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의 농업홀대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정부 예산이 처음으로 400조원을 넘어서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은 기대에 못 미치는 편성으로 확정됐기 때문이다. 정부예산 증가율은 2016년 대비 3.6% 증가했으나 농식품부 예산은 0.8% 증가에 그쳤고, 쌀수급안정의 단기대책으로 꼽히는 ‘벼 생산조정제’ 904억원은 끝내 반영되지 않았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는 지난 3일 내년도 예산과 기금 총지출 규모가 14조 4,887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제출한 14조4,220억원보다 667억원, 2016년 예산 14조 3,681억원 보다 1,206억원 늘어 0.8% 증액된 수준이다.당초 정부안에 비해 증액된 667억원 중 가장 비중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을 통해 ‘직불금 개편안’을 연구 중인 가운데 중간발표 성격의 토론회가 개최됐다. 1997년 경영이양직불제로부터 20년, 시대가 변해 직불제 개편도 필요하다는 정부의 취지에 더해 농업·농촌·농민을 살리는 ‘개선’이 될 것인지 쌀변동직불금 급증사태를 맞아 이를 축소하기 위한 ‘개악’이 될 것인지 농민들의 불안이 교차되고 있다. 다른 한편에선 대통령 탄핵 정국 속 조기 대선이 예견되는 이 시점에 한정된 예산 틀 안의 직불제 개편논의가 무의미하다는 ‘중단론’도 불거졌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 농경연)은 지난달 29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업직불제, 주요 쟁점과 개편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당진시농민회는 지난달 25일 당진시청 현관 앞에 40kg 벼가마 200여개를 쌓고 “대통령은 최순실 측근만 챙기고 시장과 조합장은 직원눈치 보며 농민들의 쌀값은 안중에도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이종섭 당진시농민회 사무국장은 당진시청 앞 쌀 야적에 대해 “그동안 수차례 시장과 면담 시에 고품질 쌀 생산 직불금을 kg당 200원과 농업예산 증액을 요구했으나 묵살돼 왔다”며 “이번에는 해결될 때까지 물러서지 않겠다”고 주장했다.농민들은 기자회견에서 5대 시정개혁 요구안으로 △농업예산에 직접 영농지원비 인상 △농축산물 가공판매 및 홍보대책 수립 △명품 쌀 생산 직불금 200원 이상 지원 △지역농산물 환경피해 대책 수립 △농업용수 염해 및 수질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약 살포용으로 각광받고 있는 드론(무인항공기)이 농업분야에서 또 하나의 쓰임새를 확장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재욱, 농관원)은 내년부터 농업경영체 등록 및 직불제 현장점검 등 농지조사에 드론을 본격 활용하겠다고 밝혔다.농업경영체 등록에 드론을 활용하면 농민들은 농지면적이나 재배작물이 바뀔 때마다 변경 신청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농관원은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직불금 또한 현재 전체의 50%에만 실시하는 현장 확인의 규모를 한층 확대하게 되며 인력으로 조사하기 어려운 지역도 확인할 수 있다. 직불금 부정수령 차단에도 일조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농관원과 충북대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드론 영상촬영을 통한 조사는 기존 현장점검보다 점검기간 65
[한국농정신문 박경철·배정은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 “우리나라 농업직불금은 공익적 기능, 소득안정, 구조개선의 3가지 목적에 따라 총 10가지로 구분된다. 그러나 혼용되고 있는 농업직불금은 목표가 불분명할 뿐만 아니라 농민과 국민에게도 이해하기 어려운 정책이 돼버렸다. 논의 공익적 가치 보전을 목적으로 시작된 직불금 제도가 쌀값 하락 보전대책으로 이용되면서 쌀값 폭락을 왜 세금으로 보전해주냐는 등 ‘농민매도’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박형대 위원장은 농업직불금 제도를 본래 취지에 맞게 단순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전농이 연구하고 있는 △농지직불금 도입 △쌀 변동직불금 폐지 및 쌀 국가수매제 도입 △농가직불금(가칭 농민수당) 도입 등 직불금제도 확대 개편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우바이오가 세금 187억원을 추징당했다. 