 진지한 것일까?지난 8월 8일, 2년 전 혹독한 수해를 겪었던 구례에서 수해 2주년 행사가 있었다. 2년 전 구례는 기록적인 긴 장마와 폭우에도 사전방류 없이 섬진강댐의 물을 채우고 있다가 이미 하천이 범람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량방류하여 두고두고 잊지 못할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구례의 축산마을이라고 할 정도로 소를 많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8일부터 지속된 집중호우에 17일 현재 기준 농작물 1,856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호우로 인한 피해는 특히 충남지역에 집중됐는데, 충남 내 농작물 피해 면적은 1,121ha로 전체의 약 60% 수준을 차지한다.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 17일 직원 30여명과 부여군을 방문해 응급 복구 지원을 위한 멜론 수확 작업과 피해 농업 시설물 잔해 및 토사 제거작업 등의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하지만 그에 앞서 16일 노지 밭작물 배추·무·고추·감자 작황 점검 및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4일 새벽에 집중된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과 축사, 농경지 등이 파손되거나 침수된 충남 부여군 은산면 거전리 마을에서 16일 복구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포크레인이 마을을 뒤덮은 토사와 나무 등을 걷어내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에 농작물 1,457ha가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아울러 지난 14일 기준 가축 약 7만4,000마리와 꿀벌 1,099군이 폐사했으며 비닐하우스 0.1ha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된다.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 14일 김인중 차관 주재로 집중호우 긴급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15일부터 17일까지 빠르게 남하할 것으로 전망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강한 비가 예상되는 만큼 이날 점검회의는 농업부문 피해 최소화를 위한 비상 대응체계
폭우의 위력이 어마합니다. 남한산성 농막 가는 길이 폐허로 변했네요.마을 농부님들의 속이 말이 아니겠네요.열심히 놓은 다리는 다행히 떠내려가지 않고 걸려있네요.모두 조심하세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8일부터 중부지방에 들이닥친 유례없는 폭우로 11일 현재까지 11명이 사망했고 8명이 실종됐다.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에선 반지하 주택에 살던 3명의 일가족이 침수로 인해 목숨을 잃는 비극이 발생했다.기후재앙은 농촌과 도시를 가리지 않고 찾아왔다. 그러나 기후재앙을 가장 먼저 맞닥뜨린 사람들은 노동자와 농민, 빈민, 장애인이었다. 불평등한 사회구조 속에서 기후재앙은 사람을 ‘가려가며’ 들이닥쳤다. 이 구조를 방치했다간 모두가 공멸하리라는 위기의식 아래, ‘기후정의 실현’을 촉구하는 시민들은 행동에 나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수도권과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역대 최고 수준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전남 등 일부지역에서는 돌발해충 발생이 급속도로 확산돼 농민들의 우려가 심각한 실정이다.중앙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8~10일 수도권과 중부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11일 기준 강원과 경기·인천, 충북 등에서 농작물 305ha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특히 강원도(148.7ha)와 경기도(109.1ha)의 피해가 컸는데, 지난 10일부터 본격적인 호우가 시작된 충남 등지에서도 아직 정확히 파악되진 않았지만 적잖은 수준의 농작물 피해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8일부터 중부지방에 들이닥친 사상 최악의 폭우로 10일 현재까지 9명이 사망했고 7명이 실종됐다.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에선 반지하 주택에 살던 3명의 일가족이 침수로 인해 목숨을 잃는 비극이 발생했다.기후재앙은 농촌과 도시를 가리지 않고 찾아왔다. 그러나 기후재앙을 가장 먼저 맞닥뜨린 사람들은 노동자와 농민, 빈민, 장애인이었다. 불평등한 사회구조 속에서 기후재앙은 사람을 ‘가려가며’ 들이닥쳤다. 이 구조를 방치했다간 모두가 공멸하리라는 위기의식 아래, ‘기후정의 실현’을 촉구하는 시민들은 행동에 나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8일부터 이틀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지역 일부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10일 오전 강원 횡성군 서원면 석화리 들녘에서 추수를 앞둔 벼가 인근 하천 범람에 따른 토사 유입으로 흙더미에 파묻혀 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상악화 및 농촌 일손부족 등의 악재가 겹쳐 학교급식 공급 농산물을 계약재배하는 친환경농민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인력 부족으로 아예 작물 수확을 못 하거나, 학교에 납품해도 ‘품위 저하’, 즉 병해 발생 흔적이 남거나 작물 생육 저하로 작물 크기가 작다는 등의 이유로 전량 반품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러한 상황을 방치했다간 친환경농가의 위기가 ‘친환경 학교급식의 위기’로 전이될지 모른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캐지 못한 감자 그대로 방치된 밭경기도 연천군 농민 Y씨의 감자밭. 1,000평 면적의 밭엔
두 달 만에 비가 왔다. 비가 그치기 전에 들깨를 심으러 밭에 가는데 어떤 이는 밭두둑에 또 어떤 이는 논둑에 엎드려 있다. 앞에 가서 확인을 하지 않아도 콩을 심는지 들깨를 심는지 알 수 있었다. 허리춤에 뭔가 두른 모습이면 콩을 파종하는 것이고 고무대야 같은 무언가를 끌고 다니면 들깨를 심는 것이다. 뭘 심느라 고개를 숙였다 들었다 하는 모습이 영락없이 비를 내려줘서 고맙다고 하늘에 연신 절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콩이나 들깨 그리고 참깨를 비경제작물로 키우는 곳은 자투리땅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물 시설이 안 되어 있다.
한반도에 장마철이 시작됐다. 오랜 가뭄 언저리에 큰 장맛비가 갑작스레 맞닿고 있다. 해갈을 기뻐할 새 없이 홍수와 강풍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재해성 기후변화가 한반도에 바싹 다다른 형국이다.북의 ‘기상수문국’은 지난달 26일 평안도와 황해북도, 강원도 지역에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고, 용천과 사리원시에는 직경 15~30mm 우박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일까지 황해도와 강원 내륙 일부와 개성엔 250~350㎜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하면서 ‘폭우, 많은 비 중급경보’를 발령했다. 서해안의 여러 지역과 용천, 온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