통상 종자업체들은 종자생산과 매출소득에 대해 법인세를 감면 받아왔는데, 국세청이 농우바이오의 해외 채종사업을 ‘작물재배업’이 아닌 ‘도매업’으로 해석하면서 내린 조치다. 종자업계는 산업구조상 해외 생산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농우바이오는 이달 말까지 37억여원, 다음달 말까지 150억여원 모두 187억여원을 납부해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농우바이오가 농업소득에 대한 세법해석 이견에 따른 국세 부과로 오는 30일까지 동수원세무서에 37억4,447만3,470원을, 다음달 31일까지 중부지방국세청에 149억9,947만3,607원을 납부해야 한다.농우바이오는 작물재배업을 하는 농
[한국농정신문 최용탁 소설가]농민들에게 쌀은 언제나 삶의 원천이자 기쁨이었다. 쌀농사에 맞추어 한 평생을 살다간다고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쌀은 기쁨도, 식량주권을 지킨다는 자부심도 아닌 게 되어버렸다. 오히려 땅에서 내몰고 조롱과 멸시의 대상이 되는가 하면 죽음을 강요하는 존재가 되고 말았다. 쌀이 농민을 사지로 내모는 기막힌 상황, 그 정점에 2005년이 있었다.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작년 11월 14일에서 꼭 10년을 거슬러 올라간 2005년 11월 15일, 두 사람의 농민이 경찰이 휘두른 폭력에 쓰러져 목숨을 잃었다. 2005년은 수매제도 폐지와 농지법 개악으로 반농민적 농업구조조정정책이 심화되었고 쌀개방 협상이 마무리되어 국회비준까지 완료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의 농업진흥지역 해제 문제가 농림축산식품부의 최종결정만 남겨둔 가운데, “유기농을 지속하게 해 달라”는 1천여명의 절절한 연대성명이 발표됐다. 여기엔 일본 환경단체도 힘을 보탰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 농업진흥지역 해제 문제를 놓고 몸살을 앓고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 현장 실사를 단행했다. 농업진흥지역 ‘해제’냐 ‘보존’이냐를 두고 최종 판단을 위한 방문이었다.농식품부 농지과 이정형 과장은 24일 “농식품부를 비롯해 전문가 등 10여 명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 현장실사를 했다”면서 “필지별로 여러 항목을 조사했고, 이를 분석한 결과가 나오면 최종 결론이 나온다. 잠정적으론 올해 안에 매듭지을 계획이지만 이도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국정농단, 농업파탄의 주범인 박근혜 퇴진을 위한 전국 농민들의 농기계 진격투쟁이 지난 15일부터 전국적으로 확대‧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지역 농민들도 지난 18~20일까지 청와대 농기계 진격투쟁에 총력을 모아갔다. 지난 16일 경남 진주에서 출정식을 갖고 출발한 전봉준투쟁단 동군은 의령‧합천을 거쳐 행진 3일째 되는 날인 지난 18일 경북 안동에 도착했다.이날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 ‧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경북도연합은 전봉준투쟁단과 함께 오전 10시부터 경북도청 신청사 앞에서 톤백(800kg) 200개를 적재한 후, ‘경북농민 나락 적재 및 농기계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가졌다.이날 참가 농민 60여명은 “여름내 계속되던 가뭄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업진흥지역 10만ha가 올해 안에 빗장이 풀린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6월 30일 농업진흥지역 8만5,000ha를 규제완화 한다고 확정한 데 이어 지난 11일 1만5,000ha까지 추가 완화 계획을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말 최경환 당시 경제부총리가 “농업진흥지역 10만ha 임대주택 활용” 발언의 아귀가 꼭 들어맞게 됐다. 한번 풀린 농지는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우려 속에 농지에 대한 중장기 보전 목표치 없이 규제부터 푸는 것은 순서부터 틀렸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는 지난 11일 올해 안에 1만5,000ha 수준의 농업진흥지역을 추가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가 조치에 대해 농식품부는 지난 6월 말 8만5,000h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016년 쌀고정직불금 지급이 17일부터 시작됐다. 지급대상 논 면적은 전년 보다 7,000ha가 줄어든 83만7,000ha이다. 하지만 수령 농민수는 79만3,711명으로 전년 보다 1만5,000명이 늘었는데, 이는 지급조건 완화에 따른 결과란 분석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는 지난 17일 올해 쌀고정직불금 지급 대상을 확정하고 해당 시·군·구를 통해 지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직불금은 농업소득 보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정직접지불금과 변동직접지불금으로 분류되며 고정직불금은 11월에, 변동직불금은 내년 2월에 지급된다.올해 고정직불금 수령 농민은 79만3,711명으로 농가당 한 명이 수령한다고 가정할 경우 전체 농가수 108만7,000호의 72.9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한국협동조합연구소(소장 김기태, 연구소)가 농업협동조합이 겪고 있는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에 나섰다.「협동조합기본법」에 의해 설립한 농업협동조합이 1,000여개를 넘어섰지만 유사성과 동일성에도 불구하고 농업회사법인(기업적경영체)으로 인정받지 못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어서다. 농업협동조합의 조합원이 농민임에도 공동생산에 필요한 농지를 소유하지 못한다거나 농업경영체로 등록할 수도 없다는 점이 문제다. 농업협동조합이 농지 소유를 위해 영농조합법인(협업적 농업경영체)을 별도로 설립하며 불필요한 행정적 비용을 부담하는 경우도 있다.류연숙 연구소 간사는 “농업협동조합은 똑같은 농민으로 조합원이 구성되고 똑같은 사업을 한다고 해도 「농어업경영체 지원 및 육
나라가 어수선하다. 시국이 어수선하다. 만나시는 분들마다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이다. 가을걷이에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면서도 나라가 어찌 돌아가는지 하루 종일 뉴스에 귀를 쫑긋 세운다. 아침이 다르고 저녁이 다르니 잠시라도 주요 뉴스를 듣지 못하면 세상사 따라가기 힘들다. 조변석개다.콩 타작을 하시는 할머니들의 방망이 소리가 뒷산을 돌아 나온다. 아마도 젖 먹던 힘까지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그리 쎄게 내리치면 콩 다 깨져버린다 말이시. 살살 애기 다루듯 그렇게 치란 말이여.”“긍게 말이여 살살 내리친다는 것이 이놈의 성깔머리가 그런지 자꾸 힘이 들어간다 말이시.”“에고 콩 아까워서 어찐다냐?”“다 그년 때문이여. 요새 테레비 보다보면 복장이 터진당께. 그년 생각을 하당봉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앞으로 유기질비료를 신청한 농가가 포기의사를 미리 밝히지 않고 수령하지 않게 되면 불이익을 받는다.지난 9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 농식품부)는 2017년도 유기질비료지원 사업시행지침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번 개정안이 제조업체, 지자체 담당공무원, 관련기관 담당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을 거쳐 확정됐다고 밝혔다.먼저, 생산단계에서의 비료 품질관리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반영해 비료 제조 시 원료 투입 과정, 생산 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한다. 현장 점검을 통해 규정 위반(생산량한도 초과, 최소 생산기간 미준수 등)이 확인되면 해당 업체는 유기질비료 사업대상자에서 일정기간 제외된다.또한 신청 농가의 사정으로 수령 포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여성농민이 지역에서 농업주체로 자리잡으려면 일단 경제적 기반을 갖춰야 한다. 그러나 여성농민의 경제적 지위와 여건은 허약하다.정부는 2003년부터 5년마다 여성농업인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진행된 2013년 조사 결과를 보면 여성농민의 경제적 선택권이 매우 제한적임을 엿볼 수 있다. 2013년 여성농민이 본인 명의의 농지를 소유한 비율은 26.8%에 불과했다. 그나마 농지를 소유한 여성농민의 62%는 소유면적 0.5ha 미만이었다. 실태조사를 진행한 정은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지난해 연구보고서에서 “연령이 높은수록 자신의 지위를 경영주로 인식하는 비율이 높지만 40~50대에서도 여전히 무급 가족종사자로 인식하는 비율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여성농민을 농업의 주체로 육성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넓어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정책집행은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정책 수립을 넘어 실효를 거둘 방안과 구체적인 정책 집행의 방법을 모색해야할 시점이다.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월 제4차 여성농업인 육성 기본계획을 공개했다. 4차 기본계획은 양성평등, 여성농업인 직업역량 강화, 여성농업인 지역역할 확대, 복지·문화서비스 제고, 다양한 농촌여성 주체 양성 등 5대 전략을 골자로 하고 있다.이어 3월엔 농어업 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개정해 여성농민을 농업경영의 보조자가 아닌 공동경영주로 인정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9월 기준 1만1,446명이 농업경영체 DB에 공동경영주로 등록했다. 이들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을 비롯해 125명의 의원이 공동발의한 「지역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프리존의 지정과 운영에 관한 특별법(규제프리존특별법)」이 지난 5월 30일, 20대 국회 개원일에 맞춰 발의된 가운데 지난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규제프리존특별법 공청회가 진행됐다. 대기업 투자이익 극대화에 치우쳐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농업계에선 농지 축소 직격탄이란 우려도 가세하고 있다.지난 1일 국회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규제프리존특별법 공청회에서 새누리당 추천 김영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규제프리존은 기업의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규제를 개혁한다는 건 사업의 게임 룰을 새로 마련해 새로운 산업 성장을 위한 제도와 환경을 매력적으로
강원도 홍천군 내면은 계방산, 오대산, 두로봉, 가칠봉 등의 험준한 산들이 연봉을 이루고 있는 강원도의 대표적인 산악지대에 자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옛적 화전을 일구던 사람들이 모여 산다는 자운리라는 마을은, 나사못 같은 산길을 굽이굽이 한참을 감아 올라가야 만날 수 있는, 산골 오지의 비탈동네다. 내가 화전 이야기를 들으러 찾아갔던 때가 2001년 봄이었다. 4월 중순이었음에도 길바닥에 얼음이 서걱서걱 밟혔다. 어떻게 해서 그 곳에 화전민 집단부락이 생겨나게 되었는지는 나중에 살펴보겠거니와, 지금부터는 1960년부터 10여 년 동안 순전히 화전으로 생계를 꾸렸다는 이정식 노인의 경험을 더듬어보기로 한다.1960년 봄, 이정식이 3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을 명받았습니다!”라고 신고를 했던
여성농업인은 누구인가? 한 마디로 정의하기가 어렵다. 농사를 짓는 여성? 농사를 직업으로 하는 사람? 농업을 경영하는 경영자? 100명의 여성농업인에게 물어보면 다 다른 대답이 나올 것이다. 그만큼 직업인으로 여성농업인의 지위에 대해서 명확한 규정이나 그 규정에 따른 정책과 제도가 뒷받침 되지 못했다는 반증일 것이다. 그래서 여성농업인들은 매번 다른 대접을 받는다. 정책지원을 요청할 때는 농지원부를 내야한다(국민연금, 의료보험, 정책자금 지원 요청 모두), 행여 다쳐서 병원이라도 입원하면 무급종사자 취급하기 일쑤다. 이런 열악한 여성농업인의 법적지위 보장을 위해 10여년 넘게 여성농업인들은 ‘여성농업인도 공동경영주’로서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했다.그 동안 여성농업인에 대한 정책은 많은 변화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당진시 석문면·대호지면 등에서 집중 발생한 대호간척지 염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가뜩이나 쌀값이 폭락한 가운데 염해까지 입은 당진 농민들은 한국농어촌공사의 공업용수판매행위와 부실공사로 인한 물 부족이 원인이라고 성토하고 있다. 더군다나 농협으로부터 수매를 거부당한 농민들은 울며겨자먹기로 조곡 1kg기준 400원에 팔고 있다. 농협에선 벼가 여무는 과정에서 염해를 입은 벼는 도정과정에서 싸라기가 돼 수매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문제는 매년 반복되는 염해에도 원인규명이나 근본대책수립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의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는 점이다. 당진시청 농정과 김영춘 농산팀장은 “지난해에 이어서 금년에도 재난지수 300 이상 농가